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개혁의 큰 별이 나타남(2)

by 청지기 posted Jun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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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는 시간: 오후 7시 56분


제12과


개혁의 큰 별이 나타남(2)


[연구범위]

각 시대의 대쟁투, 127-144


기억절 : 사람들이 너희를 출회할 뿐 아니라 때가 이르면 무릇 너희를 죽이는 자가 생각하기를 이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예라 하리라”(요 16:2)


서론 :  하나님께서 특별히 그 시대에 적합한 진리를 증거하기 위하여 사용하시는 모든 사람은 반대를 당하게 되어 있다. 루터의 시대에는 그 시대에 특별히 요긴한 현대 진리가 있었다. 그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의 교회에도 현대 진리가 있다. 모든 것을 당신의 뜻을 따라 행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다양한 환경 아래 두시고, 그들이 생활하는 시대와 그들이 처한 상황에 적합한 의무들을 수행하기를 바라신다. 만일 그들이 받은바 진리를 존중할 것 같으면, 더욱 넓은 진리의 시야가 그들 앞에 열려질 것이다. 그러나 진리는 법왕교도들이 루터를 반대했던 것처럼 오늘날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오늘날도 옛날처럼 하나님의 말씀 대신에 사람들의 이론과 전설을 받아들이는 동일한 경향이 있다. 이 시대를 위한 진리를 증거하는 사람들은 초기의 개혁자들보다 더 큰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 진리와 오류, 그리스도와 사단과의 대쟁투는 이 세상 역사의 종말이 가까울수록 더욱 격렬해질 것이다.”(쟁투, 143-144)


면죄부 교리 – 종교개혁의 발화점

1. 로마교가 만든 면죄부 교리는 무엇이며, 이것을 주장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경건하고 학식 있는 사람들은 이 교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했는가?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자를 내어 쫓으시며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고 저희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드는도다 하시니라”(마 21:12~13)


교회에 돈을 내면 죄에서 해방되고, 또한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현재 죽어서 연옥의 불에 빠져 있는 사별한 영혼까지도 구원할 수 있다고 가르쳤다.”(쟁투 59)

“로마교는 하나님의 은혜를 상품으로 삼았다. 소위 환전대(換錢臺)라는 것이 제단 곁에 생기고 거기서 매매하는 자들의 떠드는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 로마에 있는 성 베드로 교회당의 건축 자금을 모금한다는 명목 아래 면죄부가 법왕의 권위에 의하여 공공연하게 발매되었다. 하나님을 경배하는 교회당이 죄의 값으로 건설되고, 그 모퉁이의 주춧돌이 불의의 값으로 놓이게 될 것이었다. 그러나 로마의 세력 확장을 위하여 취하여진 이와 같은 수단들이 오히려 그 세력과 영광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져다주는 큰 원인이 되었다. 이것으로 말미암아 가장 결정적이고 성공적인 법왕교의 원수들이 일어나서 법왕의 보좌를 흔들고, 그 머리 위에 있는 삼층 면류관을 요동하게 하는 투쟁을 일으켰다.

면죄부의 교리는 로마교 안에 있는 경건하고 학식 있는 사람들로부터 반대를 받아왔다. 그러나 이성(理性)과 계시(啓示), 어느 편으로 보나 크게 배치되는 그와 같은 주장을 믿지 아니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쟁투, 127-128)

2. 면죄부를 파는 망령되고 참람된 행위를 보면서도 침묵하던 사람들 앞에 누가 나타났는가? 사죄권을 사서 사면을 받으려는 사람들에게 그는 어떻게 경고했는가? 

베드로가 가로되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 주고 살 줄로 생각하였으니 네 은과 네가 함께 망할지어다 하나님 앞에서 네 마음이 바르지 못하니 이 도에는 네가 관계도 없고 분깃 될 것도 없느니라 그러므로 너의 이 악함을 회개하고 주께 기도하라 혹 마음에 품은 것을 사하여 주시리라”(행 8:20-22)


어떤 주교도 그 부정한 매매에 대하여 반대하는 말을 감히 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마음은 혼란하고 불안해 가고 있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교회를 정결케 하시기 위하여 무슨 방법을 쓰시지는 아니하실지 물었다.

