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04 20:26

6. 요셉의 무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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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는 시간: 오후 5시 25분


제6과


요셉의 무덤에서


[연구범위]

시대의 소망, 769-778; 마태복음 27:57-66; 마가복음 15:42-47; 누가복음 23:50-56; 요한복음 19:33-42


기억절 :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여 이를 내려 세마포로 싸고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바위에 판 무덤에 넣어 두니”(눅 23:52-53)


서론 :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제자들의 희망은 사라졌다. 그들은 그분의 감겨진 눈꺼풀과 수그러진 머리와 피가 엉겨있는 머리카락과, 찢어진 그분의 수족을 보았다. 그들의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마지막까지 그들은 예수께서 죽으시리라는 사실을 믿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분이 참으로 죽으셨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슬픔에 억눌려서 그들은 바로 이 장면에 대하여 예언하신 그분의 말씀을 회상할 수 없었다. 그분이 하신 말씀 중에 어떤 말도 지금 그들에게 위안이 되지 못했다. 그들은 다만 십자가와 그 위에서 피흘리는 희생 제물을 볼 뿐이었다. 장래는 절망으로 암담하게 보였다. 예수님에 대한 그들의 믿음은 사라졌으나 저희가 지금처럼 주님을 사랑한 적은 일찍이 없었다. 저희가 그처럼 그분의 가치를 이해하고 그분의 임재하심의 필요를 느낀 때는 일찍이 없었다.”(소망, 772)


그리스도의 신성에 대한 새로운 증언

1. 예수님께서 운명하신 바로 그날에 전혀 다른 어떤 세 사람이 자신들의 믿음을 고백했는가?

백부장이 그 된 일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가로되 이 사람은 정녕 의인이었도다 하고”(눅 23:47)

“저희가 예수를 끌고 갈 때에 시몬이라는 구레네 사람이 시골로서 오는 것을 잡아 그에게 십자가를 지워 예수를 좇게 하더라”(눅 23:26)

“하나는 그 사람을 꾸짖어 가로되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느냐 우리는 우리의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의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하고 가로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생각하소서 하니”(눅 23:40-42)


십자가에 못 박히셨던 날 마지막 사건들 중에서 예언의 성취에 대한 새로운 증거가 주어진 바 되었으며, 그리스도의 신성에 대한 새로운 증언이 있었다. 어둠이 십자가에서 걷히고 구주의 임종의 부르짖음이 있은 직후에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마 27:54)라고 말하는 다른 음성이 들렸다.

이 말은 작은 소리로 한 것이 아니었다. 모든 사람들은 그 말이 어디서 나왔는지를 알려고 두리번거렸다. 이런 말을 한 사람은 누구였을까? 그 사람은 로마의 군인인 백부장이었다. 구주의 거룩한 인내와 그분의 입술에서 승리의 부르짖음이 흘러나온 즉시 운명하시는 광경이 이방인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 상처 입고 십자가에 달리신 찢어진 그분의 몸에서 백부장은 하나님의 아들의 모습을 식별할 수 있었다. 그는 자기의 믿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하여 우리 구주께서는 자기 영혼의 수고한 것을 보게 되시리라는 증거가 다시 주어졌다. 예수님께서 운명하신 바로 그날에 전혀 다른 세 사람이 그들의 믿음을 고백했는데, 한 사람은 로마의 수비대를 지휘하던 사람이었고 다른 사람은 구주의 십자가를 지고 간 사람이었고 또 다른 사람은 주님의 곁에서 십자가에 달려 죽은 강도였다.”(소망, 770)

2. 이날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돌아가시는 현장을 주목했던 많은 사람들이 그분께 대하여 어떤 진실을 깨달았으며, 그들은 훗날 어떤 무리 가운데 있었는가?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행 2:38)

“그 말을 받는 사람들은 침례를 받으매 이 날에 제자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행 2:41)


저녁이 가까웠을 때에 초자연적인 고요함이 갈바리 언덕에 드리워졌고 군중들은 흩어져갔다.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은 아침에 저들이 가졌던 생각과는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께 대한 증오심 때문이 아니라 호기심 때문에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는 장소로 떼를 지어 갔었다. 그들은 여전히 제사장들의 고소를 그대로 믿고 그리스도를 죄인으로 바라보았다. 이상한 흥분에 휘말려 그들은 폭도들과 한패가 되어 그리스도를 욕했다. 그러나 땅이 어둠에 싸이자 그들은 양심의 가책을 받으며 서 있었고 큰 죄를 범하였다는 느낌을 갖게 되었다. 무서운 어둠 속에서는 희롱의 말이나 조소의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어둠이 걷히자 그들은 입을 꼭 다문채 말없이 집으로 돌아갔다. 제사장들의 고소는 거짓이었고 예수님은 사기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로부터 몇 주일 후 오순절 날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그리스도께로 개종한 수천명 가운데에 그들이 섞여 있었다.”(소망, 770)

더욱 불안해진 지도자들

3. 유대인 지도자들은 지금까지 목격한 증거들로 인하여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가?

