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9 15:50

7. 로마에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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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는 시간: 오후 5시 20분


제7과


로마에서(1)


[연구범위]

사도행적, 447-454; 행 28:11-31


기억절 :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유하며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담대히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께 관한 것을 가르치되 금하는 사람이 없었더라”(행 28:30-31)


서론 :  사도는 신앙이란 의식이나 예식, 신조나 교리로 구성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나타내었다. 만일 그렇다면 육에 속한 사람은 그가 세상 사물을 이해하는 것처럼 연구에 의하여 신앙을 깨달을 수 있었을 것이다. 바울은 신앙이란 실제적인 구원의 능력이요 전부 하나님께로 말미암은 원칙이며 하나님의 새롭게 하시는 능력이 영혼에게 임하는 것을 각인이 체험하는 것이라고 가르쳤다.”(행적, 451)


드디어 로마를 눈앞에

1. 3개월 후 멜리데 섬을 출발한 바울 일행은 어디에서 그리스도인들의 환영을 받았으며, 율리오는 며칠 동안 바울에게 그들과 머물 특전을 주었는가?

석 달 후에 그 섬에서 과동한 알렉산드리아 배를 우리가 타고 떠나니 그 배 기호는 디오스구로라 수라구사에 대고 사흘을 있다가 거기서 둘러가서 레기온에 이르러 하루를 지난 후 남풍이 일어나므로 이튿날 보디올에 이르러 거기서 형제를 만나 저희의 청함을 받아 이레를 함께 유하다가 로마로 가니라”(행 28:11-14)


항해가 시작되어 백부장과 죄수들은 로마로 여행길에 올랐다. … 다소 역풍으로 지체는 되었으나 항해는 안전히 이루어져 그 배는 이탈리아 해안에 있는 보디올의 아름다운 항구에 닻을 내렸다.

이곳에 몇몇 그리스도인들이 있어 그들이 바울에게 이레를 저희와 함께 유할 것을 간청하였고 백부장은 친절하게 특전을 주었다. 로마인들에게 보내는 바울의 편지를 받은 후, 이탈리아의 그리스도인들은 사도의 방문을 열렬히 고대하였다. 그들은 그가 죄수가 되어 오는 것을 보리라고는 생각지 아니하였으나 그의 고통은 그로 더욱더 그들의 사랑을 받게 할 뿐이었다. 보디올과 로마 사이의 거리는 140마일(225km)이나 되었으나 그 항구는 수도와 통신이 빈번하였으므로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은 바울의 도착 소식을 듣고 그들 중 어떤 이들은 바울을 만나 환영하려고 출발하였다.”(행적, 447-448)

2. 바울은 그토록 바라던 로마가 바로 눈앞이었으나, 그의 마음은 무엇으로 무거웠는가? 백부장은 바울에게 할 수 있는 모든 친절을 베풀었으나, 무엇은 할 수 없었는가?

헬라인이나 야만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 대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노라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롬 1:14-16)


상륙한 지 8일 만에 백부장과 그의 죄수들은 로마로 출발하였다. 율리오는 그의 능력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은총을 기쁜 마음으로 허락하였으나 죄수로서의 그의 환경을 변화시키거나 그를 그의 파수병의 사슬로부터 풀어 줄 수는 없었다. 바울은 무거운 마음으로 오랫동안 기대해 왔던 세계의 수도를 방문하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그가 예상하였었던 것과는 얼마나 다른 환경이었던가! 족쇄를 차고 오명을 쓴 그가 어떻게 복음을 선포할 것이었는가? 로마에서 많은 영혼들을 진리로 인도하고자 하였던 그의 희망은 실망으로 운명지어진 것처럼 보였다.”(행적, 448)

복음의 아버지를 감사와 기쁨으로 환영함

3. 바울이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로마의 형제들은 그를 맞이하기 위해 어디까지 마중 나왔는가?

거기 형제들이 우리 소식을 듣고 압비오 저자와 삼관까지 맞으러 오니 바울이 저희를 보고 하나님께 사례하고 담대한 마음을 얻으니라”(행 28:15)


마침내 여행자들은 로마에서 40마일(64.4km) 떨어진 압비오 저자에 도착하였다. 그들이 큰 도로에 모인 무리들 사이를 지나갈 때 냉담하게 보이는 죄수들의 무리와 함께 사슬에 매인 백발의 노인은 많은 경멸의 시선을 받았으며 많은 격렬한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

돌연히 기쁨의 부르짖음이 들리고 지나가던 군중 가운데서 한 사람이 나와서 마치 아들이 오래 헤어져 있던 아버지를 환영하듯이 죄수의 목을 안고 눈물을 흘리면서 기뻐하였다. 사랑스러운 기대로 눈들이 예민하여진 많은 사람들이 이 사슬에 매인 죄수가 고린도에서, 빌립보에서, 에베소에서 그들에게 생명의 말씀을 전하던 사람임을 분별하였을 때 거듭거듭 이런 광경이 반복되었다.

