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사울이 기름부음을 받음

by 청지기 posted May 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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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는 시간: 오후 7시 42분


제8과


사울이 기름부음을 받음


[연구범위]

부조와 선지자, 606~615; 삼상 8~12장.


기억절 : 이에 사무엘이 기름병을 취하여 사울의 머리에 붓고 입맞추어 가로되 여호와께서 네게 기름을 부으사 그 기업의 지도자를 삼지 아니하셨느냐”(삼상 10:1)


서론 :  사울이 선지자들과 함께 그들의 예배에 참가하고 있을 때에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에게 큰 변화가 일어났다. 하나님의 순결과 성결의 빛은 타고난 마음의 어둠을 비추었다. 사울은 자신을 하나님 앞에 있는 것처럼 보았다. 그는 성결의 미를 보았다. 이제 그는 죄와 사단을 대항하는 싸움을 시작하도록 부르심을 받았으며 이 싸움에 있어서 그의 힘은 전적으로 하나님께로부터 와야 함을 느껴야 했다. 전에는 희미하고 불확실한 것처럼 보이던 구속의 경륜을 밝히 깨닫게 되었다. 여호와께서는 그의 높은 신분을 위하여 그에게 용기와 지혜를 주셨다. 여호와께서는 그에게 힘과 은혜의 근원을 나타내 보이시고 하나님의 요구와 자신의 의무에 대하여 알 수 있도록 그의 이해력을 계발시켜 주셨다.”(부조, 610-611)


왕의 통치에 대한 경고

1.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구하는 왕의 제도에 대하여 사무엘을 통하여 어떤 경고의 기별을 주셨는가?

사무엘이 왕을 구하는 백성에게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일러 가로되 너희를 다스릴 왕의 제도가 이러하니라 …”(삼상 8:10-11)

삼상 8:11(하단)~18.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에게 백성들의 요구를 허락하되 여호와께서 찬성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경고하고, 또한 그들의 행동의 결과를 그들에게 알리라고 지시하셨다. ‘사무엘이 왕을 구하는 백성에게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일러’주었다. 사무엘은 저희가 당하게 될 압박을 분명하게 알려 주고 그와 같은 압박 상태와 그들이 지금 누리는 자유스럽고 번영하는 상태 사이에 엄청난 차이점을 충실하게 보여 주었다. 저희 왕은 다른 군주들의 성대한 의식과 사치를 모방할 것이므로 그것을 유지하기 위하여 그들의 몸과 재산에 무거운 부담을 지울 것이다. 왕은 백성들 중에서 가장 훌륭한 청년들을 뽑아 자기의 종으로 삼을 것이다. 그들을 병거 모는 자와 말 타는 자와 왕 앞에 달리는 자로 삼을 것이다. 그들은 왕의 군대의 대오를 채워야 하며 그의 밭을 갈고 그의 곡식을 거두고 그의 군대를 위하여 전쟁 도구들을 생산해야 할 것이다. 그는 또 이스라엘의 딸들을 취하여 왕족들을 위한 요리사와 떡 굽는 자를 삼을 것이다. 그는 왕다운 면모를 유지하기 위하여 여호와께서 친히 백성에게 하사하신 그들의 땅 중에 가장 좋은 부분을 취할 것이다. 그는 그들의 노비와 또한 가축 중에서 가장 귀중한 부분을 취하여 ‘자기 일을 시킬 것’이다. 이 모든 것 위에 왕은 그들의 모든 수입, 즉 저희가 노동하여 얻은 것이나 땅의 소산의 10분의 1을 요구할 것이다. ‘너희가 그 종이 될 것이라’고 선지자는 결론을 내리고 ‘그날에 너희가 너희 택한 왕을 인하여 부르짖되 그날에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응답지 아니하시리라’고 말하였다. 일단 군주 정치가 제정되면 그 부담이 견딜 수 없이 무거워지고 가혹할지라도 그것을 마음대로 버릴 수 없을 것이다.”(부조, 606)

2.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경고를 어떻게 거절했으며, 왜 거절했는가?  

