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시몬의 집에서 열린 잔치(2)

by 청지기 posted May 2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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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는 시간: 오후 7시 44분


제9과


시몬의 집에서 열린 잔치(2)


[연구범위]

시대의 소망, 564-568; 누가복음 7:39-50


기억절 : 이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노니 저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저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눅 7:47)


서론 :  예수께서는 모든 영혼의 환경을 아신다. 그대는 나는 매우 죄가 많다고 말할는지 모른다. 그대는 그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대가 악하면 악할수록 더욱 그리스도가 필요하다. 그리스도는 울면서 참회하는 사람을 한 사람도 돌려보내지 않으신다. 예수께서는 당신이 나타내실 수 있는 모든 것을 어느 누구에게도 말씀하지 않으시며 오히려 떨고 있는 모든 영혼에게 용기를 가지라고 명하신다. 그에게 나아와 용서와 회복을 구하는 모든 사람을 그는 즐거이 용서하실 것이다.”(소망, 568)


제자들의 예수님께 대한 사랑과 이해의 결핍

1. 마리아가 예수님께 행한 일은 왜 값진 일이었으며, 그것은 무엇에 대한 증거였는가? 제자들은 예수님께 나타낸 마리아의 선한 행위의 동기에 대하여 왜 응당 이해했어야 할 만큼 인식하지 못했는가?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고후 5:14)

“나의 누이 나의 신부야 네 사랑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네 사랑은 포도주에 지나고 네 기름의 향기는 각양 향품보다 승하구나”(아 4:10)


주의 뜻을 행하려는 마리아의 열렬한 소원을 그리스도께서는 기뻐하셨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깨닫지 못했고 깨달으려고도 하지 않은 그 순결한 사랑의 재물을 받으셨다. 마리아가 주님께 이러한 봉사를 드리려던 갈망은 세상에 있는 어떤 귀중한 향료보다도 그리스도께 값진 것이었다. 그 까닭은 이것이 세상의 구주에 대한 그의 바른 평가를 표시했기 때문이다. 그 여자를 강권한 것은 그리스도의 사랑이었다. 비할 데 없이 탁월한 그리스도의 품성이 그 여자의 심령에 충만하였다. 그 향유는 그것을 드리는 자의 마음의 상징이었다. 이것은 넘쳐흐르기까지 하늘의 시냇물에서 공급된 사랑의 외부적인 증거이었다.

마리아가 행한 일은 바로 그리스도께 대한 그들의 사랑을 나타내는 것이 그를 기쁘시게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제자들에게 보여 줄 필요가 있는 교훈이었다. 그리스도는 제자들에게 있어서 가장 귀중한 분이셨으나 그들은 미구에 예수 앞에 있을 수 없게 되고 저들이 그의 크신 사랑에 대한 감사의 표시를 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였다. 하늘의 궁전을 버리시고 인간으로서 생애하신 그리스도의 고독에 대하여 제자들은 응당 이해했어야 했지만 전혀 이해할 수도 인식할 수도 없었다. 제자들에게서 받으셨어야 할 것을 받지 못하셨기 때문에 그는 때때로 슬퍼하셨다. 만일 제자들이 당신을 옹위하고 있던 하늘 천사들의 감화 아래 있었더라면 그들 역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신령한 사랑을 표시하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는 헌물은 없다고 생각했을 것임을 예수께서는 아셨다.”(소망, 564-565)

2. 예수님께 대한 사랑의 부족이 예수님의 초림 당시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그토록 존재하는 것은 왜인가?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계 2:4)


예수께서 저들과 가까이 계셨을 당시에 제자들이 저희 마음속에 있는 사랑과 감사함을 표시하기 위하여 예수께 행하였어야 할 많은 일들의 참뜻을 깨닫게 된 것은 그 후의 일이었다. 예수께서 이제 더 이상 그들과 같이 계실 수 없게 되었을 때에 제자들은 참으로 목자 없는 양과 같은 느낌을 가지게 되었으며 예수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하여 얼마나 정성을 다해야 했던가를 깨닫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더 이상 마리아를 비난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자신들을 책망하였다. 오, 만일 제자들이 저희 비난의 말을 철회할 수 있었다면, 가난한 자들이 그리스도보다 더 선물을 받을 가치가 있다고 제시한 그들의 잘못을 철회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들은 십자가에서 주님의 상하신 몸을 보았을 때에 더욱 심한 가책을 느꼈다.”(소망, 565)

