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15 00:17

3. 갈바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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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는 시간: 오후 5시 48분


제3과


갈바리(1)


[연구범위]

시대의 소망, 741-749; 마태복음 27:31-38; 마가복음 15:20-36; 누가복음 23:26-38; 요한복음 19:16-25; 교회증언 2권, 207-209; 초기문집, 175-177


기억절 : 혹이 그에게 묻기를 네 두 팔 사이에 상처는 어찜이냐 하면 대답하기를 이는 나의 친구의 집에서 받은 상처라 하리라”(슥 13:6)


서론 :  ‘해골이라 하는 곳에 이르러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았다.

그리스도께서는 ‘자기 피로써 백성을 거룩케 하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히 13:12)다. 하나님의 율법을 범한 까닭에 아담과 하와는 에덴동산에서 추방되었다. 우리의 대속자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예루살렘 성밖에서 고통을 당하셔야만 하셨다. 그분은 중범자들과 살인범들이 처형받던 성문 밖에서 죽으셨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갈 3:13)다는 말은 참으로 의미심장한 말씀이다.”(소망, 741)


바라바(강도, 살인자)의 십자가를 메시고 졸도하심

1. 마침내 예수님의 어깨에 십자가가 메워졌다. 그분께서는 왜 쓰러질 수밖에 없으셨는가? 유월절 만찬 이후로는 주무시지도, 잡수시지도 못하신 채 겟세마네에서 밤새 (   ) 번의 투쟁으로 기진맥진하셨고, 무려 (   ) 번이나 이리저리 끌려다니시면서 모욕과 고통을 당하셨으며, (  ) 번 모진 채찍으로 고문을 당하셨다. 괄호 안에 숫자를 채워 보라.

희롱을 다한 후 홍포를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혀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마 27:31)


예수께서 빌라도의 법정문을 나설 때에 바라바를 위하여 준비되었던 십자가가, 찢어져 피가 흐르는 그분의 어깨에 메워졌다. 바라바의 두 동료들도 예수님과 같은 시간에 죽음의 고통을 당해야만 했고 그들에게도 역시 십자가가 지워졌다. 그분의 연약함과 고통당한 참상으로 보아 구주의 십자가는 너무도 무거운 짐이었다.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만찬을 잡수신 후에 예수께서는 음식은 고사하고 물 한 모금도 마시지 못하셨다. 그분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사단의 대리자들과의 투쟁으로 고뇌하셨다. 그분은 배반당하심으로 견디기 어려운 괴로움을 참으셨으며 제자들이 자기를 버리고 도망하는 것을 목격하셨다. 그분은 안나스에게로 끌려가셨고 그 다음에는 가야바에게로 다음은 빌라도에게로 끌려가셨다. 빌라도는 그분을 헤롯에게 보냈고 헤롯은 다시 그분을 빌라도에게로 보냈다. 그러는 동안에 계속적으로 모독과 조롱을 당하셨다. 두 번 채찍으로 고문을 당하셨고 밤새도록 사람의 영혼을 극도로 괴롭히는 장면들이 연달아 일어났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그 모든 일에 실패하지 않으셨다. 그분께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말씀밖에는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다. 그 모든 수치스럽고 조소 섞인 심문을 받으시는 모든 시간 동안 그분은 확고부동하고 존귀하게 처신하셨다. 두 번째 채찍질이 있은 후에 십자가가 그분의 어깨에 지워졌다. 인간의 체력으로는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다. 그분은 십자가의 짐에 눌려 졸도하셨다.”(소망, 741-742)

2.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무게로 인해 두 번씩이나 쓰러지시자, 그 십자가는 누구에게 대신 강제로 지워졌으며, 그것은 그에게 어떻게 축복이 되었는가?

저희가 예수를 끌고 갈 때에 시몬이라는 구레네 사람이 시골로서 오는 것을 잡아 그에게 십자가를 지워 예수를 좇게 하더라”(눅 23:26)


그 짐은 다시 그분의 어깨에 놓여졌다. 그분은 또다시 졸도하여 땅에 쓰러지셨다. 박해자들은 그분이 더 이상 십자가를 지고 갈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들은 그 굴욕의 짐을 지고 갈 사람을 찾기에 고심했다. 유대인들은 그 일을 할 수 없었는데 이는 그것으로 인하여 자기를 더럽히는 자는 유월절을 지킬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분을 따르던 폭도들 중에서도 몸을 굽혀 십자가를 질 자는 아무도 없었다.

