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22 08:44

9. 유랑인들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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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는 시간: 오후 7시 07분


제9과


유랑인들의 귀환


[연구범위]

선지자와 왕, 551-566; 다니엘 9:1-19; 이사야 44:28-45:14; 역대하 36:22-23; 에스라 1-3장; 학개 2:1-14


기억절 : 바사 왕 고레스는 말하노니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세상 만국으로 내게 주셨고 나를 명하사 유다 예루살렘에 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참 신이시라 너희 중에 무릇 그 백성 된 자는 다 유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거기 있는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라 너희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스 1:2-3)


서론 :  하나님의 나라에 절대로 필요한 원칙들에 유의하지 아니할 때에 의식들은 많아지고 사치에 흐르게 된다. 품성 건설을 게을리할 때, 영혼의 단장이 결여될 때, 단순한 경건이 멸시를 받을 때에 교만과 허식에 대한 사랑이 장엄한 교회의 건물과 찬란한 장식과 당당한 의식들을 요구하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것으로 영광을 받으시지 아니하신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교회를 귀중히 여기시는 이유는 그 외적 우세함 때문이 아니요 교회를 세상에서 구별시키는 성실한 경건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교인들이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안에서 자라나는 것과 그들의 영적 경험의 진척 여하에 따라 평가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사랑과 선의 원칙을 찾으신다. 모든 예술품의 아름다움을 동원한다 할지라도 그리스도의 대표자들에게서 나타나는 성품의 아름다움과는 비교할 수 없다.”(선지, 565-566)


예언의 축복에 동참함

1. 바벨론의 멸망과 하나님의 백성들이 얻을 신속한 구원에 대하여 선지자 이사야와 예레미야는 어떻게 예언했는가? 특별히 다니엘은 이 예언들과 함께 자신도 어떤 귀중한 경험에 동참하게 되었는가?

고레스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그는 나의 목자라 나의 모든 기쁨을 성취하리라 하며 예루살렘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중건되리라 하며 성전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네 기초가 세움이 되리라 하는 자니라”(사 44:28)

“내가 의로 그를 일으킨지라 그의 모든 길을 곧게 하리니 그가 나의 성읍을 건축할 것이며 나의 사로잡힌 자들을 값이나 갚음 없이 놓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느니라”(사 45:13)

사 45:1-3 참조


이것은 유랑인들이 장차 신속히 구원받을 것이라는 유일한 예언은 아니었다. 이것 이외에도 예레미야의 기록들이 저희 손 가까이 있었고 그 속에는 이스라엘이 바벨론에서 구원받기 전에 경과할 기간이 분명히 정해져 있었다. 여호와께서는 당신의 사자를 통하여 ‘칠십 년이 마치면 내가 바벨론 왕과 그 나라와 갈대아인의 땅을 그 죄악으로 인하여 벌하여 영영히 황무케 하’(렘 25:12)리라고 예언하셨다. 열렬한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유다의 남은 사람들에게 은총이 베풀어질 것이었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너희에게 만나지겠고 너희를 포로 된 중에서 다시 돌아오게 하되 내가 쫓아 보내었던 열방과 모든 곳에서 모아 사로잡혀 떠나게 하던 본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렘 29:14).

때때로 다니엘과 그 동무들은 이 말씀과 당신의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목적을 요약하는 이와 비슷한 예언들을 되풀이하여 읽었다. 그리고 이제 사건들의 신속한 진행이 열국 중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하신 손길을 예시하는 때에 다니엘은 이스라엘에게 한 약속들에 대하여 특별히 깊이 생각했다. 예언의 말씀에 대한 다니엘의 신앙은 그로 하여금 거룩한 저자들이 예언한 경험을 그도 경험하게 하였다.”(선지, 552-553)

2. 현재로부터 미래에 이르는 장구한 세월 동안의 열국에 대한 계시의 특권은 어떤 계기를 통하여 다니엘에게 주어졌는가? 그에게 주어진 계시는 그로 하여금 어떤 말씀에 유의하도록 해주었는가? 