백성이 사무엘의 말 듣기를 거절하여 가로되 아니로소이다 우리도 우리 왕이 있어야 하리니 우리도 열방과 같이 되어 우리 왕이 우리를 다스리며 우리 앞에 나가서 우리의 싸움을 싸워야 할 것이니이다”(삼상 8:19-20)


‘열방과 같이’ 되고자 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다른 민족들과 같지 아니한 바로 그 점이 그들의 특별한 특권과 축복이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사람을 다른 모든 백성과 분리시켜서 그들을 당신의 특별한 보배로 삼고자 하셨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 높은 영예를 무시하고 이방인의 모본을 따르기를 그처럼 열렬히 갈망하다니! 지금도 여전히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공언하는 자들 중에는 세상 사람들의 습관과 풍속을 따르고자 갈망하는 자들이 있다. 주님을 떠나갈 때에 그들은 세속적 이익과 명예에 대한 야심을 가지게 된다.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 신을 섬기는 자들의 습관을 모방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속인들과 연합하고 그들의 풍속을 따름으로 불신자들에게 큰 감화를 끼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자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길을 따르는 자들은 누구나 다 그것으로 말미암아 그들의 힘의 근원이신 그리스도께로부터 끊어진다. 그들은 세상과 벗이 됨으로 하나님과 원수가 된다. 그들은 이 세상의 영예 때문에 그들을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분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르신 말로 다 할 수 없는 영광을 희생한다(벧전 2:9 참조).”(부조, 607)

위대한 품성의 소유자 – 사무엘

3. 온 생애를 순결과 무아적 정신으로 이스라엘을 위해 헌신해 온 사무엘의 품성의 고상함은 이 위기의 때에도 어떻게 흔들리지 않고 나타났는가?

사무엘이 백성의 모든 말을 듣고 여호와께 고하매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들의 말을 들어 왕을 세우라 하시니 사무엘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기 성읍으로 돌아가라 하니라”(삼상 8:21-22)


사무엘의 순결한 생애와 무아적 헌신은 이기적인 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는 물론 거만하고 음탕한 이스라엘 군중에게도 끊임없는 견책이었다. 비록 그가 화려하게 몸을 단장하거나 과시하지 않았지만 그가 하는 사업에는 하늘의 인이 찍혀 있었다. 그는 세상의 구세주이신 그리스도께로부터 존귀히 여김을 받았고 그 지도를 받아 히브리 민족을 통치하였다. 그러나 백성들은 그의 경건과 헌신에 싫증을 느끼고 그의 겸손한 권위를 멸시하고 저희를 다스릴 왕을 구함으로 그를 거절하였다.”(부조, 607)

“가장 유용한 사람들이라도 옳게 평가받기가 그리 쉽지 않다. 동료 인간들을 위해 매우 활동적으로, 또 이기심 없이 일하는 사람들, 큰 일을 성취하는 데에 일조를 담당했던 사람들이 무지와 배은망덕을 되돌려 받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자기들이 따돌림을 당하고 그 권고의 말씀이 하잘 것 없는 것으로 경멸되는 것을 알았을 때 그들은, ‘아, 나는 부당하게 고통을 받구나’하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성령의 분명한 지시가 아니면 스스로를 정당화시키거나 자신의 결백을 입증할 필요가 없음을 사무엘의 모본을 보고 배우도록 하라. 신실한 하나님의 종을 거절하고 멸시하는 것은 단지 그 사람을 향해서 경멸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그를 파송하신 주를 멸시하는 것이다. 무시당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요, 그분의 책망과 권고의 말씀이며, 거절당한 것은 하나님의 권위이다(사인즈 1882. 7. 13).”(화잇주석, 삼상 8:6,7)

4. 사무엘의 품성은 왜 백성들로부터 멸시를 받았는가? 그의 품성은 누구의 품성을 대표하는가?

악을 행하는 자마다 빛을 미워하여 빛으로 오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행위가 드러날까 함이요”(요 3:20)


우리는 사무엘의 품성에서 그리스도의 품성과 같은 점이 반사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사단의 분노를 자극시킨 것은 구세주의 생애의 순결이었다. 그 생애는 세상의 빛으로서 사람들의 마음속에 감춰져 있는 부패를 드러내었다. 그리스도의 거룩하심은 경건하다고 공언하면서도 성실치 못한 자들의 가장 격렬한 감정을 자극해서 그리스도를 대적하게 하였다.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의 부와 명예를 가지고 오시지 않으셨으나 당신께서 행하신 사업은 그가 이 세상의 어떠한 군주보다 더 큰 능력을 가지고 계심을 나타내었다. 유대인들은 압박자의 멍에를 꺾어 줄 메시야를 바라고 있었으나 저희 목에는 죄악의 멍에가 메어 있었다. 만일 그리스도께서 그들의 죄를 덮어 주시고 그들의 거짓된 경건을 칭찬하셨더라면 그들은 그리스도를 저희 왕으로 받아들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저희 죄악에 대한 그리스도의 대담한 책망을 견딜 수 없었다. 그들은 자비와 순결과 거룩함만을 지니시고, 죄악 외에는 아무것도 미워하지 않은 아름다운 품성을 멸시하였다. 이 세상은 각 시대를 통하여 그러하였다. 하늘에서 온 빛은 그 빛 가운데 행하기를 거절하는 자들 모두를 정죄한다. 위선자들은 죄를 미워하는 자들의 모본으로 견책을 받을 때에 사단의 대리자가 되어 충실한 자들을 괴롭히고 박해할 것이다.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으리라’(딤후 3:12).”(부조, 607-608)

