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시글락에서의 다윗

by 청지기 posted Jul 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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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는 시간: 오후 7시 39분


제5과


시글락에서의 다윗


[연구범위]

부조와 선지자, 690~696; 사무엘상 29~30장; 사무엘하 1장.


기억절 : 백성이 각기 자녀들을 위하여 마음이 슬퍼서 다윗을 돌로 치자 하니 다윗이 크게 군급하였으나 그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더라”(삼상 30:6)


서론 :  다윗은 모든 인간의 지지로부터 끊어진 것처럼 보였다. 그가 이 땅에서 애착을 가졌던 모든 것이 그에게서 사라져 버렸다. 사울은 그를 그의 나라에서 추방했고 블레셋 사람들은 그를 진영에서 몰아냈고 아말렉 사람은 그의 성읍을 약탈해 갔다. 그의 아내들과 자녀들은 포로가 되고 그의 친한 친구들은 단결하여 그를 대적하고 그를 죽이겠다고 위협하였다. 이 같은 극도의 궁지에 몰린 이 시간에 다윗은 그의 마음을 이 고통스러운 환경에 집착시키지 않고 그 대신 도움을 구하기 위하여 하나님을 열렬히 바라보았다.”(부조, 692)


다윗의 허물을 용서하시는 하나님

1. 다윗이 사울을 피해 블레셋 아기스 왕에게 있을 때에 아기스가 이스라엘을 대하여 전쟁을 일으키므로 다윗은 어떤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되었는가? 이런 곤란의 원인은 어떤 경고를 무시했기 때문인가?

그 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을 쳐서 싸우려고 군대를 모집한지라 아기스가 다윗에게 이르되 너는 밝히 알라 너와 네 사람들이 나와 한가지로 나가서 군대에 참가할 것이니라 다윗이 아기스에게 이르되 그러면 당신이 종의 행할 바를 아시리이다 아기스가 다윗에게 이르되 그러면 내가 너로 영영히 내 머리 지키는 자를 삼으리라 하니라”(삼상 28:1-2)

삼상 22:3~5 참조.


다윗과 그 부하들은 비록 블레셋 사람과 함께 전쟁 마당으로 진군하기는 했으나 사울과 블레셋 사람 사이의 싸움에 가담하지는 않았다. 두 군대가 전투에 임할 준비를 갖추고 있을 때에 이새의 아들은 자신이 크게 난처한 입장에 있음을 발견하였다. 그는 블레셋 사람을 위하여 싸우도록 되어 있었다. 만일 그가 싸움 중에 그에게 배정된 진지를 포기하고 전쟁 마당에서 물러간다면 그는 자신을 겁장이로 낙인을 찍을 뿐 아니라 그를 보호하고 신임한 아기스를 배신하고 반역하는 것이 될 것이다. 그와 같은 행위는 그의 이름을 더럽힐 것이며 그는 사울보다 더 무서운 원수들의 분노를 살 것이다. 그러나 다윗은 잠시라도 이스라엘과 싸우기를 동의할 수 없었다. 만일 그가 그렇게 한다면 그는 자기 나라의 반역자, 즉 하나님과 그의 백성의 원수가 될 것이며 그 일이 이스라엘 나라의 왕위를 얻으려는 그의 길을 영원히 막을 것이다. 그리고 사울이 전쟁에서 죽게 되면 그의 죽음의 책임이 다윗에게 돌아갈 것이었다.”(부조, 690)

“다윗은 그 부모를 위하여 모압 왕에게 피난처를 구하였으나 얼마 후에 위험에 대한 여호와의 선지자의 경고를 듣고 숨어 있던 곳에서 나와 헤렛 수풀로 도망하였다. … 사람들이 하나님의 권고를 버리고는 공의롭고 신중하게 행할 수 있는 침착성과 지혜를 가질 수 없다. 하나님의 지혜로 인도함을 받지 아니하고 인간의 지혜를 따르는 것처럼 무섭고 절망적인 질병은 없다.”(부조, 658)

2. 그러나 사람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곤란한 처지를 돌아보시고 천사들을 통하여 어떻게 도우셨는가?

아기스가 다윗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네가 내 목전에 하나님의 사자 같이 선한 것을 내가 아나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은 말하기를 그가 우리와 함께 전장에 올라가지 못하리라 하니 그런즉 너는 너와 함께 온 네 주의 신하들로 더불어 새벽에 일어나라 너희는 새벽에 일어나서 밝거든 곧 떠나라 이에 다윗이 자기 사람들로 더불어 일찍이 아침에 일어나서 떠나 블레셋 사람의 땅으로 돌아가고 블레셋 사람은 이스르엘로 올라 가니라”(삼상 29:9-11)

삼상 29:1~8 참조.


