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다윗의 너그러움

by 청지기 posted Jul 0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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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는 시간: 오후 7시 54분


제2과


다윗의 너그러움


[연구범위]

부조와 선지자, 660~674; 사무엘상 23~27장.


기억절 : 여호와께서 각 사람에게 그 의와 신실을 갚으시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오늘날 왕을 내 손에 붙이셨으되 나는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치기를 원치 아니하였음이니이다”(삼상 26:23)


서론 :  다윗의 행동 양식을 보면 그가 복종하는 크신 통치자를 모시고 있었음이 분명해진다. 그는 자신의 타고난 격정이 자신을 이기도록 허용할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그는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낫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만약 그가 인간적인 감정으로 지배를 받고 그것에 따라 이끌렸더라면 주께서 그의 원수를 자기 수중에 붙이시고 그를 죽여 이스라엘 나라를 자기에게 돌리게 하신다는 그럴듯한 이론을 세울 수 있었을 것이다. 사울이 그런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그의 권위는 실추되고 백성들의 신앙심이나 도덕성은 낮아지고 있었다. 하지만 사울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택하신 사람이라는 사실이 그를 안전하게 해 주었다. 왜냐하면 다윗은 양심적으로 하나님을 섬겼기 때문에 어떤 일이 있어도 주의 기름 부으신 자를 해치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다(사인즈 1888. 10. 12).”(화잇주석, 삼상 24:6)


그일라를 구원함

1. 다윗은 도피 생활 중에서도 나라와 이웃에게 닥친 위기와 불행을 외면하지 않고 자신의 사명처럼 어떻게 돌아보았는가? 다윗은 자신이 블레셋으로부터 구해준 성읍에서조차도 안전할 수 없었으나 그는 항상 누구의 돌보심 아래 있었는가?

혹이 다윗에게 고하여 가로되 보소서 블레셋 사람이 그일라를 쳐서 그 타작 마당을 탈취하더이다 이에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가로되 내가 가서 이 블레셋 사람을 치리이까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이르시되 가서 블레셋 사람을 치고 그일라를 구원하라 하시니 …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그일라로 가서 블레셋 사람과 싸워 그들을 크게 도륙하고 그들의 가축을 끌어오니라 다윗이 이와 같이 그일라 거민을 구원하니라”(삼상 23:1-2, 5)

“다윗이 황무지 요새에도 있었고 또 십 황무지 산골에도 유하였으므로 사울이 매일 찾되 하나님이 그를 그의 손에 붙이지 아니하시니라”(삼상 23:14)


다윗은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았다. 그는 그의 백성들을 보호해야 할 상당한 책임이 그에게 있다고 생각하였다. 만약 그가 의무의 길에서 행하고 있다는 적극적인 보증을 얻을 수만 있다면 그의 제한된 군사력을 갖고서라도 시작을 해서 결과야 어떻게 되던 충실히 설 것이었다(사인즈 1888. 10. 5).”(화잇주석, 삼상 23:3,4)

“여전히 왕에게 쫓기는 다윗은 쉴만한 안전한 장소를 찾지 못하였다. 그일라에서 그의 용감한 무리는 그 성읍을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였으나 그들은 저희가 구원한 백성 중에서까지 안전하지 못했다. 그들은 그일라에서 십 황무지로 옮겼다.

다윗이 가는 길에는 밝은 곳들이 거의 없었다.”(부조, 660)

2. 다윗을 죽이기 위해 수천의 군사를 거느리고 쫓아오는 대적 사울과는 달리 그의 아들 요나단은 기약 없이 유리하는 다윗을 찾아와 친구로서 어떻게 위로와 용기를 주었는가?