“이와 같은 부족함이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에도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그리스도께서 저들에게 베푸신 것을 완전히 다 깨닫는 사람은 몇 사람에 불과하다. 만일 그들이 그렇게 했다면 마리아의 큰 사랑이 그들에 의하여 표현되었을 것이며 기름 부음은 서슴없이 행하여졌을 것이다. 값진 향유는 낭비라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스도께 드리기에는 너무 값진 것이라고 생각될 것은 아무것도 없었을 것이요, 아무리 큰 극기와 자아 희생이라도 예수를 위하여 바치기에 너무 크다고 생각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소망, 565)

구속의 경륜은 낭비가 아니라 여유가 있는 것임

3. 왜 마리아가 그리스도를 위해 깨트린 값진 향유는 결코 낭비라고 말할 수 없는가? 단 한 사람의 구원을 위해서라도 자신의 생명을 희생하시려고 오셨던 그리스도께서는 온 세상을 구원하기에도 얼마나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는 선물이셨는가?

제자들이 보고 분하여 가로되 무슨 의사로 이것을 허비하느뇨”(마 26:8)


분노하여 ‘무슨 의사로 이것을 허비하느뇨’라고 한 말은 잃어버린 세상을 위하여 화목 제물로서 자신을 선물로 드릴 최고의 희생을 그리스도 앞에 생생하게 떠오르게 하였다. 주께서는 그의 인간 가족에게 지극히 관대하셨으므로 그 이상 더 하실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를 선물로 주심으로 온 하늘을 주셨다. 인간의 견해로 볼 때 이와 같은 희생은 큰 낭비로 생각되었다. 인간의 사고방식으로는 구원의 계획이 자비와 재원의 낭비로 보인다. 극기와 성심성의의 희생은 어느 곳에서든지 우리에게 만족을 준다. 하늘 천사들이 그리스도에게서 표현된 한 없는 사랑으로 향상되고 부요해지기를 거절하는 인간 가족을 놀라움으로 바라보는 것은 지당하다. 왜 이처럼 큰 낭비를 하는가 하고 그들이 부르짖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잃어버린 세상을 위한 속죄는 충분하고 풍성하고 완전하여야만 하였다. 그리스도의 선물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영혼에게 미치기에 풍족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큰 선물이신 분을 받아들일 사람의 수효를 초과하지 못하게 하는 그런 제한이 있을 수 없다. 모든 사람이 다 구원을 얻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구속의 경륜의 관유(寬裕)함이 준비한 모든 것을 성취하지 않는다고 해서 구속의 경륜이 헛된 것은 아니다. 구속의 경륜은 여유가 있어야 한다.”(소망, 565-566)

4. 시몬은 자신의 과거는 망각한 채 그리스도의 무엇을 의심했으며 그는 그분이 만일 선지자라면 마리아의 행위를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가? 그것은 그의 어떤 무지의 산물이었는가?

예수를 청한 바리새인이 이것을 보고 마음에 이르되 이 사람이 만일 선지자더면 자기를 만지는 이 여자가 누구며 어떠한 자 곧 죄인인 줄을 알았으리라 하거늘”(눅 7:39)


그리스도께서는 시몬의 문둥병을 고쳐주심으로써 살았으나 죽음만도 못했던 처지에서 그를 구원하셨다. 그러나 지금 시몬은 구주께서 선지자이신지 의심하고 있었다. 그리스도께서 이 여인을 당신에게 접근하도록 허락하신 까닭에, 죄가 너무 커서 용서받을 수 없는 사람으로서 그 여인을 분노하여 물리치지 않으신 까닭에 그 여인이 타락한 것을 인식하지 못하시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시몬은 그리스도는 선지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도록 유혹을 받았다. 시몬은 이렇게 생각하였다. 예수께서는 그녀가 감정의 표시를 매우 자유스럽게 한다는 것 외에는 이 여인의 대하여 아무 것도 모르신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그는 자신을 만지는 것을 허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과 그리스도에 대한 시몬의 무지가 그로 하여금 그처럼 생각하게 하였다. 하나님의 아들이 동정과 온유와 자비로써 하나님의 방법대로 행하셔야 함을 깨닫지 못하였다. 시몬의 방법은 마리아의 참회하는 봉사를 주목하지 않았다. 그리스도의 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붓는 마리아의 행위는 그의 완고한 마음에 울분을 터뜨리게 하였다. 시몬은 만일 그리스도가 선지자시라면 죄인들을 알아보고 그들을 견책하시리라고 생각하였다.”(소망, 566)

