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다시 한번 바닷가에서

by 청지기 posted Dec 0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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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는 시간: 오후 5시 15분


제11과


다시 한번 바닷가에서


[연구범위]

시대의 소망, 809-817; 사도행적, 514-528; 요한복음 21:1-22


기억절 : 세 번째 가라사대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가로되 주여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을 주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 양을 먹이라”(요 21:17)


서론 :  지금까지 베드로는 오늘날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를 알고 있는 것처럼 육체를 따라 그분을 알고 있었으나 이제 그는 더이상 그런 제한을 받지 않았다. 이제 베드로는 예수님을 인성을 입으신 그분과 교제할 때 알고 있던 그런 분으로 알지 않았다. 베드로는 그의 주님을 한 인간으로서 또는 하늘이 보낸 한 교사로서 그분을 사랑해 왔으나 이제는 그분을 하나님으로서 사랑하게 되었다. 그는 자기에게 그리스도가 가장 중요하다는 공과를 배우고 있었다. 이제는 희생을 요하는 주의 사업을 분담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소망, 815-816)


“내가 …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1. 제자들은 유월절 주간이 끝나자 곧바로 어디로 다시 돌아갔는가? 이곳 갈릴리의 가난한 어부였던 이들은 이제 어떤 사람들로 변모되어 있었는가?

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마 26:32)

“가서 그의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이르기를 예수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전에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거기서 뵈오리라 하라 하는지라”(막 16:7)

마 28:7, 10


예수께서 그의 제자들을 갈릴리에서 만나시기로 약속하셨으므로, 유월절 주일이 끝난 직후에 그들은 그곳으로 발길을 돌렸다. 절기 동안에 저희가 예루살렘에 있지 아니하면 불만을 품은 자와 이단자로 해석될 것이었으므로, 그들은 절기가 마칠 때까지 남아있다가 절기가 끝난 후 즉시 구주께서 지시하신 대로 그분을 만나기 위하여 기쁜 마음으로 고향으로 돌아왔다.

일곱 제자가 함께 있었는데, 그들은 초라한 어부의 옷을 입고 있었다. 그들은 비록 세상 재물에는 가난했으나, 진리의 지식과 그것을 실천하는 일에는 부유하였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늘의 안목으로 볼 때 최고의 선생이었다. 그들은 선지자학교의 학생은 아니었으나 이 세상에서 지금까지 알려진 교사들 중에 가장 위대한 교사에게서 삼 년 동안 가르침을 받았다. 그분의 가르치심 아래서, 그들은 사람들을 진리의 지식으로 인도할 수 있는 고상하고 학식 있고 세련된 진리의 전달자들이 되었다.”(소망, 809)

2. 갈릴리로 돌아온 일곱 제자들은 주님과 함께 했던 익숙한 장소들을 바라보며 어떤 추억들을 회상하고 있었는가?

그 후에 예수께서 디베랴 바다에서 또 제자들에게 자기를 나타내셨으니 나타내신 일이 이러하니라 시몬 베드로와 디두모라 하는 도마와 갈릴리 가나 사람 나다나엘과 세베대의 아들들과 또 다른 제자 둘이 함께 있더니”(요 21:1-2)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봉사의 시간의 대부분을 갈릴리 바다 근방에서 보내셨다. 저희가 방해를 받지 않을 만한 장소에 모였을 때에 그들은 예수님과 그분의 능하신 일을 기억나게 해주는 것들에 둘러싸여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전에 이 바다 위에서 사납고 무서운 폭풍이 저희를 삼킬 것처럼 몰려와 저희 마음이 공포에 사로잡혀 있을 때에 예수께서는 저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파도 위를 걸어 오셨던 것이다. 그 때 그 큰 폭풍은 그분의 말씀으로 잔잔해졌었다. 몇 개 안 되는 적은 떡덩이와 물고기로 만 명 이상을 먹인 해변도 눈에 보였다. 그처럼 많은 이적의 장면이 벌어졌던 가버나움도 멀지 않은 거리에 있었다. 제자들이 이 광경을 바라볼 때에 저희 마음은 구주의 말씀과 행하신 일로 가득 차게 되었다.”(소망, 809-810)

갈릴리 만남, 첫 번째 교훈 –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얻으리라”

3. 베드로는 동료들에게 어떤 제안을 했는가? 기대와는 달리 밤새도록 아무것도 잡지 못하자, 그들은 자신들의 장래에 대하여 무엇을 염려했는가?

