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사울이 버림을 받음

by 청지기 posted Jun 07, 202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해지는 시간: 오후 7시 55분


제11과


사울이 버림을 받음


[연구범위]

부조와 선지자, 627~636; 삼상 15장.


기억절 : 이는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삼상 15:23)


서론 :  만일 사울이 하나님을 의지하였더라면 하나님께서는 그와 함께 계셨을 것이다. 그의 뜻이 하나님의 뜻의 지배를 받고 그가 하나님의 성령이 주시는 연단에 복종하는 한, 하나님께서는 그의 노력에 성공의 영예를 주실 수 있으셨다. 그러나 사울이 하나님을 떠나 행동하기를 선택하였을 때에 여호와께서는 더 이상 그의 지도자가 되실 수 없었고 그를 제거하실 수밖에 없었다.”(부조, 636)


새로운 사명, 새로운 기회

1. 하나님께서는 사울에게 그의 성실성을 재입증할 뿐만 아니라 길갈에서 실패한 순종의 공과를 배울 기회로써 어떤 새로운 사명을 허락하셨는가?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어 왕에게 기름을 부어 그 백성 이스라엘 위에 왕을 삼으셨은즉 이제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아말렉이 이스라엘에게 행한 일 곧 애굽에서 나올 때에 길에서 대적한 일을 내가 추억하노니 지금 가서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남녀와 소아와 젖 먹는 아이와 우양과 약대와 나귀를 죽이라 하셨나이다”(삼상 15:1-3)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계 3:19)


사울이 길갈의 어려운 처지에서 믿음의 시험을 견디지 못하고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욕되게 하였으나 그의 과오는 전혀 회복할 수 없는 것은 아니었으므로, 여호와께서는 그에게 당신의 말씀을 의심치 않고 믿는 신앙과 당신의 명령을 순종해야 된다는 교훈을 배울 수 있는 다른 기회를 허락하시고자 하셨다. 

사울은 길갈에서 선지자의 책망을 받았을 때에 그가 행한 행위가 얼마나 큰 죄인지를 깨닫지 못하였다.”(부조, 627)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당신의 종에게 다른 기별을 주어 사울에게 보내셨다. 사울은 순종을 통해 하나님께 대한 자기의 성실성과 이스라엘 앞에서 행할 그의 유용성을 아직도 증거할 수 있었다. 사무엘은 왕에게 나아와 여호와의 말씀을 전달하였다. 사무엘은 왕이 그 명령에 주의하는 것이 몹시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사울을 왕이 되도록 부르신 동일한 권위로 말한다는 사실을 뚜렷이 했다.”(부조, 627)

2. 사울은 그에게 새로이 주어진 아말렉에 대한 명령을 통하여 어떤 교훈을 충실히 배워야 했는가?

사무엘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는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삼상 15:22-23)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율법에 신속하고 의심 없이 순종하기를 바라신다. ... 불순종은 범법자의 마음과 양심을 강퍅하게 할 뿐 아니라 다른 이들의 믿음도 타락하게 한다. 처음에는 매우 그릇되게 보이던 것들이 계속 그들 앞에 있게 되면 차츰 그러한 모습을 잃어버리게 되어, 마침내 그것이 정말로 죄인지 의심하게 되고 무의식중에 동일한 잘못을 범하기까지 된다.”(4증언, 146)

“의무가 생길 때, 우리는 그 의무의 요구에 응하기를 지체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한 지체는 의심이 생길 틈을 준다. 불신이 스며 들어오고, 판단이 왜곡되고, 이해력이 어두워진다. 마침내 성령의 책망은 이 미혹된 자의 마음에까지 이르지 못하게 되고, 그는 그 책망들이 자신을 위한 것이요 자신의 상황에 적용되는 것일 수는 전혀 없다고 생각할 만큼 눈이 어두워진다.”(4증언, 147)

아말렉에 대한 심판

3. 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많은 대적들이 있었지만, 특별히 아말렉을 지명하여 멸하라고 사울에게 명하셨는가? 