비유를 통한 책망과 일깨워진 자각(自覺)

5. 말로 드러내지 않은 시몬의 잘못된 생각을 에수님께서는 어떤 비유로 책망하셨는가?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시몬아 내가 네게 이를 말이 있다 하시니 저가 가로되 선생님 말씀하소서 가라사대 빚 주는 사람에게 빚진 자가 둘이 있어 하나는 오백 데나리온을 졌고 하나는 오십 데나리온을 졌는데 갚을 것이 없으므로 둘 다 탕감하여 주었으니 둘 중에 누가 저를 더 사랑하겠느냐 시몬이 대답하여 가로되 제 생각에는 많이 탕감함을 받은 자니이다 가라사대 네 판단이 옳다 하시고”(눅 7:40-43)


나단이 다윗에게 행한 것처럼 그리스도께서는 급소를 찌르는 책망을 비유의 베일 속에 감추셨다. 그는 주인인 시몬이 스스로 자신에게 죄를 선고하도록 하셨다. 시몬은 그가 지금 멸시하는 여인을 죄 가운데로 유인하였었다. 그 여자는 그로부터 심한 폭행을 당했었다. 비유 가운데 빚진 두 사람은 시몬과 여인을 각각 대표하였다. 예수께서는 두 사람이 느껴야 할 의무의 정도의 차이를 가르치려고 계획하지 않으셨다. 왜냐하면 둘 다 각기 다시 갚을 수 없는 감사의 빚을 졌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시몬은 자기가 마리아보다 더 의롭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그의 죄가 참으로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 주기를 원하셨다. 오백 데나리온의 빚이 오십 데나리온의 빚보다 많은 것처럼 그의 죄가 그 여자의 죄보다 훨씬 더 크다는 사실을 예수께서는 그에게 보이기를 원하셨다.”(소망, 566-567)

6. 시몬은 예수님을 어떤 새로운 시각으로 깨닫게 되었는가? 예수님께서는 마리아와 시몬의 그리스도께 대한 평가의 차이를 어떻게 자세히 언급하셨는가?

여자를 돌아보시며 시몬에게 이르시되 이 여자를 보느냐 내가 네 집에 들어오매 너는 내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아니하였으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그 머리털로 씻었으며 너는 내게 입맞추지 아니하였으되 저는 내가 들어올 때로부터 내 발에 입맞추기를 그치지 아니하였으며 너는 내 머리에 감람유도 붓지 아니하였으되 저는 향유를 내 발에 부었느니라”(눅 7:44-46)


이제 시몬은 새로운 빛 가운데서 자신을 바라보기 시작하였다. 그는 마리아가 선지자보다 더 큰 이로부터 얼마나 존중되고 있는지를 알았으며 그리스도께서 예리한 예언자의 안목으로 그 여자의 사랑과 헌신적인 마음을 환히 들여다보시는 것을 알았다. 그는 수치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자기보다 훨씬 높은 분 앞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스도께서는 계속하여 말씀하셨다. ‘내가 네 집에 들어오매 너는 내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아니하였으되’ 마리아는 사랑에서 우러나오는 회개의 눈물로써 내 발을 적시었고 그 머리털로 씻어 주었다. ‘너는 내게 입맞추지 아니하였으되’ 그대가 멸시하는 ‘저는 내가 들어올 때로부터 내 발에 입맞추기를 그치지 아니하였다.’ 그리스도께서는 시몬이 주님께 대한 자기의 사랑을 보일 수 있었던 기회들과 그를 위하여 당신께서 행하신 일에 대한 그의 평가를 자세히 말씀하셨다. 분명하고도 공손한 말로써 구주께서는 그와 자녀들이 사랑의 말과 행실로써 그에게 감사하기를 게을리할 때에 그는 마음으로 슬퍼하신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확실히 말씀하셨다.”(소망, 567)

가볍게 평가되고 있는 구주의 자비

7. 모든 일의 동기를 아시는 주님께서는 시몬의 바리새주의의 종교를 어떻게 보여주셨으며, 마리아는 용서받은 죄인인 반면 자신은 여전히 용서받지 못한 죄인임을 어떻게 깨우쳐 주셨는가?

