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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는 시간: 오후 5시 43분


제4과


암흑을 뚫고 비치는 빛


[연구범위]

각 시대의 대쟁투, 343-354


기억절 : 이 말을 너희 귀에 담아 두라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기우리라 하시되 저희가 이 말씀을 알지 못하였나니 이는 저희로 깨닫지 못하게 숨김이 되었음이라”(눅 9:44, 45)


서론 :  제자들이 70주일의 끝에 건설될 하나님의 나라에 대하여 오해했던 것처럼 재림신자들도 2300주야가 마칠 때에 일어날 사건을 오해하고 있었다. 이 두 경우는 다 같이 진리에 대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어둡게 하는 일반적인 오류를 그냥 받아들이거나 고집하므로 생긴 일이었다. 그 두 종류의 사람들은 다 같이 하나님께서 전하고자 하시는 기별을 전하므로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기는 하였으나 그들은 다 같이 자기들의 기별을 오해하므로 실망을 당하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심판에 대한 경고를 저들이 해석하는 그대로 전파하도록 버려두심으로 당신의 자비로운 목적을 이루셨다. 그 큰 날이 임박하였으므로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분의 섭리에 의하여 그들의 심중에 있는 것을 그들에게 보여 주기 위하여 일정한 시기의 시험을 받게 되었다. 그 기별은 교회를 시험하고 정결케 하기 위하여 필요하였다.”(쟁투, 353)


인류를 취급하시는 하나님의 동일한 원칙

1. 각 시대를 통하여 세상에서 행하여지고 있는 하나님의 사업은 하나님의 어떤 동일한 원칙으로 이루어지고 있는가?

이제 있는 것이 옛적에 있었고 장래에 있을 것도 옛적에 있었나니 하나님은 이미 지난 것을 다시 찾으시느니라”(전 3:15)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암 3:7)


각 시대를 통하여 세상에서 행하여지고 있는 하나님의 사업은 그것이 개혁 사업이거나 종교 운동이거나를 막론하고 뚜렷한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 인류를 취급하시는 하나님의 원칙은 언제나 동일하다. 오늘날 행하여지고 있는 중요한 운동들은 과거의 운동에서 비교해 볼 수 있으므로 지난날에 있었던 교회의 경험은 오늘날 우리들의 시대에 있어서 크게 가치 있는 교훈이 된다.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성령을 통하여 세상에 있는 당신의 종들을 인도하시고 그들을 통하여 구원의 사업을 이루시는 큰 운동을 하신다는 사실이 어떤 다른 진리보다 더욱 명백히 나타나 있다. 사람들은 은혜와 자비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친히 쓰시는 그분의 손에 쥐어져 있는 도구들이다.”(쟁투, 343)

2.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성령을 통하여 세상에 있는 당신의 종들을 인도하시지만, 당신께서 맡기신 사업을 한 사람에게만 그 책임을 맡기지 않으셨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비록 성령의 특별한 감동으로 선지자들에게 계시가 주어졌을지라도, 그것은 언제 공개될 것인가?

그가 나의 선 곳으로 나아왔는데 그 나아올 때에 내가 두려워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매 그가 내게 이르되 인자야 깨달아 알라 이 이상은 정한 때 끝에 관한 것이니라”(단 8:17)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될 일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지시하신 것이라”(계 1:1)


사람들은 각각 자기가 담당해야 할 몫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에게 그가 처한 시대에 필요한 빛을 주셔서 당신께서 맡기신 사업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하신다. 그러나 아무리 하늘의 은총을 많이 받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위대한 구원의 경륜을 완전히 깨달았다거나 자기가 사는 시대에 대한 하나님의 목적을 완전히 인식했다고는 할 수 없다.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사업을 통하여 이루시려는 바가 무엇인지 완전히 깨닫지 못한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전하는 기별이 가져올 결실에 대해서도 이해하지 못한다. …

‘나는 하나님이라 나 같은 이가 없느니라 내가 종말을 처음부터 고하며 아직 이루지 아니한 일을 옛적부터 보이고’ … (사 46:9, 10).

비록 성령의 특별한 감동을 받은 선지자들까지라도 그들에게 주어진 계시의 의미를 충분히 이해할 수 없었다. 그 계시의 깊은 뜻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여러 세대를 지나가는 동안 그 가운데 있는 교훈을 받아야 할 적당한 시기에 이르러 공개될 것이었다.”(쟁투, 343-344)

깊고 넓은 하나님의 경륜

3. 선지자들은 주어진 계시를 이해하기 위하여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가? 이와는 대조적으로 예언의 선물에 무관심한 성도들은 어떤 태도를 취하는가?

