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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는 시간: 오후 5시 57분


제2과


빌라도의 법정에서(2)


[연구범위]

시대의 소망, 731-740; 마태복음 27:15-31; 마가복음 15:6-20; 누가복음 23:15-25; 요한복음 19:15-16


기억절 : 저희가 소리지르되 없이 하소서 없이 하소서 저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빌라도가 가로되 내가 너희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랴 대제사장들이 대답하되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하니 이에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히게 저희에게 넘겨주니라”(요 19:15-16)


서론 :  가장 큰 죄악과 가장 무거운 책임이 민족의 지도적 위치에 있는 자들과 그들이 지금 비열하게 배척하고 있는 거룩한 진리를 위탁받은 고관들에게 지워져 있다. 빌라도와 헤롯과 로마 군병들은 비교적 예수님에 대하여 알지 못하고 있었다. 그들은 예수님을 욕함으로 제사장들과 관원들을 기쁘게 하려고 생각하였다. 그들은 유대 민족처럼 풍부한 빛을 받지 못했다. 군병들에게 빛이 주어졌더라면 그들은 지금처럼 그리스도를 잔인하게 대하지는 않았을 것이다.”(소망, 737)


자신의 멸망을 초래할 빌라도의 우유부단한 결정

1. 빌라도는 헤롯에게서도 정죄받지 못하고 다시 돌려보내진 예수님을 어떻게 석방하려고 선언했는가?

헤롯이 또한 그렇게 하여 저를 우리에게 도로 보내었도다 보라 저의 행한 것은 죽일 일이 없느니라 그러므로 때려서 놓겠노라”(눅 23:15-16)


빌라도는 몹시 실망했을 뿐 아니라 매우 불쾌해했다. 유대인들이 그들의 죄수를 끌고 돌아왔을 때에 그는 그들에게 어떻게 해 주어야 할지를 성급하게 물었다. 그는 이미 예수님을 심문해 보았으나 그분에게서 아무런 허물도 찾지 못했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동시에 그들이 그분을 고소하려고 데려왔으나, 그들 역시 단 하나의 허물도 입증하지 못했잖느냐고 그들에게 말했다. 그는 갈릴리의 분봉왕이요 그들의 민족 중의 한 사람인 헤롯에게 예수님을 보냈으나, 그도 역시 예수님에게서 죽일만한 허물을 찾지 못했으니 ‘그러므로 때려서 놓겠노라’고 빌라도는 말했다.”(소망, 731)

2. 빌라도는 결국 무죄한 예수님을 죽음으로 내모는 제사장들과 관원들의 부당한 요구를 승인할 수밖에 없는 어떤 빌미를 만들어 주었는가?

빌라도가 세 번째 말하되 이 사람이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나는 그 죽일 죄를 찾지 못하였나니 때려서 놓으리라 한대 저희가 큰 소리로 재촉하여 십자가에 못 박기를 구하니 저희의 소리가 이긴지라 이에 빌라도가 저희의 구하는 대로 하기를 언도하고”(눅 23:22-24)


여기에서 빌라도는 그의 연약함을 나타내었다. 그는 예수님이 무죄하지만 예수님을 고소한 자들을 진정시키기 위하여 예수님을 기꺼이 채찍질하겠노라고 선언했다. 그는 폭도들과 타협하기 위하여 공의와 원칙을 희생하려 했다. 이 일이 그를 불리한 형편에 놓이게 만들었다. 군중들은 그의 우유부단함을 이용하여 더욱더 죄수의 생명을 달라고 아우성을 쳤다. 당초에 빌라도가 굳게 서서 죄를 찾을 수 없는 그 사람에게 정죄하기를 거절했더라면 그는 평생 동안 그를 양심의 가책과 죄의식에 사로잡히게 만든 숙명적인 쇠사슬을 끊었을 것이다. 그가 의에 대한 자기의 확신을 실행하였더라면 유대인들도 감히 그로 하여금 사형령을 내리게 하지 못했을 것이다. 비록 그리스도께서 사형을 당하신다 해도 그 죄는 빌라도에게 있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빌라도는 그의 양심에 거스리는 길을 따라 그의 발길을 한 걸음씩 내딛었다. 그가 공명정대하게 재판한다고 자신을 변명하였으나, 이제 그는 제사장들과 관원들의 수중에서 속수무책인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의 흔들림과 우유부단함이 그를 멸망시켰다.”(소망, 731-732)

빌라도에게 주어진 자비로운 경고

3. 빌라도는 처음부터 예수님의 뛰어난 성품과 그분에게 지워진 죄에 대하여 결백함을 믿었다. 그러나 그의 우유부단함을 인하여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도록 내어 주는 일에 그가 가담하지 않게 하고자 천사를 누구에게로 보내셨는가?

