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2 08:54

4. 갈바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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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는 시간: 오후 5시 39분


제4과


갈바리(2)


[연구범위]

시대의 소망, 749-757; 마태복음 27:39-53; 마가복음 15:37-38; 누가복음 23:39-43; 요한복음 19:26-34; 교회증언 2권, 209-215; 초기문집, 177-180


기억절 :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창 3:15)


서론 :  하나님께서는 짙은 어두움으로 인간으로서의 당신의 아들이 당하는 마지막 고민을 가리우셨다. 고통 중에 있는 그리스도를 본 모든 사람들은 그분의 신성을 확신했다. 한 번 인간에게 보였던 그 얼굴은 결코 잊혀지지 않았다. 가인의 얼굴이 살인자로서 그의 죄를 나타냈던 것처럼 그리스도의 얼굴은 무죄와 침착과 자비심이 충만한 하나님의 형상을 나타내었다. 그러나 그분의 고소자들은 하늘의 인(印)에 주의하지 않았다. 조롱하던 군중들이 고뇌의 긴 시간 내내 그리스도를 바라보았으나 이제 그분은 자비스럽게도 하나님의 외투로 가리워지셨다.”(소망, 754)


십자가 위에서의 한 줄기 위로

1.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고통 중에 하늘로부터의 어떤 보증도 얻지 못하셨으나, 누구로부터 한 줄기 위안을 발견하셨는가?

달린 행악자 중 하나는 비방하여 가로되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 하되 하나는 그 사람을 꾸짖어 가로되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느냐 우리는 우리의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의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하고”(눅 23:39-41)


십자가 위에서 고통당하시는 예수님께 한 줄기 위안의 빛이 비추었다. 그것은 회개하는 강도의 기도였다. 예수님과 같이 십자가에 못 박힌 두 강도는 처음에는 다 예수님을 모욕하였고 그 중 한 사람은 고통으로 인하여 더욱더 자포자기하고 반항적이 되었다. 그러나 그의 동료는 그렇지 않았다. 이 사람은 무정한 죄수가 아니었다. 그는 비록 악한 동무들을 사귐으로 인하여 못된 길에서 방황했으나 십자가 옆에 서서 구주를 욕하는 많은 사람들보다 훨씬 죄가 가벼웠다. 그는 전에 예수님을 보았고 그분의 말씀을 들었다. 그리고 그분의 가르침을 듣고 죄를 깨달았으나 제사장들과 관원들 때문에 예수님에게서 돌아서고 말았다. 그는 죄책감을 없애기 위하여 점점 더 깊은 죄에 빠져들어가 마침내 체포되어 죄수로서 심문을 받게 되었고 드디어 십자가에 죽임을 당하도록 선고되었다. 재판정에서와 갈바리로 오는 길에서 그는 예수님과 함께 동행하였다. 그는 ‘내가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요 19:4)하였노라고 선언하는 빌라도의 말을 들었다. 그는 예수님의 거룩한 태도와 당신을 괴롭히는 사람들에게 동정을 나타내시고 용서를 베푸시는 거룩한 모습을 주목하여 보았다. 그는 많은 위대한 종교가들이 주 예수께 조소와 멸시의 말을 던지는 것을 십자가 위에서 바라보았다. 그는 사람들이 조롱의 표시로 머리를 흔드는 것을 보았다. 그는 행악자인 그의 동료가 그분을 비방하여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고 하는 말을 들었다. 그는 행인들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옹호하는 것을 들었다. 그는 그들이 예수님의 하신 말씀을 반복하면서 그분이 행하신 일을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 이분이 그리스도라는 확신이 그에게 되살아났다. 그는 동료 죄수를 돌아보며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느냐’고 말했다. 죽어가는 강도들에게는 이제 사람을 두려워할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나 그 중 한 사람에게는 두려워해야 할 하나님이 계시고 그를 떨게 할 미래가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 이제 그는 죄로 더렵혀진 그대로 그의 생애의 역사는 끝나려 하고 있다.”(소망, 749-750)

2. 십자가 위에서 회개한 강도는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어린양이 되심을 어떻게 발견했으며, 그는 그분께로부터 어떤 보증을 받았는가?

