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5 17:06

12. 에돔을 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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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는 시간: 오후 5시 17분


제12과


에돔을 돌아서


[연구범위]

부조와 선지자, 422~432.


기억절 :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달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마다 놋뱀을 쳐다본즉 살더라”(민 21:8-9)


서론 :  비록 죄인들은 자기 스스로 구원함을 받을 수 없지만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어쫓지 아니하리라’(요 6:37)고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께 나아가야 한다. 우리가 죄를 회개할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주시고 용서해 주실 것을 믿어야 한다.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이나 믿음을 행사하는 능력은 우리의 것이다. 믿음은 영혼이 하나님께서 제공하시는 은혜와 자비를 붙잡는 손이다.”(부조, 431)


정중한 요청과 단호하고 위협적인 거절

1. 가데스는 에돔 국경에 접해 있었으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나라를 지나서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고자 했다. 그들은 하나님의 지시대로 에돔 왕에게 어떤 기별을 보냈는가? 이런 정중한 요청에 왕은 어떻게 회답해왔는가? 

모세가 가데스에서 에돔 왕에게 사자를 보내며 이르되 당신의 형제 이스라엘의 말에 우리의 당한 모든 고난을 당신도 아시거니와 우리 열조가 애굽으로 내려갔으므로 우리가 애굽에 오래 거하였더니 애굽인이 우리 열조와 우리를 학대하였으므로 우리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우리 소리를 들으시고 천사를 보내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나이다 이제 우리가 당신의 변방 모퉁이 한 성읍 가데스에 있사오니 청컨대 우리로 당신의 땅을 통과하게 하소서 우리가 밭으로나 포도원으로나 통과하지 아니하고 우물물도 공히 마시지 아니하고 우리가 왕의 대로로만 통과하고 당신의 지경에서 나가기까지 좌편으로나 우편으로 치우치지 아니하리이다 한다 하라 하였더니 에돔 왕이 대답하되 너는 우리 가운데로 통과하지 못하리라 내가 나가서 칼로 너를 맞을까 염려하라”(민 20:14-18)


이스라엘이 진을 친 가데스는 에돔 국경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있었으므로 모세와 백성들은 모두 이 나라를 통과하여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기를 몹시 열망했다. 따라서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명하신 대로 에돔 왕에게 기별을 보냈다. …

정중한 요청에 대해 이를 거절하는 위협적인 회답이 왔다. ‘너는 우리 가운데로 통과하지 못하리라 내가 나가서 칼로 너를 맞을까 염려하라.’

이 거절에 놀란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들은 ‘우리가 대로로 통과하겠고 우리나 우리 짐승이 당신의 물을 마시면 그 값을 줄 것이라 우리가 도보로 통과할 뿐인즉 아무 일도 없으리이다’ 하는 약속과 더불어 왕에게 두 번째 간청을 보냈다.

대답은 ‘너는 지나가지 못하리라’였다. 벌써 무장을 갖춘 에돔의 군대들이 험한 길목에 배치되어 있어서 평화적으로 그 방면으로 전진하는 일은 불가능하게 되었고 또한 히브리인들에게는 무력에 호소하는 일이 금지되어 있었다. 그들은 에돔 땅을 돌아서 긴 여행을 해야만 하였다.”(부조, 422)

2. 이스라엘은 또 다시 돌아가는 길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한 때 이스라엘을 위해 열렸던 대로는 왜 닫히고 말았는가? 영감의 기록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어떠한 섭리가 연속적으로 준비되어 있었음을 보여주는가? 이스라엘은 그 기회를 어떻게 저버렸었는가?  