루터는 여전히 법왕교의 충실한 한 사람이었으나 사죄권 발매자의 망령되고 참람된 행위를 보게 되자 전율할 수밖에 없었다. 그가 시무하는 교회의 신자들 가운데도 사죄권을 산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그들은 루터에게 와서 여러 가지 죄를 고백하고 사면을 구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죄를 뉘우치고 새로운 생애로 들어가려는 희망으로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고 면죄부를 샀으므로 면죄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루터는 단연히 이를 물리치고 그들이 회개하여 생애의 변화를 일으키지 아니하면 그 죄로 인하여 멸망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였다.”(쟁투, 128-129)

진리의 투사가 95개조의 항의(抗議)를 하다

3. 루터는 이제 이것에 대해서 더 효과적으로 항의(抗議)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기로 발표했는가?

만일 나팔이 분명치 못한 소리를 내면 누가 전쟁을 예비하리요”(고전 14:8)


테첼이 속죄부의 매매와 불경한 언동을 계속하고 있었으므로, 루터는 거기에 대하여 한층 더 효과적인 항의(抗議)를 하려고 결심하였다. 마침 기회가 왔다. 비텐베르크 성 교회에는 여러 가지 유물들이 보관되어 있었으며, 특정한 축제일들에는 그것들을 일반에게 공개하였다. 그리고 그날에 교회에 와서 참회하는 자는 죄의 용서를 완전히 받은 것으로 되어 있었다. 그러므로 그 축일에는 수많은 사람이 그곳으로 모여들었다. 때마침 그 축제일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제성제(諸聖祭)가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 전날에 루터는 회당으로 모여드는 군중들과 함께 가서 면죄부의 교리에 항의하는 95개조의 논제를 기록한 종이를 그 성전의 출입문에 붙여 놓았다. 그리고 그는 그 논제에 대하여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이튿날 대학에서 거기에 대한 답변을 하겠노라고 발표하였다.”(쟁투, 129-130)

4. 루터가 면죄부의 교리에 항의하는 95개조의 논제는 독일 전역에 어떤 반향을 일으켰는가?

바벨론은 여호와의 수중의 온 세계로 취케 하는 금잔이라 열방이 그 포도주를 마시고 인하여 미쳤도다” “바벨론 성벽을 향하여 기를 세우고 튼튼히 지키며 파수군을 세우며 복병을 베풀어 방비하라 이는 여호와께서 바벨론 거민에 대하여 말씀하신 대로 경영하시고 행하심이로다”(렘 51:7, 12)


루터의 논제는 토론을 요구하였으나 아무도 거기에 응하는 자가 없었다. 그가 제시한 문제들은 수일 내에 온 독일에 퍼지고, 몇 주일 안에 각 그리스도교국들에 전파되었다. 교회 안에서 퍼져가고 있는 무서운 죄악을 보고 탄식하면서도 그 기세를 꺾을 방법을 알지 못하던 많은 경건한 로마교도들은 큰 기쁨으로 이 논제들을 읽고 하나님의 음성이 그 속에 있음을 인정하였다. 그들은 법왕청에서 흘러나오는 타락의 조류를 막기 위하여 주님께서 자비하게도 당신의 손을 펴시는 줄로 알았다. 왕후(王侯)들과 지방 장관들은 한번 결정한 일이면 아무도 탄원할 수 없는 그 교만한 권력을 쳐부수게 된 것을 속으로 은근히 기뻐하였다.”(쟁투, 130)

무서운 투쟁에 직면함

5. 개혁자 루터의 이런 행동이 무고를 당하고 비난을 받게 되자, 그는 어떻게 항변했는가?

이것이 온 세계를 향하여 정한 경영이며 이것이 열방을 향하여 편 손이라 하셨나니 만군의 여호와께서 경영하셨은즉 누가 능히 그것을 폐하며 그 손을 펴셨은즉 누가 능히 그것을 돌이키랴”(사 14:26-27)


그러나 죄를 사랑하는 미신적인 사람들은 자기들의 두려움을 진정시켜주던 궤변이 사라져 버렸으므로 놀랐다. 범죄를 인가해 주는 그들의 사업이 방해를 받고, 그들의 이득에 위협을 느끼게 된 교활한 승려들은 격분하였으며, 그들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하여 결속하였다. 이에 개혁자는 혹독한 무고(誣告)를 당하게 되었다. 어떤 자들은 그가 충동으로 조급한 행동을 하였다고 비난하였다. 또 다른 사람들은 그를 참람된 자라고 욕하고, 하나님의 지도를 받는 것이 아니라 교만하고 건방진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였다. 그러나 루터는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사람이 어떤 새 의견을 주장하게 될 때 교만해 보이지 않거나 싸움을 일으키는 것처럼 보이지 않으면서 그런 일을 한 경우가 드물다는 것을 누가 모르겠는가? 그리스도와 모든 순교자들이 죽임을 당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그들은 그 당시의 지혜를 멸시하는 교만한 사람들처럼 보였던 연고이며, 그들이 옛날부터 전해 오는 가르침을 겸손하게 받아들이지 아니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갔던 까닭이다.’

