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3 20:55

14. 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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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는 시간: 오후 6시 18분


제14과


유다


[연구범위]

시대의 소망, 716-722; 성화된 생애 59; 교육 91-93


기억절 :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며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며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 6:24)


서론 :  유다의 생애의 기록은 하나님께 인정을 받을 수 있었던 사람의 생애가 슬픈 종말을 고하게 된 것을 보여준다. 만일 유다가 예루살렘으로 가는 마지막 여행 전에 죽었더라면 그는 열두 제자 중에 한 자리를 차지할 만한 사람으로 여겨졌을 것이며 그의 죽음을 아쉬워했을 것이다. 그랬더라면 수세기를 통하여 그를 따라다니고 있는 증오심은 없었을 것이지만, 그렇게 된 것은 그의 역사의 종말에 나타난 특질들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그의 성격이 세상에 공개되도록 하신 데는 한 가지 목적이 있었다. 그것은 유다처럼 신성한 직분을 배반할 모든 자들에게 일종의 경고가 되도록 하시기 위함이었다.”(소망, 716)


유다, 부름받지 않은 제자

1. 유다는 어떻게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으며, 예수님과 동행하면서 어떤 경험들을 했는가? 자기 자신을 그리스도께 완전히 복종시키지 않음으로 그는 어떤 형편에 처해 있었는가?

길 가실 때에 혹이 여짜오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좇으리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도다 하시고”(눅 9:57-58)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며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며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 6:24)


유다는 군중들이 그리스도를 따르고 있을 때에 제자들과 연합하였다. 그들이 회당과 바닷가와 산 위에서 하신 그분의 말씀에 도취되어 있을 때에 구주의 가르침이 그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유다는 마을과 도시에서부터 예수님께 모여드는 병자와 절름발이와 소경들을 보았다. 그는 죽어가는 사람이 예수님의 발 앞에 놓여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병자를 고치시고 귀신들을 쫓아내시고 죽은 자를 일으키시는 구주의 큰 이적을 목격했다. 그는 몸소 그리스도의 능력의 증거를 체험하였다. 그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일찍이 그가 들은 어떤 사람의 가르침보다도 훨씬 훌륭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크신 선생님을 사랑하였으며 그분과 함께 있기를 간절히 사모했다. 그는 자기의 품성과 생애가 변화되기를 바랐고 자기 자신을 예수님과 연합함으로 그 같은 경험을 하고 싶어했다. 구주께서는 유다를 거절하지 않으셨다. 그분은 열둘 중의 한 자리를 유다에게 주셨다. 예수께서는 유다에게 전도 사업을 하도록 위탁하셨다. 예수께서는 유다에게 병자를 고치고 귀신을 쫓아낼 능력을 주셨다. 그러나 유다는 자기 자신을 그리스도께 완전히 복종시키는 경지에 이르지 않았다. 그는 세속적인 야망과 돈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가 그리스도의 사신의 지위를 받아들이고 있었지만 거룩하신 분께서 하시는 인격 형성에 자기 자신을 복종시키지 않았다. 그는 자기 자신의 판단과 의견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비평하고 비난하는 성질을 길렀다.”(소망, 716-717)

2. 유다는 자신의 자질에 대해서 스스로 어떻게 평가했으며, 동료 제자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했는가?

이 사람은 하나님으로 자기 힘을 삼지 아니하고 오직 그 재물의 풍부함을 의지하며 제 악으로 스스로 든든케 하던 자라 하리로다”(시 52:7)

“무리에게서 스스로 나뉘는 자는 자기 소욕을 따르는 자라 온갖 참 지혜를 배척하느니라”(잠 18:1)


유다는 제자들에게 몹시 존경을 받고 있었을 뿐 아니라 그들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었다. 유다는 자신의 자질에 대해 스스로 높이 평가하고 그의 동료들의 판단력과 능력을 매우 열등하게 보았다. 그는 그들은 저희들에게 오는 기회를 볼 줄 모르고 환경도 이용할 줄 모른다고 생각했다. 교회는 이러한 근시안적인 사람들을 지도자로 삼아서는 결코 번영하지 못할 것이다. 베드로는 성급하여 생각없이 날뛴다. 유다는 요한을 그리스도의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진리나 주워 모아 간직하는 보잘 것 없는 재정가로 생각했다. 모든 일에 정확하게 행하도록 훈련받은 마태는 유별나게 정직하지만 항상 그리스도의 말씀을 심사숙고하고 이 일에 너무 골똘하기 때문에 그에게 민첩한 행동과 긴 안목을 요하는 사업을 위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유다는 생각했다. 이와 같이 유다는 모든 제자들을 하나하나 헤아려 보고 살림꾼으로서 자신의 수완이 아니면 교회는 때때로 혼란과 낭패를 당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스스로 우쭐했다. 유다는 자기는 실패를 모르는 유능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유다는 자신을 이 사업에 영예를 더해 주는 사람이라고 평가했으며, 항상 그와 같이 자신을 나타냈다.”(소망, 717)