이스라엘 자손이 이르되 우리가 대로로 통과하겠고 우리나 우리 짐승이 당신의 물을 마시면 그 값을 줄 것이라 우리가 도보로 통과할뿐인즉 아무 일도 없으리이다 하나 그는 가로되 너는 지나가지 못하리라 하고 에돔 왕이 많은 백성을 거느리고 나와서 강한 손으로 막으니”(민 20:19-20)


만일 백성들이 시련을 당했을 때에[므리바에서-편집자 주] 하나님을 신뢰했더라면 여호와의 장관이 그들을 인도하여 에돔을 통과하게 하였을 것이며 그 땅의 거민들은 그들에 대한 공포심을 품고 적의를 나타내는 대신에 그들에게 호의를 나타냈을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신속히 행동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불평과 수군거리는 일로 황금처럼 귀중한 기회를 놓쳤다. 그러다가 마침내 그들이 에돔 왕에게 그들의 요구를 할 준비가 갖추어졌을 때 그 요구는 거절을 당했다. 그들이 애굽을 떠난 이래로 사단은 꾸준히 그들의 길에 장애물과 시험을 던져 그들이 가나안을 유업으로 얻지 못하게 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도 그들의 불신으로 여러 번 사단에게 문을 열어 줌으로 그로 하여금 하나님의 목적을 방해하게 하였다. 

하나님의 천사들이 우리를 위하여 일하려고 기다리고 있는 동안에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신속히 행동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악한 천사들은 전진하는 매 발걸음마다 싸우려 하고 있다. 하나님의 섭리가 당신의 자녀들에게 앞으로 나아가도록 명령하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일을 하시려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계실 때에 사단은 그들로 하여금 주저하고 지체하게 함으로 여호와를 불쾌하게 하도록 유혹한다. 사단은 투쟁의 정신을 불타게 하거나 불평과 불신을 일으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시려는 축복을 그들로부터 빼앗아 간다. 하나님의 종들은 민첩한 의용병이 되어 하나님의 섭리가 길을 열어 주실 때에 항상 재빨리 움직일 준비를 하여야 한다. 

그들 편의 지체는 사단에게 그들을 패배시키기 위해 일할 시간을 주는 것이다.”(부조, 422-423)

침범이 금지된 땅, 에돔을 돌아서

3. 이스라엘 백성들은 에돔 왕으로부터 받은 부당한 대우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왜 복수하거나 위해를 가하지 말아야했는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야곱에게 이르되 내가 곤비하니 그 붉은 것을 나로 먹게 하라 한지라 그러므로 에서의 별명은 에돔이더라”(창 25:30)

“너는 에돔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 그는 너의 형제니라 애굽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 네가 그의 땅에서 객이 되었음이니라”(신 23:7)


가나안 거민들은 이미 죄악의 잔을 채웠으므로 그 소유를 박탈하고 그들을 완전히 멸하라고 하셨으나 에돔인들은 아직 유예 중에 있었으므로 자비로운 대우를 받아야 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자비를 기뻐하시므로 형벌을 내리시기 전에 동정심을 나타내신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나안 주민들을 멸하도록 요구하시기 전에 그들에게 에돔 백성을 살려주도록 가르치신다. 

에돔과 이스라엘의 조상은 형제간이었다. 그러므로 상호간에 형제다운 친절과 예절이 있어야 하였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 땅을 통과하려는 일이 거절당함으로 모욕을 받았지만 그 일에 대하여 그 때에든지 장래의 어느 때에라도 복수하는 일이 금지되었다. 그들은 에돔 땅의 어느 부분이라도 점령하려는 기대를 품어서는 안 될 것이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의 선민이요 은총받은 백성이지만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가하신 제한에 대하여 유의하여야 하였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아름다운 유업을 약속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그들만 세상에서 모든 권리를 가졌다고 생각하고 모든 다른 민족들을 밀어내려고 하지 말아야 하였다. 그들은 에돔인들과 더불어 나누는 모든 교제에 있어서 그들에게 불의를 행치 않도록 주의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들은 그들로 더불어 통상하고 필요되는 물품을 사고 그들이 산 모든 물품에 대하여 신속히 돈을 지불해야 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당신의 말씀에 순종하도록 격려하는 다음의 말씀으로 깨우침을 받았다.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하는 모든 일에 네게 복을 주고 … 네게 부족함이 없었느니라’(신 2:7). 그들은 에돔인들을 의지하지 않았으니 이는 그들이 자원이 풍부하신 하나님을 모신 까닭이었다. 이스라엘인들은 에돔인에게 속한 것은 무엇이든지 폭력이나 기만으로 얻으려고 하지 말아야 했다. 오히려 에돔인과의 모든 교제에 있어서 이스라엘인들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율법의 원칙을 수범해야 했다.”(부조, 423-424)

4. 이스라엘 백성들은 불신 때문에 에돔을 지나갈 수 없게 되었다. 에돔을 통과했더라면 그들은 어떤 축복을 누렸을 것인가? 그들은 이제 에돔으로 나 있는 대로 대신 어떤 길을 돌아가야 했는가?

