해지는 시간: 오후 5시 49분
제3과
옥에 갇힌 바울(2)
[연구범위]
사도행적, 408-418; 행 21:37-23:35
기억절 : “그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거한 것같이 로마에서도 증거하여야 하리라 하시니라”(행 23:11)
서론 : “후에 그날의 괴로운 경험을 회고하여 보는 동안 바울은 그의 방법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지 아니하였나 하고 두려워하기 시작하였다. 결국 예루살렘을 방문한 것이 잘못이었던가? 그의 동포와 연합하고자 한 그의 큰 소망이 이 같은 비참한 결과를 가져왔는가?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공언하는 유대인이 믿지 않는 세상 앞에서 차지한 지위가 사도에게 큰 정신적 고통을 일으켰다. 여호와를 예배하노라고 주장하면서 거룩한 직무를 받았으나, 맹목적이요 이성을 잃은 분노에 사로잡혀 그들과 종교적 신앙이 다르다고 감히 그들의 동포까지 멸하고자 하여 그들의 가장 엄숙하고 신중한 공회를 싸움과 거친 혼란의 장소로 변화시킨 그들을 이 이방 관원들은 어떻게 보았을까? 바울은 그의 하나님의 이름이 이방인의 목전에서 치욕을 당하였다고 생각하였다.”(행적, 412)
체포와 백성들에게 변명할 기회를 얻음
1. 바울은 당장 죽임을 당할 위기는 모면하였으나, 로마 천부장에 의해 즉시 체포되었다. 그는 백성들에게 말할 기회를 얻자, 자신의 믿음에 대하여 어떻게 설명했는가?
“천부장이 허락하거늘 바울이 층대 위에 서서 백성에게 손짓하여 크게 종용히 한 후에 히브리 방언으로 말하여 가로되 부형들아 내가 지금 너희 앞에서 변명하는 말을 들으라 하더라”(행 21:40-22:1)
“소요 중에서도 사도는 침착하였다. 그의 마음은 하나님께 의지하였고 그는 하늘의 천사들이 그의 주위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그의 동포들 앞에 진리를 제시하는 노력조차 하지 못하고 할 수 없이 성전을 떠난다는 것을 느꼈다. 그가 막 영문 안으로 인도되려 할 때 천부장에게 ‘내가 당신에게 말할 수 있느뇨’라고 말하였다. …
이 요구는 허락되어 ‘바울이 층대 위에 서서 백성에게 손짓하여 … 종용히’ 하게 하였다. 그의 손짓은 그들의 주목을 끌었으며 그의 태도는 존경심을 일으켰다. …
‘나는 유대인으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났고 이 성에서 자라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우리 조상들의 율법의 엄한 교훈을 받았고 오늘 너희 모든 사람처럼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하는 자라.’ 그가 언급한 바는 아직도 예루살렘에 살아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사실이었으므로 아무도 사도의 진술을 부인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는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핍박하되 죽이기까지 한 그의 이전 열심에 대하여 말하고 그가 회개하게 된 사정을 이야기하고 어떻게 자기의 교만한 마음이 십자가에 못 박히셨던 나사렛 그분에게 절하게 되었는지를 청중들에게 고하였다. 만일 그가 그를 반대하는 사람들과 논쟁하려고 하였다면 그들은 완고하게 그의 말을 듣기를 거절하였을 것이나 그의 경험에 대한 진술은 수긍하게 하는 능력이 있어서 한동안 그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한 것처럼 보였다.”(행적, 408-409)
2. 바울은 특히 백성들에게 무엇을 이해시키고자 했으며, 그 대목에서 백성들은 어떻게 반응했는가?
“나더러 또 이르시되 떠나가라 내가 너를 멀리 이방인에게로 보내리라 하셨느니라”(행 22:21)
“그리고 그는 이방인들 중에서 행한 그의 사업은 자원하여 시작한 것이 아님을 나타내고자 노력하였다. 그는 자기의 민족을 위하여 일하기를 갈망하였으나 바로 그 성전에서 하나님의 음성이 거룩한 계시 중에 그에게 말씀하시고 그의 행로를 ‘멀리 이방인에게’로 향하게 하셨던 것이다.