메대 족속 아하수에로의 아들 다리오가 갈대아 나라 왕으로 세움을 입던 원년 곧 그 통치 원년에 나 다니엘이 서책으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고하신 그 연수를 깨달았나니”(단 9:1-2)


바벨론이 함락되기 직전 다니엘이 이 예언들을 묵상하고 그 때를 알 수 있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을 때에 그에게 나라들의 흥망에 관한 일련의 계시가 주어졌다. 다니엘서 7장에 기록된 최초의 계시와 함께 한 해석이 주어졌으나 선지자에게 모두 명확하게 알려진 것은 아니었다. 다니엘은 그 때 그의 경험에 대하여 ‘중심이 번민하였으며 내 낯빛이 변하였으나 내가 이 일을 마음에 감추었느니라’(단 7:28)고 기록하였다. …

이스라엘을 위하여 여전히 번민하는 다니엘은 새로이 예레미야의 예언을 연구하였다. 이 예언은 매우 명백하였으며 그가 책에 기록한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고하신 그 연수를 깨달았나니 곧 예루살렘의 황무함이 칠십년 만에 마치리라’(단 9:2)는 이 증언으로 매우 분명히 깨달았다.”(선지, 553-554)

확실한 증거 위에 세워진 믿음의 기도

3. 다니엘의 기도는 이제 이전보다 더욱 간절하고 열렬해졌는가?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권고하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실행하여 너희를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 하는 생각이라 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너희에게 만나지겠고 너희를 포로된 중에서 다시 돌아오게 하되 내가 쫓아 보내었던 열방과 모든 곳에서 모아 사로잡혀 떠나게 하던 본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느니라”(렘 29:10-14)


확실한 예언의 말씀 위에 기초를 세운 다니엘은 이 약속들의 신속한 성취를 위하여 믿음으로 여호와께 간구하였다. 그는 하나님의 영광이 보존되기를 간구하였다. 그는 그의 탄원에서 자기 자신을 하나님의 목적에 미치지 못한 사람들과 동일시하였고 그들의 죄를 자신의 죄처럼 자복하였다.”(선지, 554-555)

4. 다니엘은 어떤 기도를 드렸는가? 그는 이스라엘의 구원의 때가 정해져 있었고 확실히 깨달았으나, 왜 금식과 함께 자복과 회개의 간구를 결심했는가?

주께서 일어나시어 시온에 자비를 베푸시리니 이는 그녀에게 은총을 베푸시는 때 정녕, 그 정한 때가 옴이니이다.”(시 102:13; 킹제임스)


선지자는 ‘내가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무릅쓰고 주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하기를 결심하고 내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며 자복하’(단 9:3, 4)였다고 선언하였다. 비록 다니엘은 오랫동안 하나님을 위해 봉사하였고 하늘로부터 ‘크게 은총을 입은 자라’는 말을 들었으나 이제 그는 한 죄인으로서 하나님 앞에 나타나 자기가 사랑하는 백성의 큰 필요를 역설하였다. 그의 기도는 단순하면서도 웅변적이었고 극히 열렬하였다. 다음의 그의 간구를 들어 보라. (단 9:4-9, 16-19 인용).

하늘은 선지자의 열렬한 기도를 들으려고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다니엘이 용서와 회복을 위한 탄원을 마치기도 전에 힘센 가브리엘이 다시 다니엘에게 나타나 그가 바벨론의 함락과 벨사살의 죽음 이전에 보았던 계시를 주목하게 하였다. 그 후에 천사는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이 날’ 때부터 시작될 칠십 주일의 기간을 다니엘에게 자세히 설명하였다.”(선지, 555-556)

예언대로 정확히 성취됨 ― 고레스의 조서

5. 예언된 적시에 누구를 통하여 이스라엘의 회복과 예루살렘과 성전의 중건사업이 성취될 것이었는가?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계획과 그의 사명에 대하여 누구를 통하여 알리시고 감동시키셨는가? 

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대하 36:22)

스 1:1 참조


‘다리오 … 원년’에 다니엘은 기도를 드렸고 … 바벨론이 함락된 지 약 2년 이내에 다리오가 죽자 고레스가 왕위를 계승하였고, 고레스의 통치 원년은 최초의 히브리인 무리가 느부갓네살에 의하여 저희 본향인 유다에서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온 지 칠십 년이 차는 중요한 해였다.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이 사자굴에서 구원받은 사실이 고레스 대왕의 마음에 좋은 인상을 주도록 하셨다. 선견지명의 능력이 있는 정치가로서 하나님의 사람의 훌륭한 특성들이 바사의 통치자로 하여금 그에게 특별한 존경심을 나타내고 그의 판단을 높이게 하였다. 그리고 이제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에 있는 당신의 성전을 재건하게 하시리라고 말씀하신 바로 그 때에, 하나님께서는 고레스로 하여금 다니엘이 잘 알고 있었던, 자기 자신에 관한 예언들을 깨닫고 그의 대리자로서 유다 백성에게 자유를 허락하도록 그를 감동시키셨다.”(선지, 556-557)