유다는 이기적인 욕망 때문에 눈이 멈

3. 유다는 그리스도께서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다른 방법으로 일하셨기 때문에, 그의 마음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가고 있었는가?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치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롬 8:7)


그리스도께서 가끔 자기의 나라는 이 세상 나라가 아니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이 유다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 그는 그리스도께서 하기를 바라는 일에 선(線)을 그어 놓았다. 그는 침례 요한이 옥에서 구출되어야 한다는 구상을 해놓았으나 요한은 목베임을 당하도록 버려둔 바 되었다. 그런데도 예수께서는 그분의 왕권을 주장하고 요한의 죽음을 복수하는 대신에 그분의 제자들과 함께 마을로 물러가셨다. 유다는 보다 더 적극적인 투쟁을 원했다. 만일 예수께서 저들의 계획 수행을 막지 않으신다면 사업은 더욱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리라고 그는 생각하였다. 그는 예수님에 대한 유대 지도자들의 적개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유심히 보았으며 그들이 그리스도께 하늘로부터 온 표적을 요구할 때에 그는 저들의 도전이 무시되는 것을 보았다. 그의 마음은 불신에 대해 열려 있었고 원수는 의심과 반역의 정신을 넣어 주었다. 어찌하여 예수께서는 용기를 꺾는 일에 그처럼 골똘하시는가? 왜 그분은 자기 자신과 자기의 제자들에게 이 어려운 시련과 박해를 예언하셨는가? 새 왕국에서 높은 지위를 차지하리라는 기대가 유다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사업을 지지하게 하였다. 그의 희망이 산산히 부서졌는가? 유다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고 단정은 하지 않았으나 그 사실을 의심했고 예수님의 크신 이적들에 대한 어떤 설명을 찾아보려고 노력하였다.”(소망, 718)

4. 유다는 어떤 사건을 통해 쓰라린 실망을 맛보게 되었는가? 그가 이렇게 된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

예수께서 가라사대 이 사람들로 앉게 하라 하신대 그곳에 잔디가 많은지라 사람들이 앉으니 수효가 오천쯤 되더라”(요 6:10)

“그러므로 예수께서 저희가 와서 자기를 억지로 잡아 임금 삼으려는 줄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 가시니라”(요 6:15)

“이러므로 제자 중에 많이 물러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요 6:66)


구주 자신의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유다는 계속하여 그리스도께서 예루살렘에서 왕노릇하시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오천명을 먹이시는 것을 보고 그는 그 일을 이루려고 노력하였다. 그 때 유다는 배고픈 군중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는 일을 도왔다. 그는 자기의 힘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 축복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그는 만족이란 항상 하나님께 봉사함으로 이르러 온다는 것을 느꼈다. 그는 군중들 중에서 병자와 고통하는 자를 그리스도께 데리고 오는 일을 도와주었다. 그는 만물의 회복자에게서 오는 치료의 능력을 통하여 인간의 마음에 얼마나 큰 구원과 기쁨과 즐거움이 이르러 오는지를 보았다. 그는 그리스도의 방법을 충분히 이해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이기적인 욕망 때문에 눈이 멀게 되었다. 유다는 처음으로 떡덩이의 이적으로 일어난 군중들의 열광적인 흥분을 이용하려 하였다. 유다는 강제로 그리스도를 왕으로 추대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그의 희망이 몹시 컸기에 그의 실망 역시 그만큼 쓰라렸다.”(소망, 718-719)

유다 인생의 전환점

5. 유다는 어떤 사건을 통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되었는가?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요 6:53-55)


한 회당에서 하신 생명의 떡에 관한 그리스도의 강론은 유다의 인생에 전환점이 되었다. 유다는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요 6:53)는 말씀을 들었다. 그는 그리스도께서는 세속적 유익보다 오히려 영적 유익을 제공하고 계시는 것을 보았다. 그는 스스로 선견지명이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예수님은 아무런 명예도 갖지 못할 것이며 그분을 따르는 자들에게 높은 지위도 주지 못할 것이 뻔하다고 생각하였다. 유다는 자기 자신을 그리스도께 너무 가까이 밀착되지 않게 해서 원할 때는 언제든지 떨어져 나올 수 있게 하기로 결심하였다. 그는 거리를 두고 지켜보기로 했고 실제로 그렇게 지켜보았다.”(소망, 719)

