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6 20:10

2. 옥에서 놓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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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는 시간: 오후 7시 6분


제2과


옥에서 놓임


[연구범위]

사도행적, 143-154; 행 12:1-23


기억절 : 이에 베드로가 정신이 나서 가로되 내가 이제야 참으로 주께서 그의 천사를 보내어 나를 헤롯의 손과 유대 백성의 모든 기대에서 벗어나게 하신 줄 알겠노라 하여 깨닫고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에 가니 여러 사람이 모여 기도하더라”(행 12:11-12)


서론 :  베드로는 바위를 깎아 만든 감방 속에 갇혀 있었으며 그 문들은 굳게 잠겨 있었다. 보초병들은 죄수를 안전히 지키는 일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하였다. 그러나 인간적인 도움의 모든 가능성을 효과적으로 차단한 문빗장들과 로마의 파수병들은 베드로를 구출하시는 하나님의 승리를 더욱 완전하게 할 뿐이었다. 헤롯은 전능자를 대적하였으므로 철저히 패배할 것이었다. 그분의 능력을 나타내심으로 하나님께서는 유대인들이 죽이려고 음모하는 그 귀중한 생명을 구하려고 하셨다.”(행적, 146)


교회에 닥친 시련과 사도 중 첫 순교자

1.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지 14년에 사도들 중에 누가 가장 먼저 누구에 의하여 순교를 당했는가? 예수님께서는 그의 순교에 대하여 어떻게 예언하셨는가? 사단은 일찍이 헤롯을 통하여 요한계시록 12장 17절의 용의 정신과 13장 11절의 짐승의 모습을 어떻게 나타내었는가?

그 때에 헤롯 왕이 손을 들어 교회 중 몇 사람을 해하려 하여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이니”(행 12:1-2)

“가라사대 너희가 과연 내 잔을 마시려니와”(마 20:23)


‘그 때에 헤롯왕*이 손을 들어 교회 중 몇 사람을 해하려 하’였다. 유대 정부는 그 당시 로마 황제 글라우디오의 신하 헤롯 아그립바의 치하에 있었다. 헤롯은 또한 갈릴리의 분봉왕으로 있었다. 그는 유대교에 개종한 사람이라고 고백하였으며 유대인의 율법의 의식을 수행함에 있어서 매우 열심이었다. 유대인의 호의를 얻어 자기의 직책과 명예를 확고히 하려는 열망으로 헤롯은 그리스도의 교회를 핍박하고, 신자들의 집과 소유를 약탈하며, 또한 교회의 지도자들을 투옥함으로써 유대인의 갈망을 이루어 주었다. 그는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옥에 가두고, 마치 이전에 헤롯이 선지자 요한의 목을 베었던 것처럼 집행인을 보내어 검으로 그를 죽였다. 그는 유대인들이 이 일을 크게 기뻐하는 것을 보고 베드로도 투옥하였다.”(행적, 143)

* 헤롯왕 - 예수님 탄생 때의 헤롯 대왕의 손자, 침례 요한을 죽이고 예수님을 심문하며 조롱했던 헤롯 안디바의 조카, 사도 바울의 변증을 들은 헤롯 왕가의 마지막 통치자 아그립바 2세의 아버지

2. 야고보가 사형 선고를 받고 순교를 당한 날은 무슨 날이었는가? 이는 이스라엘이 영적으로 어떤 상태에 이르렀음을 분명히 보여주는가?