“바벨론 가운데서 하나님께 충성하는 자리에 남아 있었던 사람들이 여호와를 찾으면서 그들의 구원을 예언한 예언들을 연구하고 있는 동안에 하나님은 왕들의 마음을 준비케 하셔서 그의 회개한 백성들에게 은총을 베풀게 하였다(리뷰 1907. 3. 21).”(화잇주석, 단 9:2)

6. 고레스는 그의 사명을 깨달았을 때 하나님을 어떻게 공적으로 시인했으며 나라에 어떤 조서를 공포했는가? 그 조서에 응하여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한 자들은 얼마나 되었는가? 

저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가로되 바사 왕 고레스는 말하노니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세상 만국으로 내게 주셨고 나를 명하여 유다 예루살렘에 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너희 중에 무릇 그 백성 된 자는 다 올라갈지어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대하 36:22-23)


고레스는 ‘온 나라에’ 포고문을 반포함으로 히브리인의 귀환과 그들의 성전 재건을 위하여 준비하고자 하는 자기의 소망을 알렸다. 왕은 이 공공의 포고문에서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세상 만국으로 내게 주셨’다고 즐겨 고백하였고 ‘나를 명하사 유다 예루살렘에 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참 신이시라 너희 중에 무릇 그 백성된 자는 다 유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거기 있는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라 너희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무릇 그 남아 있는 백성이 어느 곳에 우거하였든지 그곳 사람들이 마땅히 은과 금과 기타 물건과 짐승으로 도와주고 그 외에도 예루살렘 하나님의 전을 위하여 예물을 즐거이 드릴지니라’(스 1:1-4)고 하였다.”(선지, 558)

“‘유다와 베냐민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무릇 그 마음이 하나님께 감동을 받’은 자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유랑의 땅에 사는 유대인들 사이에서 경건하게 남아 있던 약 오만 오천의 강한 사람들이었으며 그들은 제공된 기회 곧 ‘올라가서 예루살렘 여호와의 전을 건축’할 수 있는 놀라운 기회를 이용하고자 결심하였다.”(선지, 559)

예루살렘에서의 회복사업이 시작됨

7. 귀환한 무리들이 예루살렘에 도착하여 가장 먼저 한 일은 무엇이었는가? 그들이 일심으로 간절히 갈망하는 바는 무엇이었는가?

요사닥의 아들 예수아와 그 형제 제사장들과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과 그 형제들이 다 일어나 이스라엘 하나님의 단을 만들고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율법에 기록한 대로 번제를 그 위에 드리려 할새”(스 3:2)

스 3:3-6 참조


성전 마당의 옛 제단이 있었던 터에 할 수 있는 대로 신속히 제단을 세웠다. 이 제단의 봉헌식과 관계된 행사로 백성들이 ‘일제히’ 모여 거기서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파괴할 때에 중단되었었던 거룩한 예배를 다시 복구하는 데 연합하였다. 그들은 황폐된 저희 가옥들을 다시 건축하려는 욕망으로 가득 찼으나 그 일을 위해 헤어지기 전에 그들은 또한 ‘초막절을 지’켰다(스 3:1-6).

매일 드리는 번제를 위한 제단을 세우는 것은 충성스러운 남은 자들에게 큰 기쁨이 되었다. 진심으로 그들은 성전 재건을 위하여 필요되는 준비를 시작했고 이 준비가 달마다 진전되어 나아갈 때에 그들은 용기를 얻었다. 그들은 여러 해 동안 눈에 보이는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증거를 갖지 못했다. 저희 조상들의 배도가 남긴 많은 슬픈 유산들에 둘러싸여 있었으므로 그들은 이제 하나님의 용서와 은총에 대한 어떤 영구적인 증거를 갈망하였다. 개인의 재산과 전에 가졌던 특권을 다시 얻는 것보다 그들은 하나님의 승인을 더욱 귀중히 여겼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하여 기이하게 역사하셨으므로 하나님이 자기들과 함께하심을 확신하였으나 그들은 아직도 더욱더 큰 축복을 갈망하였다. 그들은 즐거운 기대를 가지고 성전이 재건되어 그 안에서부터 비춰 나오는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을 그때를 내다보았다.”(선지, 560-563)

8. 마침내 백성들의 찬양거리요 염원이었던 성전의 초석을 놓을 단계에 이르렀을 때에 그들은 어떤 찬양과 기쁨으로 전 지대를 놓았는가? 그러나 한 편에는 어떤 불협화음이 일어났으며 왜 그랬는가?