6. 그때부터 유다는 제자들 사이에 어떤 문제들을 불러일으켰는가?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교훈을 거스려 분쟁을 일으키고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저희에게서 떠나라”(롬 16:17)

고전 3:3


그때부터 유다는 의심을 불러일으켜 제자들을 당혹하게 만들었다. 그는 그리스도의 주장을 반대한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논법을 되풀이하면서 논쟁을 끌어들이고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유다는 복음 사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크고 작은 모든 어려움과 고난과 표면상의 장애물들은 복음의 진실성에 불리한 증거라고 해석하였다. 그는 그리스도께서 제시하고 계시는 진리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성경절을 소개하고자 했다. 그것과 상관이 없는 이러한 성경절들은 제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으며 계속적으로 그들에게 밀려오는 낙담을 증가시켰다. 그러나 유다는 자신을 성실하게 보이는 방법으로 이 모든 일을 해나갔다. 제자들이 크신 교사의 말씀을 굳게 믿을 수 있는 증거를 찾고 있는 반면에 유다는 그들이 거의 알지 못하게 그들을 다른 길로 인도하려 했다. 이와 같이 유다는 매우 종교적이고 표면상으로는 현명하게 보이는 방법으로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주신 빛과는 전혀 다른 견지에서 문제를 제시하고 주님의 말씀에 없는 다른 의미를 첨가하고 있었다. 그의 제안은 끊임없이 현세에서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자 하는 야망을 불러 일으켜 제자들로 하여금 그들이 마땅히 생각해야 할 중대한 일들을 생각지 못하게 하였다. 그들 중에 누가 제일 큰 자가 될 것이냐 하는 분쟁은 대체로 유다가 일으켰다.”(소망, 719)

탐욕의 정신에 정복됨

7. 유다는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동의하지 않을 때도 있었는데, 그는 특히 어떤 문제에 예민했으며 심지어는 예수님보다도 자신이 더 현명하다고 여겼는가? 예수님께서는 그의 그런 특성을 어떻게 경고하셨는가?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이르시되 네가 오히려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을 나눠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 하시니”(눅 18:22)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희 열둘을 택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나 너희 중에 한 사람은 마귀니라 하시니 이 말씀은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를 가리키심이라”(요 6:70-71)


예수께서 부자 청년 관원에게 제자가 되는 조건을 제시하셨을 때에 유다는 불쾌하게 여겼다. 그는 주님이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생각하였다. 이 관원과 같은 사람들이 신자들과 연결된다면 그들은 그리스도의 사업을 유지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했다. 유다는 자기를 고문으로 받아들인다면 그는 작은 교회의 유익을 위하여 많은 계획을 제의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의 원칙과 방법이 그리스도의 그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이 일에 있어서는 자기 자신이 그리스도보다 더 현명하다고 생각했다.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 중에는 유다가 마음속으로 동의하지 않은 것들이 더러 있었다. 그의 영향을 받아 제자들 중에 불만의 누룩이 빨리 퍼져나가고 있었다. 제자들은 이 모든 일을 일으키는 참 매체가 무엇인지를 알지 못했으나 예수께서는 사단이 그의 특성을 유다에게 전달해서, 다른 제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통로를 열게 하는 것을 보셨다. 그리스도께서는 배반당하시기 일 년 전에 이러한 사실을 발표하셨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너희 열둘을 택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나 너희 중의 한 사람은 마귀니라’(요 6:70)고 말씀하셨다.”(소망, 719-720)

8. 유다는 구주의 가르침을 공공연히 반대하거나 의심하는 빛을 보이지 않았으나, 어떤 사건을 계기로 오랫동안 품고 있던 탐욕이 그를 지배하게 되었는가?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희 열둘을 택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나 너희 중에 한 사람은 마귀니라 하시니 이 말씀은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를 가리키심이라 저는 열둘 중의 하나로 예수를 팔 자러라”(요 6:70-71)


그러나 유다는 구주의 가르침을 공공연히 반대하거나 의심하는 빛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시몬의 집에서 열린 잔치 때까지만 해도 겉으로는 불평하지 않았다. 마리아가 구주의 발에 기름을 부었을 때에 유다는 자기의 탐욕적인 기질을 나타냈다. 예수님의 책망을 듣자, 그의 이러한 정신은 원한으로 변하는 듯했다. 상처받은 자존심과 복수하고자 하는 욕망이 장벽을 무너뜨려서 오랫동안 품고 있던 탐욕이 그를 지배하게 했다. 이것은 죄를 고집하는 모든 사람의 경험이 될 것이다. 저항하지 않고 정복하지 않은 부패의 요소들은 사람들로 사단의 유혹에 빠지게 하며 영혼을 사단의 뜻에 복종하게 한다.”(소망, 720)

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한 이유와 목적

9. 유다는 자신의 주님을 파는 것이 매우 지혜로운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는 예수님을 배반함으로 세속적인 이익뿐만 아니라, 그분으로부터 무엇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는가?