이 구원에 대하여는 너희에게 임할 은혜를 예언하던 선지자들이 연구하고 부지런히 살펴서 자기 속에 계신 그리스도의 영이 그 받으실 고난과 후에 얻으실 영광을 미리 증거하여 어느 시, 어떠한 때를 지시하시는지 상고하니라 이 섬긴 바가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임이 계시로 알게 되었으니 이것은 하늘로부터 보내신 성령을 힘입어 복음을 전하는 자들로 이제 너희에게 고한 것이요 천사들도 살펴보기를 원하는 것이니라”(벧전 1:10-12)


선지자들은 그들에게 계시된 것들을 완전히 깨닫지 못하였으나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나타내시고자 하시는 모든 빛을 얻고자 열렬히 노력했다. 그들은 ‘연구하고 부지런히 살펴서’(벧전 1:10) ‘그리스도의 영이 … 어느 시 어떠한 때를 지시하시는지 상고’(벧전 1:11) 하였다. 그들의 유익을 위하여 그 예언들이 그분의 종들에게 주어졌던, 신약 시대에 사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얼마나 놀라운 교훈인가! ‘이 섬긴 바가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임이 계시로 알게 되었’(벧전 1:12)다. 그럴지라도 아직 세상에 태어나지도 아니한 후세의 사람들을 위하여 주어진 그 계시들을 ‘연구하고 부지런히 살’(벧전 1:10)피는 하나님의 거룩한 성도들을 보라. 그리고 그들의 거룩한 열성을,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을 받으면서도 하늘로부터 오는 선물을 냉대하는 후세의 사람들의 끝없는 무관심과 대조해 보라. 그 성도들의 태도는 예언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안일을 좋아하고 세속을 사랑하는 자들의 무관심에 대한 얼마나 힘 있는 견책인가! 

물론 유한한 사람의 지력(知力)을 가지고 무한하신 분의 계획을 이해한다든가 그분의 목적의 성취되는 과정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지마는 사람이 하나님께서 주신 기별을 이해하는 일에 있어서 그토록 우둔한 것은 그들의 잘못이나 게으름 때문이다. 일반 사람들은 물론이요 하나님의 종들까지도 사람들의 견해와 유전과 거짓 교훈 때문에 눈이 어두워져서 하나님께서 당신의 말씀을 통하여 밝혀주신 큰 사건들을 부분적으로밖에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도 많다.”(쟁투, 344-345)

4. 예수님의 초림 당시에도 어떤 유사한 일이 유대 백성들에게 일어났는가?

… 저희는 하나님의 나라가 당장에 나타날 줄로 생각함이러라”(눅 19:11)

“우리는 이 사람이 이스라엘을 구속할 자라고 바랐노라”(눅 24:21)


구주께서 세상에 계실 당시의 제자들까지라도 그러하였다. 그들은 메시야께서 이 세상의 임금으로 오시면 이스라엘 나라가 온 세계를 통치하게 될 것이라는 일반 사람들의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에 주님께서 받으실 고난과 죽음을 예언한 말씀의 뜻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리스도께서는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 1:15)는 기별을 주어서 제자들을 내보내셨다. 그 기별은 다니엘서 9장에 근거한 것이었다. 천사는 69주일 후에 ‘기름부음을 받은 자 곧 왕’(단 9:25)이 일어나리라고 선언하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제자들은 원대한 희망과 즐거운 기대를 가지고 메시야의 왕국이 예루살렘에 건설되어 온 세계를 지배할 날이 오기를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맡기신 기별을 전파하였지만 그들 자신이 그 기별의 의미를 오해하고 있었다. 그들은 다니엘서 9장 25절을 근거로 기별을 전하였지마는 그 다음절에 기록된 기름부음을 받는 자가 끊어지리라는 말씀은 깨닫지 못하였다. 그들은 세상에 나면서부터 그 마음이 세상 나라의 영광에 고착되어 있었으므로 예언의 자세한 내용과 그리스도의 말씀까지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쟁투, 345)