너희가 애굽에서 나오는 길에 아말렉이 네게 행한 일을 기억하라 곧 그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너를 길에서 만나 너의 피곤함을 타서 네 뒤에 떨어진 약한 자들을 쳤느니라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어 기업으로 얻게 하시는 땅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로 사면에 있는 모든 대적을 벗어나게 하시고 네게 안식을 주실 때에 너는 아말렉의 이름을 천하에서 도말할지니라 너는 잊지 말지니라”(신 25:17-19)


아말렉 사람들은 광야에서 제일 먼저 이스라엘에게 전쟁을 걸어 온 자들이었다. 이러한 죄와 아울러 그들이 하나님께 반항하고 비열한 우상숭배에 빠진 죄로 인하여 여호와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그들에게 형벌을 선고하셨다.”(부조, 627-628)

“그들은 하나님과 그의 보좌를 거스려 손을 높이 들고 그들의 신들에게 맹세하기를, 이스라엘을 완전히 멸절시키고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그들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할 수 없게 하여 그의 명성을 꺾어 놓겠다고 하였다. 

아말렉은 그 백성들의 두려움을 조롱거리로 여기도록 만들고 애굽 사람들 앞에서 모세의 손으로 행하신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놀라운 일들을 웃음거리로 만들어 버렸다. 그들은 자기들의 모든 현인과 술객들이 그 모든 기사들을 다 행할 수 있다고 자랑하였다. 그리고 만약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들의 포로가 되고 바로 왕의 손에 있었던 것같이 그들의 손아귀에 들어오면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그들의 손에서 그들을 구원해 낼 수가 없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들은 이스라엘을 멸시하였고 한 사람도 남지 않을 때까지 괴로움을 줄 것이라고 맹세하였다(4영적 72,73).”(화잇주석, 출 17:14-16)

4. 하나님께서는 아말렉을 얼마나 오래 참으셨으며, 또한 악인들을 오래 참으시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말렉 사람들을 심판하시는 중에도 어떻게 자비하심을 나타내셨는가?

사울이 겐 사람에게 이르되 아말렉 사람 중에서 떠나 내려가라 그들과 함께 너희를 멸하게 될까 하노라 이스라엘 모든 자손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에 너희가 그들을 선대하였느니라 이에 겐 사람이 아말렉 사람 중에서 떠나니라”(삼상 15:6)


이 선고의 집행을 4백년 동안 연기하였으나 아말렉 사람들은 저희 죄에서 떠나지 않았다. 여호와께서는 이 사악한 백성들이 할 수만 있으면 이 세상에서 당신의 백성과 당신께 드리는 예배를 말살하고자 한다는 것을 아셨다. 이제 그처럼 오랫동안 지체된 형벌을 집행할 시간이 이르렀다. 

... 인자하신 하나님께서는 형벌하는 일은 기뻐하지 아니하신다.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악인의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악인이 그 길에서 돌이켜 떠나서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겔 33:11). 여호와께서는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으시고 …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신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형벌받을 자는 결단코 면죄하지 않’(출 34:6, 7)으신다. ... 여호와께서는 정의를 위하여 짓밟힌 당신의 율법의 권위를 무섭게 옹호하실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어쩔 수 없어서 형벌을 집행하실 수밖에 없다는 바로 그 사실이, 당신의 형벌을 초래한 죄가 얼마나 크고, 범죄자를 기다리고 있는 보응이 얼마나 엄중한 것인가를 증거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형벌을 주시면서도 자비를 기억하셨다. 아말렉 사람들을 멸하는 마당에서도 그들 중에 거하는 겐 사람을 구하셨다. 이 백성은 완전하게 우상숭배를 버리지도 않았으나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들이었고 이스라엘과 친한 자들이었다. 이 족속 중에 모세의 처남 호밥이 있었는데 그는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광야를 여행하였고, 그가 그 곳 지리를 잘 알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귀중한 도움을 주었었다. ”(부조, 628)

승리한 전쟁, 실패한 사명

5. 아말렉과의 전쟁의 결과는 어떠했는가? 사울은 아말렉을 멸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면서 무엇에 유의했어야 했는가?