그때에 시골에서 올라오던 이방인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군중들과 마주쳤다. 그는 군중들이 퍼붓는 욕설과 조소를 들었다. 그는 멸시하는 말투로 유대인의 왕을 위하여 길을 비키라고 외치는 소리를 여러 번 들었다. 그는 이러한 광경을 보고 몹시 놀라서 발길을 멈추었다. 그가 그분을 측은히 여기는 것을 보고 사람들은 그를 잡아서 그의 어깨에 십자가를 지웠다.

시몬은 예수님의 소문을 들었다. 그의 아들들은 구주를 믿는 자들이었으나 그 자신은 그분의 제자가 아니었다. 갈바리까지 십자가를 지고 간 것이 시몬에게는 큰 축복이 되었다. 그는 그때 이후로 그같은 섭리를 항상 감사히 여겼다. 그것은 그로 하여금 자진해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지게 하였고 항상 즐거움으로 그 십자가 아래 서게 하였다.”(소망, 742)

갈바리로 가는 길

3. 구주를 따라 갈바리로 가던 군중들 중에는 적지 않은 부녀자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그분께 어떤 동정심을 나타내었는가?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어떤 동정심으로 그들의 안위를 경고하셨는가? 

또 백성과 및 그를 위하여 가슴을 치며 슬피 우는 여자의 큰 무리가 따라 오는지라 예수께서 돌이켜 그들을 향하여 가라사대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보라 날이 이르면 사람이 말하기를 수태 못하는 이와 해산하지 못한 배와 먹이지 못한 젖이 복이 있다 하리라 그 때에 사람이 산들을 대하여 우리 위에 무너지라 하며 작은 산들을 대하여 우리를 덮으라 하리라 푸른 나무에도 이같이 하거든 마른 나무에는 어떻게 되리요 하시니라”(눅 23:27-31)


적지 않은 부녀자들이 그분이 참혹하게 죽게 될 장소까지 유죄 선고를 받지 않은 분을 따라가는 군중들 속에 끼어 있었다. 그들은 예수님을 주목하였다. 그들 중 어떤 이들은 전에 예수님을 본 일이 있는 자들이었고 어떤 이들은 그들의 병자와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그분에게 데려온 사람들이었다. 어떤 이들은 자기 자신이 병 고침을 받은 자들이었다. 그들 사이에는 지금까지 일어났던 광경들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갔다. 저희 마음은 예수님을 위하여 녹는 듯하였고 심장은 터질 것만 같았다. 그분에 대한 군중들의 증오심을 보고 그들은 몹시 놀랐다. 미쳐 날뛰는 군중들의 행동과 제사장들과 관원들의 노기 등등한 말에도 불구하고 이 부녀자들은 그분에 대해 동정심을 나타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눌려 쓰러지시자 그들은 심히 통곡했다.

이것만이 그리스도의 주의를 끌게 한 유일한 사건이었다. 세상 죄를 지시고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하고 계시면서도 그분은 그들이 나타낸 슬픔에 무관심하지 않으셨다. 그분은 부드러운 동정심을 가지고 그 부녀자들을 바라보셨다. 그들은 그분을 믿는 신자들이 아니었다. 그분이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자이기 때문에 그분을 슬퍼하는 것이 아니요, 단지 인간적인 동정심에서 우러나는 감정으로 슬퍼한다는 것을 그분은 아셨다. 그분은 그들의 동정심을 무시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그분의 마음 속에는 그들에 대한 깊은 동정심이 일어났다. … 그리스도께서는 자기 앞에 있는 장면으로부터 예루살렘의 멸망의 때까지를 내다보셨다. 그 무서운 장면 가운데서 지금 그분을 위하여 울고 있는 자들 중에 많은 사람이 저희 자녀들과 함께 멸망당하게 될 것이다.”(소망, 742-743)

4. 군중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의 태도는 그분께서 예루살렘을 입성하실 때와 어떻게 달라졌으며, 그분의 제자들은 어떻게 그분을 따르고 있었는가?