유대인들이 이 일을 기뻐하는 것을 보고 베드로도 잡으려 할새 때는 무교절일이라”(행 12:3)

“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린 바 되리라”(마 23:38)


이 잔인한 행위들이 자행된 것은 유월절 기간이었다. 유대인들은 애굽에서 구원받은 것을 경축하고 하나님의 율법에 대하여 큰 열심을 가진 것처럼 가장하였으나 동시에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을 박해하고 살해함으로 바로 그 율법의 원칙을 범하고 있었다.”(행적, 143-144)

“한편 각 나라에서 온 예배자들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에 봉헌된 성전을 찾았다. 금과 보석으로 빛나는 그 성전은 아름답고 장엄하게 보였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그 아름다운 궁전에 더 이상 계시지 아니하셨다. 한민족으로서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스스로 이혼하였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지상 봉사의 끝이 가까웠을 때에 마지막으로 성전의 장식을 바라보시고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린 바 되리라’(마 23:38). 지금까지 그분은 성전을 아버지의 집이라고 부르셨지만 하나님의 아들이 성전에서 나가시자, 하나님의 임재는 그분의 영광을 위하여 건축된 성전에서 영원히 거두어졌다.”(행적, 145)

위기에 처한 교회

3. 헤롯은 은밀히 처형한 야고보와는 달리 왜 베드로를 공개 처형하기로 했는가? 그러나 제사장들과 장로들은 그렇게 하는 것을 왜 두려워했는가?

유대인들이 이 일을 기뻐하는 것을 보고 베드로도 잡으려 할새 …”(행 12:3)


야고보를 처형한 헤롯의 행위는 그 일을 은밀히 하지 말고 대중 앞에서 행하였더라면 신자들과 그들을 동정하는 이들을 더욱 철저히 공포에 질리게 했을 것이라는 일부의 불평이 있기는 하였으나 유대인들의 갈채를 받았다. 그래서 헤롯은 그를 공개 처형함으로 유대인들을 더욱 만족시키고자 베드로를 감금하여 두었다. 그러나 당시 예루살렘에 모인 모든 백성들 앞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사도를 끌어내어 처형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그가 처형되기 위하여 끌려 나오는 광경이 군중의 동정심을 유발시키지나 않을까 두려워하였다.

제사장들과 장로들은 베드로가 빈번히 백성들로 예수의 생애와 품성을 연구하도록 이끈 그 능력 있는 호소, 즉 그들의 모든 논법으로도 논박할 수 없었던 호소를 하지 않을까 또한 두려워하였다.”(행적, 144-145)

4. 교회는 어떤 위기를 느꼈으며, 무엇을 위해 기도했는가? 그러나 감옥에 갇힌 베드로는 오히려 어떤 믿음으로 기다리고 있었는가? 

잡으매 옥에 가두어 군사 넷씩인 네 패에게 맡겨 지키고 유월절 후에 백성 앞에 끌어내고자 하더라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빌더라”(행 12:4-5)


야고보의 죽음은 신자들에게 큰 슬픔과 놀라움을 가져다 주었다. 베드로가 또다시 투옥되자 온 교회가 금식하고 기도하였다.”(행적, 144)

“여러 가지 사정으로 베드로의 처형이 유월절 이후로 연기되는 동안, 교인들은 마음을 깊이 살피고 열렬히 기도할 시간을 얻었다. 그들은 베드로가 그 사업에 없어서는 안 된다고 느꼈기 때문에 그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였다. 그들은 하나님의 특별한 도움이 없이는 그리스도의 교회는 망할지도 모를 지점에 이르렀다고 느꼈다.”(행적, 145)

“베드로는 그 상황으로 인해서 겁을 먹지 않았다. 주님을 부인하고 나서 그가 제 위치로 되돌아온 후 그가 위험을 당할 때 그는 아주 용감하였고,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 승천하신 구주를 설교함에 있어서 고상한 용기와 담력을 보여주었다. 그가 감방에 갇혔을 때 그리스도께서 다음과 같이 그에게 하신 말씀이 생각났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젊어서는 네가 스스로 띠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띠우고 원치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 가리라.’ 베드로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그의 생명을 바쳐야 할 시간이 되었다고 믿었다(리뷰, 1911. 4. 27).”(화잇주석, 행 12:6)

하나님께서 일하실 기회

5. 헤롯은 베드로가 이전에도 옥에서 탈출한 것을 기억하고, 탈출의 모든 가능성을 단절하기 위하여 어떻게 했는가? 