이렇게 많은 표적을 저희 앞에서 행하셨으나 저를 믿지 아니하니 이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가로되 주여 우리에게 들은 바를 누가 믿었으며 주의 팔이 뉘게 나타났나이까 하였더라”(요 12:37-38)


그러나 유대인의 지도자들은 저희가 목격한 사건으로 변화되지 않았다. 예수님에 대한 그들의 증오심은 감소되지 않았다. 아직까지 제사장들과 관원들의 마음을 덮고 있는 어두움은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에 땅을 덮었던 어두움보다 훨씬 더 짙었다.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셨을 때에는 별이 그분을 알아차리고 박사들을 그리스도께서 누워 계시는 구유로 인도했었다. 하늘의 천사들은 그분을 알아보고 베들레헴 평야를 뒤덮은 그분에 대한 찬양의 노래를 불렀다. 바닷물이 그분의 음성을 알아듣고 그분의 명령에 순종하였다. 질병과 죽음이 그분의 권능을 깨닫고 그들의 노획물을 그분에게 놓아 주었다. 태양이 그분을 알아보고 그분이 고민 중에 죽어가시는 광경을 차마 볼 수 없어서 그의 빛나는 얼굴을 가리웠다. 바위들이 그분을 알아차리고 그분이 부르짖으실 때에 산산조각으로 부숴졌다. 무생물계가 그리스도를 알고 그분의 신성을 증거하였다. 그러나 제사장들과 이스라엘의 관원들은 하나님의 아들을 알지 못했다.”(소망, 770-771)

4. 제사장들과 관원들은 그리스도를 죽이려는 그들의 목적을 달성했으나, 마음이 편하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도리어 나의 모든 교훈을 멸시하며 나의 책망을 받지 아니하였은즉 … 너희의 두려움이 광풍같이 임하겠고 너희의 재앙이 폭풍같이 이르겠고 너희에게 근심과 슬픔이 임하리니”(잠 1:25, 27)

“바른 길로 행하는 자는 걸음이 평안하려니와 굽은 길로 행하는 자는 드러나리라”(잠 10:9)


그러나 제사장들과 관원들은 편안하지 않았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죽이려는 그들의 목적을 달성했으나 저희가 기대했던 승리감을 느끼지 못했다. 그들의 승리가 분명해진 시간에도 그들은 다음에 또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으로 괴로움을 당했다. ‘다 이루었다’,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요 19:30; 눅 23:46)라는 부르짖음을 그들은 들었다. 그들은 바위들이 터지는 것을 보았고 큰 지진이 일어나는 것을 느꼈으므로 불안해 견딜 수 없었다.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살아 계실 때 백성들에게 끼치던 감화를 질투했었는데, 이제 그분이 죽으셨는데도 그리스도를 질투하고 있었다.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살아 계실 때보다도 죽으신 지금에 그분을 훨씬 더 두려워했다. 그들은 백성들의 마음이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에 일어났던 사건에 더욱더 쏠리지나 않을까 하여 몹시 두려워하였다.”(소망, 771)

그리스도의 사인(死因)은 정신적 고통(죄의 압력)에 의한 심장파열

5. 로마 군병은 왜 예수님의 다리는 꺾지 않았는가? 제사장들은 예수님의 죽음을 확인하기 위하여 군병에게 어떤 요청을 했으며, 어떤 증거가 나왔는가?