제자들의 비애와 실망의 원인

5. 예수님의 제자들은 당신의 고난과 죽으심으로 인하여 그처럼 비애와 실망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이것은 무엇을 위한 준비 과정이었는가?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이 말을 너희 귀에 담아 두라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기우리라 하시되 저희가 이 말씀을 알지 못하였나니 이는 저희로 깨닫지 못하게 숨김이 되었음이라 또 저희는 이 말씀을 묻기도 두려워하더라 제자 중에서 누가 크냐 하는 변론이 일어나니”(눅 9:43-46)

“또 저희 사이에 그 중 누가 크냐 하는 다툼이 난지라” “앉아서 먹는 자가 크냐 섬기는 자가 크냐 앉아 먹는 자가 아니냐 그러나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노라”(눅 22:24, 27)


제자들도 그들의 사랑하는 주님에 대하여 여전히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들의 마음은 불안과 의혹에 둘려 있었다. 그들은 번민에 사로잡힌 나머지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고난과 죽으심에 관하여 미리 말씀하신 바를 기억하지 못하였다. 나사렛 예수님께서 참으로 메시야이셨더라면 그들이 그처럼 비애와 실망에 빠질 수 있었겠는가? 그와 같은 의문이 그 절망적인 안식일, 곧 구주께서 돌아가신 후 부활하시기까지 무덤 속에 누워 계시는 동안, 그들의 마음을 몹시 괴롭혔다.”(쟁투, 346)

“그들[제자들]로 하여금 당시의 거짓 교훈을 고수하고, 하나님의 나라의 참 성격을 나타내 주고 당신의 고민과 죽음을 미리 가르쳐주는 구주의 말씀에 유의하지 못하도록 만든 것은 그들의 마음의 교만과 세속적 영화에 대한 갈망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그와 같은 잘못은 시련, 곧 가혹하기는 하나 요긴한 시련을 가져다주었으며, 그것은 그들을 바로잡기 위하여 허락된 것이었다. 비록 제자들은 그들이 전하는 기별의 의미를 오해하고, 그들의 기대는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그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경고를 전파하였으므로 주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상해 주시고 그들의 순종을 귀히 여기셨다. 그리하여 부활하신 구주의 영광스러운 복음을 모든 나라에 전하는 일이 그들에게 위탁되었다. 그들에게 그처럼 고통스럽게 보였던 경험을 그들이 당하게 된 것은 그들로 하여금 이 사업을 위하여 미리 준비시키기 위함이었다.”(쟁투, 349)

6. 제자들은 비록 주님을 잃어버렸을지라도 그분께서는 저들을 결코 버리지 않으실 것을 언제, 어떻게 약속하셨었는가?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조금 있으면 세상은 다시 나를 보지 못할 터이로되 너희는 나를 보리니 이는 내가 살았고 너희도 살겠음이라”(요 14:18, 19)


그러나 비록 슬픔의 밤이 예수님의 제자들을 어둠으로 둘러쌌을지라도 그들은 버린 바 되지 아니하였다. 선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나는 …어두운 데 앉을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의 빛이 되실 것임이로다 … 주께서 나를 인도하사 광명에 이르게 하시리니 내가 그의 의를 보리로다’(미 7:8, 9). ‘주에게서는 흑암이 숨기지 못하며 밤이 낮과 같이 비취나니 주에게는 흑암과 빛이 일반이니이다’(시 139:12). 또 하나님께서는 ‘정직한 자에게는 흑암 중에 빛이 일어나나니’(시 112:4), ‘소경을 그들의 알지 못하는 길로 이끌며 그들의 알지 못하는 첩경으로 인도하며 흑암으로 그 앞에 광명이 되게 하며 굽은 데를 곧게 할 것이라 내가 이 일을 행하여 그들을 버리지 아니하리라’(사 42:16)고 말씀하셨다.”(쟁투, 346)

은혜의 왕국과 영광의 왕국

7.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다는 예수님의 기별에서 “하나님 나라”는 어떤 나라를 말하는가? 그 나라의 특성은 어떤 것인가?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가라사대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막 1:14, 15)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불러 모으사 …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눅 9:1, 2)

“거기 있는 병자들을 고치고 또 말하기를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에게 가까이 왔다 하라”(눅 10:9)


