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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는 시간: 오후 6시 50분


제11과


안나스 앞과 가야바의 궁전에서(1)


[연구범위]

시대의 소망, 698-706 ; 마태복음 26:57-61; 마가복음 14:53-56; 요한복음 18:13-22


기억절 :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 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사 53:7)


서론 :  유대인들은 외적으로 무엇인가를 과시해 보일 메시야를 고대하고 있었다. 그들은 압도하는 의지의 섬광으로 사람들의 생각의 사조를 변화시켜서 그의 최상권을 인정하도록 강요하는 그런 메시야를 기대하였다. 그렇게 함으로 그분은 자신의 최고의 지위를 확보하고 그들의 야망도 충족시켜 줄 것이라고 그들은 믿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멸시를 받으실 때에 그분에게는 당신의 신성을 나타내고 싶은 강한 유혹이 이르러 왔다. 그리스도께서는 단 한 마디의 말과 한 번의 시선으로 그분을 핍박하는 자들로 하여금 당신이 왕들과 관원들보다도 위대하시고 제사장들과 성전보다 더 높은 주님이라는 사실을 고백하게 할 수 있으셨다. 그러나 그분에게는 자기 자신이 인류와 하나가 되기로 선택하신 자신의 위치를 지키는 일이 몹시 어려운 일이었다.”(소망, 700)


안나스 앞에 서신 예수님

1. 겟세마네에서 폭도들에게 붙잡히신 예수님께서는 누구에게로 끌려가셨는가? 안나스는 어떤 사람이었는가?

먼저 안나스에게로 끌고 가니 안나스는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의 장인이라”(요 18:13)


폭도들은 예수님을 끌고 기드론 시내를 건너 밭들과 감람나무 숲을 지나 잠든 도성의 고요한 거리를 통하여 길을 재촉하였다. 때는 자정이 넘은 시각이었다. 그분을 쫓아온 분노한 폭도들의 부르짖음이 고요한 밤 공기를 날카롭게 찢었다. 구주께서는 포박되어 엄중한 감시를 받으시면서 고통스럽게 발을 옮겨 놓으셨다. 그러나 폭도들은 길을 재촉해서 전임 대제사장 안나스의 궁전으로 그분을 데리고 갔다.

안나스는 제사 의식을 집전하는 제사장 가문의 우두머리였으며 그의 나이를 존중하여 백성들은 그를 대제사장으로 대우하였다. 사람들은 그의 권고를 하나님의 음성인 것처럼 추구하고 실행하였다. 성직자의 권력에 의해 잡혀온 예수님을 그가 먼저 보아야 했다. 경험이 부족한 가야바가 저희가 하려고 하는 목적을 이루는 데 실패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로 죄수를 심문하는 일에 안나스는 반드시 참석해야 하였다. 어떤 방식으로든 그리스도를 정죄하지 않으면 안 되었으므로 그의 재치와 교활과 음흉이 이런 기회에 사용되어야 하였다.”(소망, 698)

2. 로마의 통치하에서 산헤드린은 사형을 집행할 권한이 없었으므로, 안나스는 로마 당국으로부터 정죄를 받게 하려고 예수님에 대한 어떤 두 가지 혐의를 주장하고자 했는가?

대저 주의 원수가 훤화하며 주를 한하는 자가 머리를 들었나이다” “저희가 일심으로 의논하고 주를 대적하여 서로 언약하니”(시 83:2, 5)

