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침 례

by 청지기 posted Mar 1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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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는 시간: 오후 6시 49분


제13과


침 례


[연구범위]

시대의 소망, 109-113; 마태복음 3:13-17; 마가복음 1:9-11; 누가복음 3:21, 22


기억절 : 예수께서 침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서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마 3:16-17)


서론 :  물에서 나오신 예수님은 곧 강 언덕에 엎드려 기도하셨다. 새롭고도 중대한 시대가 그의 앞에 열려 있었다. 그는 지금 좀 더 광범한 무대에 서서 그의 생애의 투쟁에 들어가고 계셨다. 그는 평강의 왕이었지만 그의 강림은 칼을 뽑는 것과 같아야 했다. 예수께서 건설하시려고 오셨던 나라는 유대인이 원하던 나라와는 정반대였다. 이스라엘 나라의 제사 제도의 기초가 되신 그가 그 제도의 원수와 파괴자로 여겨질 것이었다. 시내산에서 율법을 반포하신 그가 범법자로 정죄를 받게 될 것이었다. 사단의 세력을 깨뜨리기 위해 오신 그가 바알세불이라는 비난을 받게 될 것이었다. 이 세상에서 그를 이해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며, 그의 공생애 동안도 그는 홀로 행하셔야 하였다.”(소망, 111)


예수님과 침례 요한

1. 예수님과 침례 요한은 친척간이었지만, 한 번도 대면한 적이 없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그 둘은 서로 어떤 환경에서 살았는가?

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 …”(요 1:31)


예수와 침례 요한은 친척간이었고 그들 출생의 환경으로 긴밀한 관련을 갖고 있었지만 그들은 아직 서로 직접 대면해 본 적이 없었다. 예수는 갈릴리 나사렛에서 생애하였고 요한은 유대 광야에서 생애했다. 이 두 사람은 크게 다른 환경 가운데서 다 은둔 생활을 하였으므로 피차 교통한 일이 없었다. 이 일은 하나님의 섭리가 명하신 것이었다. 이 두 사람이 서로 상대편의 주장을 지지하기 위해 공모했다는 혐의를 받을 여지가 없게 하기 위함이었다.”(소망, 109)

2. 침례 요한은 하나님의 정하신 때와 자신이 그리스도를 알아볼 수 있는 증거에 관하여 어떤 계시를 받았는가?

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 나를 보내어 물로 침례를 주라 하신 그이가 나에게 말씀하시되 성령이 내려서 누구 위에든지 머무는 것을 보거든 그가 곧 성령으로 침례를 주는 이인줄 알라 하셨기에 내가 보고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하였노라 하니라”(요 1:33-34)


요한은 예수의 탄생을 특징 지운 사건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예수께서 소년 시대에 예루살렘을 방문하신 일과 랍비의 학교에서 생긴 일에 대하여 들었다. 그는 예수의 죄 없는 생애에 대하여 알았으며 그가 메시야가 되실 것을 믿었으나 이에 대한 결정적인 보증은 얻지 못하였다. 예수께서 그처럼 오랫동안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채로 계시고 자기의 사명에 대하여 특별한 증거를 주시지 않은 사실은 그가 과연 ‘약속되신 분’일까 하는 의심을 일으킬 여지를 주었다. 그러나 침례 요한은 하나님의 정하신 때가 이르면 모든 것이 다 분명해지리라고 믿으면서 믿음으로 기다렸다. 그는 메시야가 자기에게 침례받기를 요구할 것과 그의 신성의 표적이 그때에 나타날 것에 대하여 계시를 받았다. 이것으로 말미암아 그는 메시야를 백성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될 것이었다.”(소망, 109-110)

침례를 요청함

3. 예수께서 침례를 받기 위해 오셨을 때, 요한은 한 번도 대면한 적이 없는 그분을 어떻게 알아볼 수 있었는가? 어떤 신성의 표적이 그분에게서 나타났는가? 