많은 사람은 자기 겉옷과 다른 이들은 밭에서 벤 나무가지를 길에 펴며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자들이 소리지르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송하리로다 오는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막 11:8-10)

“저희가 다시 소리지르되 저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빌라도가 가로되 어찜이뇨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하니 더욱 소리지르되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막 15:13-14)


구주를 따라 갈바리로 가던 군중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전에 예수께서 나귀를 타시고 승리의 개가를 부르며 예루살렘으로 입성할 때에 기뻐 호산나를 외치며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면서 그분을 따라갔던 자들이었다. 그때에는 그렇게 하는 것이 인기 있는 일이었기 때문에 그분을 찬양했던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저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라고 큰 소리로 부르짖었다. 그리스도께서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실 때에 제자들의 희망은 최고 절정에 달했었다. 그분과 연합한 것이 몹시 큰 영예라고 느끼면서 제자들은 주님의 곁으로 바싹 다가갔다. 그러나 이제 그분이 굴욕을 당하시게 되자 그들은 멀찌감치서 그분을 따라갔다. 그들은 슬픔과 실의에 젖어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오늘 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기록된 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의 떼가 흩어지리라’(마 26:31)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얼마나 분명하게 맞았는가!”(소망, 743)

원수들을 위해 기도하심

5. 예수님께서는 박해자들에 대하여 한 마디의 불평도 하지 않으셨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원수들과 로마 군병들을 위하여 어떤 탄원의 기도를 드리셨는가?

이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눅 23:34)


구주께서는 한 마디의 불평도 하지 않으셨다. 그분의 얼굴은 침착하고 평온했으나 이마에는 굵은 땀방울이 맺혀 있었다. 그분의 얼굴에 맺히는 식은 땀을 씻어 줄 동정어린 손길도 없었고 그분의 마음에 와 닿는 동정의 말이나 변함없는 충성의 말을 해주는 사람도 없었다. 군병들이 무시무시한 일을 하고 있는데 반해 예수께서는 당신의 원수들을 위하여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라고 기도하셨다. 그분의 마음은 자신의 고통보다 박해자들의 죄를 생각하셨고 그들에게 무서운 보응이 이를 것을 아셨다. 그분을 그처럼 난폭하게 다루는 군사들에게 그분은 아무런 저주도 하지 않으셨다. 저들의 목적이 이루어진 것을 만족히 여기는 제사장들과 관원들에게 아무런 복수도 구하지 않으셨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들의 무지와 범죄에 대하여 깊은 동정을 나타내셨다. 그분은 다만 그들을 용서해 주기를 탄원하셨는데, 이는 저희가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었다.”(소망, 744)

6. 그리스도의 기도는 어떤 이들에게서 성취될 것인가?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행 2:38)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유쾌하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행 3:19)


만일 저희가 범죄한 인류를 영원한 멸망에서 구원하기 위하여 오신 그분을 고문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그들은 후회와 공포에 사로잡혔을 것이다. 예수님을 그들의 구주로 알고 받아들이는 것이 그들의 특권이었으나 그들은 무지하여 그들의 범죄를 피하지 못했다. 그러나 저희 중 어떤 이들은 죄를 깨닫고 회개하고 돌이킬 것이다. 다른 이들은 회개하지 않음으로 인하여 그들을 위하여 드린 그리스도의 기도가 응답되지 못하게 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목적은 조금도 어김없이 성취되었다. 예수께서는 아버지 앞에서 사람들의 대언자가 되실 권리를 얻고 계셨다.

그리스도께서 원수들을 위하여 드리신 그 기도는 온 세계를 포함한다. 그것은 이 세상이 시작한 때로부터 끝날 때까지 이 땅에 살았거나 앞으로 살게 될 모든 죄인을 포함한다.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은 죄가 놓여 있다. 용서는 모든 사람에게 값없이 제공되었다. ‘누구든지 원하는 자는’ 하나님과 화목할 수 있으며 영생을 유업으로 얻을 수 있다.”(소망, 744-745)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

7.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의 머리 위에는 어떤 패(牌)가 붙여졌는가? 이 패를 통해서 유대인들의 위선이 어떻게 드러났는가?