시몬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매 저희가 우리도 함께 가겠다 하고 나가서 배에 올랐으나 이 밤에 아무것도 잡지 못하였더니”(요 21:3)


그날 저녁은 상쾌한 저녁이었다. 아직도 배와 고기잡이에 대한 애착을 버리지 못했던 베드로가 그들에게 바다에 나아가 그물을 던지자고 제의하였다. 그들 모두는 곧 이 계획에 가담했다. 그들은 음식과 의복이 필요했는데 하루 저녁만 고기를 잘 잡으면 그러한 필요를 채울 수 있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배를 타고 나아갔다. 그러나 그들은 아무것도 잡지 못했다. 밤새 그들은 열심히 일했으나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 그 피로한 시간동안 그들은 그 자리에 계시지 않는 저희 주님에 대하여 이야기했으며 주께서 바닷가에서 봉사하실 때에 그들이 목격한 놀라운 사건들을 회상하였다. 그들은 자기들의 장래에 대하여 의심하게 되었고 저희 앞에 펼쳐질 전도에 대하여 슬픔을 가누지 못했다.”(소망, 810)

4. 날이 샐 무렵에 제자들은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얻으리라”는 뭍에서 들려오는 한 낯선 사람의 말을 듣고 그물을 던졌다. 많은 고기가 잡힌 것을 본 제자들은 말씀하신 분이 주님이심을 곧바로 알아보았다. 이런 이적은 몇 번째였으며, 제자들은 이 이적을 통하여 어떤 교훈을 배웠는가?

날이 새어갈 때에 예수께서 바닷가에 서셨으나 제자들이 예수신 줄 알지 못하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대답하되 없나이다 가라사대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얻으리라 하신대 이에 던졌더니 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더라 예수의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베드로에게 이르되 주시라 하니 시몬 베드로가 벗고 있다가 주라 하는 말을 듣고 겉옷을 두른 후에 바다로 뛰어 내리더라”(요 21:4-7)


이 모든 시간 동안 외로이 바닷가에 서서 그들을 지켜보는 한 목격자가 있었으나 그분은 눈에 보이지 않았다. 마침내 아침이 밝아왔다. 배는 뭍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제자들은 바닷가에 서서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라고 묻는 한 낯선 사람을 보았다. 그들이 ‘없나이다’라고 대답했을 때에 그 사람은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얻으리라’고 말씀하셨다. ‘이에 던졌더니 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었다. 

요한은 그 낯선 사람을 알아보고 베드로에게 ‘주시라’고 부르짖었다. …

예수께서 전에 바닷가에서 그분을 따르라고 명하시던 장면이 그들에게 생생하게 떠올랐다. 그들은 그분의 명령을 듣고 어떻게 저희가 깊은 곳으로 가서 그물을 던졌으며 그물에 고기가 가득 차서 그물이 찢어질 지경으로 많이 잡혔던 일을 회상하였다. 그때에 예수께서는 고기잡이 배를 떠나도록 저들을 부르셨고 그들로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던 것이다. 그러한 장면을 그들의 마음에 떠오르게 해서 그 인상을 깊이 심어주시기 위하여 그분은 다시 이러한 이적을 행하셨던 것이다. 그분이 그렇게 하신 것은 제자들에게 맡기신 사명을 새롭게 하시려고 한 것이었다. 그것은 주님의 죽으심이 그들에게 맡겨진 일을 수행할 의무를 감소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저희는 비록 더이상 그분과 개인적인 교제를 할 수 없게 되고, 그들이 전에 가졌던 직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방법을 잃는다 할지라도 부활하신 구주께서는 역시 그들을 돌보실 것이다. 저희가 그리스도의 사업을 행하는 동안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해 주실 것이다. 그리고 예수께서 그들에게 배 오른편에 그물을 던지라고 명하신 데는 한 가지 목적이 있었다. 그편 해변에 당신이 서 계셨다. 그것은 믿음의 편이었다. 만일 그들이 그분과 연결되어 힘써 일한다면 즉 그분의 거룩한 능력에 저희 인간의 노력을 결합시킨다면 그들은 결코 실패하지 않고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소망, 810-811)