다윗은 자기가 길을 잃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가 여호와와 그의 백성의 공공연한 원수들에게서 피난처를 찾기보다 하나님의 강한 산성에서 피신처를 찾았더라면 그에게 훨씬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크신 은혜를 베푸사 이같은 잘못에 대하여 당신의 종을 형벌하지 않으셨으며 그를 고통과 곤란 중에 버려 두지도 아니하셨다. 비록 다윗이 하나님의 능력을 붙잡는 손을 놓고 돌이켜 온전한 성실의 길에서 떠나갔으나 그의 마음의 의도는 여전히 하나님께 충실하려고 한 까닭이었다. 사단과 그의 대군이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대적들을 도와 하나님을 저버린 왕을 대적하려는 계획으로 분주한 반면에, 여호와의 천사들은 위험에 빠져 있는 다윗을 구원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었다. 하늘의 사자들은 블레셋 방백들을 움직여 다윗과 그의 군사들이 그들과 같이 전쟁에 나아가는 것을 반대하게 하였다.”(부조, 690)

절망적인 환경에서도 하나님을 붙잡음

3. 다윗은 블레셋 방백들의 반대로 전쟁터에서 돌아와 아기스의 준 성읍 시글락에 도착했을 때 어떤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는가?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제삼일에 시글락에 이를 때에 아말렉 사람들이 이미 남방과 시글락을 침노하였는데 그들이 시글락을 쳐서 불사르고 거기 있는 대소 여인들을 하나도 죽이지 아니하고 다 사로잡아 끌고 자기 길을 갔더라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성에 이르러 본즉 성이 불탔고 자기들의 아내와 자녀들이 사로잡혔는지라 다윗과 그와 함께 한 백성이 울 기력이 없도록 소리를 높여 울었더라”(삼상 30:1-4)


3일 동안을 여행한 후에 다윗과 그의 부하 6백명의 무리는 블레셋 땅에서의 그들의 거처인 시글락에 도착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폐허의 광경을 보았다. 다윗과 그의 군사들이 없는 틈을 이용하여 아말렉 사람들이 전에 다윗이 그들의 영토를 침입한 일에 대한 보복으로 그렇게 하였다. 그들은 아무 방비가 없는 틈을 타서 성읍을 기습하여 점령하고 약탈과 방화를 한 후에 많은 노획물과 함께 모든 부녀와 아이들을 포로로 잡아가지고 떠나 버렸다. 

공포와 경악으로 말문이 막힌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잠시 동안 까맣게 그슬리고 연기나는 폐허를 묵묵히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들에게 갑자기 일어난 무서운 폐허를 느낀 이 역전(曆戰)의 용사들은 ‘울 기력이 없도록 소리를 높여 울었’다.”(부조, 691-692)

4. 이 모든 재난의 원인은 누구에게 있었는가? 모든 상황이 절망적이었음에도 다윗은 어떻게 용기를 얻을 수 있었는가?

백성이 각기 자녀들을 위하여 마음이 슬퍼서 다윗을 돌로 치자 하니 다윗이 크게 군급하였으나 그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더라”(삼상 30:6)


여기서 다윗은 다시 한 번 자신을 블레셋 사람 중에 처하게 한 그의 믿음의 부족에 대한 징벌을 받았다. 그는 하나님과 그의 백성의 원수들 중에서 얻을 수 있는 안전이 어떠한 것인지를 볼 기회를 가졌다. 다윗의 추종자들은 그들의 재난의 원인을 다윗에게 돌리며 항의했다. 다윗은 아말렉 사람을 공격함으로 인하여 그들의 복수심을 자극했었고 또 그의 원수들 중에서의 안전을 너무나 믿었기 때문에 성읍에 대한 아무 방비도 하지 않고 떠났었다. 슬픔과 분노로 미치게 된 다윗의 군사들은 어떤 과격한 조치도 서슴지 않을 태세였다. 심지어 그들의 지도자 다윗에게까지 돌로 치겠다고 위협하였다. 