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 내가 와서 물로 침례를 주는 것은 그를 이스라엘에게 나타내려 함이라 하니라 요한이 또 증거하여 가로되 내가 보매 성령이 비둘기 같이 하늘로서 내려와서 그의 위에 머물렀더라”(요 1:31-32)


예수께서 침례를 받기 위해 오셨을 때에 요한은 전에 어떤 사람에게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품성의 순결성을 그에게서 보게 되었다. 그가 계신 그 자리는 분위기까지도 거룩하고 엄숙하였다. 요한은 요단강에서 자기 주위에 모여들었던 무리들 가운데서 범죄에 대한 험악한 이야기를 들었고 숱한 죄 짐에 눌린 사람들을 만난 적은 있었으나, 그처럼 신령한 감화력을 나타내는 사람과 접촉해 본 적은 결코 없었다. 이 모든 것이 다 메시야에 관하여 요한에게 계시된 것과 부합되었다.”(소망, 110)

4. 예수님께서 요한에게 침례 받기를 청하신 이유는 무엇인가? 그분께서는 침례를 그분의 왕국에서 어떤 위치에 두셨는가?

이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로서 요단강에 이르러 요한에게 침례를 받으려 하신대 요한이 말려 가로되 내가 당신에게 침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신대 이에 요한이 허락하는지라”(마 3:13-15)


그러나 그는 예수의 요청을 응하기에 주저하였다. 죄인인 그가 어찌 죄 없으신 분에게 침례 베풀 수 있는가? 그리고 회개할 필요가 없으신 그가 죄책을 씻김 바란다는 고백인 의식에 순복해야 하는가? …

예수께서는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의미로 침례를 받으신 것이 아니었다. 그는 죄인과 같이 되셔서 우리가 걸어야 할 걸음을 걸으시고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행하신 것 뿐이다. 침례를 받으신 후의 그의 고난과 오래 참으신 생애도 또한 우리에게 모본이 되었다.”(소망, 110-111)


“그리스도는 침례를 그분의 영적 왕국으로 들어가는 입구로 삼으셨다. 그분은 침례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권위 하에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기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다 따라야 할 결정적인 조건이 되게 하셨다. 침례를 받는 사람들은 그 침례로써 그들은 세상을 포기하였고, 하늘 왕의 자녀들이요, 하늘 왕의 한 가족들임을 공적으로 선포하는 것이다.”(화잇주석, 롬 6:1-4)

하나님의 어린양

5. 침례 요한은 자신도 모르는 분에게 성령이 임하시자 그분을 어떤 분으로 소개했는가? 그 의미는 무엇인가?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가로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 1:29)


성령이 그에게 임하자 그는 손을 펴서 예수를 가리키며 부르짖었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

그 청중 가운데 한 사람도, 심지어 그 말을 한 요한조차도 ‘하나님의 어린양’이라는 이 말의 뜻을 깨닫지 못했다. 아브라함은 모리아산에서 자기 아들이 ‘내 아버지여 … 번제할 어린양은 어디 있나이까’하고 묻는 말을 들었다. 아버지는 대답하기를 ‘아들아 번제할 어린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창 22:7, 8)고 하였다. 아브라함은 이삭 대신에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수양에게서 사람의 죄를 위하여 돌아가실 그분의 표상을 보았다. 성령은 이 사건을 취하셔서 이사야를 통하여 구주에 대하여 예언하셨다. ‘그가 …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양과 같’으며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켰도다’(사 53:7, 6).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이 교훈을 깨닫지 못했다. 그들 중의 대다수는 희생 제물을 마치 이방 사람이 자신들의 제물에 대하여 생각하듯이 그것으로 자신들이 신과 화목하게 될 수 있는 예물로 생각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당신과 화목시키게 하는 예물은 자신의 사랑에서 나오는 것임을 그들에게 가르치기를 원하셨다.”(소망, 112-113)

6. 침례 요한이 예수님을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소개했을 때, 유대인들은 어떻게 했는가? 그렇게 된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지 아니하였으나”(요 1:11)