다윗이 사울의 자기 생명을 찾으려고 나온 것을 보았으므로 그가 십 황무지 수풀에 있었더니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일어나 수풀에 들어가서 다윗에게 이르러 그로 하나님을 힘있게 의지하게 하였는데 곧 요나단이 그에게 이르기를 두려워 말라 내 부친 사울의 손이 네게 미치지 못할 것이요 너는 이스라엘 왕이 되고 나는 네 다음이 될 것을 내 부친 사울도 안다 하니라”(삼상 23:15-17)

“많은 친구를 얻는 자는 해를 당하게 되거니와 어떤 친구는 형제보다 친밀하니라”(잠 18:24)


다윗이 가는 길에는 밝은 곳들이 거의 없었다. 이 때에 그의 피신처를 알고 찾아온 요나단의 예기치 않은 방문은 그를 매우 기쁘게 하였다. 이 두 친구가 서로 교제하면서 지낸 순간들은 매우 중요하였다. 그들은 저희가 당한 여러 가지 경험을 말했으며 요나단은 다윗의 마음을 굳게 하기 위하여 ‘두려워 말라 내 부친 사울의 손이 네게 미치지 못할 것이요 너는 이스라엘 왕이 되고 나는 네 다음이 될 것을 내 부친 사울도 안다’고 말하였다. 저희가 다윗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경이로운 처사에 대하여 이야기할 때에 쫓겨다니는 도피자는 큰 용기를 얻었다. ‘두 사람이 여호와 앞에서 언약하고 다윗은 수풀에 거하고 요나단은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부조, 660)

다윗의 너그러움(1)

3. 사울의 추격을 피해 도망하던 다윗과 일행은 어떤 상황에서 사울과 맞부딪치게 되었는가? 이것은 위기인가 아니면 기회인가? 

사울이 블레셋 사람을 따르다가 돌아오매 혹이 그에게 고하여 가로되 보소서 다윗이 엔게디 황무지에 있더이다 사울이 온 이스라엘에서 택한 사람 삼천을 거느리고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찾으러 들염소 바위로 갈새 길 가 양의 우리에 이른즉 굴이 있는지라 사울이 그 발을 가리우러 들어가니라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그 굴 깊은 곳에 있더니 다윗의 사람들이 가로되 보소서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원수를 네 손에 붙이리니 네 소견에 선한 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시더니 이것이 그 날이니이다 …”(삼상 24:1-4)


다시 사울에게 기별을 보내어 ‘보소서 다윗이 엔게디 황무지에 있더이다’고 말하니 사울이 ‘온 이스라엘서 택한 사람 삼천을 거느리고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찾으러 들염소 바위로 갔’다. 다윗은 그의 무리 육백 명만을 거느리고 있었으나 사울은 삼천 명의 군사를 데리고 다윗을 향하여 진군하였다. 격리된 동굴에서 이새의 아들과 그의 부하들은 일이 어찌 될지에 대해 하나님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사울은 산을 헤치고 올라가다가 옆으로 비껴 홀로 다윗과 그 무리가 숨어있는 바로 그 굴에 들어갔다. 다윗의 부하들이 이것을 보고 저희 지도자에게 사울을 죽이기를 간청하였다. 그들은 지금 왕이 저희 권세 하에 있다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친히 원수를 저희 손에 붙여 그를 멸할 수 있게 하신 분명한 증거라고 해석하였다. …

다윗의 부하들은 아직도 사울을 평안히 돌려보내려는 것을 원치 않고 ‘내가 원수를 네 손에 붙이리니 네 소견에 선한 대로 그에게 행하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저희 대장에게 상기시켰다.”(부조, 661)

4. 하나님의 섭리라는 부하들의 분명한 논리적 증거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어떻게 했으며, 그의 양심은 왜 가책을 받았는가? 사울도 이 사실을 깨닫고 무엇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는가?

… 다윗이 일어나서 사울의 겉옷자락을 가만히 베니라 그리한 후에 사울의 옷자락 벰을 인하여 다윗의 마음이 찔려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의 금하시는 것이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라 하고 다윗이 이 말로 자기 사람들을 금하여 사울을 해하지 못하게 하니라 사울이 일어나 굴에서 나가 자기 길을 가니라”(삼상 24:4-7)

“다윗이 사울에게 이같이 말하기를 마치매 사울이 가로되 내 아들 다윗아 이것이 네 목소리냐 하고 소리를 높여 울며”(삼상 24:16)

삼상 24:16~22 참조.