건축자가 여호와의 전 지대를 놓을 때에 제사장들은 예복을 입고 나팔을 들고 아삽 자손 레위 사람들은 제금을 들고 서서 이스라엘 왕 다윗의 규례대로 여호와를 찬송하되 서로 찬송가를 화답하며 여호와께 감사하여 가로되 주는 지선하시므로 그 인자하심이 이스라엘에게 영원하시도다 하니 모든 백성이 여호와의 전 지대가 놓임을 보고 여호와를 찬송하며 큰 소리로 즐거이 부르며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족장들 중에 여러 노인은 첫 성전을 보았던 고로 이제 이 전 지대 놓임을 보고 대성 통곡하며 여러 사람은 기뻐하여 즐거이 부르니”(스 3:10-12)


막 재건되려고 하는 이 전은 하나님께서 시온에게 나타내기를 원하신 은총에 관한 수많은 예언의 주제가 되어 왔었으며 모퉁잇돌을 놓는 데 참석한 자들은 모두 진심으로 그 찬란한 경축의 기쁨에 동참해야 하였다. 그러나 그 즐거운 날에 들려오는 찬양의 음악 속에는 불협화음이 섞여 있었다.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족장들 중에 여러 노인은 첫 성전을 보았던 고로 이제 이 전 지대 놓임을 보고 대성통곡 하’(스 3:12)였다.”(선지, 563)

때와 섭리를 분별할 줄 아는 믿음이 요구됨

9. 이전 성전의 영광과 비교하므로 대성통곡했던 노인들이 나타낸 믿음의 부족은 어떤 위기와 어려움을 초래했는가? 시대적인 사업과 섭리의 의미를 분별할 줄 아는 지혜가 왜 중요한가?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여 이르노라 이 백성이 말하기를 여호와의 전을 건축할 시기가 이르지 아니하였다 하느니라” “이 전이 황무하였거늘 너희가 이 때에 판벽한 집에 거하는 것이 가하냐 그러므로 이제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니 너희는 자기의 소위를 살펴볼지니라”(학 1:2, 4-5)

학 2:3-7 참조


이 노인들은 오래 계속되어 온 회개하지 않음의 결과를 생각했으므로 저희 마음에 슬픔이 가득하게 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만일 그들과 그들의 세대가 하나님을 순종하고 이스라엘을 위한 그분의 목적을 수행하였더라면 솔로몬이 세운 성전이 파괴되지도 아니하고 사로잡혀 가는 일도 결코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배은망덕하고 불충성한 까닭에 이방인들 가운데 분산되었다.

이제 사정은 달라졌다. 여호와께서는 친절한 자비를 베푸사 다시 당신의 백성을 축복하시고 그들로 고국으로 돌아가도록 허락하셨다. 과거의 과오로 인하여 생긴 슬픔은 큰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어야 하였다. 하나님께서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켜 그로 하여금 성전을 재건하는 일을 돕도록 하였으므로 이 일에 깊은 감사를 표하여야 하였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하나님의 섭리를 분별하는 데 실패했다. 그들은 즐거워하는 대신에 불만스럽고 낙담스러운 생각을 품었다. 그들은 솔로몬의 성전의 영광을 보았으므로 이제 세우려 하는 건물이 그보다 못하기 때문에 통곡하였다.

투덜대고 불평하고 바람직하지 못한 비교를 함으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침울하게 만들고 건축하는 사람들의 손을 약하게 하였다. 공사하는 자들은, 시초부터 그처럼 빗발치는 비난을 받고 그처럼 많은 통곡을 자아내는 건물의 공사를 더 계속해야 할지 그 여부를 의심하게 되었다. …

성전의 초석을 놓을 때에 기뻐하지 아니한 자들이 그날에 자기들의 믿음의 부족의 결과를 미리 볼 수 있었다면 그들은 놀랐을 것이다. 그들은 저희가 말한 불만과 실망의 말에 대한 책임을 거의 깨닫지 못하였고 그들의 표시한 불만이 여호와의 집의 완성을 얼마나 지연시킬 것인지를 조금도 깨닫지 못하였다.”(선지, 563-565)