그는 다시 말을 이었다. ‘내가 하는 일은 무엇이든지 사람의 판단력으로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서 할 것이다. 만일 그 일이 하나님께 속한 일이라면 누가 그것을 방해할 수 있겠는가? 그것이 하나님의 일이 아니라면 누가 능히 그 일을 진전시킬 수 있겠는가? 이것은 내 뜻이 아니요 그들의 뜻도 아니며 또 우리의 뜻도 아니요, 하늘에 계신 거룩하신 아버지 바로 당신의 뜻이니이다.’”(쟁투, 130-131)

6. 루터는 성령의 감동을 받고 그 일을 시작하였으나, 그 사업을 전진시키려면 무엇을 만날 수밖에 없는가? 루터를 지지하던 정부와 교회의 많은 고관들은 왜 갑자기 그에 대한 지지를 포기하고 비난과 정죄로 돌변했는가?

환난 날에 진실치 못한 자를 의뢰하는 의뢰는 부러진 이와 위골된 발 같으니라”(잠 25:19)


루터는 성령의 감동을 받고 그 일을 시작하였으나, 그 사업을 전진시키려면 무서운 투쟁을 면할 수 없었다. 원수들의 비난과 그의 목적에 대한 그들의 오해와 그의 동기와 인격에 대한 신랄하고 온당치 않은 비난 등이 거센 홍수처럼 엄습해 왔다. 그는 교회와 학교 안에 있는 백성들의 지도자들이 즐거이 개혁 사업에 참여하고 그와 연합해 줄 것을 굳게 믿었다. 그는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격려의 말을 듣고, 기쁨과 희망으로 고무되었다. 그는 이미 선견지명을 가지고 교회 안에 더욱 광명한 새벽이 밝아 오는 것을 보았다. 그런데 격려가 비난과 정죄로 돌변하였다. 정부와 교회의 많은 고관들은 그의 이론의 정당성을 확신하였으나, 그 진리들을 승인하게 되면 미구에 큰 변혁이 초래되리라는 것을 알았다. 백성들이 계몽되어 개혁을 일으키게 되면, 사실상 로마의 권위를 해치고, 그 금고로 흘러 들어가는 무수한 보화의 물줄기를 멈추게 하여 법왕교의 지도자들의 낭비와 사치를 크게 줄어지게 할 것이었다. 그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을 제각기 분별력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가르쳐서 그리스도만을 구주로 쳐다보게 한다면, 법왕의 보좌는 전복되고, 필경에는 그들 자신들의 권위도 상실될 것이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지식을 거절하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계몽시키기 위하여 보낸 사람을 반대함으로써 그리스도와 진리를 다같이 배반하는 행동을 취하였다.”(쟁투, 131-132)

멜란히톤 – 루터의 귀중한 동지

7. 이 무서운 투쟁에서 원수들이 관례나 유전이나 법왕의 권위나 주장을 가지고 대항해 올 때, 루터는 무엇으로 대항했는가? 그는 결국 어떤 처지에 놓이게 되었는가?

또 가라사대 너희가 너희 유전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잘 저버리는도다”(막 7:9)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노략할까 주의하라 이것이 사람의 유전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좇음이요 그리스도를 좇음이 아니니라”(골 2:8)


원수들이 관례나 유전이나 법왕의 권위나 주장을 가지고 대항해 올 때, 루터는 성경, 오직 성경으로써 그것들을 대항하였다. 성경에는 그들이 대답할 수 없는 논증이 있었다. 그러므로 형식과 미신의 종이 된 그들은 마치 유대인들이 그리스도의 피를 달라고 소동했던 것처럼 루터의 피를 달라고 소동하였다. 로마교의 열성분자들은 ‘그는 이단자이다’라고 부르짖었다. ‘그와 같이 무서운 이단자를 잠시라도 살려두는 것은 교회에 대한 큰 반역이다. 그를 죽일 교수대를 세우자.’ 그러나 루터는 그들의 분노의 제물이 되지 아니하였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통하여 하실 일이 아직 있었으므로 그를 보호하시기 위하여 천사들을 보내셨다. 그러나 루터로부터 귀중한 빛을 받은 많은 사람들은 사단의 분노의 표적이 되어 진리를 위하여 담대히 고문과 죽임을 당하였다.”(쟁투, 132-133)

8. 루터에게 진실한 친구의 동정과 조언이 가장 필요하였을 때, 어떤 귀중한 동지가 나타나 개혁 사업이 한층 보강되었는가?