빌라도가 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붙이니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 기록되었더라 예수의 못 박히신 곳이 성에서 가까운 고로 많은 유대인이 이 패를 읽는데 히브리와 로마와 헬라 말로 기록되었더라 유대인의 대제사장들이 빌라도에게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라 말고 자칭 유대인의 왕이라 쓰라 하니 빌라도가 대답하되 나의 쓸 것을 썼다 하니라”(요 19:19-22)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자마자 힘센 사람들이 십자가를 들어 준비된 구덩이에 난폭하게 던져 세웠다. 이것이 하나님의 아들에게 가장 격심한 고통을 주었다. 그 후에 빌라도는 히브리어와 헬라어와 라틴어로 쓰인 패(牌)를 만들어 예수님의 머리 위 십자가에 붙였는데 이 패에는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 기록되어 있었다. 이 패는 유대인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빌라도의 법정에서 그들은 ‘저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요 19:15)라고 부르짖었다. 누구든지 다른 왕을 인정하는 자는 반역자라고 그들은 선언하였다. 빌라도는 그들이 표시한 감정을 기록하였다. 예수께서 유대인들의 왕이라는 것 외에는 아무런 잘못도 거론되지 않았다. 이 패는 유대인들이 로마의 권세에 충성한다는 사실상의 고백이었다. 누구든지 이스라엘의 왕이라고 주장하는 자는 그들에 의하여 사형에 합당한 자로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선언되었다. 제사장들은 자기 꾀에 넘어졌다. 저희가 그리스도를 죽이기 위하여 모의하고 있을 때에 가야바는 민족을 구원하기 위해서는 한 사람의 죽음이 이로운 일이라고 선언하였다. 이제 그들의 위선이 드러나게 되었다. 그리스도를 멸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민족의 존재까지도 희생하려 하였다.

제사장들은 저희가 한 것을 보고 빌라도에게 패를 고쳐 쓰도록 요청하며 ‘유대인의 왕이라 말고 자칭 유대인의 왕이라 쓰라’고 말했다. 그러나 빌라도는 전에 자기가 약했던 것에 대해 자기 자신에게 화를 내고 이제는 그 질투심이 강하고 교활한 제사장들과 관원들을 철저하게 멸시하였다. 그는 냉정하게 ‘나의 쓸 것을 썼다’고 답변하였다.”(소망, 745)

8. 예수님의 십자가 위에 붙여진 패에는 어떤 내용이 적혀 있었으며, 어떤 진리를 증거하고 있는가?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뇨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마 2:2)

“예수께서 총독 앞에 섰으매 총독이 물어 가로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 말이 옳도다 하시고”(마 27:11)


예수님의 머리 위에 패를 붙이도록 한 것은 빌라도나 유대인들보다도 더 높은 권세에 의하여 지시된 것이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서 생각을 일깨우고 성경 말씀을 연구하도록 각성시킬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은 예루살렘 성에서 가까운 곳이었다. 그때에 예루살렘에는 여러 나라에서 온 많은 백성들이 있었으며 나사렛 예수가 메시야라고 선언한 이 패는 그들의 주목을 끌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손에 의해서 기록된 산 진리였다.”(소망, 745-746)

“십자가 위에 있는 죄패의 글을 보아라. 주께서 그것을 조정하셨다. 그것은 히브리어와 헬라어와 라틴어로 기록되었기 때문에 그것은 모든 인류를 위한 호소문이다. 곧 유대인과 이방인들, 야만인들과 스구디아인들, 종과 자유자들, 소망이 없고, 의지할 곳 없고, 멸망을 향해 가는 모든 사람을 오라고 부르시는 하나님의 호소이다. 그리스도는 사단의 능력에 아무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그는 사단의 왕국의 기둥들을 굳게 붙드시고 그 투쟁의 길을 통과하셨고, 죽음의 권세를 가진 그를 파멸시켰다. 한 길이 이제 열리고 그 길을 통하여 자비와 진리가 함께 만날 수가 있었고, 의와 화평이 서로 입맞추었다(원고 111, 1897).”(화잇주석, 마 27:37)

문자 그대로 성취된 예언

9.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관련된 갈바리에서의 장면들에 관한 예언은 어떻게 그대로 성취되었는가?