상실된 감화의 회복을 위한 기회

5. 그리스도께서는 특별히 베드로로 말미암아 내외적으로 상실된 복음의 감화를 회복시키기 위한 기회를 어떻게 마련하셨는가? 이것은 왜 필요한가?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같이 나도 저희를 세상에 보내었고 또 저희를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저희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요 17:18-19)


그리스도께서는 특별히 베드로에게 관계되는 또 다른 교훈을 주시고자 하셨다. 베드로가 주님을 부인한 것은 그가 전에 충성을 고백한 사실과 비교할 때 매우 부끄러운 일이었다. 베드로는 그리스도를 모욕했으며 그의 형제들의 불신을 일으켰다. 그들은 베드로가 전에 저희 중에서 가졌던 그같은 지위를 차지하도록 용납되지 못하리라고 생각했고, 그 자신도 그가 가졌던 신임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다. 그가 사도의 직분을 다시 받도록 부르심을 받기 전에 베드로는 모든 형제들 앞에서 그가 회개한 증거를 보여야만 하였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비록 회개했다 할지라도 그의 죄는 그리스도의 사도로서의 감화를 소멸할 것이다. 구주께서는 베드로가 그의 형제들의 신임을 회복하고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그가 복음에 끼쳤던 모욕을 제거할 수 있는 기회를 그에게 주셨다.

여기에 그리스도를 따르는 모든 자들을 위한 한 가지 교훈이 주어졌다. 복음은 악과 타협하지 않는다. 그것은 죄를 변명할 수 없다. 은밀한 죄는 은밀히 하나님께 자복해야 하며 드러난 죄는 공공연하게 자복하여야 한다. 그 제자의 죄에 대한 질책은 그리스도께 던져진다. 그것은 사단으로 승리의 개가를 부르게 하며 흔들리는 영혼들을 넘어지게 한다. 회개의 증거를 나타냄으로 제자는 그의 힘이 미치는 데까지 이 치욕을 제거해야 하였다.”(소망, 811)

6.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함께 한 자리에서 베드로에게 어떤 질문을 하셨는가? 베드로의 충동적이고 자아중심적인 태도는 어떻게 변화되어 있었는가? 

저희가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가로되 주여 그러하외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가라사대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하시고”(요 21:15)


제자들과 함께 해변에서 잡수시면서 구주께서는 베드로와 그의 형제들을 돌아보시면서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고 말씀하셨다. 전에 베드로는 ‘다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언제든지 버리지 않겠나이다’(마 26:33)라고 장담했었다. 그러나 그는 이제 자기 자신에 대해 더욱 진실된 평가를 했다. 그는 ‘주여 그러하외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그의 사랑이 형제들의 사랑보다 더욱 크다는 열렬한 보증이 없다. 그는 자신의 헌신에 대한 의견을 표시하지 않았다. 마음의 모든 동기를 명백히 아실 수 있는 분에게 그는 자기의 성실에 대하여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라고 하며 주께서 판단해 주시기를 간청했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내 양을 먹이라’고 그에게 명하셨다.”(소망, 811)

깊은 회개의 경험을 통해서만 회복될 수 있는 관계

7. 예수님의 세 번이나 반복된 같은 질문에 대한 베드로의 대답은 그의 생각과 사고의 원칙이 어떻게 변화되었음을 말해 주는가? 이런 근본적인 변화는 무엇의 결과인가?