다윗도 그 일을 그렇게 보려는 유혹을 받았으나 양심의 소리는 그에게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를 해하지 말라’고 말하였다. … ‘다윗이 일어나서 사울의 겉옷자락을 가만히 베니라.’ 그러나 다윗의 양심은 그렇게 한 일로 찔림을 받았으니 이는 그가 왕의 겉옷을 잘라낸 까닭이었다.”(부조, 661)

“사울이 다윗의 말을 들을 때에 그의 마음이 겸비해졌으며 그의 말이 진실함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울은 자기가 죽이기 위해 찾아다니던 자의 세력 아래 완전히 들어갔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는 마음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부조, 662)

사무엘의 죽음

5. 사무엘의 죽음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무엇을 회상하게 되었는가? 그들은 이제 어떤 상황에 놓이게 되었는가?

사무엘이 죽으매 온 이스라엘 무리가 모여 그를 애곡하며 라마 그의 집에서 그를 장사한지라 다윗이 일어나 바란 광야로 내려가니라”(삼상 25:1)


사무엘의 죽음은 이스라엘 민족이 회복할 수 없는 손실처럼 생각되었다. 위대하고 선량한 선지자요 탁월한 사사가 죽었다. 백성들의 슬픔은 깊고도 충심에서 우러나오는 슬픔이었다. 사무엘은 청년 시절부터 성실한 마음으로 이스라엘 앞에서 출입하였고 비록 사울이 공인된 왕이었으나 사무엘이 사울보다 더 큰 감화를 끼치고 있었다. 이는 그의 생애의 기록이 충실과 순종과 헌신으로 일관되었던 까닭이다. 우리는 사무엘이 일생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음을 알고 있다.

백성들이 사울의 생애를 사무엘의 생애와 대조하여 볼 때에 그들은 저희가 저희 주위의 민족들처럼 되려고 왕을 구함으로 얼마나 큰 과오를 범했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부조, 663)

“저희가 사무엘의 말 없는 무덤을 바라보면서 그를 거절하여 통치자가 되지 못하게 한 어리석음을 회고하고 백성들은 몹시 비통함을 느꼈다. 이는 사무엘이 하늘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이스라엘을 여호와의 보좌와 결속시켰던 사실을 안 까닭이었다. 그들에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순종하도록 가르친 자는 사무엘이었다. 그러나 이제 사무엘은 죽었고 백성들은 사단과 연합하여 그들을 하나님과 하늘로부터 분리시키려고 하는 왕의 지배하에 버려 둔 바 되었다고 느꼈다.”(부조, 663-664)

6. 다윗은 사무엘의 죽음을 어떻게 슬퍼했는가? 사무엘의 죽음으로 인하여 다윗은 자신의 안전에 대하여 어떻게 느꼈는가?

… 다윗이 일어나 바란 광야로 내려가니라”(삼상 25:1)


다윗은 사무엘의 장례식에 참석할 수 없었으나 그는 충실한 아들이 헌신적인 아버지를 위하여 깊고도 애절하게 슬퍼하는 것처럼 사무엘을 위하여 슬퍼하였다. 다윗은 사무엘의 죽음으로 사울의 행동을 제어하는 다른 한 속박이 깨어졌음을 알고 선지자가 살아 있을 때보다 더 안전하지 못함을 느꼈다. 사울의 주목이 사무엘의 죽음을 슬퍼하는 데 집중되고 있는 동안 다윗은 보다 더 안전한 곳을 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바란 광야로 도망하였다. 여기서 그는 시편 120편과 121편을 엮었다.”(부조, 664)

나발과 아비가일

7. 다윗이 오랜 도피 생활로 인하여 식량이 궁색해졌을 때 누구에게 도움을 청했는가? 다윗은 그에게 어떤 친절을 베풀었으며, 그는 다윗에게 어떤 배은망덕한 답을 했는가?

마온에 한 사람이 있는데 그 업이 갈멜에 있고 심히 부하여 양이 삼천이요 염소가 일천이므로 그가 갈멜에서 그 양털을 깎고 있었으니 그 사람의 이름은 나발이요 그 아내의 이름은 아비가일이라 그 여자는 총명하고 용모가 아름다우나 남자는 완고하고 행사가 악하며 그는 갈멜 족속이었더라”(삼상 25:2-3)

삼상 25:4~11 참조.