구주께서 봉사 사업을 시작하시던 때에, 메시야와 그분의 사업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들은 그분을 영접하기에 너무나도 부적당하게 되어 있었다. 진정한 신앙 정신이 유전과 의식 존중 주의로 인해 상실당하고, 예언들이 교만하고 세상을 사랑하는 자들의 손에 의해 마음대로 해석되었다. 유대인들은 장차 오실 분을, 죄에서 구원해 줄 구주로서가 아니라 모든 나라를 유다 지파 사자의 권세 아래 복종시킬 위대한 왕으로 오시기를 기다렸다. 옛날 선지자들처럼 마음을 성찰케 하는 능력을 가진 침례 요한이 그들에게 회개하라고 외친 것도 허사가 되고 말았다. 요단 강 가에서 예수님을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지적해 준 일이 허사가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가 예언한 고난의 구주를 그들의 마음에 지적해 주고자 말씀하셨으나, 그들은 그것을 듣고자 하지 않았다.”(보훈, 1)

하늘의 표적

7. 예수님께서는 물에서 나오신 후에 무엇을 하셨는가? 그분께서 그렇게 하실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백성이 다 침례를 받을새 예수도 침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실 때에 하늘이 열리며”(눅 3:21)


물에서 나오신 예수님은 곧 강 언덕에 엎드려 기도하셨다. 새롭고도 중대한 시대가 그의 앞에 열려 있었다. 그는 지금 좀 더 광범한 무대에 서서 그의 생애의 투쟁에 들어가고 계셨다. …

그는 우리와 같은 자로서 우리의 죄와 비애의 짐을 담당하셔야 했다. 무죄하신 자가 죄의 수치를 느껴야 했다. 평화를 사랑하는 자가 분쟁과 함께 살아야 했고 진리가 거짓과 함께, 깨끗함이 누추함과 함께 거해야 했다. 범죄로 생긴 모든 죄악, 모든 불화, 모든 누추한 정욕은 그의 마음에 큰 고통을 가져다주었다.

그는 홀로 그 길을 걸어야 하였으며 홀로 그 짐을 지셔야 했다. 영광을 버리시고 인류의 연약한 몸을 받으신 그분에게 세상의 구속이 달려 있었다. 그는 이 모든 것을 알고 깨달았으나 그의 목적은 견고하여 흔들리지 않았다. 타락한 인류의 구원이 그의 팔에 달렸으므로 그는 하나님의 전능하신 사랑의 손을 붙잡기 위하여 그의 손을 내미셨다.

구주께서 기도로 당신의 심정을 토로하실 때에 그의 시선은 하늘을 꿰뚫는 듯했다. 그는 죄가 사람의 마음을 완악하게 한 것과 사람이 당신의 사명을 이해하고 구원의 선물을 받아들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잘 아셨다. 그는 그들의 불신을 정복하고 사단이 그들을 매어 둔 차꼬를 깨뜨리며, 그들을 대신하여 파괴자를 정복할 수 있는 능력을 달라고 아버지께 간구하셨다. 그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아들 안에서 인류를 받으신다는 증거를 달라고 간구하셨다.”(소망, 111-112)

8. 이 기도에 대하여 하늘 아버지께로부터 어떤 보증과 위로의 기별이 주어졌는가?

하늘로서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마 3:17)


아버지께서 친히 당신의 아들의 간구를 응답하실 것이었다. 아버지의 영광의 빛 줄기가 직접 보좌에서 흘러나온다. 하늘이 열리고 구주의 머리 위에 온유하고 겸손하신 그분에 대한 적절한 표상인 비둘기 같은, 가장 순결한 빛의 모양이 내려온다. …

“위를 향한 그의 얼굴은 그들이 전에 사람의 얼굴에서는 전혀 보지 못했던 영광으로 비취었다. 열려진 하늘에서 한 소리가 있어 이르기를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고 하였다.

이 확인의 말씀을 주신 것은 그 광경을 목도하는 자들의 마음 가운데 믿음을 고취시키며 그의 사명을 위하여 구주의 힘을 북돋워 주기 위해서였다. 죄 범한 세상의 죄가 그리스도에게 지워졌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타락한 본성을 자신이 취하시는 그러한 굴욕에도 불구하고 하늘에서 들려온 음성은 그를 영원하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선언하였다.”(소망, 112)

사랑하는 하나님의 자녀

9. 예수님에게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고 하신 하늘의 음성은 누구에게도 하신 말씀인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니라”(요 1:12-13)