세 번째 가라사대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가로되 주여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을 주께서 아시나이다 …”(요 21:17)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시 51:10)


베드로는 세 번이나 주님을 공공연하게 부인했었다. 예수께서도 세 번씩이나 바늘 돋힌 화살과 같은 이 날카로운 질문을 그의 상처받은 마음에 화급하게 던짐으로써 그의 사랑과 충성의 보증을 베드로에게서 끌어내셨다. 모인 제자들 앞에서 예수님은 베드로의 회개의 깊이를 나타내셨으며 한때 자만스럽던 제자가 얼마나 완전히 겸손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주셨다.

베드로는 본래 나서기를 잘하고 충동적이었는데, 사단은 이 특성을 가지고 그를 넘어뜨리는 데 이용하였다. 베드로가 넘어지기 직전에 예수께서는 그에게 ‘사단이 밀 까부르듯 하려고 너희를 청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눅 22:31, 32)고 말씀하셨었다. 그 시간은 이제 이르러 왔고 베드로의 변화는 분명해졌다. 면밀하게 시험하시는 주님의 질문에 대해 한 마디의 뻔뻔스럽고 자부심이 강한 대답도 나오지 않았으며 그가 겸비하고 회개한 까닭에 베드로는 양치는 목자로서 그 전 어느 때보다도 잘 준비되어 있었다.”(소망, 812)

8. 베드로가 자신의 실패를 겸손히 자복하고 고통과 회개의 경험을 통하여 얻은 회복된 신뢰의 관계는 이전에는 결코 할 수 없었던 어떤 새로운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해 주었는가?

…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 양을 먹이라”(요 21:17)


베드로에게 봉사의 직분을 회복시켜 주시면서 그리스도께서 처음으로 그에게 위탁하신 사업은 양들을 먹이는 일이었다. 베드로는 그 일에 거의 경험이 없었다. 그 일에는 큰 주의와 친절, 그리고 많은 인내와 참을성이 요구되었다. 그 일은 베드로에게 신앙이 미숙한 자들에게 봉사하고 무식한 자들을 가르치며 그들에게 성경을 풀이해 주고 그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봉사 사업에 유용하게 되도록 교육하기를 요구했다. 지금까지 베드로는 그 일을 행하기에 적합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 일의 중요성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일이 예수께서 지금 그로 하여금 하도록 부르신 사업이었다. 그의 고통과 회개의 경험이 그 일을 할 수 있도록 그를 준비시켜 주었다.

그는 실패하기 전에는 늘 지각 없이 순간적인 충동에 따라 말을 하곤 했었다. 그는 항상 다른 사람의 일을 바로잡으려고 했으며 그는 자기 자신이나 자기가 말하려고 하는 것을 분명하게 이해하지 못하면서 자기의 생각을 표시하려 했다. 그러나 회개한 베드로는 매우 달랐다. 그는 전에 가졌던 격정을 제어하고 그리스도의 은혜로 그의 열심을 조절하였다. 그는 다시는 성급하거나 자신을 믿거나 자고하지 않았으며 조용하고 침착하고 온순했다. 따라서 그는 그리스도의 우리에 든 양 무리는 물론이요 어린 양들을 먹일 수 있었다.”(소망, 812-815)

갈릴리 만남, 두 번째 교훈 – 그리스도의 목자로서의 필수적인 자격

9. 베드로는 크나큰 실패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회복될 수 있었는가?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단이 밀 까부르듯 하려고 너희를 청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눅 22:31-32)

“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요 또 저희 말을 인하여 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니”(요 17:20)


베드로를 취급하신 구주의 방법에는 그를 위한 교훈과 그의 형제들을 위한 교훈이 들어 있었다. 그것은 범죄자를 인내와 동정과 용서하는 사랑으로 대하도록 그들을 가르쳤다. 비록 베드로는 주님을 부인했지만 그에 대한 예수님의 사랑은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 그리스도 아래서 동역하는 목자들은 이와 똑같은 사랑을 그들에게 맡겨진 양들에 대하여 느껴야 한다. 자신의 연약함과 실수를 기억하면서 베드로는 그리스도께서 자기를 대하신 것처럼 자기의 양떼를 대해야만 하였다.”(소망, 815)