온정이 넘친 제자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그들의 복음의 아버지 주위로 모여들자 일행 전체가 정지하게 되었다. 군사들은 지체되는 것이 초조했으나 이 즐거운 회합을 방해할 마음은 없었다. 군사들도 그 죄수를 존경하고 존중히 여긴 때문이었다. 피로와 고통에 지친 바울의 얼굴에서 제자들은 그리스도의 모습이 반사되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바울에게 그들이 그를 잊지 않고 사랑하고 있다는 것과 그들의 생애를 활력 있게 하고 그들에게 하나님께 향한 평화를 준 기쁨에 충만한 소망을 인하여 바울에게 빚지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말하였다. 그들은 허락만 되었다면 사랑의 열정으로 로마 도성까지 가는 모든 길에 바울을 그들의 어깨에 메고 갔을 것이다.”(행적, 448-449)

4. 그들의 그리스도인 사랑의 뜨거운 환영과 동정심은 바울의 무거운 마음의 부담을 어떻게 일소시켜 주었는가?

형제들이 우리에 대하여 듣고 … 맞으러 나오매 바울이 그들을 보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용기를 얻으니라.”(행 28:15, 킹제임스)


바울이 그의 형제들을 보고 ‘하나님께 사례하고 담대한 마음을 얻’었다고 누가가 말한 이 말의 의미를 깨닫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그의 속박을 부끄럽게 여기지 아니하고, 울며 동정하는 신자들의 무리 가운데서 사도는 소리를 높여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그의 마음에 도사리고 있던 슬픔의 구름은 사라졌다. 그의 그리스도인 생애는 시련과 고통과 실망의 연속이었으나 그 시간에 그는 풍부한 보상을 받았다는 느낌을 얻었다. 그는 확고한 발걸음과 즐거운 마음으로 그의 가는 길을 계속하였다. 그는 과거에 대하여 불평하지도 미래에 대하여 두려워하지도 아니하였다. 속박과 고통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도 그는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또한 더욱 무서운 영원한 속박에서 영혼들을 구원할 수 있기 위하여 이것이 그의 것이 되었다는 것을 알고 그리스도를 위한 그의 고통을 기뻐하였다.”(행적, 449)

도착하자마자 매인 몸으로 사업에 착수함

5. 마침내 바울은 로마에 도착하였고, 백부장 율리오는 바울을 황제의 근위대장에게 인계하면서 그에 대하여 어떻게 보고했는가?

우리가 로마에 들어가니 바울은 자기를 지키는 한 군사와 함께 따로 있게 허락하더라”(행 28:16)


로마에서 백부장 율리오는 그의 죄수들을 황제의 근위대장에게 인계하였다. 사도는 백부장이 그에게 대하여 좋게 보고한 것과 베스도의 편지 때문에 근위대장의 호감을 사게 되어 투옥되는 대신 자신이 세로 얻은 집에 있도록 허락을 받았다. 비록 그는 여전히 한 병사의 쇠사슬에 매였으나 그의 친구들을 영접하고 그리스도의 사업을 전진시키기 위하여 수고할 수 있는 자유를 얻었다.”(행적, 449-450)

6. 이제 바울은 가장 먼저 어떤 사람들을 유의했으며, 그들에게 신속하게 어떤 조치를 취하고자 결심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사흘 후에 바울이 유대인 중 높은 사람들을 청하여 모인 후에 이르되 여러분 형제들아 내가 이스라엘 백성이나 우리 조상의 규모를 배척한 일이 없는데 예루살렘에서 로마인의 손에 죄수로 내어 준 바 되었으니”(행 28:17)


몇 년 전에 로마에서 추방되었던 많은 유대인들이 돌아오도록 허락되었기 때문에 많은 수효가 이제 로마에 있게 되었다. 바울은 무엇보다도 먼저 그의 원수들이 그들을 격분케 하여 그를 대적하게 할 기회를 가지기 전에 이들에게 자신과 자신의 사업에 대한 사실을 제시하고자 결심하였다. 그런고로 로마에 도착한 지 삼일 후에 그는 그들의 지도자들을 모두 불러 단순하고 직접적인 방법으로 그가 죄수로서 로마에 오게 된 이유를 말하였다.