헤롯이 잡아내려고 하는 그 전날 밤에 베드로가 두 군사 틈에서 두 쇠사슬에 매여 누워 자는데 파수군들이 문밖에서 옥을 지키더니”(행 12:6)


베드로의 처형일이 마침내 결정되었다. 그러나 신자들의 기도는 여전히 하늘로 올라가고 있었으며, 그들이 온 힘과 동정심으로 뜨겁게 도우심을 호소하고 있는 동안, 하나님의 천사들은 투옥된 사도를 지키고 있었다.

사도들의 이전의 탈출을 기억한 헤롯은 이번에는 이중의 예방 조치를 취하였다. 탈출 가능성을 철저히 봉쇄하기 위하여 베드로를 교대로 주야 감시하는 16명의 군사들의 감시 아래 두었다. 감방 안에서 베드로는 두 병사 사이에 놓여 있었으며 양팔에는 사슬을 채웠는데 각 사슬은 병사의 손목과 연결되어 있었다. 그는 병사들 몰래 움직일 수 없었다. 옥문들은 든든히 잠겼으며, 각 문에는 강한 파수병이 배치되어 있었으므로 인간의 방법을 통한 구출이나 탈출의 기회는 모두 단절되었다. 그러나 인간의 궁지는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기회이다.”(행적, 145-146)

6. 하나님께서는 바위를 깎아 만들어진 삼중 감옥으로부터 베드로를 어떤 방법으로 구원해 주셨는가? 

홀연히 주의 사자가 곁에 서매 옥중에 광채가 조요하며 또 베드로의 옆구리를 쳐 깨워 가로되 급히 일어나라 하니 쇠사슬이 그 손에서 벗어지더라”(행 12:7)

행 12:8-10


예정된 처형일 전날 밤, 하늘로부터 한 능력 있는 천사가 베드로를 구출하도록 보내심을 받는다. 하나님의 성도를 가둔 강한 문들이 인간의 도움없이 열린다. 지극히 높으신 이의 천사가 지나가자 문들은 그의 뒤에서 소리 없이 닫힌다. 천사가 감방에 들어가니 베드로가 누워 있는데 전적인 신뢰의 평화스러운 잠을 자고 있다.

천사를 두른 빛이 감방에 가득하였으나 사도는 깨지 아니한다. 그는 천사의 손이 닿는 감촉을 느끼면서 ‘급히 일어나라’는 음성을 듣고 깨어 그의 방이 하늘의 빛으로 밝아졌음과 그의 앞에 큰 영광의 천사가 서 있음을 분명히 보게 된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시키는 대로 순종하여 일어나 그의 손을 들자 쇠사슬이 손목에서 풀어진 것을 희미하게 느낀다.

또다시 하늘로부터 온 사자의 음성이 들린다. ‘띠를 띠고 신을 들메라.’ … 다시 한번 천사는 ‘겉옷을 입고 따라오라’고 명령한다. … 그들이 파수병을 지나 든든히 잠긴 문에 이르자 문이 저절로 열렸다가는 곧 다시 닫혔으나, 안팎의 간수들은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아니한다.

역시 안팎으로 파수를 보고 있는 둘째 문에 이른다. 이것도 돌쩌귀가 삐걱거리거나 철빗장이 덜컥거리지 않고 첫째 문처럼 열린다. 그들은 지나오고 문은 다시 소리 없이 닫힌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그들은 셋째 문을 통과하고, 밖의 길에 와 있는 자신들을 발견한다. 말소리도 없고, 발자국 소리도 없다. 눈부신 빛에 둘러싸인 천사가 앞서 미끄러지듯이 걸어가고, 어리둥절한 채로 여전히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고 믿는 베드로는 그의 구원자를 따른다. 이와 같이 거리를 하나 지나자, 천사는 그의 사명을 성취하고 홀연히 사라진다.”(행적, 146-147)

기도의 응답으로 충만케 된 신자들

7. 천사가 사라졌을 때 베드로는 자신이 어디에 서 있는 것을 발견했으며, 그때 그는 무엇을 깨달았는가? 