예수께 이르러는 이미 죽은 것을 보고 다리를 꺾지 아니하고 그 중 한 군병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 이를 본 자가 증거하였으니 그 증거가 참이라 저가 자기의 말하는 것이 참인 줄 알고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니라 이 일이 이룬 것은 그 뼈가 하나도 꺾이우지 아니하리라 한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요 19:33-36)


제사장들과 관원들은 그리스도께서 운명하신 것을 보고 놀랐다. 십자가에 의한 죽음은 서서히 진행되므로 언제 생명이 끊어졌는지를 판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십자가에 못 박힌 사람이 여섯 시간이 채 못되어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일이 없었다. 제사장들은 예수님의 죽음을 확인하기로 했다. 제사장들의 요청으로 한 군사가 창으로 구주의 옆구리를 찔렀다. 그렇게 해서 생긴 상처에서 현저하게 구별되는 두 액체가 많이 흘러 나왔는데 하나는 피요 다른 하나는 물이었다. …

부활 후에 제사장들과 관원들은 그리스도가 십자가 위에서 죽지 않고 기절하였다가 그 후에 소생했다는 소문을 퍼뜨렸다. 무덤 속에 안치된 것은 살과 뼈가 있는 진짜 시체가 아니라 시체와 비슷하게 생긴 것이었다는 다른 소문도 떠돌았다. 로마 군병들의 한 일이 이러한 거짓 소문을 논박한다. 그들은 예수께서 이미 죽으셨기 때문에 그분의 다리를 꺾지 않았다. 제사장들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그들은 예수님의 옆구리를 찔렀다. 만일 그의 생명이 이미 끊어져 있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 상처가 즉각적인 죽음을 가져왔을 것이다.”(소망, 771-772)

6.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셨으나, 그분이 돌아가시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무엇이었는가?

죄의 삯은 사망이요 …”(롬 6:23)

“인자가 온 것은 …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 20:28)


그러나 예수님을 죽게 한 것은 창에 찔렸기 때문도 아니고 십자가의 고통도 아니었다. 죽음의 순간에 ‘큰 소리로’(마 27:50; 눅 23:46) 부르짖으신 것과 그분의 옆구리에서 피와 물이 흘러나온 것은 그분이 심장 파열로 죽으셨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그분의 심장은 정신적 고통에 의하여 파열되었다. 그분은 세상 죄를 인하여 죽임을 당하셨다.”(소망, 772)

“갈바리 십자가의 그늘 밑을 걸어가는 사람들은 자고하거나 죄에서 해방되었다고 으스대는 주장을 할 수 없다.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의 심장을 파열시킨 고뇌의 원인이 자기들의 죄였다는 것을 느끼며, 그런 생각이 그들을 스스로 겸비하게 할 것이다. 그리스도와 가장 가까이 생애하는 사람들은 인간의 죄악과 약점을 가장 분명히 깨닫고 그들의 유일한 희망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가 다시 부활하신 구주의 공로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쟁투, 471)

영광스러운 장례식 ― 위기의 때에 두려움 없이 신앙을 공언하러 나온 두 제자

7. 제자들은 그분을 영광스럽게 장례하고 싶었으나, 왜 그렇게 할 수 없었는가?

예수의 아는 자들과 및 갈릴리로부터 따라온 여자들도 다 멀리 서서 이 일을 보니라”(눅 23:49)


비록 죽으셨을지라도 그리스도의 몸은 제자들에게 매우 귀중한 것이었다. 제자들은 그분을 영광스럽게 장례하고 싶었으나 어떻게 그 일을 할 수 있을지를 알지 못했다. 예수님께서 선고받으신 죄목은 로마 정부에 대한 반역이었는데, 그러한 죄로 사형을 받은 사람의 시체는 그런 유의 죄수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장지에 매장되었다. 갈릴리에서 온 여인들과 함께 제자 요한은 십자가 곁에 머물러 있었다. 그들은 무정한 군병들의 손에 의하여 저희 주님의 시체가 불명예스러운 무덤에 매장되도록 내버려 둘 수 없었다. 그러나 그들은 그것을 막을 수 없었다. 그들은 유대 고관들의 배려를 얻어낼 수도 없었고 빌라도를 움직일 힘도 없었다.”(소망, 772-773)

8. 이 위기의 때에 누가 예수님의 장례를 영광스럽게 치르기 위해 두려움 없이 자신들의 신앙을 담대히 나타냈는가?

