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25 20:07

9. 엠마오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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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는 시간: 오후 5시 14분


제9과


엠마오로 가는 길


[연구범위]

시대의 소망, 795-801; 누가복음 24:13-33; 마가복음 16:12-13


기억절 : 저희가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하고”(눅 24:32)


서론 :  그분은 그의 성경 주해를 마칠 때까지 계속 다른 사람인 체하시고 그분의 생애와 품성과 이 땅에 대한 그분의 사명과 그분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지적 신앙 가운데로 그들을 인도하셨다. 그분은 그 진리가 그들의 마음에 확고한 뿌리를 내리기를 바라셨다. 이는 그 진리가 그분의 직접적 증언에 의해서 지지를 받기 때문이 아니라 표상적 율법과 구약의 예언들이 예수의 생애와 죽음의 사실과 일치함으로써 그 진리의 의심할 수 없는 증거들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그 두 제자들을 위해서 주께서 애쓰신 목적이 이루어졌을 때 그분은 그들에게 나타나셨으니 이는 그들의 기쁨을 충만케 하려 하심이었다. 곧 그분은 그들의 시야에서 사라지셨다(사인즈 1909. 10. 6).”(화잇주석, 눅 24:13-31)


슬픔과 좌절감에 눌린 제자들과 동행하심

1. 예수께서 부활하신 날,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는 누구였으며, 그들은 왜 낙망한 채 슬픔의 대화 속에서 집을 향하여 가고 있었는가?

그 날에 저희 중 둘이 예루살렘에서 이십오 리 되는 엠마오라 하는 촌으로 가면서 이 모든 된 일을 서로 이야기하더라”(눅 24:13-14)


예수께서 부활하신 날, 저물 때에 두 제자가 예루살렘에서 십삼 킬로미터쯤 떨어진 작은 마을 엠마오로 가고 있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사업에서 두드러진 위치를 차지하지는 못했으나 매우 열렬한 신자들이었다. 그들은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에 올라갔으며 최근에 일어난 사건들 때문에 몹시 괴로워하고 있었다. 이 제자들은 그날 아침에 그리스도의 시체가 무덤에서 없어졌다는 소식을 들었으며 무덤에 갔던 여인들이 천사들을 보았을 뿐 아니라 예수님을 만났다는 보고를 들었다. 그들은 지금 묵상과 기도를 드리기 위하여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그들은 몹시 슬퍼하며 예수님께서 재판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시던 광경을 이야기하면서 저녁 길을 걷고 있었다. 저희가 이처럼 크게 낙담해 본 때는 결코 없었다. 그들은 희망도 믿음도 없이 십자가의 그늘 속을 걸어가고 있었다.”(소망, 795)

2. 그들은 가는 길에 누구와 동행하게 되었는가? 예수님께서 그들과 동행하신 목적은 무엇이었으며, 그들에게 어떤 교훈을 주시고자 하셨는가?

저희가 서로 이야기하며 문의할 때에 예수께서 가까이 이르러 저희와 동행하시나 저희의 눈이 가리워져서 그인 줄 알아보지 못하거늘”(눅 24:15-16)


저희가 얼마 가지 않아서 한 행인이 그들과 동행하게 되었으나 그들은 몹시 울적하고 깊은 좌절감에 빠져 그 행인을 자세히 보지 않았다. 그들은 마음에 있는 것을 다 털어놓고 계속 이야기하면서 걸었다. 이 제자들은 이해할 수 없는 듯이 보이는 그리스도의 교훈들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있었다. 저희가 일어난 사건에 대하여 이야기할 때에 예수께서는 그들을 위로하실 마음이 간절하셨다. 예수께서는 그들의 슬픔을 아셨으며 그런 굴욕을 자청해서 받으신 분이 과연 그리스도이실까 하는 생각 때문에 저희 마음속에 일어나고 있는 투쟁과 혼란한 생각들을 이해하고 계셨다. 그들은 슬픔을 억제할 수 없어서 울었다. 예수께서는 저희 마음이 당신의 마음과 사랑으로 묶여진 것을 아시고 저희 눈물을 씻어 주시고 그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으로 가득 채워 주고자 하셨다. 그러나 그분은 먼저 저희가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교훈을 그들에게 주셔야만 하셨다.”(소망, 795-796)