이에 베드로가 정신이 나서 가로되 내가 이제야 참으로 주께서 그의 천사를 보내어 나를 헤롯의 손과 유대 백성의 모든 기대에서 벗어나게 하신 줄 알겠노라 하여”(행 12:11)


하늘의 빛은 사라지고 베드로는 자신이 짙은 흑암 중에 있는 것을 느꼈으나, 그의 눈이 어두움에 익숙하게 되자 어두움은 점점 줄어드는 듯하였으며 찬 밤공기가 그의 이마를 스치고 있는 고요한 거리에 홀로 있는 자신을 발견하였다. 이제야 그는 자신이 그 성읍의 잘 아는 거리에 와 있는 것을 깨달았으며, 그곳은 그가 자주 지나다녔던 곳이고 또한 내일 아침 마지막으로 통과하기로 예정된 곳임을 알았다.

베드로는 몇 순간에 일어난 사건들을 돌이켜 보고자 노력하였다. 그는 신과 겉옷을 벗어 놓고 두 병사 사이에 끼여서 깊이 잠들었던 것을 기억하였다. 그는 자기의 몸을 살펴보고 자신이 온전히 옷을 입고 띠를 띤 것을 발견하였다. 잔인한 쇠사슬로 묶여 부어올랐던 양 손목은 수갑이 없어지고 자유로워졌다. 베드로는 그의 놓임이 기만이나 꿈이나 환상이 아니요 복된 사실임을 깨달았다. 다음날 그는 죽임을 당할 예정이었으나, 보라, 한 천사가 감옥과 죽음에서 그를 구원하였다.”(행적, 147-148)

8. 베드로는 즉시 어디로 갔으며, 기도의 응답을 목격한 신자들의 마음은 어떻게 되었는가?

깨닫고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에 가니 여러 사람이 모여 기도하더라”(행 12:12)


사도는 즉시 형제들이 모인 집으로 갔으며 그 때에 그들은 거기서 그를 위하여 열렬히 기도하고 있었다. ‘베드로가 대문을 두드린대 로데라 하는 계집아이가 영접하러 나왔다가 베드로의 음성인 줄 알고 기뻐하여 문을 미처 열지 못하고 달려 들어가 말하되 베드로가 대문밖에 섰더라 하니 저희가 말하되 네가 미쳤다 하나 계집아이는 힘써 말하되 참말이라 하니 저희가 말하되 그러면 그의 천사라 하더라.’

‘베드로가 문 두드리기를 그치지 아니하니 저희가 문을 열어 베드로를 보고 놀라는지라 베드로가 저희에게 손짓하여 종용하게 하고 주께서 자기를 이끌어 옥에서 나오게 하던 일을 말하’였다. 그리고 베드로는 ‘떠나 다른 곳으로’ 갔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셔서 베드로를 헤롯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므로 신자들의 마음은 기쁨과 찬양으로 충만하였다.”(행적, 148-149)

헤롯의 참람된 도전

9. 분노한 헤롯은 베드로의 구출이 하나님의 능력의 증거임을 분명히 알고도 어떻게 대담하게 그분께 도전했는가?

헤롯이 그를 찾아도 보지 못하매 파수군들을 심문하고 죽이라 명하니라 헤롯이 유대를 떠나 가이사랴로 내려가서 거하니라” “헤롯이 날을 택하여 왕복을 입고 위에 앉아 백성을 효유한대”(행 12:19, 21)


베드로가 탈출했다는 보고가 헤롯에게 전달되자 그는 안달하고 분노하였다. … 헤롯은 베드로의 구출이 인간의 능력에서 나온 것이 아님을 알았으나, 그는 그의 계획을 좌절시킨 하나님의 능력을 인정하지 않기로 결심하고서 대담하게 하나님께 도전하였다.

