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8 21:37

11. 고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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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는 시간: 오후 7시 55분


제11과


고린도


[연구범위]

사도행적, 243-254; 행 18:1-18 (참고: 지도 3)


기억절 : 밤에 주께서 환상 가운데 바울에게 말씀하시되 두려워하지 말며 잠잠하지 말고 말하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아무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 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하시더라”(행 18:9-10)


서론 :  고린도에서 복음을 전함에 있어서 사도는 아덴에서 했던 활동과는 다른 방법을 따랐다. 아덴에서, 바울은 그의 전도 방식을 청중들의 성격에다 맞추려고 노력하였다. 곧 논리에는 논리로, 과학에는 과학으로, 철학에는 철학으로 대응하였다. 그는 그렇게 해서 낭비된 시간을 생각하였을 때, 그리고 아덴에서 가르치기는 많이 하였으나 결실이 거의 없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부주의하고 무관심한 사람들의 주목을 끌고자 노력함에 있어서, 고린도에서는 다른 활동 계획을 따르기로 결정하였다. 그는 고린도인들 중에서는 정교한 논쟁이나 토론을 피하고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결심하였다. 그는 ‘지혜의 권하는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고전 2:2, 4) 그들에게 전도하고자 하였다.”(행적, 244)


고린도에서의 바울과 십자가의 도(導)

1. 사도들의 시대에 십자가는 어떤 상징물이었으며, 바울은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에게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그리스도를 전함으로 자신에게 어떤 결과가 미칠 것을 예상했는가?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고전 1:23)


현시대를 사는 군중들의 마음에는 갈바리의 십자가가 거룩한 추억에 싸여 있다. 십자가의 장면은 거룩한 연상을 자아낸다. 그러나 바울 당시에는 십자가를 혐오와 공포의 느낌으로 바라보았다.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한 분을 인류의 구주로 높이는 일은 자연히 조롱과 반대를 초래할 것이었다.

바울은 고린도의 유대인과 헬라인이 모두 그의 기별을 어떻게 생각하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바울은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고전 1:23)임을 인정하였다. 유대인 청중 가운데는 그가 선포하려고 하는 기별로 분노하게 될 사람들이 많았다. 헬라인의 견해로는 그의 말이 터무니없는 어리석은 말로 들릴 것이었다. 십자가가 어떻게 인간의 향상이나 인류의 구원에 관계될 수 있는지를 나타내려고 하다가 오히려 저능한 자로 여김을 받을 것이었다.”(행적, 244-245)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바울에게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을 높여 증거할 충분한 이유가 되었는가? 

오직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고전 1:24)

“헬라인이나 야만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롬 1:14)


그러나 바울에게는 십자가가 최고의 흥미를 가진 주제였다. 십자가에 못 박힌 나사렛 사람을 따르던 자들을 박해하던 생애에서 돌아선 이래, 그는 십자가를 영화롭게 하기를 결코 그치지 아니하였다. … 바울은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서, 죄인이 일단 당신의 아들의 희생을 통하여 나타난 아버지의 사랑을 바라보고 거룩한 감화에 복종할 때에는 마음에 변화가 일어나며 그 후로는 그리스도가 가장 귀중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 그 후로는 그의 생애를 십자가에 못 박히신 분의 사랑과 능력을 묘사하는 일에 전적으로 헌신하였다. 그의 큰 동정심은 모든 계급의 사람들을 사로잡았다. … 그가 그분의 성도들을 핍박함으로 그처럼 혹독하게 박해하였던 그 영광의 주님을 위한 사랑이 그의 행동을 유발하는 원칙, 곧 동기를 부여하는 능력이 되었다. 의무에 대한 열심이 식을 때마다, 십자가와 거기에 나타난 놀라운 사랑을 바라보는 것으로 그는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극기의 길로 전진하게 되기에 넉넉하였다.”(행적, 245-246)

유대인들이 그리스도를 거절함

3. 바울은 고린도에서도 먼저 누구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했으며, 그들에게 무엇을 촉구했는가?