사울, 하나님의 선택

5. 왕을 선택할 권리는 누구에게 있었으며, 누가 선택되었는가? 그러나 사울에게는 어떤 자질이 결핍되어 있었는가?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 이르러서 그 땅을 얻어 거할 때에 만일 우리도 우리 주위의 열국같이 우리 위에 왕을 세우리라는 뜻이 나거든 반드시 네 하나님 여호와의 택하신 자를 네 위에 왕으로 세울 것이며 네 위에 왕을 세우려면 네 형제 중에서 한 사람으로 할 것이요”(신 17:14-15)

“베냐민 지파에 기스라 이름하는 유력한 사람이 있으니 그는 아비엘의 아들이요 스롤의 손자요 베고랏의 증손이요 아비아의 현손이라 베냐민 사람이더라 기스가 아들이 있으니 그 이름은 사울이요 준수한 소년이라 이스라엘 자손 중에 그보다 더 준수한 자가 없고 키는 모든 백성보다 어깨 위는 더하더라”(삼상 9:1-2)


이스라엘의 정치가 군주 정치 형태로 될 것이라고 예언되었지만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의 왕을 선택하실 권리를 가지고 계셨다. 히브리인들도 왕의 선택을 전적으로 하나님께 맡길 정도로 하나님의 권위를 존중하였다. 베냐민 지파의 기스의 아들 사울이 왕으로 선택되었다. 

장차 왕이 될 사울의 용모는 왕을 갈망하던 자들의 자랑하고 싶은 마음을 만족시킬 만했다. ‘이스라엘 자손 중에 그보다 더 준수한 자가 없’(삼상 9:2)었다. 고상하고 존귀한 태도와 혈기 왕성하고 용모가 아름답고 키가 큰 사울은 존경을 받을 자로 태어난 것 같았다. 사울은 이와 같은 매력적인 외적 용모를 가지고 있었으나 참된 지혜로 구성된 보다 높은 자질은 결핍되어 있었다. 사울은 청년기에 그의 조급하고 격렬한 감정을 제어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고, 하나님의 은혜의 새롭게 하시는 능력도 전혀 체험하지 못했다.”(부조, 608)

6.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왜 사울을 택하셨는가? 사울은 백성들이 요구한바 왕으로서의 어떤 훌륭한 외모적 품위를 갖추고 있었는가? 

이제 너희의 구한 왕, 너희의 택한 왕을 보라 여호와께서 너희 위에 왕을 세우셨느니라”(삼상 12:13)


길갈에서 나라를 확립시킬 때에 사무엘이 사울을 가리키며 ‘이제 너희의 구한 왕 너희의 택한 왕을 보라’(삼상 12:13)고 말한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저희 마음에 맞는 사울을 왕으로 주셨다. 아름다운 신체와 큰 키와 군주다운 태도를 가진 사울의 외모는 왕의 품위에 대한 그들의 개념과 일치하였고, 군대를 통솔하는 그의 육체적 용맹과 능력은 저희가 다른 민족에게서 존경과 명예를 얻기에 가장 알맞다고 생각한 자격들이었다. 그들은 저희 왕이 공의와 공평으로 다스리기에 적합한 보다 큰 자격을 가졌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다.”(부조, 635-636)

특별한 섭리의 회견

7.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울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시고자 어떤 특별한 섭리를 베푸셨는가?