그리고 요단강에서 예수에게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고 하신 말씀은 인류에게 향하여 하신 말씀도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대표자로서의 예수에게 말씀하신 것이다. 우리의 이 모든 죄와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무가치한 자로서 버림을 받지는 않는다. 그는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엡 1:6) 우리를 받으셨다. 그리스도에게 임한 그 영광은 우리에게 대한 하나님의 사랑의 보증이다. 그것은 기도의 능력, 곧 사람의 음성이 하나님의 귀에 상달되고 우리의 간구가 하늘 궁정에서 가납된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말해 준다. 죄를 통하여 이 지구는 하늘과 분리되고 하늘과의 교통이 끊어졌다. 그러나 예수께서 이것을 다시 영광의 세계와 연결시키셨다. 그의 사랑은 사람을 둘러쌌으며 가장 높은 하늘에까지 미쳤다. 하늘의 열린 문에서부터 쏟아져 나와 구주의 머리에 비췬 그 빛은 우리가 시험을 저항하기 위해 도움을 간구할 때에 우리에게도 임할 것이다. 예수에게 말씀하신 그 음성은 또한 모든 믿는 자에게,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고 말씀하신다.”(소망, 113)

10. 예수님을 따라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들에게 어떤 놀라운 약속이 주어져 있는가?

거룩하고 진실하사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 곧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그이가 가라사대 볼지어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라”(계 3:7-8)


열려 있는 하늘 정문에서 우리 구주의 머리에 비친 그 빛은 우리가 유혹을 이기기 위하여 도움을 청하는 기도를 드릴 때 우리 위에도 비칠 것이다. 예수님께 말씀하신 그 음성은 믿는 모든 사람에게도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고 하신다(원고 125,1902).”(화잇주석, 마 3:16, 17)

“여호와의 보좌로부터 밝은 영광의 빛줄기가 열려 있는 하늘 정문을 통하여 흘러나왔다. 이 빛은 우리들 위에도 비친다. 그리스도께서 주신 보증은 회개하고, 믿고, 그리고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받으신 바 된 모든 순종하는 하나님의 자녀에게 주시는 보증이다(사인즈 1884. 7. 31).”(화잇주석, 마 3:16, 17)


[상고할 말씀]

(마 3:13-17 인용) 이 장면은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우리 주님의 침례가 시사하는 바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교훈이 있지만 그것을 실제로 깨닫지 못하고, 더구나 주님이 인간을 위하여 아버지의 받으시는 바 되었는데도 그것을 깊이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참으로 아무 생각없이 주님의 침례 장면을 읽지 않았는가! 예수께서 요단강 언덕 위에서 고개를 숙이시고 그의 간구의 기도를 올리셨을 때, 신성에 인성을 입으신 주께서 인간을 하나님께 드리셨다. 예수께서 인간을 위해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셨던 바, 이는 죄로 인해 하나님께로부터 분리되었던 사람들이 거룩한 간구자의 공로로 하나님께 돌아갈 수 있게 하려 함이었다. 죄 때문에 지구는 하늘과 단절 되었다. 그분의 인성의 팔로는 타락한 인류를 감싸 안으시고 그분의 신성의 팔로는 무한하신 분의 보좌를 꼭 붙잡으셨다. 땅은 하늘의 은총을 받게 되었고, 인간은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게 되었다. 타락한 인간을 위한 그리스도의 기도는 사단이 사람과 하나님 사이에 던져놓은 모든 그림자를 가르고 길을 내어 영광의 보좌에 이르는 교통의 분명한 통로를 내었다. 그 문은 열려 있다. 하늘은 열렸으며 비둘기 같은 하나님의 성령은 그리스도의 머리를 두르고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 가라사대,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고 하였다. 

하나님의 음성이 들린 것은 주님의 간구에 대한 대답이었고 이것은 그분의 기도가 아버지의 보좌에서 한 피난처를 발견해 내었다는 것을 죄인들에게 말한다. 성령은 그분의 은혜와 능력을 구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질 것이다. 그리고 그분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을 뵈올 때에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실 것이다. 하늘은 우리의 간구에 대하여 문을 개방해 놓고 있다. 우리는 ‘그러므로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는 초청을 받고 있다. 만약 우리가 구한 바로 그것을 주님께로부터 받을 것이라고 믿는다면 우리는 믿음으로 나아가야 한다(사인즈 1892. 4. 18).”(화잇주석, 마 3:1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