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냐로서 내려오매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그리스도라 밝히 증거하니”(행 18:5)


바울은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그리스도라 밝히 증거하’였다. 그는 예언들과 유대인들의 일반적인 기대에 따르면, 메시야는 아브라함과 다윗의 혈통에서 나올 것임을 구약 성경을 통하여 보여 준 다음, 조부 아브라함으로부터 시편 기자 다윗왕을 거쳐오게 될 예수의 가계를 자세히 말하였다. 그는 약속된 메시야의 성품과 사업, 그리고 그분께서 세상에서 받으실 대접에 관한 선지자들의 증언을 읽은 후 이 모든 예언이 나사렛 예수의 생애와 봉사와 죽음에서 성취되었다는 사실을 나타내었다.

바울은 무엇보다도 먼저 메시야의 오심을 그들의 민족적 존재의 극치와 영광으로 기대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구원을 주려고 그리스도께서 오셨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그 나라는 저희에게 생명을 주러 오신 그리스도를 거절하였으며, 그의 통치가 죽음으로 끝날 다른 지도자를 선택하였었다. 그는 회개만이 유대 민족을 임박한 멸망에서 구원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그의 청중들에게 간절히 호소하고자 노력하였다. 그는 그들이 완전히 이해하고 있음을, 그들의 제일의 자랑과 영광으로 여겼던 이 성경절들의 의미에 관하여 그들이 무지함을 나타내 보였다. 그는 그들의 세속적인 태도와 지위와 직함과 허식을 사랑하는 것과 그들의 과도한 이기심을 책망하였다.”(행적, 246-247)

4. 그러나 고린도의 유대인들은 기별과 기별자인 바울에게 어떻게 분노했는가?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그리스도라 밝히 증거하니 저희가 대적하여 훼방하거늘 바울이 옷을 떨어 가로되 너희 피가 너희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나는 깨끗하니라 이후에는 이방인에게로 가리라 하고”(행 18:5-6)


바울은 성령의 능력으로 자신의 기적적인 회심과 나사렛 예수 안에서 그처럼 완벽하게 성취된 구약 성경에 대한 그의 확신을 이야기하였다. 그는 엄숙하고도 열렬하게 말하였으므로 그의 청중들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가 부활하신 구주를 전심으로 사랑하고 있음을 분별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그의 마음이 그리스도에게 집중되고 그의 온 생애가 그의 주님께 매여 있음을 알았다. 그의 말은 매우 감동적이어서 그리스도교에 대하여 최고의 증오심으로 가득 찬 사람들만이 그 말에 흔들리지 않고 설 수 있었다.

그러나 고린도의 유대인들은 사도가 그처럼 분명하게 제시한 증거에 눈을 감았으며 그의 호소에 귀 기울이기를 거절하였다. 그들로 그리스도를 거절하게 한 동일한 정신이 당신의 종에 대한 분노로 그들을 충만케 하였으므로 그가 계속 이방인들에게 복음 기별을 전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그를 특별히 보호하지 않으셨다면 그들은 그의 생명을 빼앗았을 것이다.”(행적, 247-248)

이방인에게로

5. 바울은 비록 기별은 유대인들로부터 이방인에게로 옮겨갔으나, 왜 회당 옆, 가까운 곳에서 집회를 계속했는가? 그 결과 유대인으로서 누가 복음을 받아들였는가?

거기서 옮겨 하나님을 공경하는 디도 유스도라 하는 사람의 집에 들어가니 그 집이 회당 옆이라 또 회당장 그리스보가 온 집으로 더불어 주를 믿으며 수다한 고린도 사람도 듣고 믿어 침례를 받더라”(행 18:7-8)


실라와 디모데가 바울을 도우려 ‘마게도냐로서 내려’왔으므로 그들은 함께 이방인들을 위하여 수고하였다. 바울과 그의 동료들은 유대인에게와 마찬가지로 이방인들에게도 그리스도를 타락한 인류의 구주라고 전도하였다. 십자가의 사자들은 복잡하고 부자연스러운 이론을 피하고 우주의 최고의 통치자이신 세계의 창조주의 속성을 강조하였다. … 