“잃어버린 바 된 세계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인간의 불행의 맨 밑바닥까지 내려 가셨던 힘센 죽음의 정복자께서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를 가르치시고 위로하시기 위하여 그들과 동행하시는 비천한 일을 맡으셨다. 이리하여 그분은 언제나 자신을 그분의 고통당하고 당혹감에 사로잡혀 어쩔 줄 모르는 백성들과 동일시 하신다. 우리들의 가장 어렵고 가장 시험이 많은 길에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고 그 길을 평탄하게 하신다. 그분은 사랑을 그대로 간직하신 똑같은 인자이시다(3예언 212).”(화잇주석, 눅 24:15,16)

“모든 성경에 쓴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

3. 제자들은 이때를 위해 반드시 기억했어야 할 예수님의 어떤 말씀을 잊고 있었는가?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길 가면서 서로 주고 받고 하는 이야기가 무엇이냐 하시니 두 사람이 슬픈 빛을 띠고 머물러 서더라 그 한 사람인 글로바라 하는 자가 대답하여 가로되 당신이 예루살렘에 우거하면서 근일 거기서 된 일을 홀로 알지 못하느뇨 가라사대 무슨 일이뇨 가로되 나사렛 예수의 일이니 그는 하나님과 모든 백성 앞에서 말과 일에 능하신 선지자여늘 우리 대제사장들과 관원들이 사형 판결에 넘겨 주어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우리는 이 사람이 이스라엘을 구속할 자라고 바랐노라 이뿐 아니라 이 일이 된 지가 사흘째요 또한 우리 중에 어떤 여자들이 우리로 놀라게 하였으니 이는 저희가 새벽에 무덤에 갔다가 그의 시체는 보지 못하고 와서 그가 살으셨다 하는 천사들의 나타남을 보았다 함이라 또 우리와 함께한 자 중에 두어 사람이 무덤에 가 과연 여자들의 말한 바와 같음을 보았으나 예수는 보지 못하였느니라 하거늘”(눅 24:17-24)


제자들이 그리스도의 말씀을 기억하지 못하고 앞으로 성취될 사건의 예언을 깨닫지 못한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닌가!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의 마지막 부분도 첫 부분처럼 확실히 성취되어 제 삼일에 그분이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이것은 저희가 반드시 기억했어야 할 부분이었다. 제사장들과 관원들은 그 말씀을 잊지 않았다. 그날은 ‘예비일 다음날이라 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함께 빌라도에게 모여 가로되 주여 저 유혹하던 자가 살았을 때에 말하되 내가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나리라 한 것을 우리가 기억하노’(마 27:62, 63)라고 하였다. 그러나 제자들은 이 말씀을 기억하지 못하였다.”(소망, 796)

4.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자신의 모습을 기적적으로 나타내시기보다는 먼저 자신에 관한 저들의 믿음을 어떤 기초 위에 확신시키기를 원하셨는가?

가라사대 미련하고 선지자들의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 하시고 이에 모세와 및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눅 24:25-27)


‘가라사대 미련하고 선지자들의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고 하셨다. 이 행인이 누구이길래 그들의 속마음을 꿰뚫어 보고 이같은 열렬하고 친절하고 동정어린 희망의 말을 할 수 있을까 하고 제자들은 경탄했다. 그리스도께서 배반당하신 이후 처음으로 그들은 희망을 느끼기 시작했다. 때때로 그들은 그 동행자를 열심히 바라보고 그의 말이 그리스도께서 하시던 말씀과 똑같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놀라움으로 가득 찼으며 저희 마음은 어떤 즐거운 기대로 고동치기 시작하였다.

그리스도께서는 성경 역사의 바로 첫 장인 모세의 글에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서 당신 자신에 대한 말씀을 설명하셨다. 만일 예수께서 먼저 자기 자신을 그들에게 알게 하셨더라면 그들은 그것으로 만족했을 것이며, 따라서 그들은 기쁨에 넘쳐서 더 이상 아무 것도 갈망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구약의 의식과 예언을 통해서 주신 예수님에 대한 증거를 저희가 이해할 필요가 있었다. 이 증거들 위에 저희 믿음을 세워야만 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들을 확신시키기 위해서 기적을 행하지 아니하시고 성경 말씀을 설명하셨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자기들의 모든 소망이 산산조각이 난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그분은 그것이 저희 믿음을 위해서 가장 힘 있는 증거라는 사실을 선지자의 글에서 보여 주셨다.”(소망, 796-799)

구약 성경의 중요성

5. 신약 성경은 구약 성경에 기록된 율법과 복음의 완성이요 증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 여전히 구약 성경의 빛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어떤 기초 위에 세우려고 하셨는가?