바울은 ‘여러분 형제들아 내가 이스라엘 백성이나 우리 조상의 규모를 배척한 일이 없는데 예루살렘에서 로마인의 손에 죄수로 내어 준 바 되었으니 로마인은 나를 심문하여 죽일 죄목이 없으므로 놓으려 하였으나 유대인들이 반대하기로 내가 마지 못하여 가이사에게 호소함이요 내 민족을 송사하려는 것이 아니로라 이러하므로 너희를 보고 함께 이야기하려고 청하였노니 이스라엘의 소망을 인하여 내가 이 쇠사슬에 매인 바 되었노라’고 말하였다.

바울은 그가 유대인들의 손에 당하였던 학대나 그를 암살하려는 그들의 거듭된 음모에 대하여서는 아무것도 말하지 아니하였다. 그의 말에는 신중함과 친절함이 현저히 나타났다. 그는 자기 개인에게 주의를 끌거나 동정을 얻고자 하지 아니하고 진리를 옹호하고 복음의 영광을 유지하고자 하였다.”(행적, 450)

신앙의 눈으로 그리스도를 보고, 믿음으로 이해하라

7. 이에 유대인 청중들은 어떻게 답했으며, 그들 역시 자신들을 위하여 바울이 가진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의 이유를 듣고자 하는 소망을 어떻게 나타냈는가?

저희가 가로되 우리가 유대에서 네게 대한 편지도 받은 일이 없고 또 형제 중 누가 와서 네게 대하여 좋지 못한 것을 고하든지 이야기한 일도 없느니라 이에 우리가 너의 사상이 어떠한가 듣고자 하노니 이 파에 대하여는 어디서든지 반대를 받는 줄 우리가 앎이라 하더라”(행 28:21-22)


그들이 스스로 이것을 갈망하는 이상, 바울은 그가 그들에게 복음의 진리를 전할 수 있는 날을 정하라고 그들에게 명하였다. 작정한 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오니 ‘바울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론하여 하나님 나라를 증거하고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말을 가지고 예수의 일로 권하’였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말하였고 구약 성경의 논증을 단순하고 성실하고 능력 있게 제시하였다.

사도는 신앙이란 의식이나 예식, 신조나 교리로 구성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나타내었다. … 바울은 신앙이란 실제적인 구원의 능력이요 전부 하나님께로 말미암은 원칙이며 하나님의 새롭게 하시는 능력이 영혼에게 임하는 것을 각인이 체험하는 것이라고 가르쳤다.”(행적, 451)

8. 바울이 모세가 지적하고 선지자들이 증거한 그리스도에 관한 사명과 나사렛 예수에 관하여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소개했을 때,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가?

그 말을 믿는 사람도 있고 믿지 아니하는 사람도 있어 서로 맞지 아니하여”(행 28:24, 25)

행 28:25-29


바울은 그가 회개하지 아니하였을 때는 오실 메시야의 성격과 사업에 관하여 개인적인 지식에 의해 알지 아니하고 다른 사람들과 같은 그런 생각으로 그리스도를 알았었다고 선언하였다. …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와 그분의 사명에 대한 바울의 견해는 매우 신령하였고 고상하였는데 이는 그가 회개한 까닭이었다. 사도는 그가 육체를 따라 그리스도를 그들에게 소개하지 아니하였다는 사실을 강조하였다. 헤롯은 그리스도께서 인성을 쓰셨을 때 그분을 보았다. 안나스도, 빌라도와 제사장들과 관원들도, 로마의 군사들도 그리스도를 보았다. 그러나 그들은 신앙의 눈으로 그리스도를 보지 아니하였고 영광을 받으신 구속주로서 그분을 보지 아니하였다.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이해하는 것, 곧 그리스도에 관한 영적 지식을 얻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계셨을 때 그분과 개인적 친분을 갖는 것보다 더 바람직한 일이었다. 지금 바울이 누리고 있는 그리스도와의 교제는 단지 세상적인, 인간적인 그러한 교제보다 더욱 친밀하고 더욱 지속적인 것이었다.

바울이 이스라엘의 소망이신 나사렛 예수에 관하여 아는 것을 말하고 그가 본 것을 증거하자 정직하게 진리를 찾던 자들은 확신을 갖게 되었다. 적어도 그의 말은 어떤 사람들의 마음에 결코 소멸되지 않는 감명을 끼쳤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성령의 특별한 빛을 받은 사람이 그들에게 전할 때에도 완고하게 성경의 분명한 증거를 받아들이기를 거절하였다. 그들은 그의 논증은 반박할 수 없었으면서도 그의 결론을 받아들이기를 거절하였다.”(행적, 452-453)

옥중에서 흘러나오는 지속적인 감화

9. 유대인 고소자들이 또 다시 실패하지 않기 위하여 철저한 준비를 핑계로 로마에 오는 것을 오래 지체하고 있는 동안, 사도는 얼마 동안이나 자유롭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는가?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유하며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담대히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께 관한 것을 가르치되 금하는 사람이 없었더라”(행 28:30-31)