눅 23:5


그리스도께서는 산헤드린 앞에서 정식으로 심문을 받을 것이지만 우선 안나스 앞에서 예비적인 심문을 당하셨다. 로마의 통치하에서는 산헤드린은 사형을 집행할 수 없었다. 그들은 죄수를 심문하고 재판할 수 있었으나 반드시 로마 당국의 재가를 받아야 했다. 그러므로 로마인들이 죄인으로 인정할 수 있는 혐의를 예수께 뒤집어씌울 필요가 있었고 유대인들의 눈에도 그분이 정죄받아 마땅하다는 죄상이 발견되어야만 하였다. 적지 않은 제사장과 관원들이 그리스도의 가르치심으로 죄를 깨닫게 되었으나 그들은 다만 파문이 무서워서 그리스도를 시인하지 못하였다. 제사장들은 ‘우리 율법은 사람의 말을 듣고 그 행한 것을 알기 전에 판결하느냐’(요 7:51)라고 질문한 니고데모의 말을 잘 기억하고 있었다. 이 질문은 한동안 회의를 중단시켰으며 그들의 계획을 좌절시켰었다. 지금 회의에는 아리마대 사람 요셉과 니고데모가 소집되지 않았으나 공의의 편에 서서 담대히 말할 수 있는 다른 사람들이 있었다. 심문은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일에 산헤드린 회원들을 연합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만 하였다. 그러므로 제사장들은 두 가지 혐의를 주장하고자 했다. 만일 예수가 참람된 자라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다면 그분은 유대인들의 정죄를 받을 것이요 소요죄(騷擾罪)가 확인된다면 로마인들의 정죄를 받게 될 것이다. 안나스는 먼저 둘째 혐의를 성립시켜 보려고 노력하였다. 그는 자기가 이용할 수 있는 재료가 될 어떤 말이 죄수에게서 나오기를 기대하면서 예수님에게 그분의 제자들과 교리에 대하여 질문하였다. 안나스는 예수님이 새 왕국을 세울 목적으로 어떤 비밀 단체를 조직하려 했다는 사실을 밝힐 수 있는 어떤 말을 유도해 낼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된다면 제사장들은 평화를 교란시키는 자와 폭동을 일으키는 자로서 그분을 로마인들에게 넘겨줄 수 있을 것이다.”(소망, 698-699)

안나스의 심문

3. 예수님께서는 안나스의 심문에 어떻게 답하셨는가? 그분의 답변에 그의 말문이 막힌 이유는 무엇인가?

대제사장이 예수에게 그의 제자들과 그의 교훈에 대하여 물으니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드러내어 놓고 세상에 말하였노라 모든 유대인들의 모이는 회당과 성전에서 항상 가르쳤고 은밀히는 아무 것도 말하지 아니하였거늘 어찌하여 내게 묻느냐 내가 무슨 말을 하였는지 들은 자들에게 물어보라 저희가 나의 하던 말을 아느니라”(요 18:19-21)


예수께서는 당신에게 질문하는 자를 돌아보시면서 ‘어찌하여 내게 묻느냐’고 말씀하셨다. 제사장들과 관원들은 그분의 행동을 감시하고 그분의 모든 말씀을 보고할 첩자들을 보내지 않았던가? 이 첩자들이 백성들의 모든 집회시에 참석하여 그분이 하시던 말씀과 행동을 모두 다 제사장들에게 보고하지 않았던가? ‘내가 무슨 말을 하였는지 들은 자들에게 물어 보라 저희가 나의 하던 말을 아느니라’고 예수님께서는 대답하셨다.

안나스는 이같은 결정적인 대답에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그가 덮어 두기를 원하는 그의 행실에 대하여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으로 그는 그리스도께 더 이상 말을 걸지 않았다.”(소망, 699-700)

4. 무고하신 예수님께서는 이런 심문을 통해서 어떤 고통을 당하셨는가?

이 말씀을 하시매 곁에 섰는 하속 하나가 손으로 예수를 쳐 가로되 네가 대제사장에게 이같이 대답하느냐 하니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말을 잘못하였으면 그 잘못한 것을 증거하라 잘하였으면 네가 어찌하여 나를 치느냐 하시더라”(요 18:22-23)


그분은 보복에 불타는 말씀을 하지 않으셨다. 그분의 침착한 대답은 무죄하고 인내성 있고 온화한 마음, 도발을 받아도 성내지 않으려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었다.

그리스도께서는 능욕과 모독으로 심한 고통을 당하셨다. 그분은 자기가 창조하시고 또 그들을 위하여 무한한 희생을 치르려고 하는 자들의 손에서 온갖 모욕을 당하셨다. 그분은 완전한 당신의 거룩하심과 죄에 대한 당신의 증오심에 비례하여 고통을 당하셨다. 악마들처럼 행동하는 사람들로부터 당하는 시련은 그분에게 끊임없는 희생이었다. 사단의 지배 아래 있는 인간들에게 둘러싸이는 것이 그분에게 몸서리나도록 지긋지긋한 일이었다. 그분은 신성의 능력을 발휘하여 일순간에 당신을 잔인하게 괴롭히는 자들을 죽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다. 이것이 그로 하여금 시련을 견디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소망, 700)