가로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생각하소서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눅 23:42-43)


이제 의문은 없어지고 의심도 비난도 없어졌다. 자기 죄로 인하여 정죄를 받을 때에 이 강도는 아무런 소망도 없이 절망에 빠졌으나 지금은 이상하게도 부드러운 생각들이 떠올랐다. 그는 예수께서 어떻게 병자를 고치셨고 또 어떻게 죄를 용서하셨는지에 대하여 들었던 것들을 모두 마음속에 회상해 보았다. 그는 예수님을 믿고 따라온 사람들이 울면서 하는 말을 들었다. 그는 구주의 머리 위에 붙은 명패(名牌)를 읽어 보았다. 행인들 중에 어떤 이들은 슬퍼하며 떨리는 입술로 읽고 다른 이들은 농담과 조롱으로 그 말을 읽고 되풀이하는 소리를 들었다. 성령께서 그의 마음을 비추셔서 차츰차츰 확신의 고리가 연결되었다. 상처를 입으시고 조롱을 당하시고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에게서 그는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을 발견했다. 희망 없이 죽어가던 영혼이 죽어가시는 구주께 자신을 맡길 때에 그의 목소리에는 고민과 희망이 뒤섞이게 되었다.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생각하옵소서’라고 그는 부르짖는다.

응답은 즉시 이르러 왔다. 예수께서는 사랑과 동정과 능력이 충만한 부드럽고 선율적인 음성으로 ‘내가 진실로 오늘 네게 이르노니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고 말씀하셨다.”(소망, 750)

열 한 시에 구원받은 오직 한 사람

3. 모든 사람들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조롱하고, 심지어는 제자들까지도 그분을 외면하고 있을 때 오직 누구만이 그분을 주님이라 부르고 왕으로 인정했는가?

예수님께 이르되, [주]여, 주께서 주의 왕국으로 들어오실 때에 나를 기억하옵소서, 하매”(눅 23:42; 킹제임스)


고민의 긴 시간 동안 예수님의 귀에는 욕설과 조롱의 말만 들렸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에는 조롱과 저주의 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려왔다. 예수께서는 간절한 마음으로 그분의 제자들에게서 저들의 믿음을 나타내는 어떤 말을 듣기 위하여 귀를 기울이셨다. 그러나 그분은 ‘우리는 이 사람이 이스라엘을 구속할 자라고 바랐노라’는 비통한 말밖에는 듣지 못했다. 죽어가는 강도에게서 믿음과 사랑의 말을 들으셨을 때에 구주께서는 얼마나 고맙게 여기셨을까! 유대인의 지도자들이 그분을 부인하고 그분의 제자들까지도 그분의 신성을 의심하였으나 영원의 벼랑 가장자리에 선 불쌍한 강도는 예수님을 주님이라 불렀다. 예수께서 이적을 행하시고 죽은 자를 무덤에서 일으키셨을 때에는 많은 사람이 서슴지 않고 그분을 주님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그분이 십자가에 달려 죽어가실 때에는 제 십일 시에 구원함을 받은 회개한 강도 외에는 어느 한 사람도 예수님을 주님으로 인정하지 않았다.”(소망, 750-751)

4.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어떤 약속을 주셨으며, 그 약속은 어떤 의미로 해석되어야 하는가?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진실로 내가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눅 23:43 킹제임스)


예수께서 약속의 말씀을 하실 때에 십자가를 덮고 있던 어두운 구름 속으로 밝고 활기찬 광선이 뚫고 들어왔다. 회개한 강도에게는 하나님께서 받으셨다는 확신으로 완전한 평화가 이르러왔다. …

내가 오늘 네게 이르노니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그리스도께서는 그 강도가 그날 그분과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고 약속하지 않으셨다. 그분 자신도 그날에 낙원에 가지 않으셨다. 그분은 무덤에서 쉬셨으며 부활의 아침에 그분은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못하였노라’(요 20:17)고 말씀하셨다. 그분이 십자가에 못 박히시던 날 곧 표면상으로 볼 때 패배와 흑암의 날인 그날에 주님께서는 그같은 약속을 주셨다. 죄인의 한 사람으로 십자가에서 죽으시던 그날 곧 ‘오늘’이라고 하시던 그날에 예수님께서는 불쌍한 죄인에게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고 약속하셨다.”(소망, 751)

약속 있는 첫 계명

5. 예수님께서 운명하시기 직전에 당신의 어머니를 제자 요한에게 위탁하신 데는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는가?