다윗과 그 부하들은 나발의 목자와 양떼를 보호하는 방벽이 되었었다. 그리고 이제 이 부자는 그에게 귀중한 도움을 주었던 자들의 곤궁을 구제하도록 요청을 받았다. 다윗과 그 부하들은 그 양떼나 소떼에서 그들의 필요를 취할 수도 있었으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들은 정직하게 행하였다.  그러나 그들의 친절은 나발에게 효과가 없었다. 그가 다윗에게 보낸 대답은 다음과 같이 그의 성품을 나타내었다. ‘다윗은 누구며 이새의 아들은 누구뇨 근일에 각기 주인에게서 억지로 떠나는 종이 많도다 내가 어찌 내 떡과 물과 내 양털 깎는 자를 위하여 잡은 고기를 가져 어디로서인지 알지도 못하는 자들에게 주겠느냐.’”(부조, 665)

8. 다윗이 보낸 정당한 요구를 나발이 거절하므로 인하여 다윗은 어떤 성급하고 부당한 결정을 내리게 되었는가? 이와는 반대로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은 다윗의 충동적이고 개인적인 부당한 복수로 인하여 그의 장래를 위해 오점을 남기지 않도록 어떻게 지혜롭게 막았는가?

여호와께서 내 주에 대하여 하신 말씀대로 모든 선을 내 주에게 행하사 내 주를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우신 때에 내 주께서 무죄한 피를 흘리셨다든지 내 주께서 친히 보수하셨다든지 함을 인하여 슬퍼하실 것도 없고 내 주의 마음에 걸리는 것도 없으시리니 다만 여호와께서 내 주를 후대하신 때에 원컨대 내 주의 여종을 생각하소서”(삼상 25:30-31)

삼상 25:12~29 참조.


아비가일은 그의 남편과 상의하거나 그의 의도를 말하지 아니하고 다량의 식량을 준비하여 나귀에 싣고 종을 시켜 먼저 보내고 자신도 다윗의 무리를 만나려고 출발하였다. 여인은 산의 유벽한 곳에서 그들을 만났다. ‘아비가일이 다윗을 보고 급히 나귀에서 내려 다윗의 앞에 엎드려 그 얼굴을 땅에 대니라 그가 다윗의 발에 엎드려 가로되 내 주여 청컨대 이 죄악을 나 곧 내게로 돌리시고 여종으로 주의 귀에 말하게 하시고 이 여종의 말을 들으소서’라고 하였다. 아비가일은 마치 왕관을 쓴 군주에게 말하는 것과 같은 존경하는 말로 다윗에게 말하였다.”(부조, 666)

“아비가일은 말하기를 ‘주의 여종의 허물을 사하여 주옵소서 여호와께서 반드시 내 주를 위하여 든든한 집을 세우시리니 이는 내 주께서 여호와의 싸움을 싸우심이요 내 주의 일생에 내 주에게서 악한 일을 찾을 수 없음이니이다’고 하였다. 아비가일은 은근히 다윗이 해야 할 일을 제시하였다. 다윗은 여호와의 싸움을 싸워야 하였다. 다윗은 비록 반역자처럼 박해를 받고 있을지라도 개인의 과오에 대하여 복수하려 하지 말아야 하였다. 아비가일은 다음과 같이 계속 말하였다. [삼상 25:29-31 인용] 

이 말들은 하늘의 지혜를 받은 자의 입술에서만 나올 수 있었다. 꽃 향기와 같은 아비가일의 경건은 얼굴과 말과 행동에서 무의식적으로 모든 자들에게 풍겼다. 하나님의 아들의 영이 여인의 마음에 거하고 계셨다. 은혜가 깃들고 친절과 평화로 가득 찬 그의 말은 하늘의 감화를 끼쳤다. 다윗은 좋은 감정으로 돌아왔고 그는 그의 조급한 의도의 결과가 어떠했을 것인가를 생각하고 떨었다.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 5:9). 이 이스라엘 여인처럼 분노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조급한 충동을 막고 조용한 말과 때에 적합한 지혜로 큰 악을 억누를 자들이 많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부조, 666-667)

다윗의 너그러움(2)

9. 다윗이 여전히 사울과 그의 군대를 피해 숨어있을 때 또다시 어떤 상황에서 사울을 만나게 되었는가? 아비새는 이번에도 어떤 논리의 증거를 제시하면서 간청했는가?