네가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는 자를 보느냐 그보다 미련한 자에게 오히려 바랄 것이 있느니라”(잠 26:12)


만일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셔야 한다면 결국 그렇게 될 것이라고 유다는 추리하였다. 그러므로 구주를 파는 자기 자신의 행동이 그 결과를 변경시키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만일 예수께서 죽지 않도록 되어 있다면 그 일은 단지 그분으로 하여금 자신을 구원하게 만들 것이다. 좌우간 유다는 자기의 배반으로 무엇인가를 얻고자 했다. 그는 주님을 파는 것이 매우 지혜로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유다는 그리스도께서 폭도들에게 순순히 체포되리라고 믿지 않았다. 유다가 그분을 배반하는 까닭은 그분에게 경고를 주기 위한 목적이었다. 그는 구주로 하여금 그때부터 자기에게 합당한 존경심을 가지고 조심스럽게 대하도록 하기 위하여 그 일을 하고자 했다. 그러나 유다는 자기 자신이 그리스도를 죽음에 넘겨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 예수께서 그처럼 여러 번 올무를 피하셨으므로 그분은 이번에도 분명히 잡히시지 않을 것이라고 유다는 생각했다.

유다는 그 문제를 시험해 보기로 결정했다. 예수께서 참으로 메시야시라면 그분이 백성들을 위하여 그처럼 큰 일을 하셨으니 그들이 그분의 주위에 모여들어 그분을 왕으로 선언할 것이다. 이번 일이 지금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많은 사람의 마음을 영원히 고정시켜 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유다는 다윗의 보좌에 왕을 즉위시킨 공적을 인정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일은 그로 하여금 새 왕국에서 그리스도 다음으로 첫째 자리를 얻도록 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소망, 720-721)

10. 유다는 자신이 기대한 대로 예수님께서 어떠한 반항도 이적도 행사하지 않으시고 모든 욕설과 모욕과 폭력을 참고 당하시는 것을 보자, 마침내 무서운 공포심에 사로잡힌 채 어떻게 부르짖었는가?

때에 예수를 판 유다가 그의 정죄됨을 보고 스스로 뉘우쳐 그 은 삼십을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도로 갖다 주며 가로되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 하니 저희가 가로되 그것이 우리에게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네가 당하라 하거늘”(마 27:3-4)


재판이 거의 끝날 무렵에 이르자 유다는 더 이상 양심의 가책을 견딜 수 없었다. ‘그는 무죄합니다. 오! 가야바여! 그를 살려 주소서’라는 목쉰 음성이 갑자기 재판정을 울렸다. 이 말을 들은 모든 사람은 전율(戰慄)을 느꼈다.”(소망, 721)

“유다는 또다시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라고 부르짖었으나 대제사장은 다시 침착하게 ‘그것이 우리에게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네가 당하라’(마 27:4)는 말로 조소 섞인 대답을 했다. 제사장들은 유다를 자기들의 도구로 삼은 것을 기뻐했으나 그의 비열함은 멸시하였다. 그가 통회하며 그들에게 돌아갔으나 그들은 그를 쫓아 버렸다.

유다는 이제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그분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인정하면서 그분께 당신 자신을 구원하라고 간청하였다. 구주께서는 당신을 판 자를 책망하지 않으셨다. 예수님은 유다가 회개하지 않았고 그의 자복 역시 그가 흠없는 하나님의 아들을 팔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를 부인한 일에 대해 마음 찢는 깊은 슬픔을 느낀 데서 나온 것이 아니라 정죄에 대한 공포심과 장차 받을 심판에 대한 두려움으로 마음에 가책을 받아 어쩔 수 없이 한 것임을 아셨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정죄의 말씀을 하지 않으셨다. 그분은 측은한 마음으로 유다를 바라보시면서 내가 이 때를 위하여 세상에 왔노라고 말씀하셨다.”(소망, 722)

유다의 죽음과 그의 결말의 교훈

11. 결국 유다는 어떤 최후를 맞게 되었는가?