총독이 재판 자리에 앉았을 때에 그 아내가 사람을 보내어 가로되 저 옳은 사람에게 아무 상관도 하지 마옵소서 오늘 꿈에 내가 그 사람을 인하여 애를 많이 썼나이다 하더라”(마 27:19)


지금이라도 빌라도는 맹목적으로 행동하지 말아야 했다. 하나님께로부터 온 기별이 그가 막 행하려고 하는 행동에 대하여 경고하였다. 그리스도의 기도의 응답으로 빌라도의 부인은 하늘에서 온 천사의 방문을 받았으며 꿈속에서 그는 구주를 바라보고 그분과 더불어 담화하였다. 빌라도의 부인은 유대인이 아니었으나 꿈속에서 예수님을 바라보았을 때에 그는 예수님의 품성과 사명에 대하여 아무런 의심도 없었다. 그는 그분이 하나님의 왕자이심을 알았다. 그는 재판정에서 심문받으시는 예수님을 바라보았으며 죄수의 손처럼 단단히 묶인 그의 손을 보았다. 그는 헤롯과 그의 군병들이 무서운 일을 행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질투와 악의가 가득 찬 제사장들과 관원들이 미친 듯이 고소하는 소리를 들었다. 그는 ‘우리에게 법이 있으니 그 법대로 하면 저가 당연히 죽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는 ‘내가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하였다고 선언한 후에 빌라도가 예수님을 채찍질하는 자에게 내어 주는 것을 보았다. 그는 빌라도에 의하여 사형이 선고되는 것을 들었으며 그가 그분을 살해하는 자들에게 내어 주는 것을 보았다. 그는 갈바리에 십자가가 세워지는 것을 보았다. 그는 이 지구가 어둠 속에 덮이는 것을 보았으며 ‘다 이루었다’는 신비스러운 부르짖음을 들었다. 더욱 그의 시선은 다른 장면을 보았다. 그리스도께서 크고 흰 구름 위에 좌정하신 장면과 이 지구가 허공에서 비틀거리고 그분을 살해한 자들이 그분의 영광 앞에서 도망치는 것을 보았다. 그 여인은 몹시 놀라 큰 소리를 지르며 잠에서 깨었다. 그리고 즉시로 빌라도에게 경고의 기별을 써 보냈다.”(소망, 732)

4. 빌라도가 경고의 기별을 받고 갈등하며 지체하고 있을 때, 사단은 유대인들을 어떻게 더욱 격동시켰는가? 빌라도는 공의와 원칙에 단호히 행하지 않으므로 인하여 어떤 유혹에 빠지고 말았는가?

명절을 당하면 총독이 무리의 소원대로 죄수 하나를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 그 때에 바라바라하는 유명한 죄수가 있는데 저희가 모였을 때에 빌라도가 물어 가로되 너희는 내가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바라바냐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냐 하니”(마 27:15-17)


빌라도의 얼굴은 파랗게 질렸다. 그는 자신의 상반되는 감정 때문에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가 행동하기를 지체하고 있는 동안 제사장들과 관원들은 백성들의 마음을 한층 더 격화시키고 있었다. 그들은 빌라도에게 결단을 내리도록 강요했다. 그는 이제 그리스도를 석방하는 데 도움이 될지도 모를 한 관습을 생각해 냈다. 이 유월절에는 백성들이 선택하는 죄수 한 사람을 석방시키는 관습이 있었다. 이 관습은 이교도가 창안한 것으로 거기에는 공의라고는 추호도 없었으나 유대인들은 이를 매우 귀중히 여기고 있었다. 이 때에 로마 관원들은 바라바라고 불리우는 한 죄수를 잡아 두었는데 그는 사형에 처해질 것이었다. 이 사람은 자신을 메시야라고 주장했다. 그는 세상을 바로잡기 위하여 사물에 대한 다른 질서를 세울 권위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악마적인 착각 아래 도둑질과 강도질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나 다 자기의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는 사단의 역사를 통하여 놀라운 일들을 행하였으며 백성들 중에서 추종자를 얻어 로마 정부에 대한 반란을 선동했다. 그는 종교적 열성의 가면을 쓰고 반역과 잔인한 일을 감행하는 무정하고 절망적인 악인이었다. 빌라도는 백성들로 하여금 이 사람과 무죄하신 구주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게 함으로 그들에게서 정의감을 불러일으키기로 생각했다. 그는 백성들로부터 제사장들과 관원들의 주장에 반대되는, 예수께 대한 동정을 얻게 되기를 바랐다. 그리하여 군중들을 돌아보며 그는 진지하게 ‘너희는 내가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바라바냐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냐’하고 물었다.”(소망, 732-733)