제자들이 주님의 이름으로 전한 것은 세밀한 부분에 이르기까지 정확한 것이었고 거기서 말한 사건들은 그 당시에 이미 일어나고 있는 것들이었다.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막 1:15)다는 것이 그들의 기별이었다. ‘때가’ 차게 되자, 곧 다니엘서 9장의 69주일이 끝나고 ‘기름 부음을 받은 자 메시야’가 올 기약이 찼을 때에 그리스도께서는 요단강에서 침례 요한에게 침례를 받으시고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으셨다. 그리고 그들이 가까웠다고 선포한 ‘하나님 나라’는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건설되었다. 그 나라는 그분의 제자들이 믿고 가르쳤던 바와 같이 이 세상의 나라가 아니었다. 그렇다고 해서 그 나라는 ‘나라와 권세와 온 천하 열국의 위세가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민에게 붙인 바’ 되고, ‘모든 권세 있는 자가 다 그를 섬겨 복종’ (단 7:27)할 영원한 나라, 곧 장차 세워질 불멸의 나라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었다.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나라’는 은혜의 왕국과 영광의 왕국을 다 같이 가리키는 데 사용되었다. 은혜의 왕국은 바울이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분명히 찾아볼 수 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자비하신 중보자이심을 지적한 다음에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 4:15, 16)고 말하였다. 은혜의 보좌는 곧 은혜의 나라를 나타낸다. 왜냐하면 보좌가 있다는 것은 나라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는 여러 가지 비유에서 ‘천국’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셨는데, 그것은 사람의 마음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가리키는 것이다.”(쟁투, 346-347)

8. 은혜의 왕국과 대비되는 영광의 왕국은 언제 건설될 것인가? 그렇다면, 은혜의 왕국은 언제부터 세워졌으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분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분별하는 것같이 하여”(마 25:31, 32)


그와 마찬가지로 영광의 보좌란 영광의 왕국을 나타내는 것인데, 그 나라는 그리스도의 말씀에 다음과 같이 인용되었다.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모든 민족을 그 앞에’(마 25:31, 32) 모으리라. 그 나라는 아직 장래에 속한 나라이다. 그 나라는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에 비로소 건설될 것이다. 

은혜의 왕국은 사람이 타락한 이후, 범죄한 인류의 구속을 위하여 계획이 세워진 직후에 건설되었다. 그 후로 그 나라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분의 허락에 의하여 존재하게 되었으므로 사람들은 믿음으로 그 나라의 백성이 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그 나라는 그리스도께서 돌아가신 후에 비로소 확립되었다. 구주께서는 당신의 지상 생애를 시작하신 후일지라도 사람들의 고집스럽고 무정한 데 염증이 나서 갈바리의 희생을 철회할 수도 있으셨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그 저주의 잔은 그분의 손에서 떨고 있었다. 그때에라도 그분께서는 당신의 이마에서 흘러내리는 피땀을 씻어 버리고 타락한 인류를 그들의 죄 가운데서 멸망하도록 버려둘 수도 있었다. 그분께서 만일 그렇게 하셨더라면, 타락한 인류를 구속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구주께서는 당신의 생명을 버리시고 ‘다 이루었다’고 부르짖으면서 운명하심으로 구속의 경륜을 완전히 성취하셨다. 에덴동산에서 범죄한 부부에게 허락된 구속의 약속은 이제 확증되었다. 하나님의 허락으로 오래 전부터 존재해 온 은혜의 왕국이 그때에 세워졌다.”(쟁투, 347-348)

초대 제자들과 재림 신자들의 경험을 비교함

9. 그리스도께서 초림하셨을 때 “천국 복음”을 전파한 제자들의 경험은 그분의 재림기별을 전하는 사람들의 경험과 어떻게 비교될 수 있는가?

가라사대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막 1:15)

“그가 내게 이르되 이천삼백 주야까지니 그 때에 성소가 정결하게 함을 입으리라 하였느니라”(단 8:14)


그리스도께서 초림하셨을 때 ‘천국 복음’을 전파한 제자들의 경험은 그분의 재림의 기별을 전하는 사람들의 경험과 훌륭한 비교가 된다. 마치 제자들이 나가서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다고 전파했던 것처럼 밀러와 그의 동역자들은 성경에 기록된 가장 길고 최종적인 예언적 기간이 바야흐로 끝나려고 한다는 것과, 심판의 날이 가까웠다는 것과 영원한 나라가 세워지려 한다는 것을 전파하였다. 제자들이 증거한 ‘때’는 그 근거를 다니엘서 9장의 70주일에 두었다. 그런데 밀러와 그의 동역자들이 전한 기별은 70주일이 그 일부분에 해당하는 다니엘서 8장 14절의 2300일의 끝에 관한 기별이었다. 그러므로 그 두 기별은 한 개의 큰 예언적 기간에 포함된 제각기 다른 부분들의 성취에 근거를 둔 기별들이었다. 