인간들의 모든 조롱과 모욕을 친히 인성으로 견디심

5. 하늘의 천사들은 그들이 사랑하는 사령관의 어떤 광경을 목격하였는가? 원수들의 죽음을 선고하실 수 있는 분이 그들로부터 잔인한 취급을 당하셨지만, 불평 없이 견뎌내신 이유는 무엇인가?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 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사 53:7)


하늘의 천사들은 그들이 사랑하는 사령관을 대적하는 모든 행동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구원하기를 열망하였다. 하나님의 능력 아래서 천사들은 모든 일을 할 수 있다. 일찍이 그들은 그리스도의 명령에 순종하여 하룻밤 사이에 앗수르의 군사 185,000명을 죽였다. 그리스도께서 심문을 받으시는 수치스러운 광경을 바라보고 있는 천사들이 얼마나 쉽게 하나님의 원수들을 소멸시킴으로 그들의 분노를 나타낼 수 있었겠는가! 그러나 그들은 이 일을 할 수 있는 명령을 받지 않았다. 원수들의 죽음을 선고하실 수 있는 분이 그들로부터 잔인한 취급을 당하셨다. 아버지께 대한 그분의 사랑과 세계의 기초를 놓을 때부터 죄를 지는 분이 되겠다는 그분의 약속이 그분으로 하여금 당신이 구원하러 오신 자들로부터 당하는 야비한 대접을 불평 없이 참도록 해주었다. 당신에게 던져지는 인간들의 모든 조롱과 모욕을 친히 인성으로 견디시는 것이 그분의 사명의 일부였다. 인간의 유일한 희망은 그분이 사람들의 손과 마음에서 지어내는 온갖 것들을 견디어 내는 데 달려 있었다.”(소망, 700-703)

6. 예수님께는 책잡을 만한 어떤 것도 없었지만, 제사장들과 관원들이 그분에 대한 심문과 처형이 즉시 이루어지도록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는 감옥에도 가지 못하고 공정한 재판도 받지 못하였으니 누가 그의 세대를 밝히 드러내리요? 그는 산 자들의 땅에서 끊어졌으며 내 백성의 범법으로 인하여 매를 맞았도다. 또 그는 사악한 자들과 더불어 자기 무덤을 만들었으며 죽어서는 부자와 함께하였으니 이는 그가 폭력을 행사하지 아니하였고 그의 입에 속임수가 없었기 때문이라.”(사 53:8-9, 킹제임스)


그리스도께서는 그분을 고소하는 자들이 책잡을 만한 아무런 말씀도 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그분은 포박을 당하셨는데, 이는 그분이 정죄를 받으셨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처벌에 대한 구실이 있어야 했다. 법률이 요구하는 심문의 형식을 갖출 필요가 있었다. 당국자들은 이 일을 급히 서두르기로 결심했다. 그들은 예수님이 백성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므로 만일 그분이 체포되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 석방 운동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고 염려하였다. 또 심문과 처형이 즉시 이루어지지 않으면 유월절로 인하여 한 주일이 늦어질 것이다. 이렇게 되면 그들의 계획이 좌절될지도 모른다. 예수님을 정죄하는 데 그들은 주로 폭도들의 소동에 의존하였고 이들 대부분이 예루살렘의 폭도들이었다. 한 주일 지체하게 되면 흥분이 가라앉을 것이며 그리고 어떤 반발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 선량한 백성들이 그리스도를 위하여 일어날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그분을 옹호하여 증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분이 행한 힘있는 기적이 만천하에 알려지게 되어서 산헤드린에 대한 민중들의 적개심이 자극될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의 행위는 비난을 받게 되고 예수님은 석방되어 군중들로부터 새로운 존경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제사장들과 관원들은 그들의 의도가 밝혀지기 전에 예수님을 로마인들의 손에 넘겨주기로 결심하였다.”(소망, 703)

가야바의 법정에 서신 예수님

7. 안나스는 예수님에게서 고소할 어떤 단서도 찾지 못하자, 그분을 누구에게로 보냈는가? 가야바는 어떤 사람인가?