“베드로는 이제 아주 겸손해져서 그리스도의 말씀을 이해할 수 있었다. 한때 조급하고, 허풍을 떨고, 자신만만하던 그 제자는 통회하고 복종하는 제자가 되었다. 그는 이제 그가 부인하였던 주님을 참으로 따르는 사람이 되었다. 그리스도께서 그를 부인하거나 거절하지 않으셨다는 생각은 베드로에게 빛이며, 위로요, 축복이었다. … (청년 지도자 1898. 12. 22).”(화잇주석, 요 21:18, 19)

10.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그분의 양떼를 돌보고 봉사할 충실한 목자로서의 필수적인 자격은 무엇인가?

…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요 21:15-17)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너희가 나의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이제부터는 …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요 15:12-15)


그리스도께서 베드로에게 하신 질문은 깊은 의미가 있었다. 그분은 제자되는 일과 봉사하는 데 단 한 가지 조건만을 말씀하셨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말씀하셨다. 이것이 필수적인 자격이다. 비록 베드로가 다른 모든 것은 소유했다 할지라도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이 없었다면 그는 주님의 양떼를 돌볼 충실한 목자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지식과 박애 정신과 달변과 감사하는 마음과 열심이 다 선한 사업의 성공에 도움이 되지만 마음속에 그리스도의 사랑이 없으면 그리스도교의 목사로서의 사업은 실패하고 만다. …

지금까지 베드로는 오늘날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를 알고 있는 것처럼 육체를 따라 그분을 알고 있었으나 이제 그는 더 이상 그런 제한을 받지 않았다. 이제 베드로는 예수님을 인성을 입으신 그분과 교제할 때 알고 있던 그런 분으로 알지 않았다. 베드로는 그의 주님을 한 인간으로서 또는 하늘이 보낸 한 교사로서 그분을 사랑해 왔으나 이제는 그분을 하나님으로서 사랑하게 되었다. 그는 자기에게 그리스도가 가장 중요하다는 공과를 배우고 있었다. 이제는 희생을 요하는 주의 사업을 분담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소망, 815-816)

끝까지 그리스도의 완전을 추구함

11.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개인적으로 하신 마지막 말씀, “너는 나를 따르라”고 하신 말씀은 어떤 의미였는가? 이것은 특별히 오늘날 우리에게도 어떤 교훈이 되고 있는가? 

…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베드로가 돌이켜 예수의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따르는 것을 보니 그는 만찬석에서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주여 주를 파는 자가 누구오니이까 묻던 자러라 이에 베드로가 그를 보고 예수께 여짜오되 주여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삽나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더라”(요 21:19-22)


베드로에게는 ‘나를 따르라’는 말씀은 교훈으로 가득 차 있는 말씀이었다. 그의 죽음뿐 아니라 그의 생애의 매 발걸음을 위해서 이 교훈이 주어졌다. 지금까지 베드로는 독자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는 하나님의 계획을 따르기 위해 기다리는 대신에 하나님의 사업을 위하여 계획을 세우려고 노력해 왔다. 그러나 그는 주를 앞질러 달려감으로 아무것도 얻을 수 없었다. 예수께서는 그에게 명하신다. ‘나를 따르라.’ 나보다 앞서 달려가지 말라. 그렇게 한다면 너는 사단의 군대를 혼자서 만나지 않을 것이다. 나로 너보다 앞서 가게 하라. 그리하면 너는 원수에게 정복당하지 않을 것이다. … 베드로는 주님께서 자기가 가장 알고 싶어하는 모든 것을 그에게 알려 주시리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위탁된 일에 대해 쓸데없이 걱정하지 말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 모든 사람의 의무이다. 요한에 대하여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 ’라는 말씀은 예수께서 그 제자가 주의 재림 때까지 살아 있을 것이라는 보증으로 하신 말씀이 아니다. 그분은 다만 자신의 절대적인 능력을 주장하신 것 뿐이다. 만약 그가 그렇게 되도록 하신다 할지라도 베드로의 사업에는 그것이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다. 요한과 베드로, 이 두 사람의 장래는 저희 주님의 수중에 있었다. 주를 따르는 일에 있어서 순종은 모든 사람에게 요구되는 의무였다.