고린도의 복음 교역자들은 그들이 위하여 수고하고 있는 이들의 영혼을 위협하고 있는 무서운 위험을 알았으며 예수께서 가르치신 그대로의 진리를 제시한 것은 그들에게 책임이 주어졌음을 깨달은 때문이었다. 그들의 기별은 분명하고 명백하고 단호하였다. 곧 그것은 생명으로 좇아 생명에 이르는 냄새이거나 사망으로 좇아 사망에 이르게 하는 냄새였다. 그리고 복음은 그들의 말로뿐 아니라 매일의 생애를 통하여 나타났다. 천사들은 그들과 협력하였고 많은 사람들을 회개시킴에 있어서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나타났다. ‘회당장 그리스보가 온 집으로 더불어 주를 믿으며 수다한 고린도 사람도 듣고 믿어 침례를 받’았다.”(행적, 248-249)

6. 회당장 그리스보의 회개와 침례는 기별을 반대하는 유대인들에게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가? 

유대인은 주 예수와 선지자들을 죽이고 우리를 쫓아내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아니하고 모든 사람에게 대적이 되어”(살전 2:15)


유대인들이 언제나 제자들에게 나타냈던 증오심은 이제 격렬하였다. 그리스보의 회개와 침례는 이 완고한 반대자들을 수긍케 하는 대신에 격노케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들은 바울의 설교를 논박할 논증을 제시할 수 없었으며 그와 같은 증거의 부족에 대하여 기만과 악의적인 공격에 호소하였다. 그들은 복음과 예수의 이름을 모독하였다. 그들은 맹목적인 분노로 가장 가혹한 말과 가장 비열한 계략을 썼다.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이적들을 행하신 사실을 부인할 수 없었으므로, 그분께서 사단의 능력을 통하여 이적들을 행하셨다고 유포하였으며 바울이 행한 놀라운 사업도 동일한 대리자를 통하여 수행되었다고 단언하였다.”(행적, 249)

두려움과 떨림으로

7. 바울은 왜 낙담했으며, 그가 고린도를 떠나고자 기도하고 있을 때 어떤 환상의 계시를 다시 받게 되었는가? 그는 머무는 동안 영혼들을 기다리지 않고 어떤 선교를 펼쳤는가?

밤에 주께서 환상 가운데 바울에게 말씀하시되 두려워하지 말며 잠잠하지 말고 말하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아무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 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하시더라”(행 18:9, 10)


비록 바울은 고린도에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으나, 그 부패한 도시에서 그가 보고 들은 사악함은 그를 거의 낙담케 하였다. 그가 이방인 중에서 목격한 부패와 유대인에게서 받은 멸시와 모욕은 그에게 큰 정신적 고통을 일으켰다. 그는 거기서 만난 인물을 통해 교회를 세우려고 했던 지혜를 의심하였다. 

바울이 그 도시를 떠나 더욱 유망한 일터로 가려고 계획하고 자신의 의무를 깨닫고자 열렬히 간구할 때, 주께서 계시 중에 나타나 그에게 ‘두려워하지 말며 잠잠하지 말고 말하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아무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 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고 말씀하셨다. 바울은 이것이 고린도에 체류하라는 명령이요 뿌려진 씨를 주께서 자라나게 하실 것이라는 보증임을 알았다. 힘과 용기를 얻은 그는 열심과 인내로써 거기서 계속하여 일하였다. 

사도의 노력은 공중 설교에만 국한되지 아니하였으니, 그 방법으로는 접촉할 수 없었던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는 가가 호호를 방문하여 수고하는데 많은 시간을 썼으며 가정에서 친밀히 교제하는 기회를 이용하였다. 그는 병자와 슬퍼하는 자들을 방문하였고 고통하는 사람을 위로하고 압박당하는 이들을 일으켰다.”(행적, 249-250)

8. 바울은 고린도에서 복음을 전할 때에 이전의 여느 때와는 달리 어떤 두려운 마음으로 일했는가?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며 두려워하며 심히 떨었노라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지혜의 권하는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하여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고전 2:3-5)

고전 2:6-13


… 그가 말하고 행한 모든 일에 있어서 그는 예수님의 이름을 높였다. 이와 같이 그는 ‘약하며 두려워하며 심히’ 떠(고전 2:3)는 중에 일하였다. 그는 그의 가르침이 하나님보다도 인간에 대한 감명을 자아내게 하지나 않을까 하고 두려워하였다. 