공회 의원으로 선하고 의로운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저희의 결의와 행사에 가타 하지 아니한 자라) 그는 유대인의 동네 아리마대 사람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러니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여 이를 내려 세마포로 싸고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바위에 판 무덤에 넣어 두니”(눅 23:50-53)


이런 위급한 때에 아리마대 사람 요셉과 니고데모가 제자들을 돕기 위하여 왔다. 이 두 사람은 모두 산헤드린 회원이었고 빌라도와 잘 아는 사이였다. 두 사람 다 재산과 세력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들은 예수님의 시체를 영광스럽게 장사지내기로 결심하였다. …

요한이 주님의 장례에 대하여 고심하고 있을 때 요셉은 그리스도의 시체에 대한 빌라도의 명령을 가지고 돌아왔고 니고데모는 예수님의 몸에 바를 값진 몰약과 침향이 섞인 향유를 백근쯤 가지고 왔다. 온 예루살렘에서 가장 큰 영광을 누리던 자라 할지라도 죽어서 이보다 더 큰 존경을 받을 수는 없었다. 제자들은 이 부자 관원들이 저희 주님을 장사 지내는 일에 자기들보다 더 큰 관심을 나타내는 것을 보고 몹시 놀랐다.

요셉과 니고데모 어느 한 사람도 구주께서 살아 계실 때에 그분을 공공연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렇게 한다면 그들은 산헤드린 의회에서 축출당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산헤드린 의회에서 그들의 영향력을 행사해서 예수님을 보호하게 되기를 바랐다. 한 동안 그들은 성공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저희가 그리스도께 호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안 교활한 제사장들은 그들의 계획을 꺾어 버렸다. 그들이 없을 때에 예수님은 선고를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도록 내어 준 바 되셨다. 이제 예수님이 돌아가셨으므로 그분에 대한 그들의 애착심을 더이상 숨길 필요가 없었다. 제자들 자신도 예수님의 추종자라는 사실을 공공연하게 드러내기를 두려워하고 있을 때에 요셉과 니고데모는 그들을 돕기 위하여 담대히 나아왔다. 이 때야말로 부자요 존경받는 이들의 도움이 크게 필요되는 때였다. 돌아가신 주님을 위하여 가난한 제자들이 할 수 없는 일을 그들은 할 수 있었으며 그들의 부와 세력이 제사장들과 관원들의 적의로부터 제자들을 잘 보호해 주었다.”(소망, 773-774)

갈바리의 장면으로 많은 사람들이 그분을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함

9. 갈바리의 장면을 목격한 많은 사람들은 각각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어떤 예언을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그들은 어떤 공통적인 결론에 이르렀는가? 그들은 어떤 유익을 얻었는가?

요나가 밤낮 사흘을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 같이 인자도 밤낮 사흘을 땅속에 있으리라”(마 12:40)

“가라사대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제 삼 일에 살아나야 하리라 하시고”(눅 9:22)


많은 사람들의 마음은 갈바리의 장면으로 발단된 온갖 생각으로 여념이 없었다. 십자가의 죽음에서 부활까지의 예언을 불철주야로 연구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는데, 어떤 사람들은 저희가 그 당시에 지키던 절기의 참뜻을 알기 위해 연구했고 어떤 이들은 예수께서 스스로 주장하시는 그분이 아니라는 증거를 찾기 위하여 연구했다. 또 다른 이들은 슬픈 마음으로 예수님이 정말로 메시야라는 증거를 찾고 있었다. 비록 그들이 서로 같지 않은 견해를 가지고 여러 가지 목적으로 연구했지만 모든 사람은 같은 진리 곧 지난 며칠 동안에 일어난 사건에서 예언이 성취되었고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분이 세상의 구주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때 그 예식에 참여했던 많은 사람들이 다시는 유월절 의식에 참여하지 않았다. 심지어 제사장들 가운데서도 예수님의 참된 신분을 깨달은 자가 많았다. 그들의 예언 연구는 헛되지 않았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에 그들은 그분을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했다.”(소망, 775)

10. 갈바리의 사건, 제자들의 믿음과 희망을 무너뜨린 바로 그 사건은 3년 전 예수님을 만나고도 지금까지 침묵했던 니고데모에게는 어떤 사건이 되었는가?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며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 이는 그가 자기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하며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입었음이라 그러나 실상은 그가 많은 사람의 죄를 지며 범죄자를 위하여 기도하였느니라 하시니라”(사 53:6-12)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보았을 때, 니고데모는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14, 15)고 그 밤에 감람산에서 하신 그분의 말씀을 회상하였다. 그리스도께서 무덤에 누워 계시던 그 안식일에 니고데모는 깊이 생각할 기회를 가졌다. 이제 더욱 밝은 빛이 그의 심령을 비추었다. 그리고 예수께서 그에게 하신 말씀이 이제는 신비스럽지 않았다. 구주께서 살아 계실 때 자기 자신이 그분과 밀접한 관계를 맺지 않음으로 큰 손실을 당했다는 것을 느꼈다. 이제 그는 갈바리의 사건을 회상하였다. 자신을 살해하는 자들을 위한 그리스도의 기도와 죽어가는 강도의 간청에 대한 그분의 대답이 학식 많은 의원(議員)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었다. 다시 그는 고민 중에 계신 구주를 바라보았고 정복자의 말처럼 ‘다 이루었다’는 마지막 부르짖음을 들었다. 그는 다시 흔들리는 땅과 어두워진 하늘과 찢어진 휘장과 터진 바위들을 바라보았다. 그리하여 그의 믿음은 영원히 굳게 확립되었다. 제자들의 희망을 무너뜨린 바로 그 사건이 요셉과 니고데모에게는 예수님의 신성을 확신시켜 주었다. 그들의 공포심은 확고부동한 신앙의 용기로써 극복되었다.”(소망, 775-776)