예수께서 그 모친과 사랑하시는 제자가 곁에 섰는 것을 보시고 그 모친께 말씀하시되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하시고 또 그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대 그 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요 19:26-27)


예수께서 주위에 있는 군중들을 둘러보시다가 그 중 한 사람에게 그분의 눈을 고정시키셨다. 십자가 밑에는 그의 어머니가 제자 요한의 부축을 받고 서 있었다. 그는 자기 아들과 떨어져 있을 수 없었다. 끝이 가까웠음을 알고 요한은 그녀를 다시 십자가로 데리고 왔다. 숨을 거두려는 시간에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어머니를 기억하셨다. 슬픔에 잠긴 어머니의 얼굴과 요한을 바라보시면서 예수께서는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그러고 나서 요한에게 말씀하셨다. ‘보라 네 어머니라.’ 요한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깨달았으며 그 위탁을 받아들였다. 그는 즉시 마리아를 자기 집으로 모시고 가서 그 때부터 그녀를 친절히 봉양하였다. 오! 인정 많으시고 사랑 많으신 구주께서는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민 중에서도 당신의 어머니를 몹시 염려하셨다. 그분은 어머니를 안락하게 모실 만한 돈은 없었다. 요한이 자기의 마음 속에 그분을 모시고 있었으므로 그분은 자기 어머니를 귀중한 유산으로서 요한에게 맡기셨다. 그리하여 그분은 마리아에게 가장 필요한 것, 즉 예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녀를 사랑한 사람의 부드러운 동정을 그녀를 위해 준비하셨던 것이다. 따라서 하늘의 위탁으로 그녀를 받아들인 요한은 큰 축복을 받았다. 그녀는 그가 사랑하던 주님을 항상 생각나게 하였다.”(소망, 752)

6. 부모에 대한 공경은 어떤 정신으로 실천되어야 하며, 그 정신은 예수님의 모본을 통하여 어떻게 나타났는가?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엡 6:2)


효도에 대한 그리스도의 완전한 모본은 어두운 세대를 밝은 빛으로 비춘다. 거의 삼십 년 동안 예수께서는 매일의 일과를 수행하심으로 가사를 도우시고 짐을 나누어지셨다. 이제 그분은 마지막 고통 중에서도 슬퍼하는 홀어머니를 위하여 필요한 준비를 잊지 않으셨다. 그와 같은 정신이 우리의 주님을 따르는 모든 제자들에게서도 나타나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은 저들의 부모를 존경하고 그들을 부양하는 것이 신앙의 일부라는 사실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마음에 간직한 자들은 반드시 저들의 부모에게 사려 깊은 돌봄과 부드러운 동정을 주게 될 것이다.”(소망, 752)

죄에 대한 아버지의 진노에 대한 의식이 그분의 심장을 파열시킴

7.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육체의 고통을 전혀 느낄 수 없을 만큼 그분의 영혼을 전율하게 만든 고통은 무엇 때문에, 어디에서 오는 고통이었는가?

제 육 시로부터 온 땅에 어두움이 임하여 제 구 시까지 계속하더니 제 구 시 즈음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질러 가라사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마 27:45-46)


이제 영광의 주께서는 인류를 위한 대속물로서 운명하고 계셨다. 그분의 귀중한 생명을 거두실 때에 그리스도께서는 승리의 기쁨으로 들뜨지 않으셨다. 모든 것은 숨이 막힐 듯이 침울했다. 그분을 억누르고 있는 것은 죽음의 공포가 아니었다. 그분에게 말할 수 없는 고민을 자아내게 한 것은 십자가의 고통과 치욕이 아니었다. 그리스도께서는 고통당하는 자 중에 제 일인자이셨으나 그분의 고통은 죄의 유해성을 느끼는 데서 오는 고통, 인간이 죄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죄의 흉악성을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아시는 데서 오는 고통이었다. 죄가 인간의 마음속에 너무나 깊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과 죄의 권세를 깨뜨리고 나오려는 사람은 너무도 적다는 것을 그리스도께서는 아셨다. 그분은 하나님의 도움이 없이는 인간이 멸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아셨고 수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면서도 죽어가고 있는 것을 보셨다.