가로되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아니하면 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지라도 권함을 받지 아니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눅 16:31)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 함이로다”(마 5:17)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딤후 3:16, 17)


이 제자들을 가르치실 때에 예수께서는 그분의 사명에 대한 증인으로서 구약 성경의 중요성을 보여 주셨다. 그리스도인이라고 자처하는 많은 사람들이 최근에 구약 성경을 내던지면서 이것은 더이상 필요치 않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런 것은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신 것이 아니다. 예수께서는 구약 성경의 가치를 크게 높이셨으며 한번은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아니하면 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지라도 권함을 받지 아니하리라’(눅 16:31)고 말씀하셨다.

아담의 시대로부터 역사의 마지막 장면에 이르기까지 부조들과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신 이는 그리스도이시다. 구주는 신약에 뿐 아니라 구약에도 분명하게 나타나 있다. 그리스도의 생애와 신약 성경의 교훈을 분명하고 아름답게 나타내는 것은 과거에 예언된 것에서 오는 빛이다. 그리스도의 이적은 그분의 신성에 대한 증거이나, 그분이 세계의 구주라는 더욱 힘있는 증거는 구약 성경의 예언들을 신약의 역사와 비교하는 데서 찾을 수 있다.”(소망, 799)

6. 제자들이 메시야의 사명을 오해함으로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통하여 저들이 당연히 경험했어야 할 경험을 얻지 못하고 실망과 좌절과 슬픔을 겪게 된 것은 저들의 어떤 지식의 결핍 때문이었는가?

내가 만일 그렇게 하면 이런 일이 있으리라 한 성경이 어떻게 이루어지리요 하시더라”(마 26:54)

“또 우리에게 더 확실한 예언이 있어 어두운 데 비취는 등불과 같으니 날이 새어 샛별이 너희 마음에 떠오르기까지 너희가 이것을 주의하는 것이 가하니라”(벧후 1:19)


예언을 들어 설명하시면서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이 인성을 취하시고 어떤 분이 되기로 되어 있었는지에 대한 바른 견해를 제자들에게 말씀해 주셨다. 사람들의 욕망과 일치하게 보좌를 취하시고 왕권을 잡으리라는 메시야에 대한 그들의 기대는 그들을 오도해 왔었다. 그런 생각은 그분이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낮은 자리로 내려오신 데 대하여 올바른 이해를 갖지 못하게 했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의 생각이 모든 면에 있어서 순결하고 참되기를 바라셨다. 그들은 예수님에게 할당된 고통의 잔에 대하여 가능한 한 많이 이해해야만 하였다. 그분은 저희가 지금까지 이해 못하는 그 무서운 투쟁이 이 세상의 기초가 놓이기 전에 세워진 언약의 성취라는 사실을 그들에게 보여 주셨다. 모든 범법자들이 저희가 범죄를 계속하면 죽을 수밖에 없는 것처럼 그리스도께서도 죽으셔야만 하였다. 이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되 패배로 끝나지 않고 영광스럽고 영원한 승리로 끝날 것이다. 예수께서는 이 세상을 죄로부터 구원하기 위해서는 온갖 노력을 다 기울여야 한다는 사실을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분을 따르는 자들은 그분이 사신 것처럼 살아야 하고 그분이 일하신 것처럼 열렬하고 끈기 있는 노력으로 일해야 한다.”(소망, 799)

마음이 말씀으로 뜨거워졌을 때 그분을 알아봄

7. 만일 제자들이 강권하여 저희 길동무를 초청하지 않았더라면, 또다시 어떤 큰 손실을 당할 뻔했는가?

저희의 가는 촌에 가까이 가매 예수는 더 가려 하는 것 같이 하시니 저희가 강권하여 가로되 우리와 함께 유하사이다 때가 저물어 가고 날이 이미 기울었나이다 하니 이에 저희와 함께 유하러 들어가시니라”(눅 24:28-29)


그들이 가는 도중에 해가 져 그 행인들이 쉴 곳에 이르기 전에 들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집으로 돌아갔다. 제자들이 저희 집에 들어가려고 할 때에 동행하던 행인은 마치 자기의 여행을 계속하려는 듯이 보였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분에게 매력을 느꼈다. 그들의 심령은 그분에게서 더 많은 것을 듣고 싶어했다. 그들은 ‘우리와 함께 유하사이다’라고 말했다. 그분이 초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처럼 보였으므로 그들은 그분을 강권하며 ‘때가 저물어 가고 날이 이미 기울었나이다’라고 간청하였다. 그리스도께서는 이 간청을 들으시고 ‘저희와 함께 유하러 들어가시’었다.