그리스도의 부활을 막으려는 제사장들의 헛된 노력

11. 제사장들은 백성들의 비난을 받게 되자 어떤 사실들을 기억했으며, 그들은 왜 두려워 떨 수밖에 없었는가?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시는 것은 내가 다시 목숨을 얻기 위하여 목숨을 버림이라 이를 내게서 빼앗는 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버리노라 나는 버릴 권세도 있고 다시 얻을 권세도 있으니 이 계명은 내 아버지에게서 받았노라 하시니라”(요 10:17-18)


제사장들이 몹시 달콤하리라고 생각했던 복수가 이미 그들에게 쓰디쓴 것이 되었다. 그들은 백성들로부터 심한 비난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며 그들이 예수님을 반대하도록 영향을 끼쳤던 바로 그 사람들이 이제 그들 자신이 한 일을 부끄럽게 여기고 무서워 떨고 있다는 사실을 그들은 알았다. 이 제사장들은 예수님을 한 기만자로 믿게 하려고 애썼으나 그것은 헛된 일이었다. 그들 중 어떤 이들은 나사로의 무덤 곁에 서서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친히 죽음에서 일어나 그들 앞에 다시 나타나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두려워 떨었다. 그들은 예수께서 자기의 생명을 버릴 권세도 있고 다시 취할 권세도 있다고 선언하시는 말씀을 들었다.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요 2:19)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그들은 회상했다. 이미 유다는 예수께서 마지막 예루살렘으로 여행하실 때에 제자들에게 하신 다음과 같은 말씀을 그들에게 말해 주었다.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노니 인자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기우매 저희가 죽이기로 결안하고 이방인들에게 넘겨주어 그를 능욕하며 채찍질하며 십자가에 못 박게 하리니 제 삼일에 살아나리라’(마 20:18, 19). 저희가 이 말을 들었을 때 그들은 비웃고 조롱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예언하신 것이 현재까지 다 성취된 사실을 기억했다. 그분이 삼 일만에 다시 일어나리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 역시 실현되지 않으리라고 누가 말할 수 있겠는가? 그들은 이런 생각들을 내어쫓으려고 무던히 애썼으나 그렇게 할 수 없었다. 저희 아비 마귀처럼 그들도 믿고 떨었다.”(소망, 777)

12. 제사장들은 그리스도의 시체에 대하여 어떤 요청을 빌라도에게 했는가? 이 살인자들은 무엇을 깨닫지 못했는가?

그 이튿날은 예비일 다음날이라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함께 빌라도에게 모여 가로되 주여 저 유혹하던 자가 살았을 때에 말하되 내가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나리라 한 것을 우리가 기억하노니 그러므로 분부하여 그 무덤을 사흘까지 굳게 지키게 하소서 그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도적질하여 가고 백성에게 말하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 하면 후의 유혹이 전보다 더 될까 하나이다 하니 빌라도가 가로되 너희에게 파수꾼이 있으니 가서 힘대로 굳게 하라 하거늘”(마 27:62-65)


그들은 안식일인데도 거의 쉴 수가 없었다. 그들은 더렵혀지는 것이 두려워 이방인의 문지방은 밟고 넘지 않으려 하면서도 그리스도의 시체에 대하여는 회의를 열었다. 죽음과 무덤이 저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그분을 붙잡고 있어야만 했다. …

제사장들은 무덤을 굳게 지키라는 명령을 내려 큰 돌로 문어구를 막아 놓았다. 그들은 이 돌을 줄로 얽어서 그 양 끝을 단단한 바위에 굳게 맨 다음 그곳에 로마의 인을 쳤다. 그 봉인을 깨뜨리지 않고는 돌을 움직일 수 없었다. 백 명의 군사로 이루어진 파수꾼들이 무덤 주위에 배치되어 아무도 무덤을 가까이 하지 못하도록 지켰다. 제사장들은 그리스도의 시체가 놓여진 곳을 지키기 위하여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했다. 예수님께서 그분의 무덤에 영원히 남아 있어야 되기라도 하는 것처럼 단단히 인이 쳐졌다.