우리의 대리자요 보증인이 되시는 그리스도께 우리 모두의 죄가 놓여졌다. 우리를 율법의 정죄에서 구속하시려고 그분은 범죄자로 헤아림을 받으셨다. 아담의 모든 자손의 죄가 그분의 마음을 눌렀다. 불법으로 인하여 생긴 죄에 대한 하나님의 불쾌하심 곧 그분의 무서운 진노가 당신의 아들의 영혼을 전율하게 만들었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온 생애를 통하여 타락한 세상에 아버지의 자비와 용서하시는 사랑에 대한 좋은 소식을 전했다. 죄인들의 괴수를 위하여 구원을 베푸시는 것이 그분의 과제였다. 그러나 이제 그분이 지신 죄의 엄청난 무게로 인하여 그분은 화해를 나타내는 하나님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이 최대의 고민의 시간에 구주께로부터 하나님께서 당신의 얼굴을 돌리심으로 인하여 인간이 결코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슬픔이 그분의 마음을 찔렀다. 이러한 고민이 너무 컸기 때문에 그분은 육체적 고통을 거의 느낄 수 없었다.”(소망, 752-753)

8. 예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의 미래를 내다보셨으나, 왜 자신의 무덤의 문은 꿰뚫어 보실 수 없으셨는가? 그분의 두려움과 고민의 이유, 그리고 죽음의 원인은 무엇이었는가?

예수께 이르러는 이미 죽은 것을 보고 다리를 꺾지 아니하고 그 중 한 군병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요 19:33-34)

“주께서 나를 깊은 웅덩이 어두운 곳 음침한 데 두셨사오며 주의 노가 나를 심히 누르시고 주의 모든 파도로 나를 괴롭게 하셨나이다 (셀라)”(시 88:6-7)


사단은 맹렬한 유혹으로 예수님의 마음을 쥐어짜듯이 괴롭혔다. 구주께서는 무덤의 문을 꿰뚫어 보실 수 없었다. 그분이 정복자로서 무덤에서 나오리라는 희망이 주어지지 않았고, 아버지께서 자기의 희생을 가납하셨다는 말도 그분에게 들려오지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죄를 심히 미워하시기 때문에 그분은 자기가 하나님과 영원히 분리되지나 않을까 두려워하였다. 그리스도께서는 범죄한 인류를 위하여 자비가 더 이상 탄원하지 않게 될 때에 죄인이 느끼게 될 고민을 느끼셨다. 그분이 마신 잔을 그처럼 쓰게 하고 하나님의 아들의 심장을 파열시킨 것은 인류의 대속자인 그분에게 아버지의 진노가 쏟아지게 만든 죄에 대한 의식이었다.”(소망, 753)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9. 흠없는 하나님의 아들이 십자가에 달리신 이유는 무엇인가?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가로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 1:29)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저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17)


흠 없는 하나님의 아들이 십자가에 달리셨으며 그분의 살은 채찍에 맞아 찢어졌고, 그처럼 자주 축복하시기 위하여 펴시던 그분의 손은 나무 막대기에 못 박히셨다. 사랑의 봉사로 피곤할 줄 모르던 그분의 발도 나무 기둥에 못 박히셨고, 그분의 고귀하신 머리는 가시관에 찔리셨다. 그분의 떨리는 입술은 비통의 부르짖음을 발했다. 그분이 참으신 모든 것 곧 그분의 머리와 손과 발에서 흘러내린 핏방울과 그분의 몸을 괴롭힌 고통과, 아버지께서 얼굴을 숨기심으로 그분의 영혼을 가득 채웠던 말할 수 없는 고민은 우리 인류 각 사람에게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의 아들이 이와 같은 죄악의 짐을 지기로 동의하신 것은 다 그대를 위함이다. 그리고 그대를 위하여 그분은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낙원의 문을 여신다고 선언한다. 성난 파도를 잔잔케 하시고 거품이 이는 파도 위를 걸으셨으며 귀신들로 떨게 하시고 질병이 물러가게 하셨으며, 소경의 눈을 뜨게 하시고 죽은 자를 살리셨던 그분이 자기 자신을 제물로 십자가 위에 바치셨다. 이것은 다 그대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신 것이다. 죄를 짊어지신 그분은 거룩한 공의의 진노를 견디시고 그대를 위하여 죄 그 자체가 되셨다.”(소망, 755-756)