기름과 향이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나니 친구의 충성된 권고가 이와 같이 아름다우니라”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같이 사람이 그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느니라”(잠 27:9, 17)


루터에게 진실한 친구의 동정과 조언이 가장 필요하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섭리로써 멜란히톤(Me1anchthon)을 비텐베르크로 보내셨다. 나이가 젊지마는 겸손하고 내성적인 멜란히톤은 건전한 판단력과 해박한 지식과 매력적인 웅변과 순결하고 고상한 인격을 갖추고 있었으므로 일반의 칭송과 존경을 받았다. 그의 부드러운 성격은 그의 뛰어난 재능보다 더욱 훌륭하였다. 곧 그는 열렬한 복음의 사도가 되고, 루터의 가장 신임받는 친구가 되고, 그의 귀중한 동지가 되었다. 그의 온유하고 신중하고 조심성 있는 성질은 과감하고 용감한 루터의 성질을 보완해 주기에 충분하였다. 이 두 사람이 연합하므로 개혁 사업은 한층 더 보강되었고 이것이 루터에게 큰 용기의 근원이 되었다.”(쟁투, 134)

개혁 운동의 위기

9. 루터는 그리스도교의 개혁을 위하여 독일의 황제와 귀족들에게 호소의 편지를 보냈다. 이 호소의 편지는 사람들에게 강력한 감화를 끼쳤지만, 왜 종교 개혁에 위기를 가져왔는가? 

그 부모가 이렇게 말한 것은 이미 유대인들이 누구든지 예수를 그리스도로 시인하는 자는 출교하기로 결의하였으므로 저희를 무서워함이러라”(요 9:22)


이 호소는 독일 전국에 신속히 전달되어 각 사람들에게 강력한 감화를 끼쳤다. 온 나라는 분발하고, 군중들은 궐기하여 개혁의 깃발 아래로 모여들었다. 루터를 반대하는 자들은 보복할 생각이 불일듯 일어나서, 그에게 대하여 단호한 태도를 취해 주기를 법왕에게 간청하였다. 그의 교리들은 즉시 정죄의 선고를 받아야 한다고 공고되었다. 그 개혁자와 그의 지지자들에게는 60일간의 유예 기간이 허락되었으며, 그 기간 안에 신앙을 취소하지 않으면 모두 파문당하도록 되어 있었다.

그것은 종교개혁에 있어서 무서운 위기였다.”(쟁투, 140-141)

10. 법왕이 개혁자와 그의 지지자들에게 “파문”을 예고함으로써 그들은 무서운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는데, “파문”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예수님 당시의 무엇과 비교되는가?

그러나 관원 중에도 저를 믿는 자가 많되 바리새인들을 인하여 드러나게 말하지 못하니 이는 출회를 당할까 두려워함이라”(요 12:42)


지나간 수세기 동안 로마의 파문은 강력한 황제들에게 공포감을 안겨 주었다. 그것은 막강한 제국(帝國)에 불행과 황폐를 가져다주었다. 일단 파문의 선고를 받은 사람들은 일반에게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 되었으며, 그의 동료들과의 교제도 끊어지고, 법률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수색당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어 있었다.”(쟁투, 141)

“바리새인들에게 남아 있는 한 가지 희망은 그 사람의 부모를 위협하는 일이었다. 바리새인들은 겉으로 성실한 체하면서 ‘그러면 지금은 어떻게 되어 보느냐’고 물었다. 부모들은 문제에 말려드는 것을 두려워하였다. 그 까닭은 누구든지 예수를 그리스도로 시인하는 자는 출교 즉 삼십 일간 회당으로부터 내쫓김을 당하리라고 선언되었기 때문이다. 이 기간에 출교자의 가정에서는 아이들에게 할례를 행할 수도 없고 죽은 사람을 위하여 곡할 수도 없었다. 선고는 큰 재난으로 생각되었으며 이 선고에도 회개하지 않으면 더욱 무거운 형벌이 따랐다.”(소망, 472)

개혁자에게 지워진 십자가

11. 루터는 법왕권과의 투쟁에서 어떤 번민 가운데서 싸웠으며 결국 어떤 갈림길에 서게 되었는가?