예수를 잡은 자들이 끌고 대제사장 가야바에게로 가니 거기 서기관과 장로들이 모여 있더라”(마 26:57)

“가야바는 유대인들에게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유익하다 권고하던 자러라”(요 18:14)


그러나 무엇보다도 먼저 고소할 조건이 발견되어야만 하였다. 그들은 이제껏 아무런 단서도 잡지 못했다. 안나스는 예수님을 가야바에게 데리고 가도록 명령했다. 가야바는 사두개인들에게 속해 있었고 그들 중의 얼마는 지금 예수님의 가장 지독한 원수였다. 가야바는 덕망이 없었으며 안나스처럼 가혹하고 무정하며 무법하기 이를 데 없는 사람이었다. 그는 예수님을 죽이기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다.

법정에서 의회가 소집되자 가야바는 의장석에 앉았다. 양편에는 재판관들과 심문에 특별한 관심을 가진 자들이 앉아 있었다. 심문대 바로 아래에는 로마 군병들이 배치되어 있었고 예수께서는 심문대 맨 아래 단에 서 계셨다. 모든 군중들의 시선이 예수님에게 집중되어 있었고 모두가 다 극도로 흥분해 있었다. 그들 중 오직 예수님 한 사람만이 침착하고 평온하셨다. 그분을 두르고 있는 바로 그 분위기는 거룩한 감화로 가득 찬 것처럼 보였다.”(소망, 703-704)

8. 가야바의 법정에서 다시 예수님의 심문이 이어졌으나 아무런 결과도 얻지 못하자, 오히려 그곳에 있는 군중들의 마음속에 어떤 의문이 제기되었는가?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증거를 찾되 얻지 못하니”(막 14:55)

“율례를 빙자하고 잔해를 도모하는 악한 재판장이 어찌 주와 교제하리이까 저희가 모여 의인의 영혼을 치려 하며 무죄자를 정죄하여 피를 흘리려 하나”(시 94:20-21)


가야바는 예수님을 그의 적수로 간주해 왔었다. 구주의 말씀을 들으려고 하는 백성들의 열성과 그분의 가르치심을 즉시 받아들이려는 것처럼 보이는 그들의 태도가 대제사장의 맹렬한 질투심을 일으켰다. 그러나 가야바는 그 죄수를 바라보고 예수님의 고상하고 존귀한 예모에 감탄하였다. 그는 이 사람이 하나님께 속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다음 순간 그는 경멸하며 그 생각을 물리쳐 버렸다. 곧 예수님에게 그분의 힘 있는 이적을 그들 앞에서 행하기를 요구하는 그의 교만하고 비웃는 음성이 들려왔다. 그러나 그의 말이 구주의 귀에는 마치 들리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백성들은 안나스와 가야바의 상기되고 악의에 찬 태도와 예수님의 침착하고 위엄있는 태도를 비교해 보았다. 냉담한 군중들의 마음속에서도 여기 있는 이 경건한 사람이 범죄자로 정죄를 받아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었다.”(소망, 704-705)

예수님의 원수들이 예수님을 고소할 조건을 발견함

9. 가야바는 예수님의 경건한 감화력이 점점 퍼질수록 저들이 불리할 것을 알고 심문을 재촉하여 그분을 정죄할 많은 거짓 증거를 이끌어냈으나, 어떤 곤경에 처하게 되었는가?

이는 예수를 쳐서 거짓 증거하는 자가 많으나 그 증거가 서로 합하지 못함이라”(막 14:56)


가야바는 그 같은 감화력이 퍼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심문을 재촉하였다. 예수님의 원수들은 큰 곤경에 빠졌다. 그들은 그분을 정죄하려고 했으나 어떻게 해야 그 일을 성취시킬 수 있을지를 알지 못했다. 의회 회원들은 바리새파와 사두개파로 분열되었다. 그들 사이에는 심각한 증오와 논쟁이 있었으며 어떤 논쟁점은 싸움이 일어날까 두려워서 감히 접근하지 못하고 있었다. 예수께서는 몇 마디의 말씀으로 그들 사이에 있는 편견을 자극시켜 그들의 분노를 자신으로부터 다른 데로 돌이키게 하실 수 있으셨다. 가야바는 이것을 알고 논쟁을 피하고자 했다. 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을 위선자들과 살인자들이라고 그리스도께서 선고하신 것을 증언할 수 있는 많은 증인들이 있었으나 그것을 내세우는 것은 이롭지 못했다. 사두개인들도 바리새인들과 맹렬한 논쟁을 벌일 때 그들에게 대해 그 같은 말을 사용했었다. 따라서 이런 증언은 바리새인들의 주장에 대해 진절머리를 내는 로마인들에게는 아무런 가치가 없을 것이다. 예수께서 유대인들의 유전들을 멸시하시고 그들의 의식들 중 대부분을 불손하게 말씀하신 증거가 많았으나 유전에 대해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의 사이가 대단히 나빴으므로 이 증언 역시 로마인들에게 무가치할 것이다. 그리스도의 원수들은 감히 그분을 안식일을 범하는 자라고 비난할 수 없었는데, 이는 저희가 예수님의 사업의 성격을 나타내게 될 어떤 조사도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분의 병고치는 이적들을 밝히게 되면 제사장들이 목적하는 바로 그것이 좌절될 것이었다.”(소망, 705)