지금까지 백성들은 주의를 집중하여 듣고 있었으나 바울이 그의 이야기 중에서 그가 이방인에게 보냄을 받은 그리스도의 대사로 임명을 받았다는 점에 이르자 그들의 분노는 다시 폭발하였다. 자신들만이 하나님의 은총을 받은 유일한 백성으로 믿는데 익숙하게 된 그들은 이제까지 자신들에게만 국한되었던 것으로 생각하던 특권들을 멸시받은 이방인들에게 나누어주도록 허락하려 하지 아니하였다. 그들은 말하는 연사의 음성보다 더욱 그들의 음성을 높여 ‘이러한 놈은 세상에서 없이하자 살려 둘 자가 아니라’고 부르짖었다.
‘떠들며 옷을 벗어 던지고 티끌을 공중에 날리니 천부장이 바울을 영문안으로 데려가라 명하고 저희가 무슨 일로 그를 대하여 떠드나 알고자 하여 채찍질하며 신문하라 하’였다.”(행적, 409-410)
유대 공회 앞에서 심문을 받음
3. 로마 천부장 루시아는 왜 바울을 다시 유대 공회 앞에 세웠는가? 그에 대한 관원들의 증오심은 어떻게 다시 그에게 향하게 되었는가?
“신문하려던 사람들이 곧 그에게서 물러가고 천부장도 그가 로마 사람인 줄 알고 또는 그 결박한 것을 인하여 두려워하니라 이튿날 천부장이 무슨 일로 유대인들이 그를 송사하는지 실상을 알고자 하여 그 결박을 풀고 명하여 제사장들과 온 공회를 모으고 바울을 데리고 내려가서 저희 앞에 세우니라”(행 22:29, 30)
“사도는 이제 그가 회개하기 전 자신이 회원이었던 바로 그 법정에서 심문을 받아야 하였다. 그가 유대 관원들 앞에 섰을 때 그의 태도는 침착하였고 그의 용모는 그리스도의 평화를 나타내었다. 바울은 ‘공회를 주목하여 가로되 여러분 형제들아 오늘날까지 내가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노라’고 하였다. 이 말을 듣자 그들의 증오심은 새로이 불붙게 되었고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바울 곁에 섰는 사람들에게 그 입을 치라 명하’였다. 이 비인간적인 명령을 듣자 바울은 ‘회칠한 담이여 하나님이 너를 치시리로다 네가 나를 율법대로 판단한다고 앉아서 율법을 어기고 나를 치라 하느냐’고 부르짖었다. ‘곁에 선 사람들이 말하되 하나님의 대제사장을 네가 욕하느냐’고 하였다. 바울은 그의 평소의 예의에 따라 ‘형제들아 나는 그가 대제사장인 줄 알지 못하였노라 기록하였으되 너의 백성의 관원들을 비방치 말라 하였느니라’고 대답하였다.”(행적, 410-411)
“성령의 감화하에서 바울은 예언적인 책망을 발하였는데, 이는 마치 예수께서 외식하는 유대인들을 책망하심과 같은 것이었다. 사도가 내린 심판의 선고는 유대 전쟁 때 자객들이 이 죄 많고 위선에 가득찬 대제사장을 살해함으로써 무섭게 성취되었다(바울의 생애 222).”(화잇주석, 행 23:3)
4. 바울은 공회에서 자신이 바리새인임을 왜 강조했는가?