사울이 하윌라에서부터 애굽 앞 술에 이르기까지 아말렉 사람을 치고 아말렉 사람의 왕 아각을 사로잡고 칼날로 그 모든 백성을 진멸하였으되 사울과 백성이 아각과 그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 또는 기름진 것과 어린 양과 모든 좋은 것을 남기고 진멸키를 즐겨 아니하고 가치 없고 낮은 것은 진멸하니라”(삼상 15:7-9)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이 아말렉에게 속한 것은 무엇이든지 갖지 않기를 바라셨다. 왜냐하면 그분의 저주가 그 사람들과 그 소유물들 위에 머무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끝내 버리실 계획이셨다. 또한 하나님은 당신께 도전해 온 그 백성들의 종말을 열국이 지켜 보고 그들이 멸시한 바로 그 백성들의 손에 의해서 멸망 당했다는 사실을 주목해 보기를 바라셨다. 이스라엘은 재산을 늘리려고 한다든지 혹은 스스로 영광을 얻으려고 아말렉을 쳐부술 것이 아니라 아말렉에 대해서 발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성취시키기 위하여 쳐부수어야 하였다(4영적 75).”(화잇주석, 출 17:14-16)

6. 사울은 그가 치른 전쟁 중 가장 혁혁한 승리를 거두었으나 그에게 맡겨진 사명에 대하여는 어떻게 실패하고 말았는가? 그가 승리의 감격에 도취되어 돌아오고 있을 때 선지자는 그에 대한 어떤 기별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았는가?

여호와의 말씀이 사무엘에게 임하니라 가라사대 내가 사울을 세워 왕 삼은 것을 후회하노니 그가 돌이켜서 나를 좇지 아니하며 내 명령을 이루지 아니하였음이니라 하신지라 사무엘이 근심하여 온 밤을 여호와께 부르짖으니라”(삼상 15:10-11)


아말렉 사람을 이긴 이번 승리는 사울이 이제까지 얻은 승리 중 가장 빛나는 승리였고, 이것은 그의 최대의 위험인 교만심을 다시 불붙게 하였다. 하나님의 원수들을 완전히 멸하라는 거룩한 칙령은 부분적으로만 성취되었다. 사울은 왕을 사로잡아 오는 주위에 있는 민족들의 풍습을 모방하여 승리의 영예를 높이려는 야심으로 사납고도 호전적인 아말렉의 왕 아각을 살려 두었다. 백성들은 양떼와 소떼와 짐 나르는 짐승 중 가장 좋은 것을 살려서 남겨 두고, 이 짐승들은 여호와께 제물로 드리려고 남겨 두었다는 구실로써 저희 죄를 변명하였다. 그러나 그들의 목적은 그것들을 자신들의 가축을 아끼기 위한 대용물로 사용하기 위함이었다.

사울은 이제 마지막 시험에 굴복당했다. 그는 외람되이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고 독단적인 군주로서 통치하려는 결심을 보임으로써 여호와의 대리자로서 왕권을 맡을 수 없음이 판명되었다. 사울과 그의 군대가 승리의 감격에 도취되어 집을 향해 행진해 오고 있는 때에 선지자 사무엘은 큰 고민에 싸여 있었다. 사무엘은 여호와께로부터 왕의 행위를 탄핵하는 기별을 받았다. ‘내가 사울을 세워 왕 삼은 것을 후회하노니 그가 돌이켜서 나를 좇지 아니하며 내 명령을 이루지 아니하였음이니라’(삼상 15:11). 선지자는 반역적인 왕의 행동에 대하여 크게 슬퍼하였고 밤새도록 그 무서운 선고가 철회되도록 울며 기도하였다.”(부조, 629-630)

하나님의 후회

7.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후회”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내가 사울을 세워 왕 삼은 것을 후회하노니 …”(삼상 15:11)

“여호와께서는 사울로 이스라엘 왕 삼으신 것을 후회하셨더라”(삼상 15:35)