바울은 그의 능력이 자신에게 있지 아니하고, 그 은혜로운 감화로 마음을 충만하게 하여 모든 생각을 그리스도께 복종하게 하시는 성령의 임재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자신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항상 예수 죽인 것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도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고후 4:10). 사도의 가르침에는 그리스도께서 중심인물이 되셨다. 그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갈 2:20)고 선포하였다. 자신은 감추어지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셔서 높임을 받으셨다.”(행적, 250-251)

성공에 대한 격렬한 반대와 음모

9. 바울은 웅변적인 설교자에서 어떤 기별자로 변화되었으며, 낙담하여 떠나려고 했던 그곳에서 새로워진 그의 노력과 봉사의 결과로 어떤 결실을 맺었는가?

그러나 교회에서 네가 남을 가르치기 위하여 깨달은 마음으로 다섯 마디 말을 하는 것이 일만 마디 방언으로 말하는 것보다 나으니라”(고전 14:19)


바울은 웅변적인 설교자였다. 회심하기 전에 그는 종종 그의 청중들을 열정적인 웅변으로 감명시키고자 노력하였다. 그러나 이제 그는 그 모든 것을 떨쳐버렸다. 감각을 기쁘게 하고 상상력을 만족시켜 줄지는 모르나 매일의 생활에 감명을 줄 수 없는 시적(詩的) 묘사와 공상적 표현에 몰두하는 대신에, 바울은 단순한 언어를 사용하여 중요한 진리를 마음에 확신시켜 주고자 노력하였다. 진리에 대한 공상적인 표현은 희열을 일으킬지 모르나 너무도 자주, 이와 같은 방법으로 나타낸 진리는 생애의 투쟁을 위하여 신자를 강하게 하고 굳세게 하는데 필요되는 양식을 공급하지 못한다. 투쟁하는 영혼들의 직접적인 필요, 곧 당면한 시련들은 그리스도교의 근본적인 원칙들에 나타난 건전하고 실제적인 교훈과 접촉해야 한다.

고린도에서의 바울의 노력에 결과가 없지는 아니하였다. 많은 사람이 우상숭배를 버리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겼으며 큰 교회가 그리스도의 깃발아래 등록되었다. 어떤 이들은 가장 타락한 이방인들 중에서 구원을 얻어 하나님의 은혜와 죄에서 깨끗하게 하는 그리스도의 피의 효력에 대한 기념비가 되었다.”(행적, 251-252)

“그는 고린도에서 일년 육개월 동안 활동하여 유대인들과 이방인들로 구성된 번창한 교회를 세움으로써 그의 사명의 신성한 성격을 입증했다.”(7증언, 268)

10. 유대인들은 바울을 대적하여 총독에게 고소했으나, 성실한 사람 총독 갈리오는 유대인들의 음모임을 알고 어떻게 단호히 고소를 기각시켰는가?

갈리오가 아가야 총독 되었을 때에 유대인이 일제히 일어나 바울을 대적하여 재판 자리로 데리고 와서 말하되 이 사람이 율법을 어기어 하나님을 공경하라고 사람들을 권한다 하거늘”(행 18:12-13)


바울이 그리스도를 전함에 있어서 얻은 증가된 성공은 믿지 않은 유대인들로 하여금 더욱 단호한 반대를 일으키게 하였다. 그들은 일제히 일어나 ‘바울을 대적하여’ 그 당시 아가야의 총독이었던 갈리오의 ‘재판자리로 데리고’ 왔다. 그들은 이전의 경우처럼 관헌들이 그들의 편을 들리라고 기대하여 크고 분노한 음성으로 사도에 대한 그들의 불평을 토로하기를 ‘이 사람이 율법을 어기어 하나님을 공경하라고 사람들을 권한다’ 하였다.