10. 그리스도께서는 표면상으로는 아버지께 버림받은 것처럼 나타났으나, 인간이 마셔야 할 진노의 잔을 그분께서 남김없이 취하심으로 사단과의 투쟁에서 어떻게 승리자가 되셨는가? 그분께서 사단을 정복하신 것은 어떤 본성으로 이기신 것인가?

여호와여 어찌하여 나의 영혼을 버리시며 어찌하여 주의 얼굴을 내게 숨기시나이까”(시 88:14)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창 3:15)


표면상으로는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 같으신 그리스도께서는 무서운 암흑 중에서 인간이 마셔야 할 고통의 잔을 남김없이 마셨다. 이 무서운 시간 동안 그분은 이제까지 그분에게 주셨던 아버지의 가납하심의 증거에 의지하였다. 그분은 아버지의 품성을 잘 알고 계셨으며 그분의 공의와 자비와 크신 사랑을 이해하고 계셨다. 그분은 자기가 즐겨 순종하던 그분을 믿음으로 의지하셨다. 그분이 순종하는 마음으로 자기 자신을 하나님께 맡겼을 때에 아버지의 은총을 잃어버렸다는 생각은 없어졌다. 믿음으로 그리스도께서는 승리자가 되셨다.”(소망, 756)

“그리스도께서 고개를 숙이시고 운명하셨을 때 그는 사단의 왕국의 기둥들을 땅에다 옮겨다 놓은 것이다. 그는 에덴에서 사단이 정복한 그 본성으로 사단을 정복하셨다. 인성을 입으신 그리스도께서 그 원수를 이기신 것이다. 하나님으로서의 구주의 능력은 숨겨져 있었다. 그는 하나님의 능력을 온전히 신뢰하였기 때문에 그는 인성으로 승리자가 되셨다. 이것은 모든 사람의 특권이다. 우리의 승리는 우리의 믿음에 비례할 것이다(청년 지도자 1901. 4. 25).”(화잇주석, 마 27:50)

“다 이루었다”

11. 예수님께서 “다 이루었다”고 선언하실 때, 성전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 가라사대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시고 영혼이 돌아가시니라”(요 19:30)

“예수께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운명하시다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막 15:37-38)


‘다 이루었다’는 큰 부르짖음이 그리스도의 입술에서 나왔을 때에 제사장들은 성전에서 제사를 드리고 있었다. 그때는 저녁 제사를 드릴 시간이었다. 그리스도를 표상하는 양을 잡기 위하여 끌고 왔다. 의미 깊고 아름다운 예복을 입은 제사장은 아브라함이 그의 아들을 죽이려고 하던 때와 같이 칼을 높이 들고 서 있었다. 큰 흥미를 가지고 백성들은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주께서 친히 가까이 오시자 땅은 떨며 흔들렸다. 성전 안의 휘장이 소리를 내면서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하여 위에서부터 아래로 찢어져 한때 하나님의 임재로 충만했던 곳이 군중의 눈으로 볼 수 있도록 열려 제쳐졌다. 그곳에 쉐키나가 거했었다. 하나님께서 그곳 시은소(施恩所) 위에서 당신의 영광을 나타내셨던 것이다. 대제사장 외에는 아무도 이 부분과 성전의 다른 부분을 갈라놓는 이 휘장을 쳐들 수 없었다. 대제사장은 일 년에 한 번씩 백성의 죄를 속하기 위하여 그곳에 들어갔다. 그러나 보라! 이 휘장이 두 조각으로 찢어진 것이다. 지상 성소의 일부인 지성소는 더 이상 거룩한 장소가 아니다.”(소망, 756-757)