하나님의 후회는 인간의 후회와 같지 아니하다. “이스라엘의 지존자는 거짓이나 변개함이 없으시니 그는 사람이 아니시므로 결코 변개치 않으심이니이다”(삼상 15:29). 인간의 후회는 마음의 변화를 의미하고 하나님의 후회는 환경과 관계의 변화를 의미한다. 인간은 하나님의 은총을 받을 수 있는 조건에 응함으로써 하나님께 대한 자신의 관계를 변화시킬 수도 있고, 또 자신의 행위로써 자기 자신을 은총을 받을 수 없는 곳에 둘 수도 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히 13:8) 동일하시다. 사울이 불순종함으로 인하여 하나님과의 관계를 스스로 끊었으나 하나님께 가납하심을 받는 조건은 변치 않았고 하나님의 요구는 여전히 동일했다. 이는 하나님은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신’(약 1:17) 까닭이다.”(부조, 629-630)

8. 사울은 자신의 반역의 증거물들에 대하여 어떻게 핑계하였는가? 그리고 백성들에게 전가(轉嫁)시키려고 한 그의 불순종의 죄 또한 왜 변명의 여지가 없었는가?

사울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나는 실로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여 여호와께서 보내신 길로 가서 아말렉 왕 아각을 끌어왔고 아말렉 사람을 진멸하였으나 다만 백성이 그 마땅히 멸할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길갈에서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고 양과 소를 취하였나이다”(삼상 15:20-21)


선지자는 괴로운 마음으로 다음날 아침에 범죄한 왕을 만나기 위하여 길을 떠났다. 사무엘은 사울이 그의 죄를 깨닫고 회개와 겸비함으로 다시 여호와의 은총을 회복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랐다. 그러나 범죄의 길에 첫 발걸음을 내디디면 그 다음의 범죄는 한층 더 쉬워지게 된다. 불순종으로 타락한 사울은 거짓 입술로 사무엘을 맞으러 나아왔다. 사울은 ‘원컨대 당신은 여호와께 복을 받으소서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행하였나이다’고 외쳤다. 

선지자의 귀에 들리는 소리는 불순종하는 왕의 진술이 거짓임을 입증하였다. ‘내 귀에 들어오는 이 양의 소리와 내게 들리는 소의 소리는 어찜이니이까’라는 날카로운 질문에 사울은 ‘그것은 무리가 아말렉 사람에게서 끌어온 것인데 백성이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 하여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을 남김이요 그 외의 것은 우리가 진멸하였나이다’고 대답하였다. 백성들은 사울의 지시에 따라 행하였으나 사울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자기의 불순종의 죄를 백성들에게 전가시키려 하였다.”(부조, 630)

사단의 기만

9. 사울의 완고한 고집과 회개하지 않음을 인하여 결국 선지자로부터 어떤 돌이킬 수 없는 선고가 선언되었는가? 그의 뒤늦은 고백은 진정한 회개가 아님을 어떻게 보여주는가?

사무엘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는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삼상 15:22-23)


선지자는 엄격하고 엄숙한 말로 거짓말의 은신처를 쓸어 버리고 변경할 수 없는 선고를 내렸다.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는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음으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이 무서운 선고를 듣고 왕은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내가 여호와의 명령과 당신의 말씀을 어긴 것은 내가 백성을 두려워하여 그 말을 청종하였음이니이다’고 부르짖었다. 선지자의 탄핵을 두려워한 사울은 전에 완강히 부인하던 죄를 인정하였으나 여전히 백성들을 무서워함으로 범죄하였다고 주장하면서 백성들을 비난하기를 고집했다. 