한 민족의 죄와 멸망은 그 민족의 종교적 지도자들 때문임

5. 빌라도는 예수님을 석방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으나, 그가 일찍이 공의와 원칙을 희생시킨 결과는 결코 돌이킬 수 없었다. 그러나 유대인의 왕, 하나님의 아들을 거절하고 죽임으로 인하여 장차 이를 결과에 대한 가장 큰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저희가 소리지르되 없이 하소서 없이 하소서 저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빌라도가 가로되 내가 너희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랴 대제사장들이 대답하되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하니”(요 19:15)


빌라도는 다시 구주의 석방을 제안했다. 그러나 ‘유대인들이 소리질러 가로되 이 사람을 놓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니이다’라고 하였다. 이와 같이 이 위선자들은 가이사의 권위에 대하여 열심이 있는 체하였다. 로마 통치를 반대하는 모든 사람들 중에 유대인들처럼 다루기 어려운 사람들은 없었다. 그들이 민족적 종교의 요구 사항들을 시행하는 것이 그들에게 안전하다고 생각될 때에는 그것을 무모하리 만큼 강행해 나갔으나 그들이 어떤 잔인한 목적을 달성하고자 할 때에는 가이사의 권세를 높였다. 그리스도를 멸하는 일을 달성하기 위하여 그들은 저들이 미워하는 외국인 통치자에게 충성을 공언하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

‘무릇 자기를 왕이라 하는 자는 가이사를 반역하는 것이니이다’라고 그들은 계속해서 말했다. 이것은 빌라도의 약점을 찌르는 것이었다. 그는 로마 정부의 의심을 받고 있었으므로 그런 보고는 자기를 파멸시키리라는 것을 알았다. 유대인들의 계획을 좌절시킨다면 그들의 분노가 자기에게로 향하게 되리라는 사실을 그는 알고 있었다. 유대인들은 복수하기 위하여 온갖 방책을 다 동원할 것이다. 그의 앞에는 까닭없이 그들이 미워하는 사람의 생명을 취하기 위하여 저들의 고집을 꺾지 않는 하나의 본보기가 있다.

그 후에 빌라도는 재판석에 앉아서 다시 예수님을 백성들에게 보이며 ‘보라 너희 왕이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또 다시 ‘없이 하소서 저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고 미친듯이 부르짖는 소리를 들었다. 여기저기에서 들려오는 음성에 빌라도는 ‘내가 너희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랴’고 물었다. 그러나 야비하고 참란된 입술에서는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라는 말이 터져 나왔다.

이와 같이 한 이방인 통치자를 저들의 왕으로 선택함으로 유대 민족은 신정(神政)에서 물러났다. 그들은 하나님이 저들의 왕이 되는 것을 거절하였다. 그 때부터 그들에게는 구원자가 없었다. 가이사만이 저희의 왕이었다. 제사장들과 교사들이 백성들을 이렇게 인도하였다. 이것과 그에 뒤따른 무서운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저들에게 있다. 한 민족의 죄와 멸망은 그 민족의 종교적 지도자들 때문이었다.”(소망, 737-738)

6. 빌라도가 예수님의 피에 대하여 자신이 무죄하다고 선언한 것은 자신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무죄하시다는 의미의 선언이다. 마찬가지로 제사장들과 관원들과 온 백성들 또한 동일한 의미로써 어떤 선언을 외쳤는가? 

빌라도가 아무 효험도 없이 도리어 민란이 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으며 가로되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 백성이 다 대답하여 가로되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 하거늘”(마 27:24-25)

“이에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히게 저희에게 넘겨 주니라”(요 19:16)


빌라도는 예수님을 구원하기를 열망하였다. 그러나 자신의 지위와 명예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이 일을 할 수 없음을 알았다. 그는 자기의 세속적 권력을 잃어버리기보다는 차라리 무죄한 생명을 희생시키는 편을 택하였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은 방법으로 원칙을 희생하면서 손실과 어려움을 피하고 있는가! 양심과 의무는 이 길을 가리키지만 사리 사욕은 다른 길을 가리킨다. 세상의 조류는 강력하게 잘못된 방향으로 치우치고 있다. 그러므로 악과 타협하는 자는 죄악의 짙은 어둠 속으로 휩쓸려 들어갈 것이다.