유대 종교는 로마 권력의 보호 하에 있었으므로 바울의 고소자들은 만일 그들이 그들의 종교의 법을 범한다는 비난을 그에게 씌울 수만 있다면 바울은 심문과 선고를 받기 위하여 자신들에게 넘겨지리라고 생각하였다. 그들은 이와 같이 그를 죽이려는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갈리오는 성실한 사람이었고 질투하고 음모를 꾸미는 유대인들에게 속는 사람이 되기를 거절하였다. 그들의 고집과 독선에 진절머리가 난 그는 고소를 무시하려고 하였다. 바울이 자신을 변호하는 말을 하려고 준비할 때 갈리오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그에게 말하였다. 그리고는 분노한 고소자들을 향하여 ‘너희 유대인들아 만일 무슨 부정한 일이나 괴악한 행동이었으면 내가 너희 말을 들어주는 것이 가하거니와 만일 문제가 언어와 명칭과 너희 법에 관한 것이면 너희가 스스로 처리하라 나는 이러한 일에 재판장 되기를 원치 아니하노라 하고 저희를 재판 자리에서 쫓아내’었다. 

유대인들과 헬라인들은 모두 갈리오의 결정을 열심히 고대하였으나 그가 민중에게 아무런 이익이 없다고 하여 소송을 즉시 기각시킨 일은 계획이 좌절되어 화가 날지라도 유대인들이 물러가야 한다는 표시였다. 총독의 단호한 행동은 유대인들의 교사(敎唆)를 받았던 시끄러운 군중의 눈을 열었다. 바울이 유럽에서 수고하던 동안 처음으로 폭도들은 그의 편이 되어 바로 총독의 눈앞에서 그의 제지를 받지 아니하고 사도를 가장 현저하게 비난한 사람들을 난폭하게 공격하였다. ‘모든 사람이 회당장 소스데네를 잡아 재판 자리 앞에서 때리되 갈리오가 이 일을 상관치 아니하니라.’ 이리하여 그리스도교는 현저한 승리를 얻었다.”(행적, 252-254)


[상고할 말씀]

바울은 그들(아굴라와 브리스길라)과 함께 머물렀다. 따뜻한 그 지방에서 많이 사용하는 천막을 만드는 기술을 그는 청년 때에 배웠기 때문에 자기 생활비를 벌기 위하여 이 직업에 종사하였다. … 

… 그는 육체 노동으로 먹고 살 수 있게 된 것을 기뻐하였고, 그는 자주 그의 손으로 그의 쓸 것을 벌었다고 하였다. 어떤 낯선 도시에 가 있을 때 그는 아무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았다. 그리스도의 사업을 전진시키기 위하여 그의 재원이 다 고갈되었을 때 그는 생활비를 벌기 위하여 그의 직업을 의지하였다(바울의 생애, 99, 100).

… 장막을 만드는 데에도 고등 부문과 하등 부문이 있었다. 바울은 그중에 고등 부문의 것을 익혔다. 그러나 형편에 따라서는 보통 부문의 일도 하였다. 장막 만드는 직업은 다른 직업만큼 자금 회전이 그렇게 빠른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때로는 가장 엄격한 절제에 의해서만 그의 생계를 꾸려 갈 수가 있었다(리뷰, 1900. 3. 6).

바울은 교육자이었다. 그는 그의 음성으로 복음을 전하였고, 지성적으로 일하면서 그의 손으로도 복음을 전하였다. 그는 최고의 인간 교사로 인정받으시는 분에게서 교육을 받은 것과 꼭 같은 방법으로 다른 사람들을 교육하였다. 바울이 잽싸고 능숙한 솜씨로 일을 하면서 그의 동료 일꾼들에게 그리스도께서 성막 건립에 관하여 모세에게 주신 세부 사항들에 관하여 이야기해 주었다. 그는 그들에게 그 일에 들이는 솜씨와 지혜와 재주는 하나님께서 그분의 영광을 위해서 쓰시려고 주신 것이라고 하였다. 최고의 영예는 하나님께 바쳐지는 것이라고 가르쳤다(리뷰, 1900. 3. 6).”(화잇주석, 행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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