만일 제자들이 강권하여 초청하지 않았더라면 그들은 저희 길동무가 부활하신 주님이신 것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어느 누구에게도 억지로 교제하자고 강요하지 않으신다. 그분은 자기를 필요로 하는 자들에게 친히 관심을 가지신다. 그분은 즐거이 가장 미천한 가정에 들어가시고 가장 겸손한 마음을 기뻐하실 것이다. 그러나 만일 사람들이 하늘의 손님을 너무 무관심하게 생각하거나 저희와 같이 유숙하기를 그분에게 요청하지 않으면 그분은 지나가신다. 그리하여 많은 사람들이 큰 손실을 당한다. 그들은 예수께서 저희와 함께 길을 걸으셨으나 그분을 알지 못한 그 제자들 이상으로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고 있다.”(소망, 800)

8. 제자들은 저희 길동무가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언제, 어떻게 알아보게 되었는가?

저희와 함께 음식 잡수실 때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저희에게 주시매 저희 눈이 밝아져 그인 줄 알아보더니 예수는 저희에게 보이지 아니하시는지라 저희가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하고”(눅 24:30-32)


떡으로 만든 수수한 음식이 곧 준비되었다. 음식은 식탁 머리에 앉은 손님 앞에 차려졌다. 지금 그 손님은 음식을 위해 축사하려고 손을 내미셨다. 제자들은 놀라서 물러갔다. 그 손님은 그들의 주님께서 하시던 똑같은 방법대로 손을 펴셨던 것이다. 제자들은 다시 쳐다보았다. 이제, 그들은 그분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보았다. 두 사람은 동시에 이는 주 예수이시다! 그분은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아나셨다 하고 부르짖었다.

제자들이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려고 일어났으나 예수께서는 저희 시야에서 사라지셨다. 그들은 최근에 무덤에 누워 계셨던 분이 앉아 계셨던 자리를 바라보며 ‘길에서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하고 말했다.”(소망, 800-801)

마침내 완전한 기별을 가지고 제자들에게로 되돌아감

9.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새롭게 발견한 제자들은 피곤함도 배고픔도 잊은 채 이제 어떤 놀라운 사명을 가지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밤길을 재촉했는가?

곧 그 시로 일어나 예루살렘에 돌아가 보니 …”(눅 24:33)


그러나 전해야 할 이 큰 소식을 가지고 그들은 그냥 앉아서 이야기만 하고 있을 수 없었다. 피곤함과 배고픔은 사라져버렸다. 저희는 음식도 입에 대지 않고, 큰 기쁨을 가지고 왔던 길을 되돌아가 도성에 있는 제자들에게 이 기별을 전하기 위하여 급히 발걸음을 재촉하였다. 어떤 곳은 길이 평탄치 않았으나 그들은 가파른 곳은 기어오르고 미끄러운 바위에 구르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그들은 저희와 동행하시던 분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것을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했다. 그들은 손에 지팡이를 들고 저희가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빨리 가려는 생각으로 앞을 헤치고 나아갔다. 그들은 길을 잃었다가 다시 찾기도 하면서 때로는 뛰고 때로는 비틀거리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이러한 저들의 여정 내내 그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동행자가 저희 곁에 가까이 계셨다.

밤은 어두웠으나 의의 태양이 저희 위에 비치고 있었다. 저희 마음은 기쁨으로 충만해 있었다. 그들은 새로운 세상에 있는 듯이 보였다. 그리스도께서는 살아 계신 구주이시다. 그들은 더이상 그분의 죽으심을 슬퍼하지 않았다. 그리스도는 살아 계신 주님이시다. 그들은 여러 번 여러 번 이 말을 되풀이했다. 이것이 슬퍼하는 자들에게 주려고 가져가는 저희의 기별이었다. 그들은 엠마오로 가는 길에 있었던 놀라운 이야기를 그들에게 고해야 한다. 길에서 누가 그들과 같이 동행하셨다는 것을 말해야 한다. 그들은 세상이 아직 들어보지 못한 가장 큰 기별, 곧 그 당시로부터 영원에 이르기까지 인간 가족들에게 희망이 될 즐거운 소식을 가지고 가는 것이다.”(소망, 801)

10. 어두운 밤, 예루살렘을 향해 달려가는 두 제자의 곁에는 그리스도께서 보이지 않게 동행하고 계셨으나, 실제로 이들의 마음속에는 어떤 확실한 등불로 환히 밝혀져 있었는가?