에돔 왕이 이같이 이스라엘의 그 경내로 통과함을 용납지 아니하므로 이스라엘이 그들에게서 돌이키니라”(민 20:21)


만일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이런 방법으로 에돔을 통과했더라면 그들의 통과가 자신들에게 뿐 아니라 그 땅의 거민에게도 축복이 되었을 것이다. 그렇게 했더라면 이 일은 에돔인들에게 하나님의 백성과 사귀고 하나님을 경배하는 법을 배우는 기회가 되고, 야곱의 하나님께서 당신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자들을 어떻게 번영케 하셨는지를 목격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불신은 이 모든 것을 막았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요구에 응하여 백성들에게 물은 주셨으나 그들의 불신이 형벌을 받도록 허락하셨다. 그들은 다시 광야로 여행하여 그들이 하나님을 신뢰했더라면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았을 그 기적의 샘에서 갈증을 풀어야 했다. 

따라서 이스라엘 대군은 다시 남쪽으로 향하여 불모의 황무지로 나아갔으며 이 여행은 에돔의 산과 골짜기의 푸른 지대를 바라본 이후이므로 한층 더 침울한 것처럼 보였다.”(부조, 424)

호르산(아론의 죽음), 호르마(완전히 멸함) 

5. 에돔 땅의 중앙으로 가나안을 향하여 난 대로가 막히자 이스라엘은 또 다시 남쪽으로 광야와 사막을 우회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곧 어디에 도착했으며, 그곳에서 누가 죽었는가? 그의 대제사장직분은 누구에게 물려졌는가? 

이스라엘 자손 곧 온 회중이 가데스에서 진행하여 호르 산에 이르렀더니 여호와께서 에돔 땅 변경 호르 산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시니라 가라사대 아론은 그 열조에게로 돌아가고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준 땅에는 들어가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므리바 물에서 내 말을 거역한 연고니라”(민 20:22-24)

“모세가 아론의 옷을 벗겨 그 아들 엘르아살에게 입히매 아론이 그 산꼭대기에서 죽으니라 모세와 엘르아살이 산에서 내려오니”(민 20:28)


이 침울한 사막에서 바라보이는 산맥 중에 호르산이 우뚝 솟아 있었는데 그 산꼭대기는 아론이 죽어 장사될 곳이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 산에 왔을 때 하나님의 명령이 모세에게 전달되었다.

‘너는 아론과 그 아들 엘르아살을 데리고 호르산에 올라 아론의 옷을 벗겨 그 아들 엘르아살에게 입히라 아론은 거기서 죽어 그 열조에게로 돌아가리라’(민 20:25, 26).”(부조, 424-425)

“모세는 커다란 슬픔을 안고 아론에게서 성의(聖衣)를 벗겨 엘르아살에게 입혔다. 그렇게 해서 그는 하나님의 임명을 받아 아론의 후계자가 되었다.”(부조, 426)

“마침내 모세와 엘르아살이 산을 내려오는 모습이 보였으나 아론은 그들과 함께 있지 않았다. 또 엘르아살이 사제복을 입고 있는 것은 그가 아버지를 대신하여 성직을 계승한 사실을 나타내 주었다. 백성들이 무거운 마음으로 지도자의 주위에 모였을 때에 모세는 그들에게 아론이 호르산 위에서 그의 팔에 의지하여 죽었다는 사실과 그 곳에 장사지냈다는 사실을 말했다. 온 회중은 슬퍼하고 통곡했다. 비록 그들이 그처럼 자주 그를 슬프게 했지만 그들이 모두 아론을 사랑한 까닭이었다.”(부조, 427)

6. 호르산을 떠난 지 얼마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떤 일을 당하게 되었는가? 이 전쟁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완전히 승리한 이스라엘은 자만심에 스스로 도취되어 과거의 40년 전 가데스의 반역을 떠올리며 어떻게 다시 불평의 습관을 반복했는가?