군병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그의 옷을 취하여 네 깃에 나눠 각각 한 깃씩 얻고 속옷도 취하니 이 속옷은 호지 아니하고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것이라 군병들이 서로 말하되 이것을 찢지 말고 누가 얻나 제비 뽑자 하니 이는 성경에 저희가 내 옷을 나누고 내 옷을 제비 뽑나이다 한 것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군병들은 이런 일을 하고”(요 19:23-24)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고통을 당하심으로 예언은 성취되었다. 십자가에 달리시기 여러 세기 전에 구주께서는 당신이 어떠한 취급을 받으실지에 대하여 미리 예언하셨다. 그분은 ‘개들이 나를 에워쌌으며 악한 무리가 나를 둘러 내 수족을 찔렀나이다 내가 내 모든 뼈를 셀 수 있나이다 저희가 나를 주목하여 보고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 뽑나이다’(시 22:16-18)라고 말씀하셨다. 그분의 옷에 대한 예언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분의 친구들이나 원수들의 조언이나 간여 없이 성취되었다. 그리스도의 옷은 그분을 십자가에 매단 군병들에게 주어졌다. 그리스도께서는 군사들이 자기 옷을 나누어 가지면서 다투는 소리를 들으셨다. 그분의 속옷은 이은 데가 없이 통으로 짠 것이었으므로 그들은 말하기를 ‘이것을 찢지 말고 누가 얻나 제비 뽑자’고 하였다.”(소망, 746)

10. 또 다른 어떤 예언들도 그대로 성취되었는가? 예수님의 십자가가 두 행악자의 십자가 가운데에 세워진 것은 어떤 의미인가?

이러므로 내가 그로 존귀한 자와 함께 분깃을 얻게 하며 강한 자와 함께 탈취한 것을 나누게 하리니 이는 그가 자기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하며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입었음이라 그러나 실상은 그가 많은 사람의 죄를 지며 범죄자를 위하여 기도하였느니라 하시니라”(사 53:12)


다른 예언 중에서 구주께서는 ‘훼방이 내 마음을 상하여 근심이 충만하니 긍휼히 여길 자를 바라나 없고 안위할 자를 바라나 찾지 못하였나이다 저희가 쓸개를 나의 식물로 주며 갈할 때에 초로 마시웠’(시 69:20, 21)다고 말씀하셨다. 십자가에 달려 죽음의 고통을 당하는 자들에게는 고통에 대한 감각을 마비시키기 위하여 마취약을 주는 것이 허용되어 있었다. 예수님에게도 그 마취약이 주어졌으나 예수께서는 맛보시고 그것을 거절하셨다. 그분은 당신의 마음을 흐리게 하는 어떤 것도 받지 않으셨다. 그분의 믿음은 하나님을 굳게 붙잡아야만 하였다. 그것이 그분의 유일한 힘이었다. 그분의 감각을 흐리게 하는 것은 사단을 유리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소망, 746)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은 ‘좌 우편에 … 예수께서는 가운데’ 못 박히셨다. 그것은 제사장들과 관원들의 지시에 의하여 이렇게 했던 것이다. 두 강도 사이에 있던 그리스도의 위치는 그분이 셋 중에서 가장 큰 죄수라는 것을 표시하였다. 이와 같이 하여 ‘그가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입었음이라’(사 53:12) 는 성경의 예언을 성취시켰다. 그러나 제사장들은 그들의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 예수님은 강도들과 같이 십자가에 못 박히셨는데 그의 십자가는 그들 가운데 세워졌다. 그처럼 그분의 십자가는 죄악 중에 놓인 이 세상의 한 복판에 세워진 것이다. 그리고 참회한 강도에게 하신 용서의 말씀은 지구의 가장 먼 변경에까지 비취게 될 횃불에 불을 붙였던 것이다.”(소망, 751)

예수님께서 홀로 모욕과 조롱을 받으심

11.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악인들의 어떤 모욕과 조롱을 왜 홀로 받으셔야 했는가? 십자가 곁에는 누가 나타나 종교 지도자들과 폭도들을 조롱하고 있었는가?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가로되 아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너를 구원하여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고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함께 희롱하며 서로 말하되 저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이스라엘의 왕 그리스도가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우리로 보고 믿게 할지어다 하며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자들도 예수를 욕하더라”(막 15:29-32)


예수님의 원수들은 그분이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그분에게 그들의 분노를 쏟아부었다. 제사장들과 관원들과 서기관들은 폭도와 연합하여 막 숨을 거두려는 구주를 조롱하였다. 침례를 받고 올라오실 때와 변화산에서 변형되실 때에 그리스도를 당신의 아들이라고 선포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다. 그리스도께서 배반당하시기 바로 전에 또다시 그분의 신성을 증거하는 아버지의 말씀이 있었으나 지금은 하늘로부터 아무런 음성도 들리지 않았다. 그리스도께 유리한 어떤 증언도 들리지 않았다. 그분은 홀로 악인에게서 모욕과 조롱을 받으셨다.