또 우리에게 더 확실한 예언이 있어 어두운 데 비취는 등불과 같으니 날이 새어 샛별이 너희 마음에 떠오르기까지 너희가 이것을 주의하는 것이 가하니라”(벧후 1:19)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엠마오로 가고 있는 당신의 제자들에게 나타나 셔서 ‘모세와 및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눅 24:27) 었다. 제자들의 마음은 흥분되었다. 그들에게는 믿음이 불타올랐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친히 나타나시기 전부터 이미 ‘거듭나’서 ‘산 소망이 있’었다. 그들의 이해력을 밝혀 주시고, 그들의 믿음을 ‘확실한 예언’ 위에 세우는 것이 예수님의 목적이었다. 그분께서는 당신께서 친히 말씀하신 증거에서뿐만 아니라, 표상적인 율법이 가리키는 상징들과 그림자들을 통하여, 그리고 구약의 예언들을 통하여 그들의 마음속에 진리가 굳게 확립되기를 원하셨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에게는 자신들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에 관한 지식을 세상에 전하기 위하여서도 명철한 신앙이 필요하였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이런 지식을 주시는 첫째 단계로서 제자들의 생각을 ‘모세와 … 선지자’들에게로 향하게 하셨다. 부활하신 구주께서 구약 성경의 가치와 중요성에 관하여 증거하신 것은 바로 이런 의미에서였다.

다시 한번 구주의 온유하신 얼굴을 대할 때에 그 제자들의 마음에는 과연 어떠한 변화가 일어났던가!(눅 24:32 참조) 그들은 전에 없이 더욱 완전한 의미에서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였고 여러 선지자가 기록한 그이를 … 만’나게 되었던 것이다. 불안, 고통, 실망은 완전한 보증, 구름 한 점 없는 믿음으로 바뀌어졌다.”(쟁투, 349-350)


[상고할 말씀]

그리스도의 의를 추구하는 이들은 위대한 구원의 주제들을 끊임없이 생각할 것이다. 성경은 그들의 영혼에 영양 많은 음식을 공급하는 창고이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명상하며, 그들을 멸망으로부터 구원하고 용서와 평강과 영원한 의를 갖다주기 위해 치러진 위대한 희생을 명상한다. 영혼은 이 웅장하고 고상하게 하는 주제들로 불타오른다. 거룩함과 진리, 은혜와 의가 생각을 차지한다. 자아는 죽고 그리스도께서 그분의 종 안에 사신다. 말씀을 묵상할 때에 그들은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의 마음처럼 속에서 뜨거움을 경험하게 된다. 예수님은 그들과 함께 동행하시면서 그분께 관한 성경 말씀을 그들에게 열어 보여 주셨던 것이다.

예수님이 보이지 않게 그들 곁에서 동행하고 계시다는 것을 깨닫는 이가 얼마나 적은지! 그들에게 말씀하시는 그분의 음성을 듣게 된다면, 또한 그분께서 그들의 어리석고 평범한 대화를 들으셨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부끄러움을 느끼게 될 것인가! 구주께서 그들 곁에 계시고, 그분께서 임재하시는 거룩한 분위기가 그들을 두르고 있고, 그들이 생명의 떡을 먹고 있다는 것을 알기만 한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거룩한 기쁨이 불타오를 것인가! 구주께서 그분을 따르는 자들이 그분의 고귀한 교훈들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으신다면, 또한 그들이 거룩한 사물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아신다면, 그분은 얼마나 기뻐하시겠는가! 진리가 마음속에 거하게 될 때, 하나님의 종들에게 비평이 설 자리를 잃게 되며, 그분께서 보내신 기별을 흠잡는 일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 마음속에 있는 것이 입술을 통해 흘러 나오기 마련이다. 그것은 억제될 수 없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그분께서 마련하신 것들이 대화의 주제가 될 것이다. 심령에 깃든 그리스도의 사랑은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이 되어 흘러가는 곳마다 생명과 기쁨을 주는 생수를 내어 보낼 것이다.”(목사, 8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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