“바울이 그 한 부분은 사두개인이요 한 부분은 바리새인인 줄 알고 공회에서 외쳐 가로되 여러분 형제들아 나는 바리새인이요 또 바리새인의 아들이라 죽은 자의 소망 곧 부활을 인하여 내가 심문을 받노라”(행 23:6)
행 23:7-9
“… 두 파는 서로 논쟁하기 시작하였으므로 바울을 반대하던 힘이 꺾이었다. …
계속된 혼란 중에서 사두개인들은 사도를 취하여 죽이고자 열심히 노력하였고 바리새인들은 그를 보호하고자 애썼다. ‘천부장이 바울이 저희에게 찢겨질까 하여 군사를 명하여 내려가 무리 가운데서 빼앗아 가지고 들어가라 하’였다.”(행적, 411-412)
“바리새인들은 행실과 관습의 외양적인 준수에 매우 엄격하였고, 건방지고, 세속적이며 가면적인 자기 의로 충만하였다. 사두개인들은 죽은 자의 부활과 천사들의 존재를 부정하였고 하나님에 관해서도 회의적이었다. 이 교파는 대부분 무가치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었고 그들 중에는 음탕한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 독사들이란 말로 요한이 지목한 사람들은 악의가 있고 적대적이며, 기록된 말씀을 몹시 반대하는 사람들을 말하였다(원고 112, 1901).”(화잇주석, 마 3:7, 8)
주께서 친히 옥에 갇힌 바울 곁에 오사 격려하심
5. 바울은 이제 어떻게든 죽임을 당하리라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그는 감옥에서 무엇 때문에 울면서 기도했으며, 어떻게 응답을 받았는가?
“그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거한 것같이 로마에서도 증거하여야 하리라 하시니라”(행 23:11)
“이제 그는 옥에 갇혔으며, 그는 그의 원수들이 심한 원한을 품고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그를 죽이리라는 것을 알았다. 교회들을 위한 그의 사업은 끝이 나고 이제 약탈하는 이리들이 들어오게 될 것인가? 바울에게는 그리스도의 사업이 매우 중요하였으므로 그는 깊은 근심으로 그가 산헤드린 공회에서 만났었던 바로 그런 사람들의 박해를 당해야 할 흩어져 있는 교회들의 위험에 대하여 생각하였다. 바울은 고통과 낙담 중에서 울며 기도하였다.
이 어두움의 시간에 주께서는 당신의 종에 대하여 무관심하지 아니하셨다. 주께서는 바울을 성전 마당에서 잔인한 군중으로부터 보호하셨고, 산헤드린 공회 앞에서 그와 함께 하셨고, 영문에서도 그와 함께 하셨으며 지도를 구하는 사도의 열렬한 기도에 응답하셔서 친히 당신의 충실한 증인에게 나타나셨다. ‘그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거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거하여야 하리라 하’셨다.
바울은 오랫동안 로마를 방문하고자 원하였으며 그곳에서 그리스도를 위하여 증거하기를 크게 갈망하였으나 그의 목적은 유대인들의 증오 때문에 좌절되었다고 생각했었다. 그는 자신이 죄수가 되어 가게 되리라고는 거의 생각지 못하였다.”(행적, 412-413)
6. 바울이 울면서 간구하던 그 밤에 원수들은 어떤 음모를 꾸미고 있었으며, 어떤 목적을 가지고 금식하기로 맹세했는가?
“날이 새매 유대인들이 당을 지어 맹세하되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아니하고 마시지도 아니하겠다 하고”(행 23:12)
“주께서 당신의 종을 격려하시는 동안 바울의 원수들은 그를 멸하고자 열심히 음모하고 있었다. ‘날이 새매 유대인들이 당을 지어 맹세하되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아니하고 마시지도 아니하겠다고 하고 이같이 동맹한 자가 사십여 명이더라.’ 여기에 주께서 이사야를 통하여 정죄하신 그와 같은 금식, 곧 ‘다투며 싸우며 악한 주먹으로 치는’ 금식이 있었다.
동맹한 자들이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가서 말하되 우리가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기로 굳게 맹세하였으니 이제 너희는 그의 사실을 더 자세히 알아볼 양으로 공회와 함께 천부장에게 청하여 바울을 너희에게로 데리고 내려오게 하라 우리는 그가 가까이 오기 전에 죽이기로 준비하였노라 하’였다.
이와 같은 잔인한 음모를 견책하는 대신 제사장들과 관원들은 이 일에 열렬히 동조하였다. 바울이 아나니아를 회칠한 무덤에 비유하였을 때에 그는 사실을 말하였던 것이다.”(행적, 413-414)
세상 권세를 통하여 당신의 종을 보호하심
7. 바울에게 “나의 일을 … 로마에서도 증거하여야 하리라”고 약속하신 하나님께서는 어떤 방법으로 그를 보호하셨는가?