베드로와 같은 사람이 오늘날 얼마나 많은가! 그들은 다른 사람의 일에 관심을 가지고 다른 사람의 의무를 몹시 알고 싶어하면서 자기들의 의무를 게을리할 위험에 빠져 있다.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그분을 따르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생애의 잘못과 그들의 품성의 결점들을 보게 된다. 인간은 결점에 싸여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완전을 찾을 수 있다. 그리스도를 바라봄으로써 우리는 변화하게 된다.”(소망, 816)

12. 베드로가 갈릴리에서의 마지막 회견에서 주님께로부터 사도직을 회복받았을 때, 그는 그에게 주셨던 마지막 교훈을 마음에 깊이 새기고 간직하므로 평생 동안을 주님의 명령에 충실했었음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너희 중 장로들에게 권하노니 나는 함께 장로 된 자요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요 나타날 영광에 참예할 자로라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부득이함으로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좇아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를 위하여 하지 말고 오직 즐거운 뜻으로 하며 맡기운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오직 양 무리의 본이 되라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면류관을 얻으리라”(벧전 5:1-4)


예수님께서 마지막으로 갈릴리 해변에서 제자들과 만나셨을 때, 베드로는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요 21:17)는 질문으로 세 번 거푸 시험을 받은 후에, 열두 제자 중 하나로서의 지위가 회복되었다. 그는 할 일을 부여 받았다. 그는 주의 양을 먹여야 했다. 그 후에,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마지막 개인적인 명령으로 베드로에게 ‘나를 따르라’(요 21:22)고 하셨다.

이제 베드로는 그 말씀의 참뜻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리스도께서 제자들 가운데 어린아이를 두시고 그같이 되라고 말씀하신 교훈을 그는 이제야 확실히 깨달을 수 있었다. 자신의 연약함과 그리스도의 능력을 완전히 깨달은 베드로는 그분을 신뢰하고 순종할 준비가 되었다. 그리스도의 힘으로 말미암아 그는 주를 따라갈 수가 있었던 것이다.

이리하여, 한때 십자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였던 제자가 희생과 수고의 경험을 마쳐 갈 즈음에는 복음을 위하여 생명을 바치는 것을 즐거움으로 여겼다. 전에는 주님을 부인했으나 지금은 그분께서 돌아가신 방법으로 죽는 것을 매우 큰 영광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베드로의 변화는 하나님의 자비심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진 이적이었다. 크신 교사의 발자취를 따라가려고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것은 평생 동안 배워야 할 교훈이다.”(교육, 90-91)

[상고할 말씀]

베드로가 부목자로서 활동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것은 자기를 포기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전적으로 의지하게 된 후의 일이었다. 그리스도께서는 베드로가 당신을 부인하기 이전에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눅 22:32)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이 사도가 신앙으로 들어오게 될 사람들을 위하여 장차 광범위하고 효과적인 사업을 할 것을 의미하였다. 베드로 자신의 범죄와 고통과 회개의 경험이 이 사업을 위하여 그를 준비시켰다. 그가 자기의 연약함을 배우기 전까지는 신자들이 그리스도를 의지해야 할 필요성을 알 수 없었다. 시험의 폭풍 중에서 베드로는 인간이 완전히 자신을 불신하고 구주께 의지할 때에만 안전하게 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되었다. …

그리스도께서는 베드로에게 단 하나의 봉사의 조건-‘네가 나를 사랑하느냐’-을 언급하셨다. 이것이 필수자격이다. 비록 베드로가 다른 모든 자격을 구비하고 있다 할지라도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이 없다면 그가 하나님의 양떼를 치는 충성스러운 목자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지식, 자비심, 웅변, 열심, 이 모든 것은 선한 사업에 긴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마음 가운데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이 없다면 그리스도 교회의 목사의 사업은 실패한다.”(행적, 514-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