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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은 아담을 절망 가운데 버려둘 수 없으셨다.
아담이 받아야 할 고통과 사망(공의)을 그리스도께서 받으심으로 아담에게는 하나님의 자비를 받을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시고자 하셨다. 이제 아담은 더 이상 자신의 죄에 대하여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았다.
용서받을 수 없는 죄인에게 자비를 베푸신 하나님의 사랑에 감격할 뿐이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장래에 일어날 모든 일들을 계시로 보여주셨다. 그의 후손들의 타락과 노아 홍수,
그리고 이 땅에 육체를 가지시고 태어나시는 초림의 그리스도, 급기야 자신의 죄로 인해
십자가에 높이 달려 돌아가시는 하나님의 아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아담은 보았다.

“그리하여 에덴에서 하나님께서 죄에 대하여 선고를 내리신 때로부터 홍수 때와
더 나아가서는 하나님의 아들의 초림까지 인류 역사에 있어서 중대한 사건들이 아담에게 계시되었다.
그리스도의 희생은 전 세계를 구원할 충분한 가치가 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회개와 순종의 생애를 택하지 않고
죄의 생애를 택할 것이 아담에게 보여진바 되었다.”(부조, 67)

“아담에게 있어서 첫 희생 제사는 가장 고통스러운 의식이었다. 그의 손은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생명을 취하기 위해 들려져야만 하였다. 그는 이 때 죽음을 처음으로 목도하였다.
그는 자신이 하나님께 순종하였었더라면 사람이나 짐승이 죽는 일이 없었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무죄한 동물을 희생 제물로 죽이면서 그는 자기의 죄가 흠없는 하나님의 어린양의 피를 흘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생각하고 떨었다. 이 장면을 보고 그는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의 죽음밖에는 속죄할 수 없는 그의 죄의 중함을
더욱 깊고 더욱 생생하게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범죄한 자를 구원하시려고
이처럼 놀라운 속전(贖錢)을 지불하려 하시는 하나님의 무한하신 선하심에 경탄하였다. ”(부조, 68)

아담은 한 마리의 어린양을 끌어와야 했고 그는 그 사랑스런 양의 목을 칼로 찔러야 하였다.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어린양을 보면서 자신의 죄에 대하여 말할 수없는 후회와 통회하는 심정으로 하나님 앞에 머리를 숙였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아담에 의하여 죽음을 당한 어린양의 가죽을 벗겨 아담에게 옷을 지어 입혀 주었다.
가시덩굴과 추위에 견딜 수 있는 가죽옷을 지어 주신 것이다.

이것이 곧‘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이다. 아담에게 무슨 공로가 있었는가? 그에게는 아무 공로가 없었다.
다만 그는 자신이 용서받을 수없는 죄인이라는 사실과 자신의 죄로 인해
하나님의 독생자가 죽으실 것을 믿었을 뿐이다. 그러므로 그는 죄 없는 어린양을 죽였던 것이었다.

이것이 곧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누구든지 저를 믿으면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는 복음 선언인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인생들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사랑은 인생들이 이해할 수 없는 오묘이다.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창 3:21).
아담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함을 얻고 구원을 받을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