남방에 거하는 가나안 사람 곧 아랏의 왕이 이스라엘이 아다림 길로 온다 함을 듣고 이스라엘을 쳐서 그 중 몇 사람을 사로잡은지라 이스라엘이 여호와께 서원하여 가로되 주께서 만일 이 백성을 내 손에 붙이시면 내가 그들의 성읍을 다 멸하리이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소리를 들으시고 가나안 사람을 붙이시매 그들과 그 성읍을 다 멸하니라 그러므로 그곳 이름을 호르마라 하였더라”(민 21:1-3)


호르산을 떠난 지 얼마 후 이스라엘 사람들은 가나안의 한 왕 아랏으로 더불어 교전하여 패배를 당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의 도우심을 열렬히 간구했을 때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그들에게 임하여 원수들은 대패하였다. 이 승리는 감사의 마음을 고취시키고 하나님을 의지해야 할 필요를 느끼게 하는 대신에 그들을 자만스럽고 자부심이 강하게 만들었다. 곧 그들은 불평하던 옛 습관에 빠지고 말았다. 근 40년 전에 정탐꾼의 보고를 듣고 반역한 후에 즉시 이스라엘 군대가 가나안으로 진군하도록 허락을 얻지 못한 일을 그들은 지금 불만스럽게 생각하였다. 그들은 광야에서 오랫동안 체류한 것은 지체라고 말하면서 그들이 그 때에도 지금처럼 원수들을 쉽게 정복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부조, 427-428)

불뱀의 출현

7. 에돔을 돌아서 남쪽으로 난 험난한 사막의 골짜기를 지날 때, 백성들은 또 다시 과거의 교훈들을 잊어버리고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불평했다. 백성들의 불평은 아직도 어디를 그리워하고 있음을 나타내었는가?

백성이 호르 산에서 진행하여 홍해 길로 좇아 에돔 땅을 둘러 행하려 하였다가 길로 인하여 백성의 마음이 상하니라 백성이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되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올려서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고 이곳에는 식물도 없고 물도 없도다 우리 마음이 이 박한 식물을 싫어하노라 하매”(민 21:4-5)


그들이 남쪽으로 여행을 계속할 때에 그들의 길은 수목의 그늘이 없는 무더운 사막의 골짜기를 통해 뻗어 있었다. 그 길은 멀고 어려운 것처럼 보였으며 그들은 피곤과 갈증으로 심히 고통을 받았다. 또다시 그들은 믿음과 인내의 시험을 견디지 못했다. 그들은 계속적으로 저희가 경험한 어두운 면에 집착함으로 점점 하나님과 멀어지고 말았다. 가데스에서 물이 그쳤을 때에 불평하지 않았더라면 에돔을 돌아가는 여행을 하지 않을 수 있었으리라는 사실을 그들은 잊어버렸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위하여 보다 나은 일을 경영하셨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죄를 그처럼 경하게 처벌하신 데 대해 그들의 마음에는 하나님께 대한 감사가 충만했어야 했다. 그러나 그렇게 하는 대신에 그들은 속으로 만일 하나님과 모세가 간섭하지 않았더라면 지금 약속된 땅을 점령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어려움을 자초하고 그들의 운명을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것보다 더욱 어렵게 만들고도 그들은 모든 불행의 책임을 하나님께 돌렸다. 그리하여 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처사에 대하여 반감을 품고 마침내 만사에 불만을 나타냈다. 그리하여 애굽은 그들에게 노예로부터의 자유보다 더 좋게 보이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곳으로 인도하고 계시는 땅보다 더욱 좋게 보였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불만의 정신에 빠져서 축복에서까지도 결점을 찾으려고 하였다. ‘백성이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되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올려서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고 이곳에는 식물도 없고 물도 없도다 우리 마음이 이 박한 식물을 싫어하노라’(민 21:5).”(부조, 428)