이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노니 저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저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 이에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죄사함을 얻었느니라 하시니”(눅 7:47-48)


마음을 살피시는 분께서는 마리아로 하여금 그렇게 행동하도록 이끈 동기를 아셨고 또한 시몬으로 하여금 그런 말을 하게 한 그 정신을 아셨다. 예수께서 시몬에게 ‘이 여자를 보느냐’고 말씀하셨다. 그 여자는 죄인이었다. ‘내가 네게 말하노니 저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저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

구주께 대한 시몬의 냉정함과 태만은 그가 받은 자비를 얼마나 가볍게 평가하는지를 보여 주었다. 시몬은 예수를 자기 집에 초청함으로 그를 기쁘게 하였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제 그는 자기 자신의 상태 그대로를 보았다. 시몬이 그의 손님의 마음을 알고 있다고 생각할 때에 그의 손님은 그의 마음을 이미 알고 계셨다. 그는 자신에 대한 그리스도의 판단이 얼마나 참된지를 알았다. 그의 종교는 바리새주의의 두루마기를 걸치고 있었다. 그는 예수의 동정을 멸시하였었다. 그는 예수를 하나님의 대표자로 인정하지 아니하였었다. 마리아는 용서받은 죄인인 반면에 시몬은 용서받지 못한 죄인이었다. 그가 그 여자를 정죄하도록 한 그 공의의 엄정한 율법은 그를 정죄하였다.”(소망, 567)

8. 시몬은 예수님의 무엇에 감동되었으며, 그의 교만은 어떻게 변화되고 마침내 그리스도의 제자가 될 수 있었는가?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마 7:12)


시몬은 손님들 앞에서 공공연하게 자기를 책망하지 않으신 예수의 친절로 인하여 감동되었다. 그는 마리아가 받게 되기를 그가 바랐던 것처럼 대접받지 않았었다. 그는 예수께서 그의 잘못을 다른 사람 앞에 드러내기를 원하지 않으시며 사실을 진실하게 말함으로 그의 마음에 죄를 깨닫게 하고 동정 어린 친절로써 그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단호하고도 공공연한 책망은 시몬의 마음을 굳게 하여 회개할 수 없게 하였을 것이지만 참을성 있는 훈계가 그로 하여금 그의 잘못을 깨닫도록 하였다. 시몬은 주님께 진 빚의 크기를 보았다. 회개함으로 그의 교만은 겸손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 바리새인은 겸손하고 자아를 희생하는 제자가 되었다.”(소망, 567)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죄인들에게서 선의 가능성을 발견하심

9. 인간의 안목으로 마리아가 희망이 없는 것처럼 보일 때에 그리스도께서는 그녀에게서 어떤 가능성을 발견하셨는가? 큰 죄인으로 여김을 받으며 절망 가운데 처했었던 마리아는 어떻게 구원과 승리를 경험했으며 그리스도께서 그녀에게서 발견하셨던 선의 가능성은 생애를 통하여 언제 어떻게 드러나고 증명되었는가?

예수께서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니라”(눅 7:50)


마리아는 큰 죄인처럼 주목을 받았었으나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생애를 꼴지워왔던 환경들을 아셨다. 그는 마리아의 영혼 속에 있는 모든 희망의 불꽃을 끄실 수도 있으셨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 절망과 파멸에서 마리아를 건져 주신 분은 그리스도셨다. 마리아는 그의 마음과 정신을 지배하고 있던 사귀들을 일곱 번이나 책망하시는 그리스도의 음성을 들었다. 그를 위하여 아버지께 힘써 탄원하시는 예수의 음성을 들었다. 그는 예수의 흠 없는 순결에 비하여 죄가 얼마나 더러운 것임을 알고 예수의 능력을 통하여 승리해 왔었다.