유다가 은을 성소에 던져 넣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매어 죽은지라”(마 27:5)

“그가 재물을 삼켰을지라도 다시 토할 것은 하나님이 그 배에서 도로 나오게 하심이니”(욥 20:15)


유다는 자기의 간청이 헛된 줄 알고 너무 늦었다! 너무 늦었다!고 부르짖으며 재판정에서 뛰쳐나왔다. 그는 차마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것을 볼 수 없다고 생각해서 나아가 절망 중에 스스로 목을 매어 죽었다.

바로 그날 늦게 빌라도의 재판장에서 갈바리로 가는 도중에 갑자기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을 장소로 끌고 가고 있는 악한 무리의 부르짖음과 조롱의 소리가 멈췄다. 그들이 으슥한 곳을 지날 때에 한 죽은 나무 아래서 유다의 시체를 보았던 것이다. 그것은 몹시 소름끼치는 광경이었다. 그가 나무에 자기의 목을 매었던 끈은 그의 몸무게를 견디지 못해 끊어져 있었다. 땅에 떨어진 그의 시체는 무시무시하게 망가진 데다가 개들이 그것을 뜯어먹고 있었다. 그의 유해는 곧 보이지 않게 매장되었으나 군중 가운데 조롱하는 일이 거의 없었고 많은 사람의 창백한 얼굴은 그들의 마음속에 있는 생각을 드러내고 있었다. 징벌이 이미 예수님의 피를 범한 자들에게 내리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소망, 722)

12. 유다의 생애의 기록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딤후 3:16-17)

“말씀을 멸시하는 자는 패망을 이루고 계명을 두려워하는 자는 상을 얻느니라”(잠 13:13)


유다의 생애의 기록은 하나님께 인정을 받을 수 있었던 사람의 생애가 슬픈 종말을 고하게 된 것을 보여준다. … 그의 성격이 세상에 공개되도록 하신 데는 한 가지 목적이 있었다. 그것은 유다처럼 신성한 직분을 배반할 모든 자들에게 일종의 경고가 되도록 하시기 위함이었다.”(소망, 716)

“유다가 제자로 받아들여진 것은 그의 품성의 결함 때문에서가 아니라 그런 것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서였다. 그가 제자들 가운데 속하게 된 것은 그리스도의 교훈과 모본을 통하여 그리스도인의 품성이 어떠한 것임을 배우고, 자기의 잘못을 깨닫고, 회개하고, 거룩한 은혜를 힘입어 진리를 순종하므로 그 심령이 정결케 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유다는 자기에게 그토록 은혜롭게 비추어진 빛 가운데서 행하지 아니하였다. 그는 죄에 빠지므로 사단의 유혹을 자초(自招)하였다. 그의 품성의 나쁜 특성이 지배적이 되었다. 그는 자기의 마음을 스스로 암흑의 세력에 맡겼다. 그는 자기의 잘못에 대하여 책망을 받게 되자 화를 내었고, 마침내는 자기의 주님을 파는 무서운 죄를 범하기까지 되었다. 이와 같이 스스로 경건하다고 하면서 악을 품고 있는 자들은 그들의 죄악적 행동을 지적함으로 마음의 화평을 깨뜨리는 사람들을 미워한다. 그들은 유다처럼 어떤 기회를 만나면 그들의 유익을 위하여 견책해 주는 사람들을 도리어 배할 것이다.”(쟁투, 43-44)


[상고할 말씀]

두 종류의 경험, 곧 밖으로 보이는 경험과 마음에 역사하는 경험이 있다. 유다의 품성에는 신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이 함께 역사하고 있었다. 인간적인 측면에는 사단이 역사하고 신적인 측면에는 그리스도가 역사하신다. 주 예수께서는 유다가 분발하여 그가 임명받은 특권을 이행하는 모습을 간절한 마음으로 보고자 하였다. 그러나 유다의 품성 가운데 있는 인간적인 측면은 그의 신앙적인 감정과 뒤얽혀서, 혼돈을 일으키고 유다는 그 인간적인 측면을 누구에게나 있는 필수적인 속성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이러한 견해를 가짐으로 인해서 그는 사단이 들어올 수 있는 문을 열어 주었고, 그가 들어가서 그의 전 존재를 점령하게 되었다. 만약 유다가 그리스도의 교훈을 실천하였더라면, 그는 그리스도께 굴복하였을 것이요, 그의 마음을 하나님께 온전히 바쳤을 것이다. 그러나 혼돈된 그의 경험은 그를 잘못 인도하고 있었다(원고 28, 1897).”(화잇주석, 마 26: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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