다윗은 모든 인간의 지지로부터 끊어진 것처럼 보였다. 그가 이 땅에서 애착을 가졌던 모든 것이 그에게서 사라져 버렸다. 사울은 그를 그의 나라에서 추방했고 블레셋 사람들은 그를 진영에서 몰아냈고 아말렉 사람은 그의 성읍을 약탈해 갔다. 그의 아내들과 자녀들은 포로가 되고 그의 친한 친구들은 단결하여 그를 대적하고 그를 죽이겠다고 위협하였다. 이 같은 극도의 궁지에 몰린 이 시간에 다윗은 그의 마음을 이 고통스러운 환경에 집착시키지 않고 그 대신 도움을 구하기 위하여 하나님을 열렬히 바라보았다. 다윗이 ‘그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더라.’ 그는 다사 다난했던 과거의 생애를 회고하였다. 여호와께서 그를 버리신 적이 있었던가? 그의 마음은 수많은 하나님의 은총의 증거들을 회상하고 활기를 띠었다. 다윗의 추종자들은 불만과 조급함으로 그들의 고통을 배나 더 크게 하였으나 하나님의 사람은 슬퍼해야 할 이유가 더 컸을지라도 스스로 꿋꿋함을 드러내었다.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주를 의지하리이다’(시 56:3)라는 것이 그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말이었다. 비록 다윗 자신은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을 분별할 수 없었으나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아시고 다윗에게 어떻게 할 것을 가르치고자 하셨다.”(부조, 692-693)

하나님의 보호의 손길

5. 과거의 경험들을 돌이켜 볼 때 하나님께서 때마다 극적으로 도우셨던 은총의 증거들을 회상한 다윗은 어떻게 다시 하나님을 신뢰하므로 위기를 극복했는가? 

다윗이 아히멜렉의 아들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이르되 청컨대 에봇을 내게로 가져오라 아비아달이 에봇을 다윗에게로 가져오매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가로되 내가 이 군대를 쫓아가면 미치겠나이까 여호와께서 대답하시되 쫓아가라 네가 반드시 미치고 정녕 도로 찾으리라”(삼상 30:7-8)


아히멜렉의 아들 제사장 아비아달을 불러 와서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가로되 내가 이 군대를 좇아가면 미치겠나이까’ 하였다. 여호와께서는 ‘좇아가라 네가 반드시 미치고 정녕 도로 찾으리라’(삼상 30:8)고 대답하셨다.

이 말을 듣고 슬픔과 분노의 소동은 그쳤다. 다윗과 그의 군사들은 도주하는 원수를 추격하기 위하여 출발했다. …

여호와의 말씀은 성취되었다. ‘다윗이 아말렉 사람의 취하였던 모든 것을 도로 찾고 그 두 아내를 구원하였고 그들의 탈취하였던 것 곧 무리의 자녀들이나 빼앗겼던 것은 대소를 물론하고 아무것도 잃은 것이 없이 다윗이 도로 찾아 왔’다.”(부조, 693)

6. 하나님께서는 아말렉 사람들이 다윗에게 복수하지 못하도록 막으실 뿐 아니라 그의 무리의 가족들을 어떻게 보호하셨는가?

다윗이 아말렉 사람의 취하였던 모든 것을 도로 찾고 그 두 아내를 구원하였고 그들의 탈취하였던 것 곧 무리의 자녀들이나 빼앗겼던 것의 대소를 물론하고 아무것도 잃은 것이 없이 다윗이 도로 찾아왔고”(삼상 30:18-19)


다윗이 아말렉 사람의 영토를 침입했을 때 그는 수중에 떨어지는 거민은 모두 다 칼로 도륙하였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제지하시는 능력이 아니었더라면 아말렉 사람들은 보복으로 시글락 백성을 모두 멸했을 것이다. 아말렉 사람들은 많은 수효의 포로들을 고국으로 데려감으로 승리의 영광을 높이고 그 후에 노예로 팔기 위하여 그들을 살려 두기로 작정했었다. 그리하여 무의식적으로 포로들을 해하지 않고 보호했다가 그들의 남편과 아버지에게로 돌아가게 함으로 하나님의 목적을 성취시켰다.

지상의 세력들은 모두 무한하신 하나님의 지배 아래 있다. 가장 강한 통치자에게, 또 가장 잔인한 압박자에게 하나님께서는 ‘네가 여기까지 오고 넘어가지 못하리’(욥 38:11)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능력은 악의 세력을 깨뜨리기 위하여 끊임없이 역사하고 있다. 즉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멸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들을 바로잡아 보존하시려고 항상 사람들 가운데서 일하시고 계신다.”(부조, 693-694)

하나님의 선물을 분배함

7. 다윗은 아말렉 사람들에게서 탈취한 노획물을 나눔에 있어서 전쟁에 참여한 자들과 도중에 소유물을 지키며 남아 있었던 자들이 모두 공평하게 나누어야 함을 어떻게 증명했는가?