다윗과 아비새가 밤에 그 백성에게 나아가 본즉 사울이 진 가운데 누워 자고 창은 머리 곁 땅에 꽂혔고 아브넬과 백성들은 그를 둘러 누웠는지라 아비새가 다윗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오늘날 당신의 원수를 당신의 손에 붙이셨나이다 그러므로 청하오니 나로 창으로 그를 찔러서 단 번에 땅에 꽂게 하소서 내가 그를 두 번 찌를 것이 없으리이다”(삼상 26:7, 8)


다윗은 몇몇 그의 부하들과 함께 원수의 위치를 탐지하러 나아갔다. …

다윗과 그의 수행원들은 깊은 산 그늘에 몸을 숨기며 원수의 진영으로 들어갔다. 그들은 원수의 정확한 숫자를 확인하려고 하다가 마침내 사울이 자고 있는 곳까지 왔다. 그의 창은 땅에 꽂혀 있고 그의 머리 곁에는 물병이 있었다. 사울의 곁에는 그의 군대 장관 아브넬이 누웠고 그 주위에는 군사들이 잠에 도취되어 있었다. 아비새는 창을 높이 쳐들고 다윗에게 말하기를 ‘하나님이 오늘날 당신의 원수를 당신의 손에 붙이셨나이다 그러므로 청하오니 나로 창으로 그를 찔러서 단번에 땅에 꽂게 하소서 내가 그를 두 번 찌를 것이 없으리이다’고 말하였다.”(부조, 668-671)

10. 윗은 충성스런 아비새의 간청에도 불구하고 사울 죽이기를 왜 말렸는가? 다윗의 두 번씩이나 원수에게 베푼 이러한 친절과 너그러운 행동은 사울에게 어떠한 변화를 일으켰는가?

다윗이 아비새에게 이르되 죽이지 말라 누구든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를 치면 죄가 없겠느냐 또 가로되 여호와께서 사시거니와 여호와께서 그를 치시리니 혹 죽을 날이 이르거나 혹 전장에 들어가서 망하리라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를 치는 것을 여호와께서 금하시나니 너는 그의 머리 곁에 있는 창과 물병만 가지고 가자 하고”(삼상 26:9-11)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롬 12:19)

삼상 26:21, 25 참조.


왕은 다시 그 입술로 ‘내가 범죄하였도다 내 아들 다윗아 돌아오라 네가 오늘 내 생명을 귀중히 여겼은즉 내가 다시는 너를 해하려 하지 아니하리라 내가 어리석은 일을 하였으니 대단히 잘못되었도다’고 고백하였다. ‘다윗이 대답하여 가로되 왕은 창을 보소서 한 소년을 보내어 가져가게 하소서’라고 하였다. 비록 사울이 ‘내가 다시는 너를 해하려 하지 아니하리라’고 약속하였을지라도 다윗은 자신을 사울의 권세 아래 두지 않았다. 

다윗이 국왕의 생명을 존중히 여긴 이 두 번째의 경우는 사울의 마음에 깊은 감명을 주었고 그로 하여금 더욱 겸손히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게 하였다. 그는 이러한 친절을 나타내는 것을 보고 놀라고 마음을 낮추었다. 다윗과 작별한 때에 사울은 ‘내 아들 다윗아 네게 복이 있을지로다 네가 큰 일을 행하겠고 반드시 승리를 얻으리라’고 부르짖었다.”(부조, 671-672)

믿음의 실패

11. 다윗은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고 그를 다시는 해하려 하지 않겠다는 사울과의 화해를 단념하고 더 안전한 피난처를 찾고자 어디로 갔는가?