사울의 아비 기스가 암나귀들을 잃고 그 아들 사울에게 이르되 너는 한 사환을 데리고 일어나 가서 암나귀들을 찾으라 하매 그가 에브라임 산지와 살리사 땅으로 두루 다니되 찾지 못하고 사알림 땅으로 두루 다니되 없고 베냐민 사람의 땅으로 두루 다니되 찾지 못하니라 그들이 숩 땅에 이른 때에 사울이 함께 하는 사환에게 이르되 돌아가자 내 부친이 암나귀 생각은 고사하고 우리를 위하여 걱정하실까 두려워하노라 대답하되 보소서 이 성에 하나님의 사람이 있는데 존중히 여김을 받는 사람이라 그가 말한 것은 반드시 다 응하나니 그리로 가사이다 그가 혹 우리의 갈 길을 가르칠까 하나이다”(삼상 9:3-6)

삼상 9:10-14 참조.


사울은 권세 있고 부유한 두령의 아들이었으나 소박한 그 당시의 형편에 따라 아버지와 함께 겸비한 농부의 일에 종사하고 있었다. 그의 아버지의 가축 얼마가 산에서 길을 잃었으므로 사울은 한 사환을 데리고 그것을 찾으러 나갔다. 그들은 3일 동안 찾았으나 헛수고였다. 그들이 사무엘의 고향 라마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르렀을 때에 사환은 잃어버린 가축들에 대하여 물어보자고 제의하였다.”(부조, 608)

“그들이 성읍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물길러 나오는 몇 명의 소녀들을 만나서 그들에게 선견자가 어디 있느냐고 물었다. 그들은 종교적 예배를 드리기 위하여 선견자가 이미 도착하였으며 ‘산당’에서 제사를 드린 후에 희생의 잔치가 있을 것이라고 대답하였다.”(부조, 609)

8. 사무엘은 하나님께로부터 사울에 대하여 어떤 기별을 이미 받고 있었는가?

사울의 오기 전 날에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알게 하여 가라사대 내일 이맘때에 내가 베냐민 땅에서 한 사람을 네게 보내리니 너는 그에게 기름을 부어 내 백성 이스라엘의 지도자를 삼으라 그가 내 백성을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리라 내 백성의 부르짖음이 내게 상달하였으므로 내가 그들을 돌아보았노라 하시더니 사무엘이 사울을 볼 때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보라 이는 내가 네게 말한 사람이니 이가 내 백성을 통할하리라 하시니라”(삼상 9:15-17)


사울은 성문에서 선지자를 만났다. 그 때에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에게 이스라엘의 왕으로 택함을 입을 자가 친히 그의 앞에 나타나리라는 것을 보여 주셨다. 이제 저희가 서로 마주섰을 때에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보라 이는 내가 네게 말한 사람이니 이가 내 백성을 통할하리라’고 말씀하셨다. …

사무엘은 그 마을의 중요한 사람들이 모인 회집 장소로 이 낯선 사람을 인도하였다. 선지자의 지도를 따라 그들 중에 제일 좋은 좌석이 사울에게 주어졌고 잔칫상에서는 제일 좋은 부분을 그의 앞에 배설하였다. 예배가 끝난 후 사무엘은 그의 객을 자기의 집으로 데려와 다락방에서 그와 더불어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이스라엘 정부를 세울 대원칙들을 그에게 설명해 주어 그로 하여금 어느 정도 그의 높은 신분을 위하여 준비하도록 노력하였다.”(부조, 609-610)

기름 부음을 받은 사울

9. 선지자 사무엘은 사울을 집으로 돌려보내기 전에 어떤 신성한 의미의 의식을 그에게 행하였는가? 이 의식은 무엇에 대한 증거와 보증이었는가? 

성읍 끝에 이르매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사환으로 우리를 앞서게 하라 사환이 앞서매 또 가로되 너는 이제 잠깐 서 있으라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네게 들리리라 이에 사무엘이 기름병을 취하여 사울의 머리에 붓고 입맞추어 가로되 여호와께서 네게 기름을 부으사 그 기업의 지도자를 삼지 아니하셨느냐”(삼상 9:27-10:1)

삼상 9:25~26 참조.