베드로가 옥에서 놓인 지 오래지 아니하여, 헤롯은 가이사랴로 갔다. 거기 있는 동안 그는 큰 축제를 베풀어 백성들을 감복시켜 갈채를 받고자 계획하였다. … 성대한 의식을 갖추어 헤롯은 백성들 앞에 나타나 그들에게 웅변적인 연설을 하였다. 은·금으로 번쩍거리고 빛나는 주름들이 햇빛을 반사하여 보는 이들의 눈을 부시게 하는 예복을 입은 그의 모습은 화려하였다. 용모의 위엄과 잘 선별된 말의 힘은 큰 능력으로 회중을 압도하였다. 이미 연회와 음주로 감각이 비뚤어진 그들은 헤롯의 장식에 현혹되고 그의 태도와 웅변에 매혹되어 열광적으로 그에게 아첨하면서 어떤 인간도 그와 같은 모습을 나타내거나 그처럼 놀라운 웅변을 토할 수 없다고 선언하였다. 더 나아가 그들은 그간 그를 한 통치자로 존경하였으나, 앞으로는 신으로 숭배하겠다고 선언하였다.

지금 들리고 있는 한 비루한 죄인에게 영광을 돌리는 그 음성 가운데 더러는 몇 년 전에 분노의 부르짖음으로 예수를 없이 하소서, 저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라고 미친 듯이 부르짖던 사람들의 음성이 있었다. 유대인들은 초라하고 자주 다니심으로 인해 더럽혀진 의복 속에 거룩한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계셨던 그리스도를 받아들이기를 거절하였다. 인간으로서는 할 수 없는 그 일들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능력이 그들 앞에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눈은 초라한 외모 아래 감추어진 생명과 영광의 주를 분별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들은 은, 금으로 장식한 화려한 의복으로 부패하고 잔인한 마음을 가린 거만한 왕은 신으로 숭배하고자 하였다.”(행적, 149-150)

10. 헤롯이 백성들의 신적인 숭배를 스스로 취함으로 그의 참람은 극에 달하였다. 그러나 그 즉시로 그에게는 어떤 변화가 임했는가? 

백성들이 크게 부르되 이것은 신의 소리요 사람의 소리는 아니라 하거늘”(행 12:22)

단 4:31; 5:6 참조


헤롯은 그에게 돌리는 찬양과 경의 가운데 그 어느 것도 자신이 받을 가치가 없음을 알았지만, 그는 마치 그의 몫인 것처럼 백성들의 우상숭배를 받아들였다. 그가 ‘이것은 신의 소리요 사람의 소리는 아니라’는 부르짖음을 들을 때에, 그의 마음은 승리감으로 충만하였고, 만족 어린 자만의 빛이 얼굴에 가득하였다.

그러나 갑자기 무서운 변화가 그에게 임하였다. 그의 얼굴은 죽은 것처럼 파랗게 질렸고, 고통으로 일그러졌다. 기공에서는 큰 땀방울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하였다. 그는 잠시 고통과 공포로 그 자리에 꼼작 못하고 서 있다가, 그의 창백하고 검푸른 얼굴을 공포에 질린 친구들에게 돌리면서, 공허하고 절망적인 음조로 ‘너희가 신으로 높였던 자가 죽어가고 있다’고 부르짖었다.”(행적, 150-151)

헤롯의 최후

11. 헤롯은 극도의 고통 속에서 숭배받던 호화로운 장소에서 떠나갔다. 그는 비로소 무엇을 깨달았는가?

여호와는 천지와 바다와 그 중의 만물을 지으시며 영원히 진실함을 지키시며 압박당하는 자를 위하여 공의로 판단하시며 … 여호와께서 갇힌 자를 해방하시며 … 여호와께서 의인을 사랑하시며 … 악인의 길은 굽게 하시는도다 시온아 여호와 네 하나님은 영원히 대대에 통치하시리로다 할렐루야”(시 146:6-10)


헤롯은 가장 괴로운 고뇌로 고통하면서 환락과 허식의 무대로부터 사라졌다. 조금 전만 해도 그는 많은 무리의 찬양과 예배를 거만하게 받아들였지만, 이제 그는 자기가 더 강하신 통치자의 수중에 있음을 깨달았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박해한 일, 무죄한 야고보를 살해하라는 끔찍한 명령을 내린 일, 사도 베드로를 처형하려던 계획, 그리고 원한과 헛된 분노로 감옥의 파수병들에게 부당한 보복을 행한 것 등을 기억하고는 그는 양심의 가책을 받았다. 그는 이제 하나님께서 무자비한 박해자인 자기를 처치하고 계심을 느꼈다. 육신의 고통과 마음의 번민으로부터 구제받을 수 없음을 알자 그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았다.