초대의 제자들처럼 윌리엄 밀러와 그의 동역자들은 그들 자신이 전하는 그 기별의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였다. 오랜 세월이 지나는 동안 교회 안에 형성된 오류들 때문에 그들은 예언 가운데 있는 중요한 점을 정확하게 해석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나님께서 세상에 전하라고 그들에게 맡기신 기별을 전하기는 하였지만, 그 의미를 오해함으로 스스로 실망을 당하게 되었다.”(쟁투, 351-352)

10. 밀러가 다니엘서 8장 14절을 잘못 해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며, 올바른 해석은 무엇인가?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의 행한 대로 갚으리라”(마 16:27)

“그가 큰 음성으로 가로되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라 이는 그의 심판하실 시간이 이르렀음이니 …”(계 14:7)


밀러는 다니엘서 8장 14절의 ‘이천삼백 주야까지니 그 때에 성소가 정결하게 함을 입으리라’고 한 말씀을 해석할 때, 당시에 일반적으로 성소를 이 세상이라고 생각하던 견해를 채택하였다. 그러므로 성소가 정결하여진다는 말을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에 불로써 이 세상이 깨끗해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므로 그는 2300주야의 끝이 분명히 예언된 것을 볼 때에 그것은 재림의 때를 알려준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그와 같이 그의 잘못은 그가 성소에 관한 일반적인 견해를 받아들인 데 기인된 것이었다. 

그리스도의 희생과 제사장 직분을 표상하는 구약 시대의 상징적 의식에 있어서 성소를 정결케 하는 일은 제사장이 하는 연중 봉사 중의 맨 마지막 것이었다. 그것은 속죄의 사업을 완성하는 일이요, 이스라엘 사람들의 죄를 도말하고 제거해 버리는 일이었다. 그것은 하늘의 기록 책에 적혀 있는 하나님의 백성의 죄를 도말하고 제거하시는 하늘의 대제사장 그리스도의 최후의 봉사를 예표하는 것이었다. 이 봉사는 조사하는 일, 곧 심판하는 일로써 그리스도께서 권세와 영광으로 구름을 타고 재림하시기 전에 있을 일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는 모든 사건이 결정된 후가 되기 때문이다.”(쟁투, 352)

시련을 통해서 믿음이 자라남

11. 첫째 천사의 재림기별은 그 기별이 요구하는 올바른 때에 밀러와 그의 동역자들에 의하여 선포되었지만, 그들이 실망을 당하게 된 원인은 무엇이었는가? 그러나 이것을 통해서 당신의 자비로운 목적은 어떻게 성취되었는가?

이 말을 너희 귀에 담아 두라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기우리라 하시되 저희가 이 말씀을 알지 못하였나니 이는 저희로 깨닫지 못하게 숨김이 되었음이라”(눅 9:44, 45)

“내가 천사의 손에서 작은 책을 갖다 먹어 버리니 내 입에는 꿀같이 다나 먹은 후에 내 배에서는 쓰게 되더라 저가 내게 말하기를 네가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 하더라”(계 10:10, 11)


이 경고[재림 직전에 있을 심판]를 전한 사람들은 올바른 기별을 바로 그 기별이 요구되는 올바른 때에 선포하였다. 그러나 마치 초기의 제자들이 다니엘서 9장을 근거로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다는 기별을 전하기는 하였지만 바로 그 성경 가운데 메시야의 죽으심에 대한 예언이 있는 것을 깨닫지 못했던 것처럼 밀러와 그의 동역자들도 다니엘서 8장 14절과 요한계시록 14장 7절을 근거로 기별을 전하면서도 재림 전에 하여야 할 다른 기별이 그 같은 14장에 기록되어 있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였다. 제자들이 70주일의 끝에 건설될 하나님의 나라에 대하여 오해했던 것처럼 재림 신자들도 2300주야가 마칠 때에 일어날 사건을 오해하고 있었다. 이 두 경우는 다 같이 진리에 대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어둡게 하는 일반적인 오류를 그냥 받아들이거나 고집하므로 생긴 일이었다. 그 두 종류의 사람들은 다 같이 하나님께서 전하고자 하시는 기별을 전하므로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기는 하였으나 그들은 다 같이 자기들의 기별을 오해하므로 실망을 당하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심판에 대한 경고를 저들이 해석하는 그대로 전파하도록 버려두심으로 당신의 자비로운 목적을 이루셨다. 그 큰 날이 임박하였으므로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분의 섭리에 의하여 그들의 심중에 있는 것을 그들에게 보여주기 위하여 일정한 시기의 시험을 받게 되었다. 그 기별은 교회를 시험하고 정결케 하기 위하여 필요하였다. 그들은 각자의 애정이 세상으로 향하여 있는지, 그리스도와 하늘로 향하여 있는지를 스스로 알아보게 되었다. 그들은 구주를 사랑하노라고 공언하여 왔으므로 이제 그들의 사랑을 입증해야 했다. 그들은 세속적 희망과 야망을 버리고 기쁨으로 주님의 재림을 영접할 준비를 갖추고 있었던가? 그 기별은 그들의 참된 영적 상태를 분별할 수 있도록 그들에게 주어진 것이었다. 그것은 그들로 하여금 회개와 겸비로써 주님을 찾도록 그들을 깨우쳐 주기 위하여 은혜로 주신 것이었다.”(쟁투, 353)