8. 백성들의 되살아난 망언과 불신으로 말미암아 온 이스라엘 진영에는 지금껏 단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던 전혀 새로운 치명적인 죽음이 들이닥쳤다. 그동안 지나온 모든 길에도 같은 위험들이 존재해 있었음에도 백성들은 왜 전혀 깨닫지 못했었는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너로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 이 사십 년 동안에 네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부릍지 아니하였느니라 … 너를 인도하여 그 광대하고 위험한 광야 곧 불뱀과 전갈이 있고 물이 없는 건조한 땅을 지나게 하셨으며 또 너를 위하여 물을 굳은 반석에서 내셨으며”(신 8:2, 4, 15)

“여호와께서 불뱀들을 백성 중에 보내어 백성을 물게 하시므로 이스라엘 백성 중에 죽은 자가 많은지라”(민 21:6)


모세는 백성들 앞에서 그들의 죄를 충실히 제시하였다. ‘그 광대하고 위험한 광야, 곧 불뱀과 전갈이 있고 물이 없는 간조한 땅’(신 8:15)에서 그들을 보호한 것은 오직 하나님의 능력이었다. 그들이 여행하는 동안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로운 이적으로 보호함을 받지 않은 날이 없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모든 길에서 그들은 갈증을 풀어 주는 물을 발견하였다. 하늘에서 내린 떡은 배고플 때에 그들의 허기를 채워 주었고 낮에는 구름기둥의 그늘과 밤에는 불기둥 아래서 평화와 안전을 얻었다. 그들이 암석의 험준한 산길을 오를 때나 광야의 울퉁불퉁한 길을 헤치고 나아갈 때에 천사들은 그들을 위해 봉사하였다. 그들이 고난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온 대열 중에 약한 자가 한 명도 없었다. 그들의 오랜 여행에서도 그들의 발이 부르트지 않았고 옷이 해어지지도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앞길에 삼림과 사막에 있는 맹수와 독사류를 제거하셨다. 그분의 이 모든 사랑의 증거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이 계속 불평한다면 여호와께서는 그들이 당신의 은혜스러운 보호를 감사하고 회개하고 겸손히 당신께로 돌아올 때까지 당신의 보호를 거두실 것이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함을 받아 왔기 때문에 끊임없이 그들을 둘러싼 무수한 위험을 깨닫지 못하였다. 그들은 망언과 불신에 빠진 나머지 죽게 되었다고 생각했으며 여호와께서는 이제 그들에게 죽음이 오도록 허락하셨다. 광야에 불뱀이라 불리는 독사가 있었는데 이 독사에게 물리면 극렬한 염증을 일으켜 신속하게 죽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하나님의 보호하시는 손길이 이스라엘을 떠났을 때에 수많은 백성들이 이 독사에게 물렸다. 그리하여 온 진영에 공포와 혼란이 일어났다.”(부조, 428-429)

장대 위에 매어달린 구리뱀

9. 백성들은 왜 지금은 모세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그를 비난할 수 없었는가? 백성들은 이 위기의 순간에야 비로소 무엇을 깨달았는가?

백성이 모세에게 이르러 가로되 우리가 여호와와 당신을 향하여 원망하므로 범죄하였사오니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 뱀들을 우리에게서 떠나게 하소서”(민 21:7)


거의 모든 장막에 죽어가는 자와 죽은 자들이 있었다. 때때로 찢어지는 듯한 비명 소리가 밤의 적막을 깨뜨렸는데 이는 새로 뱀에게 물린 자가 있음을 알리는 것이었다. 고통을 당하고 있는 자들을 도와주거나, 아직 물리지 않는 자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고통스러운 염려와 노력으로 모두 분주하였다. 이제는 한 마디의 불평도 그들의 입술에서 흘러나오지 않았다. 현재의 고통에 비교하면 전에 당한 어려움과 시련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였다. 