“휘장은 찢어졌고, 막힌 담은 헐렸으며, 의문에 쓴 증서는 제하여졌다. 그리스도의 피 공로로 원수된 것은 폐하여진 바 되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으로 유대인이나 이방인이 다 같이 생명의 떡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편지 230, 1907).”(화잇주석, 마 27:51)

12. 성전 안의 휘장이 소리를 내면서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하여 위에서부터 아래로 찢어졌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히 10:19-20)

“그가 장차 많은 사람으로 더불어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정하겠고 그가 그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며 …”(단 9:27)


모든 것이 공포와 혼란뿐이었다. 제사장은 희생 제물을 죽이려 했으나 칼은 그의 무기력한 손에서 떨어지고 양은 도망쳐 버렸다. 모형이 하나님의 아들의 죽음으로 원형과 마주쳤다. 큰 희생이 이루어졌다. 지성소로 가는 길은 열렸다. 새로운 삶의 길이 만민을 위하여 준비되었다. 더 이상 죄 많고 슬픔에 찬 인간들은 대제사장이 나오는 것을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 이제부터는 구주께서 모든 하늘의 하늘에서 제사장과 대언자로서 직무를 행하실 것이다. 이것은 마치 예배하는 자들에게 힘있는 목소리로 다음과 같이 말한 것 같았다. 이제 죄를 위한 모든 희생과 제사는 끝났다. ‘하나님이여 보시옵소서 두루마리 책에 나를 가리켜 기록한 것과 같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히 10:7)는 당신의 말씀대로 하나님의 아들이 오셨다. 그분은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히 9:12) 들어가신다.”(소망, 757)

“이제는 공의와 자비가 한데 섞일 수가 있다. 그는 공의로운 분이지만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자를 의롭다고 하실 수도 있으시다. 그분은 십자가 위에서 숨을 거두시는 희생 제물을 바라보시고 ‘다 이루었다. 인류에게 다시 한번 더 기회를 주겠다’고 말씀하셨다. 구속의 값은 치루어졌고, 사단은 하늘에서 번개같이 떨어졌다(원고 111, 1897).”(화잇주석, 요 19:30)


[상고할 말씀]

… 굴욕을 당하시던 그리스도께서 영광을 받으셨다. 다른 모든 사람의 눈에 정복을 당하신 자처럼 보이던 그분은 정복자이셨다. 그분은 죄를 짊어지시는 분으로 인정되셨다. 사람들은 인성을 쓰신 그분의 육체에 권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 그들은 가시관을 엮어 그분의 거룩한 관자놀이를 찌를 수 있었다. 그들은 그분의 옷을 벗기고 그것을 나누기 위하여 다툴 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죄를 용서하는 그분의 권세를 빼앗을 수 없었다. 숨을 거두시면서 그분은 자신의 신성과 아버지의 영광에 대한 증거를 나타내셨다. 그분의 귀는 들으실 수 없을 만큼 둔하지 않으며 그분의 팔은 구원하실 수 없을 만큼 짧지도 않으시다. 당신을 힘입어 하나님께 나오는 모든 사람을 온전히 구원하시는 것이 그분의 큰 권세이다.”(소망, 751)

“광야의 시험에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십자가 위에서 우리의 구주께서는 흑암의 왕 사단과 싸우셨다. 당신의 상처는 인류를 위한 당신의 승리의 트로피가 되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리셔서 고통 중에 신음하시고 악의 영들이 기뻐하며 악인들이 욕을 퍼붓던 그 때에 과연 사단은 그리스도의 발꿈치를 상하게 하였다. 그러나 바로 그 행위는 뱀의 머리를 부수고 있었다. 그리스도께서는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멸하셨다. 이 행위는 반역의 두목의 운명을 결정하였고 구속의 경륜을 영원히 확실하게 하였다. 그리스도께서 죽으심으로 그 죽음의 권세를 이기셨고 부활하심으로 당신의 모든 추종자들에게 무덤의 문을 여셨다. 그 최후의 대투쟁에서 우리는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창 3:15)는 예언이 성취된 것을 본다.”(선지,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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