인간의 안목으로 그 여자의 경우가 희망이 없는 것처럼 보일 때에 그리스도께서는 마리아에게서 선의 가능성을 발견하셨다. 예수께서는 그녀의 품성의 보다 나은 특성을 보셨다. 구속의 경륜은 큰 가능성을 가지고 인간에게 주어졌다. 따라서 마리아에게서 이 가능성이 실현되었어야만 했다. 예수의 은혜로 그는 거룩한 품성에 참여하는 자가 되었다. 타락하여 그 심령이 사귀의 거처가 되었던 자가 구주와 매우 가까이 교제하고 또한 봉사하는 자가 되었다. 예수의 발 아래 앉아서 예수에게 배운 사람은 마리아였다. 예수의 머리에 귀중한 기름을 붓고 눈물로 예수의 발을 씻은 사람은 바로 마리아였다. 마리아는 십자가 곁에 섰었으며 무덤까지 그를 따라갔다. 예수의 부활 후에 무덤에 제일 먼저 나타난 사람은 마리아였다. 부활하신 구주를 처음으로 선포한 사람도 마리아였다.”(소망, 568)

10. 우리는 어디서 유일한 피난처를 발견할 수 있는가? 그리스도께 나아가는 영혼은 왜 살 수밖에 없으며 그분께서는 모든 영혼들에게 어떻게 개인의 구주가 되어 주실 것인가? 

누가 능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롬 8:33-34)


예수께서는 모든 영혼의 환경을 아신다. 그대는 나는 매우 죄가 많다고 말할는지 모른다. 그대는 그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대가 악하면 악할수록 더욱 그리스도가 필요하다. 그리스도는 울면서 참회하는 사람을 한 사람도 돌려보내지 않으신다. 예수께서는 당신이 나타내실 수 있는 모든 것을 어느 누구에게도 말씀하지 않으시며 오히려 떨고 있는 모든 영혼에게 용기를 가지라고 명하신다. 그에게 나아와 용서와 회복을 구하는 모든 사람을 그는 즐거이 용서하실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천사들을 명하여 하나님께 대한 증오심으로 가득 찬 자들을 멸하기 위하여 이 세상에 그의 진노의 잔을 쏟게 할 수 있으시다. 그는 그의 우주에서 이 흑점을 일소해 버릴 수도 있으시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하지 않으신다. 오늘날 예수께서는 향단 곁에 서서 그의 도움을 바라는 자들의 기도를 하나님 앞에 드리고 계신다.

그에게 피난처를 구하는 영혼들을 예수께서는 참소자들과 구설의 다툼으로부터 높이 쳐들어 올리신다. 어떤 인간이나 악한 천사도 이 영혼들을 참소할 수 없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신성과 인성에 그들을 연합시키신다. 그들은 하나님의 보좌에서 흘러나오는 빛 가운데서 죄짐을 지신 위대하신 분 곁에 선다. ‘누가 능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롬 8:33, 34).”(소망, 568)


[상고할 말씀]

그리스도께서는 각 사람의 무한한 가능성을 인정하셨다. 그분은 사람이 당신의 은혜를 통해 ‘하나님의 아름다움(난외 주)’(시 90:17)으로 변화될 수 있다고 보셨다. 희망을 가지고 사람들을 보신 그리스도는 그 희망을 사람들의 마음에 불어넣어 주셨다. 신뢰를 가지고 사람들을 대하신 그리스도는 그들의 마음에 신뢰감을 넣어 주셨다. 그분께서는 사람의 참된 이상을 당신 자신의 생애에서 나타내시고, 그 이상에 도달할 수 있는 희망과 신앙을 사람들의 마음에 깨우쳐 주셨다. 그리스도 앞에서는, 멸시받고 타락한 영혼도 스스로 사람인 것을 깨닫고 자신이 그리스도의 관심을 끌 가치가 있음을 입증하려고 열망하였다. 거룩한 것들에 대하여 거의 죽은 듯이 무감각했던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새로운 자극이 일깨워졌다. 절망 상태에 빠졌던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생애를 살 기회가 주어졌다.”(교육,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