백성들은 이제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하였다. 그들은 모세에게 나아와 죄를 고백하고 탄원하였다. 저들은 ‘우리가 여호와와 당신을 향하여 원망하므로 범죄하였’(민 21:7)다고 말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들은 모세를 그들의 가장 큰 원수이며 그들의 모든 고통과 재난의 원인이라고 비난하였었다. 그러나 그런 비난을 말할 때에라도 그들은 그 비난이 잘못임을 알았다. 그리고 참으로 어려움이 닥쳐오자마자 그들은 그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중재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 모세에게 달려갔다.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 뱀들을 우리에게서 떠나게 하소서’(민 21:7)라고 그들은 부르짖었다.”(부조, 429-430)

10. 모세의 중보를 통하여 주어진 유일한 치료제는 무엇이었는가? 그러나 치료제의 효능은 어떤 자들에게만 나타났으며, 유일한 조건은 무엇이었는가? 

…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달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마다 놋뱀을 쳐다본즉 살더라”(민 21:7-9)


모세는 하나님께로부터 산 뱀과 비슷하게 구리로 뱀을 만들어 백성 중에 높이 세워 두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리고 물린 자들이 그것을 바라보면 구원을 받을 것이었다. 모세는 그렇게 했고 물린 자들은 누구나 다 구리뱀을 쳐다보면 살리라는 기쁜 소식이 온 진영에 전해졌다. 이때에 많은 사람이 이미 죽었다. 모세가 장대에 구리뱀을 달아 올렸을 때에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바라보기만 하면 낫는다는 사실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그들은 그같은 불신으로 말미암아 멸망을 당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만드신 구원의 길에 대한 믿음을 가진 자들도 많이 있었다. 부모와 형제와 자매들은 고통 가운데서 죽어가는 친지들의 희미한 눈망울들을 구리뱀에게로 향하도록 도와주려고 몹시 노력하였다. 비록 힘없이 죽어가는 자들일지라도 한번 쳐다보기만 하면 완전히 회복되었다.”(부조, 430)

“이러한 방법에 회복을 기대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따지는 사람도 있었다. 구리 조각 하나를 쳐다보면 치료가 된다는 것은 그들의 생각에 불합리하기 짝이 없는 일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쳐다보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것은 참으로 치명적인 결정이었고 그 치료법을 받아 들이지 않은 사람은 모두 다 죽었다(원고 75, 1899).”(화잇주석, 민 21:6)

그리스도 우리의 의 – 최후의 기별

11. 장대에 매어달린 구리뱀은 누구를 표상하는가?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치명적인 사망의 독으로부터 구원받지 못하는 단순한 이유는 무엇인가?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14-16)


일찍이 이 세상에 살았던 자들은 모두 다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계 12:9) 자의 치명적인 독아(毒牙)에 물렸다. 죄의 치명적인 결과는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방책에 의해서만 제거될 수 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높이 쳐들린 뱀을 쳐다봄으로 저들의 생명을 구원했다. 쳐다보는 것은 믿는다는 의미였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들의 회복을 위하여 준비된 방법을 의지하여 생명을 구원했다. 그처럼 오늘날의 죄인들도 그리스도를 쳐다봄으로 구원을 얻을 수 있다. 즉 죄인들은 속죄의 희생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용서를 받는다. 활력이 없고 생명이 없는 상징물과는 달리 그리스도께서는 친히 회개하는 죄인을 고칠 수 있는 능력과 효능을 가지고 계신다.”(부조, 431)

많은 사람들이 구속의 경륜의 신비가 그들에게 분명해질 때까지는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그들은 무수한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고 그 효과를 체험한 사실을 알면서도 믿음으로 바라보기를 거절한다. 많은 사람들은 그들이 결코 발견할 수 없는 이유와 증거를 찾아내기 위하여 철학의 미로에서 방황하면서도 하나님께서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증거는 거절한다. 그들은 의의 태양이 빛을 발하는 이유를 깨달을 때까지 그 빛 가운데서 행하기를 거절한다. 이런 노선을 고집하는 자들은 아무도 진리의 지식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의심할 여지를 모두 제거하지는 않으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신앙의 기초를 놓을 수 있는 충분한 증거를 주신다. 그러나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을 때에 마음은 흑암 중에 처하게 된다. 만일 뱀에게 물린 자들이 쳐다보기를 동의하기 전에 멈추어 서서 의심과 의문을 일으켰더라면 그들은 멸망을 당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먼저 쳐다보는 일이 우리의 의무이며 믿음으로 쳐다봄으로 우리는 생명을 얻을 것이다.”(부조, 432)