이스라엘 왕이 사무엘에게 ‘청하오니 지금 내 죄를 사하고 나와 함께 돌아가서 나로 여호와께 경배하게 하소서’라고 간청한 것은 죄를 슬퍼함에서가 아니요 그 형벌을 두려워한 까닭이었다. 만일 사울이 진정으로 회개하였더라면 그의 죄를 공공연하게 자백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최대의 염려는 자기의 권위를 유지하고 백성들의 충성을 받는 것이었다. 그는 국민에 대한 자신의 세력을 굳게 하기 위하여 사무엘이 임석하는 영예를 갈망하였다.”(부조, 631)

10. 하나님의 섭리로써 사울의 운명을 보여주는 어떤 징조가 확연히 나타났는가? 하나님을 올바로 섬기고 있노라고 믿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사단은 어떻게 속이고 있는가?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나는 왕과 함께 돌아가지 아니하리니 이는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 왕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음이니이다 하고”(삼상 15:26)

“사무엘이 가려고 돌이킬 때에 사울이 그의 겉옷자락을 붙잡으매 찢어진지라 사무엘이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나라를 왕에게서 떼어서 왕보다 나은 왕의 이웃에게 주셨나이다”(삼상 15:27-28)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딤후 3:5)


선지자는 ‘나는 왕과 함께 돌아가지 아니하리니 이는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 왕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음이니이다’고 대답하였다. 사무엘이 떠나려고 돌아설 때에 두려움과 고민 중에 있던 왕은 사무엘의 겉옷을 붙잡았다. 그러자 옷이 찢어지고 말았다. 이것을 보고 선지자는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나라를 왕에게서 떼어서 왕보다 나은 왕의 이웃에게 주셨나이다’고 선언하였다.”(부조, 631-632)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 희생 제물 그 자체는 하나님 보시기에 아무 가치가 없다. 희생 제물은 드리는 자가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표현하고, 장차 하나님의 율법을 순종하겠다는 서약을 하도록 의도되었다. 그러나 참회와 믿음과 순종심이 없다면, 제물들은 아무 가치가 없었다. 사울이 하나님의 명령을 직접 범하고 하나님께서 멸하도록 명하신 것을 제물로 드리자고 한 것은 그가 하나님의 권위를 공공연히 멸시하고 있음을 나타낸 것이다. 그 예배는 하늘을 모독하는 일이었다. 우리 앞에 사울의 죄와 그 결과가 나타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와 동일한 길을 따라가고 있는가! 그들은 여호와의 요구하시는 바는 믿고 순종하기를 거절하면서도 형식적인 예배를 하나님께 드리는 일에 힘을 기울인다. 그와 같은 예배에는 하나님의 성령의 아무런 응답이 없다. 그들이 종교 의식을 준수하는 데 아무리 열성이 있다 할지라도 여호와께서는 그들이 만일 고의로 당신의 명령 중 하나라도 범하기를 고집한다면 그들을 가납하실 수 없으시다.”(부조, 634)


[상고할 말씀]

이와 같이 사단의 인도를 받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고 믿음으로 스스로 속임을 당하고 있는 것보다 사단의 기만적 능력에 대한 더 큰 증거는 없다.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이 모세의 권위에 대하여 반역했을 때에 그들은 다만 자신들과 같은 사람인 인간의 지도를 반대하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저희가 참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하고 있다고 믿게 되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택하신 사람을 거절함으로 그리스도를 거절하였고 하나님의 성령을 모독하였다. 그와 같이 그리스도 시대에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큰 열심이 있노라고 공언하던 유대의 서기관과 장로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 그와 동일한 정신은 지금도 여전히 하나님의 뜻에 반대하고 자신들의 뜻을 따르고자 애쓰는 자들의 마음속에 존재한다. 

...

하나님의 말씀이나 당신의 영의 책망과 경고를 경시하는 것은 위험한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사울처럼 유혹에 굴복하여 마침내 죄악의 진정한 성격에 대하여 눈멀게 되는 자들이 많다. 그들은 저희가 어떤 좋은 목적을 계획했고 여호와의 요구에서 떠나는 잘못을 범하지 않았다고 혼자 속으로 믿는다. 그리하여 그들은 은혜의 성령을 멸시함으로 마침내 성령의 음성을 더 이상 듣지 못하게 되고 저희가 선택한 기만에 빠져 버리게 된다.”(부조, 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