바울이 로마에 도착한 이후, 예루살렘의 유대인들이 바울에 대한 그들의 고소를 제기하기 위하여 직접 나타나기까지는 여러 달이 경과하였다. 거듭거듭 그들의 계책은 좌절을 당하였으나 이제 바울이 로마 황제의 최고의 법정에서 심문을 받아야 했으므로 그들은 또 다른 패배를 당하기를 원치 아니하였다. 루시아, 벨릭스, 베스도와 아그립바는 모두 그가 무죄함을 믿는다고 선언하였다. 그의 원수들은 음모를 꾸며 황제의 마음을 사서 그들을 총애하게 함으로써만 성공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계획을 완성시켜 집행하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시간이 필요하였으므로 지체하는 것은 그들의 목적에 부합되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직접 사도에 대해 고소를 제기하기 전에 얼마 동안 기다렸다.

이 지체함은 하나님의 섭리로 복음을 촉진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바울은 그를 책임진 사람들의 호의로 넓은 집에 거할 수 있는 허락을 받았고 그곳에서 자유로이 친구들을 만나고 또한 날마다 진리를 듣고자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진리를 전할 수 있었다. 이리하여 2년 동안 바울은 그의 사업을 계속하여 ‘담대히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께 관한 것을 가르치되 금하는 사람이 없었’다.”(행적, 453)

10. 사도는 로마에 감금되어 있는 동안에도 흩어져 있는 교회들을 위해 편지(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와 교역자들을 파견함으로 주님의 사업을 돌보았다. 사도가 자유로이 선교 여행을 할 때보다 어떤 면에서 더 유익한 결과를 보았는가?

형제들아 나의 당한 일이 도리어 복음의 진보가 된 줄을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라 이러므로 나의 매임이 그리스도 안에서 온 시위대 안과 기타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으니 형제 중 다수가 나의 매임을 인하여 주 안에서 신뢰하므로 겁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담대히 말하게 되었느니라”(빌 1:12-14)


이 기간에 그가 여러 나라에 세운 교회들은 잊혀지지 아니하였다. 새로운 신앙으로 회심한 사람들을 위협하는 위험들을 깨달은 사도는 경고와 실제적 교훈의 편지를 보냄으로 될 수 있는 대로 그들의 필요에 응하고자 노력하였다. 로마에서 그는 이 교회들뿐 아니라 자신이 방문하지 아니한 지방에서 일할 헌신적인 교역자들을 파송하였다. 이 교역자들은 현명한 목자로서 바울이 잘 시작한 사업을 굳게 하였고, 사도는 그들과의 계속적인 통신으로 교회들의 상태와 위험을 알고 있어서 모든 교회를 현명하게 감독할 수 있었다.

이리하여 표면상으로는 활동적인 사업에서 차단된 것처럼 보였으나 바울은 이전처럼 교회들 사이를 자유로이 여행할 수 있었던 때보다 더욱 광범위하고 더욱 지속적인 감화를 끼쳤다. 주님의 죄수로서 그는 형제들의 애정을 더욱 굳게 붙잡을 수 있었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속박되어 있으면서 기록한 그의 말은 그가 직접 그들과 함께 있었을 때보다 그들로부터 더욱 큰 주의와 경의를 받았다. 바울이 그들을 떠나가기까지는 신자들이 그가 그들을 위하여 진 짐이 얼마나 무거웠는지를 깨닫지 못하였다. 지금까지 그들은 그들의 지혜와 재치와 불굴의 정력이 사도보다 못하다고 하여 책임과 짐을 지는 일에 크게 핑계하였으나 이제 그들은 무경험 상태에서, 그들이 피하였던 교훈을 배우게 되었으며, 바울이 친히 베푼 봉사를 귀하게 여기지 못했는데 이제는 그의 경고와 권면과 교훈을 귀중히 여기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장기간 감금당해 있는 동안의 그의 용기와 신앙에 대하여 알게 되었을 때 그리스도의 사업에 있어서 더욱 큰 성실과 열심을 나타낼 수 있는 자극을 받았다.”(행적, 453-454)


[상고할 말씀]

바울의 투옥 역시 달리는 빛이 전달될 길이 없었던 왕들과 방백들과 통치자들에게 복음을 전하였다. 진리의 전파를 방해하기 위한 노력은 그것을 확산시키는 일을 하게 될 것이다. 진리의 탁월성은 보여질 수 있는 모든 측면에서 더욱 분명하게 보여진다. 오류는 가장과 은폐가 필요하다. 그것은 천사의 옷을 스스로 입는다. 그러나 그 참 성격이 모두 드러나면 성공의 기회는 줄어든다.”(5증언, 45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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