“바울의 생질이 그들이 매복하여 있다 함을 듣고 와서 영문에 들어가 바울에게 고한지라 바울이 한 백부장을 청하여 가로되 이 청년을 천부장에게로 인도하라 그에게 무슨 할 말이 있다 하니 천부장에게로 데리고 가서 가로되 죄수 바울이 나를 불러 이 청년이 당신께 할 말이 있다 하여 데리고 가기를 청하더이다 하매”(행 23:16-18)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종의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사건에 개입하셨다. …
글라우디오 루시아는 그 청년을 친절하게 영접하여 곁에 서게 하여 ‘내게 할 말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청년은 대답하였다. ‘유대인들이 공모하기를 저희들이 바울에 대하여 더 자세한 것을 묻기 위함이라 하고 내일 그를 데리고 공회로 내려오기를 당신께 청하자 하였으니 당신은 저희 청함을 좇지 마옵소서 저희 중에서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기로 맹세한 자 사십여 명이 그를 죽이려고 숨어서 지금 다 준비하고 당신의 허락만 기다리나이다 하’였다.
‘이에 천부장이 청년을 보내며 경계하되 이 일을 내게 고하였다고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였다.”(행적, 414)
8. 유대인들의 음모로부터 바울을 보호하기 위하여 천부장 루시아는 얼마나 신속한 조치를 취했으며, 얼마나 많은 군사를 동원했는가?
“백부장 둘을 불러 이르되 밤 제 삼시에 가이사랴까지 갈 보병 이백 명과 마병 칠십 명과 창군 이백 명을 준비하라 하고 또 바울을 태워 총독 벨릭스에게로 무사히 보내기 위하여 짐승을 준비하라 명하며”(행 23:23-24)
“루시아는 즉시 바울에 대한 그의 재판권을 총독 벨릭스에게 넘기기로 결정하였다. 유대 백성 전체가 흥분과 분노의 상태에 있어서 소동이 자주 일어났다. 사도가 계속 예루살렘에 있는 것은 그 성읍뿐 아니라 지휘관 자신에게도 어떤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지 알 수 없었다. …
바울을 보내는데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보병이 명을 받은 대로 밤에 바울을 데리고 안디바드리에 이르’렀다. 그곳으로부터 기병이 죄수를 가이사랴로 데리고 가는 한편 사백명의 보병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이 무리들을 지휘하는 장교는 죄수를 벨릭스에게 전하고 천부장이 그에게 맡긴 다음의 편지를 전달하였다.
‘글라우디오 루시아는 총독 벨릭스 각하에게 문안하노이다 이 사람이 유대인들에게 잡혀 죽게 된 것을 내가 로마 사람인 줄 들어 알고 군사를 거느리고 가서 구원하여다가 유대인들이 무슨 일로 그를 송사하는지 알고자 하여 저희 공회로 데리고 내려갔더니 송사하는 것이 저희 율법 문제에 관한 것 뿐이요 한 가지도 죽이거나 결박할 건이 없음을 발견하였나이다 그러나 이 사람을 해하려는 간계가 있다고 누가 내게 알게 하기로 곧 당신께로 보내며 또 송사하는 사람들도 당신 앞에서 그를 대하여 말하라 하였나이다 하였’다.”(행적, 414-416)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는 백성
9. 사도 바울처럼 하나님의 종으로서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공언하는 자들의 증오와 핍박을 피해 이방인 중에서 피난처를 찾아야만 했던 역사에 대하여 예수님께서는 왜 언급하셨는가?
“또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선지자가 고향에서 환영을 받는 자가 없느니라”(눅 4:24)
“바울의 경우는 하나님의 종이 이방인 중에서 여호와의 백성이라고 공언하는 자들의 원한으로부터 피난처를 찾은 최초의 경우는 아니었다. 유대인들은 바울에 대한 그들의 분노로 그 백성들의 역사에 오점을 남긴 검은 목록에 또 하나의 범죄를 첨가하였다. 그들은 진리에 대하여 그들의 마음을 더욱더 굳게 하고 그들의 운명을 더욱 확실하게 하였다.