다윗이 가로되 나의 형제들아 여호와께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우리를 치러 온 그 군대를 우리 손에 붙이셨은즉 그가 우리에게 주신 것을 너희가 이같이 못하리라 이 일에 누가 너희를 듣겠느냐 전장에 내려갔던 자의 분깃이나 소유물 곁에 머물렀던 자의 분깃이 일반일지니 같이 분배할 것이니라 하고”(삼상 30:23-24)

삼상 30:20~22, 25 참조.


승리자들은 큰 기쁨으로 집으로 행진했다. 뒤에 남아 있던 저희 동료에게 이르자 4백인 중에 이기심이 많고 무법한 자들은 전쟁에 가담하지 않은 자들은 노획물을 나눠가질 몫이 없고 각자에게 아내와 자녀들만 돌려주는 것으로 넉넉하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다윗은 이와 같은 배정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는 말하기를 ‘나의 형제들아 여호와께서 … 우리에게 주신 것을 너희가 이같이 못하리라 … 전장에 내려갔던 자의 분깃이나 소유물 곁에 머물렀던 자의 분깃이 일반일지니 같이 분배할 것이니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그 문제는 해결되었고 명예스럽게 종군한 자는 누구나 실전에 참가한 자와 동등하게 노획물을 나눠야 한다는 것이 후에 이스라엘의 규례가 되었다.”(부조, 694)

8. 다윗은 승리의 노획물을 함께 한 동료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돌보심에 대한 귀한 감사의 선물로써 누구에게도 보내었는가?

다윗이 시글락에 이르러 탈취물을 그 친구 유다 장로들에게 보내어 가로되 보라 여호와의 원수에게서 탈취한 것을 너희에게 선사하노라 하고”(삼상 30:26)


다윗과 그의 무리는 시글락에서 빼앗겼던 노획물을 모두 찾았을 뿐 아니라 아말렉 사람에게 속한 막대한 양떼와 소떼를 사로잡았다. 이것들을 ‘다윗의 탈취한 것’이라 불렀고 다윗은 시글락에 돌아와서 이 탈취물들을 그가 속한 유다 지파의 장로들에게 선물로 보냈다. 이 선물을 나누어 줌으로 그가 그의 생명을 위하여 이리저리 도망하여 다닐 수밖에 없었을 때에 산들의 요새에서 그와 그의 추종자들을 도와주던 이들을 모두 기억하였다. 쫓겨 다니던 피신자에게 매우 귀중하던 그들의 친절과 동정은 이와 같이 감사의 보답을 받았다.”(부조, 694)

사울의 죽음을 슬퍼함

9. 시글락에서 폐허가 된 집들을 재건하던 다윗과 그의 용사들은 어떤 슬픈 소식을 전해 듣게 되었는가? 이 소식을 전한 이방인은 사울의 죽음을 왜 과장되이 보고했으며, 그 결과는 어떻게 돌아왔는가?

다윗이 그 고한 소년에게 묻되 너는 어디 사람이냐 대답하되 나는 아말렉 사람 곧 외국인의 아들이니이다 다윗이 저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 죽이기를 두려워하지 아니하였느냐 하고 소년 중 하나를 불러 이르되 가까이 가서 저를 죽이라 하매 그가 치매 곧 죽으니라 다윗이 저에게 이르기를 네 피가 네 머리로 돌아갈지어다 네 입이 네게 대하여 증거하기를 내가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죽였노라 함이니라 하였더라”(삼하 1:13-16)

삼하 1:1~10 참조.