10. 하나님께서는 왜 지상의 교회를 귀중히 보시며 또한 그분께서 영광을 받으실 수 있는 것은 교회가 가진 어떤 특성 때문인가?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니 너는 제사장에게 율법에 대하여 물어 이르기를 사람이 옷자락에 거룩한 고기를 쌌는데 그 옷자락이 만일 떡에나 국에나 포도주에나 기름에나 다른 식물에 닿았으면 그것이 성물이 되겠느냐 하라 학개가 물으매 제사장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아니니라 학개가 가로되 시체를 만져서 부정하여진 자가 만일 그것들 중에 하나를 만지면 그것이 부정하겠느냐 제사장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부정하겠느니라 이에 학개가 대답하여 가로되 여호와의 말씀에 내 앞에서 이 백성이 그러하고 이 나라가 그러하고 그 손의 모든 일도 그러하고 그들이 거기서 드리는 것도 부정하니라”(학 2:11-14)


첫 성전의 장엄함과 그 예배의 당당한 의식들은 포로가 되기 이전에 이스라엘 백성의 자랑거리였으나 그들의 예배는 때때로 하나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그러한 요소들이 결여되어 있었다. 첫 성전의 영광과 휘황 찬란한 예배가 그들을 하나님께 가납되도록 할 수 없었으니 이는 성전의 영광보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더 귀중한 것을 드리지 아니한 까닭이었다. 그 때에 그들은 겸손하고 참회하는 정신의 제물을 하나님께 가져오지 아니하였다.

하나님의 나라에 절대로 필요한 원칙들에 유의하지 아니할 때에 의식들은 많아지고 사치에 흐르게 된다. 품성 건설을 게을리할 때, 영혼의 단장이 결여될 때, 단순한 경건이 멸시를 받을 때에 교만과 허식에 대한 사랑이 장엄한 교회의 건물과 찬란한 장식과 당당한 의식들을 요구하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것으로 영광을 받으시지 아니하신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교회를 귀중히 여기시는 이유는 그 외적 우세함 때문이 아니요 교회를 세상에서 구별시키는 성실한 경건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교인들이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안에서 자라나는 것과 그들의 영적 경험의 진척 여하에 따라 평가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사랑과 선의 원칙을 찾으신다. 모든 예술품의 아름다움을 동원한다 할지라도 그리스도의 대표자들에게서 나타나는 성품의 아름다움과는 비교할 수 없다.

회중은 그 땅에서 가장 가난할지 모른다. 외모에는 아무런 매력도 없을지 모르나 교인들이 그리스도의 품성의 원칙을 소유한다면 천사들이 그들의 예배에 그들과 연합할 것이다. 감사하는 마음에서 우러나는 찬양과 감사는 향연처럼 하나님께 올라갈 것이다.”(선지, 565-566)


[상고할 말씀]

(스 3:10, 11 인용) 이 찬양과 감사는 말할 필요도 없을 만큼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다. 그들이 보고 있는 주의 집은 주께서 거듭거듭 당신의 말씀을 건축자들에게 보내사 격려하신 결과이었다. 주께서 당신의 종들에게 할 말을 … 주셨고, 모든 회중이 집의 기초가 놓이는 것을 보았을 때 이 감사의 말을 하였다. 

그러나 다른 난처한 일이 생겼다. 외관상으로는 그 성전이 첫 성전보다 못하였기 때문에 탄식하고, 슬퍼하고, 통곡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솔로몬이 지은 성전보다 그 건물이 못하다는 것을 힘주어 말하기 위하여 언변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악기 소리와 노래 부르는 소리, 기쁨의 소리와 하나님을 찬양하는 소리가 한데 섞여 불협화음을 내었으므로 그 소리는 기쁨과 감사와 찬양의 소리도 아니요, 불만의 소리만도 아니었다(스 3:12 인용).

그들은 그들로 찬양케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분명히 보았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흩으신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계명을 순종치 않았기 때문이지만, 하나님께서 흩으신 후에 그들을 찾아 가셨고,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사 하나님의 집을 재건할 명을 받은 사람들을 돕게 하셨다. 하지만 믿음으로 행하지 않는 사람들은 쉬 낙심하였다. 그들은 낙담케 하는 감정을 품고 있었다. 그 감정은 사실상, 선을 이루는 생명의 향기는 아니었다(원고 116, 1897).”(화잇주석, 스 3: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