10. 마침내 원수들은 예수님의 어떤 말씀을 악용하여 정죄할 빌미를 찾으려고 하였는가? 왜 이 문제는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뿐만 아니라, 유대인들과 로마인들까지도 연합시키기에 적합했는가?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거짓 증거를 찾으매 거짓 증인이 많이 왔으나 얻지 못하더니 후에 두 사람이 와서 가로되 이 사람의 말이 내가 하나님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지을 수 있다 하더라 하니”(마 26:59-61)


거짓 증인들은 뇌물에 유혹되어 예수님이 반란을 선동하고 다른 정부를 세우고자 했다고 비난하였다. 그러나 그들의 증언이 모호하고 모순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심문 중에 그들은 자기들의 진술이 거짓됨을 드러내었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봉사 초기에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고 말씀하셨다. 이러한 상징적인 예언의 말로 그분은 자기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예언하셨다.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요 2:19, 21). 이 말씀을 유대인들은 문자 그대로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에 관하여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하였다.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모든 말씀 중에 이것을 제외하고는 제사장들이 그분을 대적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말을 찾을 수 없었다. 그들은 이 말을 악용하여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하기를 바랬다. 로마인들은 성전을 재건하고 장식하는 일에 오랫동안 종사해 왔으므로 성전을 큰 자랑거리로 여겼다. 그러므로 이것에 대한 어떤 멸시도 분명히 그들의 분노를 일으킬 것이다. 이 문제로 로마인들과 유대인들과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연합할 수 있었는데 그것은 그들이 다 성전을 크게 존경했기 때문이었다. 이 점에 대해 두 사람의 증인이 나타났고 그들의 증언은 다른 사람들이 증언한 것처럼 그렇게 모순되지 않았다. 그들 중 예수님을 비난하도록 뇌물을 받은 한 사람이 ‘이 사람의 말이 내가 하나님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지을 수 있다 하더라’고 선언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의 말씀이 잘못 전달되었다. 만일 그들이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신 그대로 보고했더라면 그들은 산헤드린 회의에서조차 그분에 대한 선고를 얻어내지 못했을 것이다. 유대인들이 주장한 바와 같이 예수께서 단순한 한 사람에 불과하셨다면 그분의 선언은 다만 조리에 맞지 않는 말이요 과장된 정신을 나타낸 것에 불과하며 참람된 것으로 해석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비록 거짓 증언에 의하여 잘못 전하여졌을지라도 그분의 말에는 로마인들이 볼 때 사형에 처할 만한 죄목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소망, 705-706)


[상고할 말씀]

‘저희가 너희를 공회에 넘겨 주겠고 … 또 너희가 나를 인하여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리니 이는 저희와 이방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마 10:17, 18). 박해는 빛을 확산시킬 것이다. 그리스도의 종들은 이 박해가 아니었다면 복음을 전혀 듣지 못하였을 세상의 위대한 사람들 앞에 끌려나갈 것이다. … 하나님의 신이 당신의 종의 마음을 조명(照明)하실 때 진리는 하늘의 능력과 가치를 그대로 드러낼 것이다. 진리를 거절하는 자들은 제자들을 비난하고 억압할 것이다. 그러나 주의 자녀들은 손실과 고통을 당하고 심지어 죽게 되더라도 그들의 거룩한 본이신 그리스도의 온유하심을 나타낼 것이다. 이와 같이 사단의 대리자들과 그리스도의 대표자들 사이에는 대조가 나타날 것이다. 구주께서는 관원들과 사람들 앞에서 높임을 받으실 것이다.”(소망,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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