그리스도께서 나사렛 회당에서 자신이 기름 부음을 받았다고 선언하셨을 때 그리스도께서 하신 말씀의 뜻을 충분히 깨닫는 사람은 소수였다. 그리스도께서는 슬퍼하는 사람들과 범죄한 사람들을 위로하시고 구원하시는 것이 당신의 사명이라고 선언하신 다음, 당신의 청중들의 마음을 지배한 교만과 불신을 보시고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과거에 당신의 선민을 그들의 불신과 반역 때문에 버리시고 하늘의 빛을 거절하지 아니한 이교의 나라에 있는 사람들에게 당신을 나타내신 것을 상기시키셨다. 사르밧 과부와 수리아의 나아만은 모든 일에 저희가 받은 빛을 따라 살았으므로 그들은 당신을 배반하고 편의와 세상 명예를 위하여 원칙을 희생한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백성보다 더욱 의롭다 함을 받았다.”(행적, 416)
“하나님 앞에서의 우리의 입장은 우리가 받은 빛의 분량에 달린 것이 아니라 받은 것을 활용하는 여하에 달려있다. 이와 같이 그들이 분별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올바른 것을 선택하는 이방인들은 큰 빛을 받고 하나님을 섬긴다고 고백은 하나, 그 빛을 무시하고 그들의 일상 생활로써 자신들의 고백을 부인하는 자들보다 더 유리한 형편에 있는 것이다.”(소망, 239)
10.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종들을 증오하고 핍박하고 죽인 원인은 주로 무엇 때문이었는가?
“그런즉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아들인 줄 알지어다 또 하나님이 이방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로 정하실 것을 성경이 미리 알고 먼저 아브라함에게 복음을 전하되 모든 이방이 너를 인하여 복을 받으리라 하였으니”(갈 3:7, 8)
“예수께서 이방인들에게 주어진 축복에 대하여 말씀하셨을 때에 그 말을 듣던 자들의 극렬한 민족적 자존심이 자극되어서 예수의 말씀은 떠드는 소리 속에 묻히고 말았다. 이 백성들은 율법을 지킨다고 자랑하였으나 이제 그들의 편견이 손상을 입었으므로 곧 살인을 저지를 것 같았다.”(소망, 240)
“그리스도께서 타락하는 이스라엘에서는 하나님의 충실한 사자에게 안전이 없다고 선언하셨을 때, 그분께서는 나사렛의 유대인들에게 무서운 사실을 말씀하셨다. 그들은 그분의 가치를 알거나 그분의 수고에 감사하려 하지 아니하였다. 유대의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명예와 이스라엘의 행복을 위하여 큰 열심을 가졌노라고 공언하면서도 하나님과 이스라엘 모두에게 원수이었다. 그들은 교훈과 모본으로써 백성들을 하나님께 순종하는 길에서 더욱더 멀리 떠나게 하되 환난의 시대에 하나님께서 그들의 방패가 되실 수 없는 곳으로 인도하였다.”(행적, 416-417)
[상고할 말씀]
“나사렛 사람들에게 하신 구주의 견책의 말씀은 바울의 경우에 있어서 믿지 않는 유대인들뿐 아니라 그의 신앙의 형제들에게까지 적용되었다. 만일 교회의 지도자들이 사도에 대한 그들의 신랄한 감정을 완전히 버리고 사도를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하나님의 특별하신 부르심을 받은 사람으로 받아들였다면 주께서는 그를 그들 중에 아껴 두셨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바울의 수고가 그처럼 곧 끝나도록 정하지는 않으셨으나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들이 일으킨 일련의 사건을 좌절시키려고 이적을 행하지도 아니하셨다.
그와 같은 정신은 여전히 동일한 결과를 빚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로 마련된 것들을 감사하고 선용하기를 게을리함으로 교회는 많은 축복을 상실하였다. 얼마나 자주 주께서는 그의 수고가 감사히 여김을 받지 않은 까닭에 어떤 충실한 목사의 사업을 연기하실 수밖에 없으셨던가. 만일 교회가 영혼의 원수로 하여금 지각을 그르치게 하여 그리스도의 종의 말과 행동을 오해하고 잘못 나타낸다면, 만일 그들이 스스로 목사의 길을 가로막아 그의 유용성을 방해한다면 주께서는 때때로 당신께서 주신 축복을 그들에게서 거두어 가실 것이다.”(행적, 417-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