빌라도는 폭도들의 요구에 굴복하였다. 그의 지위를 잃어버릴 위험에 처하기보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넘겨주었다. 그가 몹시 조심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후에 그가 무서워하던 바로 그 일들이 그에게 닥쳐왔다. 그의 명예는 박탈당하고 그는 높은 관직에서 쫓겨났으며 양심의 가책과 상처 입은 자존심으로 인하여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후 얼마 안 되어 그의 생애를 끝마쳤다. 죄와 타협하는 자들은 이와 같이 모두 다 슬픔을 당하고 멸망을 받게 될 것이다. ‘어떤 길은 사람의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잠 14:12).

빌라도가 그리스도의 피에 대하여 자신의 무죄를 선언했을 때에 가야바는 도전적으로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라고 대답하였다. 제사장들과 관원들은 이처럼 무서운 말을 받아서 말했으며 그 말은 비인간적인 소란스런 부르짖음으로 군중에 의해 되풀이 되었다. 온 무리가 대답하여 말하기를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라고 했다.”(소망, 738)

이스라엘 백성의 선택과 그 결과

7. 이스라엘 백성이 “예수”님 대신에 “바라바”를 선택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저희가 또 소리질러 가로되 이 사람이 아니라 바라바라 하니 바라바는 강도러라”(요 18:40)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의 선택을 결정했다. 그들은 예수님을 가리켜 ‘이 사람이 아니라 바라바라’고 말하였다. 강도요 살인자인 바라바는 사단의 대표자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대표자였다. 그런데 그리스도는 거절 당하시고 바라바는 선택되었다. 그들은 바라바를 갖고자 했다. 이와 같은 선택을 통하여 그들은 태초부터 거짓말쟁이요 살인자인 사단을 받아들였다. 사단은 그들의 인도자였다. 민족적으로 그들은 그의 명령을 실행하고 싶어했다. 그들은 사단의 일을 하고 싶어했다. 그러므로 그들은 그의 지배도 받아야만 한다. 그리스도 대신에 바라바를 선택한 백성들은 시간이 계속하는 한 바라바의 잔인성을 느껴야만 하였다.”(소망, 738-739)

8. 가야바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대답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어떻게 성취되었는가? 

백성이 다 대답하여 가로되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 하거늘”(마 27:25)


침을 당한 하나님의 어린양을 보고 유대인들은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라고 부르짖었다. 그 무서운 부르짖음이 하나님의 보좌에 상달되었다. 저희가 친히 저희 자신에게 선언한 선고가 하늘에 기록되었다. 그들의 기원은 응답되었다. 하나님의 아들의 피는 저희 자자손손에게 영원한 저주였다.

그것은 예루살렘의 멸망 때에 무섭게 실현되었다. 그것은 또 천팔백 년 동안의 유대 민족이 겪은 상태 가운데 무섭게 나타나 있다. 포도나무에서 떨어진 가지는 시들고 열매를 맺지 못함으로 모아서 불에 태워 버리는 것이다. 수 세기를 통하여 온 세계 여러 나라에서 그들은 허물과 죄로 죽고 또 죽어갔다.”(소망, 739)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죄의 심판

9.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죄의 심판은 이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끝나지 않았는데, 언제 무섭게 성취될 것인가?

또 다른 성경에 저희가 그 찌른 자를 보리라 하였느니라”(요 19:37)