헤롯은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출 20:3)고 하신 하나님의 율법을 잘 알고 있었으므로, 그가 백성들의 경배를 받아들였을 때 그는 불의의 잔을 채워 여호와의 공의의 분노를 자신에게 초래케 하였다는 것을 알았다.”(행적, 151-152)

12. 헤롯은 어떤 최후를 맞았으며, 그가 죽이려던 베드로는 천사를 통하여 기적적으로 구출된 거룩한 공의의 실례는 백성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지 아니하는 고로 주의 사자가 곧 치니 충이 먹어 죽으니라”(행 12:23)

“악인은 죽을 때에 그 소망이 끊어지나니 불의의 소망이 없어지느니라 의인은 환난에서 구원을 얻고 악인은 와서 그를 대신하느니라”(잠 11:7-8)


하늘 궁정에서 베드로를 구출하기 위하여 왔던 바로 그 천사가 헤롯에게는 진노와 형벌을 내리는 사자가 되었다. 그 천사가 베드로를 쳐서 잠에서 깨운 것과는 달리, 악한 왕을 쳐서 그의 교만을 낮추고 그에게 전능하신 분의 형벌을 가한 것은 전혀 다른 일격이었다. 헤롯은 하나님의 응보의 심판으로 마음과 몸에 큰 고통을 느끼면서 죽었다.

거룩한 공의에 대한 이 실례는 백성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그리스도의 사도는 감옥과 죽음에서 기적적으로 구원을 받은 반면 박해자는 하나님의 저주로 죽임을 당하였다는 소식이 각 지방에 전해져 많은 사람들로 그리스도를 믿게 하는 방편이 되었다.”(행적, 152)


[상고할 말씀]

하늘로부터 온 천사가 그로 하여금 진리를 찾는 자를 만나도록 인도한 빌립의 경험, 하나님께로부터 기별을 가져온 천사의 방문을 받은 고넬료의 경험, 감옥에서 사형 선고를 받았으나 천사의 인도를 받아 안전하게 구출된 베드로의 경험 등 이 모든 것은 하늘과 땅의 관계가 밀접함을 보여 준다.”(행적, 152)

“시련과 고통과 유혹을 당하는 이에게 가까이 가는 것이 천사들의 일이다. 천사들은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죽으신 이들을 위해 끈기 있게 일한다. …

하늘의 정사와 권세를 잡은 이들은 외관적으로는 불리한 처지 가운데서 하나님의 종들이 수행하고 있는 싸움을 바라보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이 구속주의 깃발 주위에 집결하여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려고 나아가면 새로운 정복 사업은 성취되고, 새로운 명예를 얻게 된다. 모든 하늘 천사들은 겸손하고 하나님을 믿는 백성을 위해 봉사하고 있으므로, 이 지상에 있는 주의 일꾼들의 군대가 찬양의 노래를 부를 때에, 하늘 찬양대는 그들과 연합하여 하나님과 그 아들에게 찬양을 돌린다.

우리들은 천사들의 사명을 지금보다 더욱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 모든 하나님의 진실한 자녀들은 하늘 존재들의 협력을 받고 있음을 기억함이 좋을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빛과 능력의 군대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구하는 온유하고 겸손한 사람들과 동행하고 있다. 힘이 탁월한 그룹과 스랍, 그리고 천사들이 하나님 우편에 서서 ‘부리는 영으로서 구원 얻을 후사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히 1:14)신 바 된다.”(행적, 15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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