12. 첫째 천사의 재림기별을 전했던 사람들은 실망을 당하였지만, 이것을 통해서 그들은 무엇을 배우게 될 것인가?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는 자시니라”(약 5:11)

“여호와의 모든 길은 그 언약과 증거를 지키는 자에게 인자와 진리로다”(시 25:10)


이와 같은 시험은 참된 믿음을 가지고 말씀의 교훈과 하나님의 영의 지시라고 믿는 바를 그대로 순종해 온 사람들의 힘을 나타낼 것이었다. 그것은 그들이 성경을 성경 자체의 해석자로 삼지 아니하고 사람의 견해나 해석을 받아들이는 일이 얼마나 위험한 것임을 경험을 통하여 가르쳐 줄 것이었다. 그들의 잘못으로 말미암아 생긴 혼란과 슬픔은 믿음의 자녀들을 교정시켜 줄 것이었다. 그들은 예언의 말씀을 더욱 세밀히 연구할 것이었고, 그들이 가진 믿음의 기초를 더욱 엄밀히 검토해 봄으로 비록 일반 그리스도 교회가 널리 인정하는 바일지라도 그것이 성경의 진리에 기초를 둔 것이 아니면 거부할 것이라는 사실을 배우게 될 것이었다.

그들에게는 초기의 제자들과 마찬가지로 그 시련의 시간이 이해할 수 없는 듯이 보였을지라도 후에 가서는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었다. 그들이 만일 ‘주께서 나중에 어떻게 행하신 것’을 보게 된다면, 그 시련이 저들의 잘못에 기인된 것이었을지라도 그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의 계획은 확실하게 성취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그들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는 자시’며, ‘여호와의 모든 길은 그 언약과 증거를 지키는 자에게 인자와 진리로다’라고 한 성경의 말씀을 귀중한 경험을 통하여 배우게 될 것이다.”(쟁투, 354)


[상고할 말씀]

주님께서는 ‘내 백성이 영영히 수치를 당치 아니하리로다’(욜 2:26), ‘저녁에는 울음이 기숙할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시 30:5)고 말씀하셨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날 제자들이 그들의 구주를 만나서 그분의 말씀을 듣고 마음이 뜨거워졌을 때, 그들을 위하여 상처를 입으신 그분의 머리와 손과 발들을 보았을 때, 승천하시기 전에 그분께서 그들을 베다니로 데리고 가서 축복의 손을 펴고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막 16:15; 마 28:20)고 말씀하셨을 때, 오순절 날에 허락하신 보혜사가 임하사 하늘로부터 능력을 베푸시고 믿는 사람들이 승천하신 주님의 임재를 깨닫고 마음이 감동되었을 때, 그들은 비록 그들의 갈 길이 그리스도께서 가신 길과 같이 희생과 순교의 길인 줄 알았을지라도, 그들이 제자가 되던 당시에 희망하였던 그대로 세상에 속한 영광을 버리고 주님의 은혜의 복음을 위한 봉사의 대가로 그분께서 오실 때에 받을 의의 면류관을 받고자 하지 않았던가? ‘우리의 온갖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주님께서는 저들로 당신의 고난에 참여하게 하시고 그분의 기쁨, 곧 ‘많은 아들을 이끌어 영광에 들어가게’ 하는 기쁨,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 말할 수 없는 기쁨을 함께 누리게 하신다. 이에 대하여 사도 바울은 ‘우리의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고 말하였다.”(쟁투, 35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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