하나님의 모의를 네가 들었느냐 지혜를 홀로 가졌느냐 너의 아는 것이 무엇이기로 우리가 알지 못하겠느냐 너의 깨달은 것이 무엇이기로 우리에게는 없겠느냐”(욥 15:8-9)


루터가 교회에서 마지막으로 떠나고자 결심하기까지는 무서운 갈등이 없지 않았다. 그즈음에 그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나는 사람이 유년 시대에 받아들인 것을 내어버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하는 것을 날마다 더욱더 느끼고 있다. 비록 나는 나를 지지해 주는 성경을 가지고 나 혼자서 법왕을 대항하고 그를 적그리스도라고 언명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내 자신으로는 수긍했을지라도, 그것은 나에게 너무나 큰 고통을 가져다주었다. 내 마음속의 번민은 단순하지 않았다. 나는 법왕교도들의 입술에서 그처럼 자주 반복된 다음의 질문에 대하여 괴로운 마음으로 얼마나 여러 번 내 스스로에게 물어보았던가? “너 혼자만 현명한가? 너 외의 다른 사람들은 모두 틀렸는가? 만일 네 자신이 틀렸고, 많은 사람들이 너의 오류를 받아들인 결과로 영원히 멸망받게 된다면, 결국 어떻게 되겠는가?” 나는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흠 없는 말씀으로 이와 같은 의혹을 대항하게끔 나의 마음을 강화시켜 주기까지 내 자신과 사단으로 더불어 싸웠다.’”(쟁투, 143)

12. 결국 루터는 교회를 떠나게 되었는데, 로마 교회는 그에게 어떤 처분을 선포했는가? 각 시대마다 개혁자들은 어떤 대우를 받았는가? 진리와 오류의 대쟁투는 점점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

사람들이 너희를 출회할 뿐 아니라 때가 이르면 무릇 너희를 죽이는 자가 생각하기를 이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예라 하리라”(요 16:2)

“아합이 … 엘리야를 볼 때에 저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자여 네냐”(왕상 18:16-17)


하나님께서 특별히 그 시대에 적합한 진리를 증거하기 위하여 사용하시는 모든 사람은 반대를 당하게 되어 있다. 루터의 시대에는 그 시대에 특별히 요긴한 현대 진리가 있었다. 그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의 교회에도 현대 진리가 있다. 모든 것을 당신의 뜻을 따라 행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다양한 환경 아래 두시고, 그들이 생활하는 시대와 그들이 처한 상황에 적합한 의무들을 수행하기를 바라신다. 만일 그들이 받은바 진리를 존중할 것 같으면, 더욱 넓은 진리의 시야가 그들 앞에 열려질 것이다. 그러나 진리는 법왕교도들이 루터를 반대했던 것처럼 오늘날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오늘날도 옛날처럼 하나님의 말씀 대신에 사람들의 이론과 전설을 받아들이는 동일한 경향이 있다. 이 시대를 위한 진리를 증거하는 사람들은 초기의 개혁자들보다 더 큰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 진리와 오류, 그리스도와 사단과의 대쟁투는 이 세상 역사의 종말이 가까울수록 더욱 격렬해질 것이다.”(쟁투, 143-144)


[상고할 말씀]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에게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터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세상에서 나의 택함을 입은 자인 고로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내가 너희더러 종이 주인보다 더 크지 못하다 한 말을 기억하라 사람들이 나를 핍박하였은즉 너희도 핍박할 터이요 내 말을 지켰은즉 너희 말도 지킬 터이라’(요 15:19, 20)고 말씀하셨다. 또 한편으로 우리 주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너희를 칭찬하면 화가 있도다 저희 조상들이 거짓 선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하였느니라’(눅 6:26)고 분명히 말씀하셨다. 옛날의 시대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의 시대도 이 세상의 정신은 그리스도의 정신과 일치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순수하게 전파하는 사람들은 오늘날도 그 당시보다 더 큰 환영을 받을 수는 없다. 진리를 반대하는 양태가 바뀌어지고 더욱 교묘해진 나머지 적의(敵意)가 공공연하게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동일한 적개심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마지막 때까지 나타나게 될 것이다.”(쟁투, 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