다윗이 그 마음에 생각하기를 내가 후일에는 사울의 손에 망하리니 블레셋 사람의 땅으로 피하여 들어가는 것이 상책이로다 사울이 이스라엘 온 경내에서 나를 수색하다가 절망하리니 내가 그 손에서 벗어나리라 하고 일어나 함께 있는 육백 인으로 더불어 가드 왕 마옥의 아들 아기스에게로 건너가니라”(삼상 27:1-2)


그러나 이새의 아들은 왕이 오랫동안 계속 이런 마음의 자세를 가지리라고 바랄 수 없었다. 

다윗은 사울과 화해를 단념하였다. 다윗은 그가 마침내 왕의 원한의 제물이 될 것이 불가피한 것처럼 보였으므로 다시 블레셋 땅에서 피신처를 찾기로 결심하였다. 그는 자기의 수하에 있는 6백인으로 더불어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건너갔다.

사울이 살해하려는 목적을 분명히 이룰 것이라는 다윗의 결론은 하나님의 권고 없이 내린 것이었다.”(부조, 672)

12. 다윗이 블레셋으로 피신함으로 하나님께 대한 예배와 헌신을 포기한 것은 결코 아니었으나, 그것은 어떤 측면에서의 하나님께 대한 불신을 나타낸 것을 의미하는가?

아기스가 다윗을 믿고 말하기를 다윗이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게 심히 미움을 받게 하였으니 그는 영영히 내 사역자가 되리라 하니라”(삼상 27:12)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빛과 어두움이 어찌 사귀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고후 6:14-15)


여호와께서는 다윗을 이스라엘의 가장 큰 원수 블레셋 사람에게 보호를 받도록 보내시지 않으셨다. …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명하여 유다 땅에서 당신의 기를 세우도록 하셨으나 그는 믿음의 부족으로 하나님의 명령이 없는데도 그 임무를 버리고 그 자리를 떠났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불신으로 모욕을 당하셨다. 블레셋 사람들은 사울과 그의 군대보다도 다윗을 더 두려워하였다. 다윗은 자신을 블레셋 사람의 보호 아래 둠으로 자기 백성의 약함을 그들에게 드러내었다. 그리하여 그는 이 냉혹한 원수들로 이스라엘 백성을 압제하도록 격려하였다. 다윗은 일어나 하나님의 백성을 방어하도록 기름부음을 받았으며 여호와께서는 당신의 종들이 당신의 백성의 약점을 나타내거나 그들의 행복에 대해 무관심함을 보임으로 악인들을 격려하지 않기를 원하셨다. 더욱이 그의 동포들로 하여금 그가 이방인의 신들을 섬기기 위해 이방 나라로 갔다는 인상을 받게 하였다. 그는 이 일로 인하여 그의 행위를 오해할 여지를 주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해가 되는 편견을 가지게 되었다. 다윗은 사단이 그로 하게 하고자 갈망하던 바로 그 일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블레셋 사람 중에서 피난처를 구함으로 다윗은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의 원수들에게 대 환희를 안겨 주었다. 다윗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을 버리거나 하나님의 사업에 대한 그의 헌신을 그치지 않았으나 그의 신상의 안전 문제에 있어서 하나님께 대한 그의 신뢰심을 버림으로 하나님께서 당신의 종들이 소유하기를 바라시는 정직하고 충성스러운 품성을 더럽혔다.”(부조, 672-673)


[상고할 말씀]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여호와께서 너로 실족지 않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자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자는 졸지도 아니하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자라 여호와께서 네 우편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치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 아니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시 121:1~8)


“믿음으로 행하는 모든 사람이 얻게 되는 정금보다 귀한 경험이 있다. 요동치 않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행하는 사람은 하늘에 연결되어 있다. 하나님의 자녀는 힘을 얻고 지도를 받기 위하여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그분의 사업을 행하여야 한다. 아무리 어렵고 괴로운 처지에 놓인다 할찌라도 낙담하지 말고 온전한 희망을 가지고 힘써 일해야 한다.

다윗의 경험은 이 마지막 시대에 사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교훈하기 위하여 기록되었다. 사단과의 싸움에서 그가 하늘로부터 지도를 받고 빛을 얻었지만 투쟁이 오래 계속되고 그가 왕위를 얻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지치고 용기가 꺾이었다(사인즈 1888. 11. 9)”(화잇주석, 삼상 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