다윗과 그의 용사들이 시글락에 돌아온 지 3일째 되던 날이었다. 그들은 폐허가 된 집들을 다시 재건하면서 저희가 아는 대로는 이스라엘과 블레셋 사람 사이에 싸움이 반드시 있었을 것이므로 그 전쟁의 소식을 근심스러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돌연히 한 사자가 마을에 들어왔는데 ‘그 옷은 찢어졌고 머리에는 흙이 있’었다. 그는 곧 다윗에게 나아가 그 앞에서 공손히 절하고 그를 강력한 군주로 인정하고 그가 그의 은총을 받고자 한다는 것을 나타냈다. 다윗은 전쟁이 어찌 되었는지를 열심히 물었다. 도망하여 온 자는 사울의 패배와 죽음, 요나단의 죽음을 보고하였다. 그러나 그는 사실의 간단한 진술 그 이상을 말하였다. 다윗이 그의 무정한 박해자에게 원한을 품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한 이 이방인은 자신이 왕의 살해자의 명예를 얻고자 했다. 자랑스러운 태도로 그 사람은 말을 계속했다. 전쟁 중에 그는 이스라엘의 왕이 부상당하고 원수의 격렬한 추격을 당하는 것을 보았고 왕 자신의 요구를 듣고 그가 왕을 죽였다고. 그는 왕의 머리에 있는 면류관과 팔에 있는 고리를 벗겨서 다윗에게 가져왔다. 그는 이 기별이 크게 환영을 받고 그가 행한 일에 대하여 값진 상금이 주어지리라는 것을 굳게 믿고 기대하였다.”(부조, 694-695)

“무서운 기별의 처음 충격이 지나자 다윗은 스스로 죄를 범했다고 말하는 그 이방인 사자를 생각했다. 다윗은 이 소년에게 ‘너는 어디 사람이냐’고 물었다. 그는 대답하기를 ‘나는 아말렉 사람 곧 외국인의 아들이니이다 다윗이 저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부음 받은 자 죽이기를 두려워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였다. 두 번이나 사울은 다윗의 수중에 들어갔고 그를 죽이도록 요청을 받았을 때에 다윗은 손을 들어 하나님의 명령에 의하여 이스라엘을 통치하도록 성별된 사울을 치기를 거절하였다. 그러나 이 아말렉인은 그가 이스라엘 왕을 살해한 일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자랑했다. 그는 자기 자신이 죽음에 해당되는 죄를 지었다고 고백했으므로 그에 대한 형벌은 곧 집행되었다.”(부조, 695)

10. 다윗은 자신의 원수의 죽음의 소식을 듣고도 왜 기뻐하지 않았는가? 그는 수많은 역경과 시련을 안겨주었던 사울에 대하여 어떤 추억만을 간직하고자 했는가?

이에 다윗이 자기 옷을 잡아 찢으매 함께 있는 모든 사람도 그리하고 사울과 그 아들 요나단과 여호와의 백성과 이스라엘 족속이 칼에 죽음을 인하여 저녁때까지 슬퍼하여 울며 금식하니라”(삼하 1:11-12)


사울의 죽음을 들은 다윗의 슬픔은 고상한 성질의 아량을 증명하는 진실하고도 깊은 슬픔이었다. 그는 그의 원수의 멸망에 기뻐하지 않았다. 그를 이스라엘의 왕위에 나가지 못하게 막던 장애물이 제거되었으나 그는 그것을 보고도 기뻐하지 않았다. 죽음은 사울의 불신과 잔인에 대한 그의 기억을 말살해 버리고 이제는 그가 늠름하고 왕다웠다는 생각밖에는 아무 다른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다. 사울의 이름은 그와의 우정이 참으로 진실하고 참으로 무아적이었던 요나단의 이름과 연결되어 있었다.”(부조, 695-696)


[상고할 말씀]

이스라엘아 너의 영광이 산 위에서 죽임을 당하였도다 

  오호라 두 용사가 엎드러졌도다

  이 일을 가드에게 고하지 말며

  아스글론 거리에도 전파하지 말지어다

  블레셋 사람의 딸들이 즐거워할까

  할례받지 못한 자의 딸들이 개가를 부를까 염려로다

  길보아 산들아

  너희 위에 우로가 내리지 아니하며 제물 낼 밭도 없을지어다 

  거기서 두 용사의 방패가 버린 바 됨이라

  곧 사울의 방패가 기름부음을 받지 않음같이 됨이로다…

  사울과 요나단이 생전에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자러니

  죽을 때에도 서로 떠나지 아니하였도다

  저희는 독수리보다 빠르고

  사자보다 강하였도다

  이스라엘의 딸들아 사울을 슬퍼하여 울지어다

  저가 붉은 옷으로 너희에게 화려하게 입혔고

  금 노리개를 너희 옷에 채웠도다

  오호라 두 용사가 전쟁 중에 엎드러졌도다

  요나단이 너의 산 위에서 죽임을 당하였도다

  내 형 요나단이여 내가 그대를 애통함은

  그대는 내게 심히 아름다움이라

  그대가 나를 사랑함이 기이하여

  여인의 사랑보다 승하였도다

  오호라 두 용사가 엎드러졌으며

  싸우는 병기가 망하였도다”(삼하 1:1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