그처럼 연약한 인간이 의논하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이 살인자들은 저희의 노력이 헛됨을 거의 깨닫지 못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이러한 행동으로 영광을 받으셨다. 그리스도의 부활을 막으려고 한 그같은 노력이 그분의 부활을 증거하는 가장 확실한 논증이 되었다. 무덤 주위에 배치된 군사의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분이 부활하신 증거는 더욱 확실해질 것이다. … 로마인의 파수꾼들과 그들의 무기는 생명의 주님을 무덤 속에 가두어 두기에는 무력하였다. 예수님께서 놓임을 받으실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었다.”(소망, 778)


[상고할 말씀]

그리스도께서 무덤 속에 누워 계신 그 때처럼 군중들의 주목을 끈 일은 일찍이 없었다. 백성들은 늘 하던 대로 병자와 고통하는 자들을 성전 마당으로 데리고 와서 누가 우리에게 나사렛 예수님이 있는 곳을 가르쳐 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많은 사람들이 병자를 고치시고 죽은 자를 살리신 분을 만나려고 먼 곳으로부터 왔다. 사방에서 우리는 병자를 고치는 그리스도를 원하노라고 부르짖었다. … 많은 사람들은 대제사장과 관원들에게 동정과 구원을 청했으나 헛수고였다. 그들은 살아 계신 그리스도를 그들 가운데 다시 모시기로 결심한 것같이 보였다. 그들은 돌아가려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은 성전 마당에서 쫓겨났고 문들에는 병자들과 죽어가는 자들을 데리고 와서 들어가기를 요구하는 군중들을 막기 위하여 군병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구주께 고침을 받으려고 온 고통하는 자들은 낙망하여 땅에 주저 앉았다. 거리는 슬픔으로 가득 찼다. 병자들은 예수님의 치유의 손길이 없었으므로 죽어가고 있었다. 의사들의 진단은 효험이 없었다. 요셉의 무덤 속에 누워 계신 그분과 같은 기술을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고통당하는 자들의 처절한 부르짖음이 수많은 사람의 마음속에 한 큰 빛이 이 세상에서 사라져 버렸다는 확신을 가져다주었다. 그리스도 없는 세계는 어둡고 캄캄하였다. ‘저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라고 큰 소리로 부르짖던 많은 사람들은 이제 그들에게 임한 재화를 깨닫고 만일 예수님께서 지금 살아 계시다면 그분을 우리에게 달라고 열렬히 부르짖고 싶은 심정이었다.”(소망, 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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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1 12. 안나스 앞과 가야바의 궁전에서(2) 청지기 2023.09.09 58
60 13. 안나스 앞과 가야바의 궁전에서(3) 청지기 2023.09.16 36
59 14. 유다 청지기 2023.09.23 39
58 2023년 4기 다 이루었다 청지기 2023.09.30 63
57 1. 빌라도의 법정에서(1) 청지기 2023.09.30 40
56 2. 빌라도의 법정에서(2) 청지기 2023.10.07 46
55 3. 갈바리(1) 청지기 2023.10.15 39
54 4. 갈바리(2) 청지기 2023.10.22 50
53 5. “다 이루었다” 청지기 2023.10.29 46
» 6. 요셉의 무덤에서 청지기 2023.11.04 27
51 7. 주께서 살아나시고 청지기 2023.11.11 42
50 8. “어찌하여 우느냐” 청지기 2023.11.18 35
49 9. 엠마오로 가는 길 청지기 2023.11.25 49
48 10.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청지기 2023.12.02 36
47 11. 다시 한번 바닷가에서 청지기 2023.12.09 45
46 12. 가서 모든 족속을 가르치라 청지기 2023.12.17 41
45 13.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께로” 청지기 2023.12.23 33
44 2024년 1기 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목적 청지기 2023.12.31 66
43 1. 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목적 청지기 2023.12.31 62
42 2. 열두 제자의 훈련 청지기 2024.01.06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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