그 기도는 큰 심판 날에 무섭게 성취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실 때에는 사람들이 그분을 폭도들에 둘러싸인 죄수가 아닌, 하늘의 왕으로 보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영광과 아버지의 영광과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으로 오실 것이다. 천천만만의 천사들과 놀랍도록 아름다움과 영광을 지닌 하나님의 아들들이 승리의 개가를 부르며 그분을 호위할 것이다. 그때 그분은 영광의 보좌에 앉으실 것이며 천하만국이 그분 앞에 모이게 될 것이다. 모든 눈이 그분을 볼 것이며 그분을 찌른 자도 역시 볼 것이다. 가시관 대신에 그분은 면류관 속에 면류관이 든 영광의 면류관을 쓰실 것이다. 낡은 자주빛 왕의 예복 대신에 그분은 ‘세상에서 빨래하는 자가 그렇게 희게 할 수 없을 만큼’(막 9:3) 가장 흰 세마포 옷을 입으실 것이다. 그리고 그 옷과 그 다리에는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라’(계 19:16)는 이름이 기록되어 있을 것이다. 그분을 조롱하고 그분을 때린 자들도 그곳에 있을 것이다. 제사장들과 관원들은 재판정의 광경을 다시 보게 될 것이다. 모든 상황이 불로 기록된 글자처럼 그들 앞에 나타날 것이다. 그때에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라고 기도한 자들은 그들의 기도의 응답을 받게 될 것이다. 그때에 전세계 사람들은 그 모든 것들을 알게 되고 또 이해하게 될 것이다. 보잘 것 없고 연약하고 유한한 존재들인 저희가 누구로 더불어, 무엇 때문에 싸워 왔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무서운 고통과 공포 속에서 그들은 산과 바위에게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낯에서와 어린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우라 그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계 6:16, 17)라고 부르짖게 될 것이다.”(소망, 739-740)

10. 예수님의 재림 직전에 있을 특별한 부활에 누가 무덤에서 일어날 것이며, 그들 중에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관련된 어떤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는가?

땅의 티끌 가운데서 자는 자 중에 많이 깨어 영생을 얻는 자도 있겠고 수욕을 받아서 무궁히 부끄러움을 입을 자도 있을 것이며”(단 12:2)

“볼지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인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터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를 인하여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계 1:7)


무덤은 열리고 ‘땅의 티끌 가운데서 자는 자 중에 많이 깨어 영생을 얻는 자도 있겠고 수욕을 받아서 무궁히 부끄러움을 입을 자도 있을 것이’(단 12:2)다. 셋째 천사의 기별을 믿고 죽은 사람들은 모두 영화롭게 된 몸으로 무덤에서 나와 하나님의 율법을 지킨 자에게 주는 하나님의 평화의 언약을 듣는다. ‘그를 찌른 자’(계 1:7)들, 그리스도의 죽음의 고통을 조소하고 조롱한 자들, 그리스도의 진리와 그분의 백성들을 몹시 핍박한 자들도 또한 일어나서 영광 중에 계신 그분을 쳐다보고 충성되고 온순한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영광을 보게 된다.”(쟁투, 637)


[상고할 말씀]

사단은 구주를 모욕하는 일에 잔인한 폭도들을 지휘하였다. 할 수 있는 대로 그분을 노하게 하여 보복을 하게 하거나 그로 하여금 자신을 구출하기 위하여 이적을 행하도록 하여 구원의 경륜을 무산시키는 것이 사단의 목적이었다. 이 땅에서 사신 그분의 생애에 단 하나의 흠이 있거나 무서운 시험을 견디는 일에 있어서 그분의 인성에 단 한 가지 실수라도 있었다면 하나님의 어린양은 불완전한 제물이 되었을 것이며 인류의 구속은 실패했을 것이다. 그러나 한 마디 명령으로 하늘 군대를 불러와 자기를 돕게 할 수 있고 신성의 위엄을 번쩍이심으로 그분의 안계에서 공포에 싸인 폭도들을 몰아내실 수 있는 분이 가장 비루한 모욕과 폭행을 더할 나위 없이 침착하게 감내하셨다.

그리스도의 원수들은 그분의 신성의 증거로서 이적을 요구하였다. 그들은 그들이 요구했던 그 무엇보다도 더 큰 증거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의 잔인성이 그분을 고문하는 자들을 인간 이하로 낮추어 악마와 같이 변모시킨 것처럼 예수님의 온유와 인내는 그분을 인간 이상으로 높여서 그분이 하나님과 같은 분이심을 증거해 주었다. 그분의 낮아지심은 높아지실 것에 대한 보증이었다. 그분의 상처받은 관자놀이로부터 얼굴과 수염에 흘러내린 고민의 핏방울은 그분이 우리의 크신 대제사장으로서 ‘즐거움의 기름’(히 1:9) 부음을 받으실 보증이었다.

구주께 가한 온갖 모욕으로도 그분의 입술에서 지극히 적은 한 마디의 불평도 흘러나오게 하지 못하자 사단은 몹시 분노하였다. 예수께서는 인성을 취하셨지만 그분은 성스러운 참을성으로 견디셨으며 조금도 아버지의 뜻에서 떠나지 않으셨다.”(소망, 734-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