… 사단과 그의 천사들은 인간의 모양으로 십자가 곁에 나타났다. 사단과 그의 군대들은 제사장들과 관원들과 더불어 협력하고 있었다. 백성들의 교사들은 무지한 폭도들을 자극해서 그들 중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저희가 한 번도 본 일이 없는 그분에게 형벌을 선고하도록 유도했으며 심지어는 그분에 대하여 거짓 증언을 하도록 했다. 제사장들과 관원들과 바리새인들과 완악한 폭도들은 미친 듯이 사단의 무리와 결탁했으며 종교 지도자들도 사단과 그의 천사들로 더불어 연합하였다. 그들은 그의 명령을 수행하고 있었다.”(소망, 746-749)

12. 그분을 조롱하던 자들은 어떻게 예언을 성취하고 있었으며, 그로 인하여 성경 말씀을 연구하는 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이는 예수께서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가리켜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요 18:32)


예언의 해설자라고 주장하는 자들은 구주를 모욕하는 말을 하는 가운데서 영감이 이때에 그들이 발하리라고 예언했던 바로 그 말들을 되풀이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눈이 어두워 저희가 예언을 성취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저가 하나님을 신뢰하니 하나님이 저를 기뻐하시면 이제 구원할지라 제 말이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였도다’라고 조롱하던 자들은 그들의 증언이 그 후 각 시대를 통하여 전해 내려가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 그러나 비록 조롱으로 한 말이지만 그 말은 사람들로 하여금 전에 없이 열성적으로 성경 말씀을 연구하게 하였다. 지각 있는 사람들은 듣고, 연구하고, 생각하고, 기도했다. 그리스도의 사명을 이해할 때까지 성경절들을 비교하며 연구하기를 조금도 쉬지 않은 자들이 있었다. 그분이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처럼 예수님이 잘 알려진 때는 전에 결코 없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장면을 바라보고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진리의 빛이 비치고 있었다.”(소망, 749)

“요셉과 니고데모는 그리스도의 정죄와 십자가 처형 등의 모든 사태 발전을 예의 주시하였다. 단 하나의 행동도 놓치지 않았다. 이 사람들은 성경의 예언들을 부지런히 연구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재판관들이 아무 죄가 없노라고 선고한 이 사람을 두 강도 사이에다 놓고 십자가에서 죽이는 것을 보았을 때, 크게 분개하였다. …(원고 103, 1897).”(화잇주석, 마 27:38)


[상고할 말씀]

그분을 죽이던 살인자들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위에 붙어 있던 ‘유대인의 왕’이라는 팻말에 몹시 화를 냈으나 그 때에는 영광과 왕의 권세로 강림하시는 그분을 뵙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은 그의 옷과 머리에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는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라는 글씨를 보게 될 것이다. 그가 십자가에 달려 있을 때 그들은 ‘이스라엘의 왕이여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지어다 그러면 우리가 믿겠노라’고 조롱하였다. 그들은 이제 당당하게 능력과 위엄으로 오시는 그분을 볼 것이다. 그들은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 되심에 대한 증거를 더이상 요구하지 않을 것이다. 반면에 그분의 위엄과 영광에 압도되어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에게 복이 있을지로다’라는 말로 그분을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초기, 179)

“고통 속에서 죽어가시던 예수께서는 ‘저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저가 이스라엘의 왕이로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지어다 그러면 우리가 믿겠노라’고 외치는 제사장들의 말을 다 들으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내려오실 수 있으셨다. 그러나 죄인이 하나님의 용서와 은총을 받을 수 있는 희망을 갖게 된 것은 그분께서 자기 자신을 구원하려고 하지 않으셨기 때문이다.”(소망,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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