다음날 이른 아침에 사울이 떠날 때에 선지자도 그와 함께 나갔다. 선지자는 성읍을 지나자 사환에게는 앞으로 가라고 명하고 사울에게 잠깐 서서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기별을 받으라고 말하였다. ‘이에 사무엘이 기름병을 취하여 사울의 머리에 붓고 입맞추어 가로되 여호와께서 네게 기름을 부으사 그 기업의 지도자를 삼지 아니하셨느냐’고 하였다. 이 일이 하나님의 권위로 이루어진 증거로서 사무엘이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일어날 사건들을 예언하고, 그가 그를 기다리고 있는 지위를 위하여 하나님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자격을 얻으리라는 것을 보증하였다. 선지자는 ‘네게는 여호와의 신이 크게 임하리니 너도 … 변하여 새 사람이 되리라 이 징조가 네게 임하거든 너는 기회를 따라 행하라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시느니라’고 말하였다.”(부조, 610)

10. 사무엘은 사울에게 하나님의 기름부으심을 통하여 그가 신령한 변화의 새사람을 입으리라는 보증으로 어떤 징조를 베풀었으며, 그에게 어떻게 성취되었는가?

네가 오늘 나를 떠나가다가 베냐민 경계 셀사에 있는 라헬의 묘실 곁에서 두 사람을 만나리니 그들이 네게 이르기를 네가 찾으러 갔던 암나귀들을 찾은지라 네 아비가 암나귀들의 염려는 놓았으나 너희를 인하여 걱정하여 가로되 내 아들을 위하여 어찌하리요 하더라 할 것이요 네가 거기서 더 나아가서 다볼 상수리나무에 이르면 거기서 하나님께 뵈려고 벧엘로 올라가는 세 사람이 너와 만나리니 하나는 염소 새끼 셋을 이끌었고 하나는 떡 세 덩이를 가졌고 하나는 포도주 한 가죽 부대를 가진 자라 그들이 네게 문안하고 떡 두 덩이를 주겠고 너는 그 손에서 받으리라 그 후에 네가 하나님의 산에 이르리니 그 곳에는 블레셋 사람의 영문이 있느니라 네가 그리로 가서 그 성읍으로 들어갈 때에 선지자의 무리가 산당에서부터 비파와 소고와 저와 수금을 앞세우고 예언하며 내려오는 것을 만날 것이요 네게는 여호와의 신이 크게 임하리니 너도 그들과 함께 예언을 하고 변하여 새 사람이 되리라 이 징조가 네게 임하거든 너는 기회를 따라 행하라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시느니라”(삼상 10:2-7)


사울이 선지자들과 함께 그들의 예배에 참가하고 있을 때에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에게 큰 변화가 일어났다. 하나님의 순결과 성결의 빛은 타고난 마음의 어둠을 비추었다. 사울은 자신을 하나님 앞에 있는 것처럼 보았다. 그는 성결의 미를 보았다. 이제 그는 죄와 사단을 대항하는 싸움을 시작하도록 부르심을 받았으며 이 싸움에 있어서 그의 힘은 전적으로 하나님께로부터 와야 함을 느껴야 했다. 전에는 희미하고 불확실한 것처럼 보이던 구속의 경륜을 밝히 깨닫게 되었다. 여호와께서는 그의 높은 신분을 위하여 그에게 용기와 지혜를 주셨다. 여호와께서는 그에게 힘과 은혜의 근원을 나타내 보이시고 하나님의 요구와 자신의 의무에 대하여 알 수 있도록 그의 이해력을 계발시켜 주셨다.”(부조, 610-611)

“주님께서는 사울에게 빛을 비추심이 없이 그를 그 높은 자리에 홀로 두지 않으실 것이었다. 그는 새로운 부르심을 받을 것이었고, 이를 위해 성령께서 그 위에 임하셨다. 그 결과 새 사람으로 변하였다. 주님께서는 사울에게 새로운 정신, 즉 그가 이전에 가졌던 것과는 다른 사상, 다른 목표, 다른 바램을 주셨다. 이러한 깨우침은 하나님에 대한 영적 지식을 통하여 그를 유리한 위치에 두심으로써, 그의 의지를 여호와 하나님의 의지에 묶어 매시기 위함이었다(편지 12a, 1888 ).”(화잇주석, 삼상 10:9)


[상고할 말씀]

사울은 그의 능력을 하나님의 지배 아래 굴복시키기만 한다면 그 나라를 통치할 수 있는 마음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에게 선을 행할 자격을 부여한 그 재능들을 사단의 능력에 굴복시킨다면 그 재능들은 사단에게 사용되고 그래서 악을 위하여 그만큼 널리 영향을 미칠 수도 있었다. 하나님의 은혜의 감화로써 모든 선한 특성은 힘을 얻는 반면에 악한 특성은 점차 힘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주께서 그분께 헌신한 자들을 위하여 해 주시기로 한 사업이다.”(리뷰, 1887.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