12. 구속의 청사진인 출애굽 여정의 역사에서 이 기별은 의의 기별로는 마지막 기별이다. 이 기별을 믿음으로 받아들인 백성들은 앞으로의 나머지 여정을 어떻게 승리하게 되는가? 오늘날 우리에게 의의 초청은 어떻게 제시되어 있으며, 어떻게 성취될 것인가?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계 14:12)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죄를 용서하시는 구주로써 예수의 공로를 의지할 때에 우리는 우리가 바라는 모든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아무도 마치 자기 자신을 구원할 능력을 가진 것처럼, 자기 자신을 바라보지 말라. 예수께서는 우리가 이 일을 하기에 무력하기 때문에 우리를 위하여 죽으셨다. 예수 안에는 우리의 소망과 우리의 칭의와 우리의 의가 있다. 우리에게 죄가 많음을 알게 될 때에 낙심하거나 우리에게 구주가 없는 것처럼 두려워하거나 구주께서 우리에게 은혜 베푸실 생각이 없는 것처럼 여기지 말 것이다. 예수께서는 무력한 우리에게 당신께 나아와 구원함을 얻도록 초청하고 계신 것이다.”(부조, 431)

“율법은 의, 즉 의로운 생애, 완전한 품성을 요구하지만 인류는 그 요구에 미칠 수 없다. 인류는 하나님의 거룩한 율법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으로서 지상에 오셔서 거룩한 생애를 사시고 완전한 품성을 계발시키셨다. 그리스도께서는 그것을 받고자 하는 모든 자들에게 값없이 선물로 주신다. 그분의 생명은 사람들의 생명을 대신하신다. 그리하여 그들은 하나님의 관용하심을 통하여 과거의 죄를 용서받는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속성을 사람들에게 불어넣으신다. 그분은 인간의 품성을, 거룩하신 하나님의 품성을 따라 형성하시어 영적인 힘과 아름다움을 지닌 훌륭한 건물이 되게 하신다. 그리하여 바로 이 율법의 의가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서 성취된다. 하나님께서는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롬 3:26)실 수 있으시다.”(소망, 762)


[상고할 말씀]

구리뱀은 믿음으로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을 낫게 하기 위하여 광야에서 들리었다. 그와 같이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회복시키시고 치료하시는 기별을 보내시고 땅에 있는 것이나 사람을 바라보지 말고 그들의 믿음을 하나님께 두라고 호소하신다. 그분은 성령의 능력으로 그의 백성들에게 진리를 주셨고, 진리를 갈구하여 기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분의 말씀을 열어 주셨지만 이 기별자들이 받은바 진리를 사람들에게 전했을 때 그들은 이스라엘 사람들과 같이 믿지 않았다. 겸손한 기별자들이 그들에게 전한 진리를 헐뜯는 사람도 많다(원고 75, 1899).”(화잇주석, 민 21:6)

“뱀에게 물린 자들은 쳐다보는 것을 지체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들은 구리로 만든 표상에 무슨 효력이 있을 수 있을까 하고 의심을 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들은 과학적인 설명을 하라고 요구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런 설명도 없었다. 그들은 모세를 통하여 그들에게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여야 하였다. 쳐다보기를 거절하는 것은 곧 멸망을 의미하였다.

심령이 깨우침 받는 것은 논쟁이나 토론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쳐다보고 살아야 한다. 니고데모는 그 교훈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마음에 간직하고 돌아갔다. 그는 성경을 새로운 방법으로 연구하였으니 곧 이론을 변론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생명을 얻기 위하여 연구하였다. 성령의 인도하심에 자신을 복종시켰을 때에 그는 하늘나라를 보기 시작하였다.”(소망,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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