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삼손

by 청지기 posted Apr 0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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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는 시간: 오후 7시 05분


제2과


삼손


[연구범위]

부조와 선지자, 560~568; 사사기 13~16장.


기억절 :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잠 16:32)


서론 :  삼손을 통하여 당신께서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하’시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은 성취되었으나 하나님께 찬양이 되고 민족의 영광이 되었을 삼손의 생애의 기록은 얼마나 어둡고 무서운가! 만일 삼손이 거룩한 부르심에 충실했더라면 그가 명예를 얻고 높임을 받는 가운데서 하나님의 목적이 성취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유혹에 굴복하고 그의 임무에 불충실하였기 때문에 그의 사명은 패배와 속박과 죽음에서 성취되었다.”(부조, 567)


나실인으로의 출생이 예고됨

1. 삼손의 출생은 어떻게 예고되었으며 하나님의 사자(그리스도)로부터 부모와 아이에게 어떤 특별한 기별이 각각 주어졌는가? 마노아의 기도를 통하여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소라 땅에 단 지파의 가족 중 마노아라 이름하는 자가 있더라 그 아내가 잉태하지 못하므로 생산치 못하더니 여호와의 사자가 그 여인에게 나타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가 본래 잉태하지 못하므로 생산치 못하였으나 이제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러므로 너는 삼가서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지며 무릇 부정한 것을 먹지 말지니라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머리에 삭도를 대지 말라 이 아이는 태에서 나옴으로부터 하나님께 바치운 나실인이 됨이라 그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하리라”(삿 13:2-5)


블레셋 평야가 내려다보이는 산지의 변경에 소라라는 작은 마을이 있었다. 이곳에 단 지파에 속한 마노아의 가족이 살고 있었는데 그들은 보편적인 배도 중에서도 여호와께 충실한 몇 안 되는 가정 중에 하나였다. 아이가 없는 마노아의 아내에게 여호와의 사자가 나타나 그가 아들을 낳을 것이며 그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시작하시리라는 기별을 전했다. 이것과 관련하여 그 사자는 그 여자에게 어떻게 처신할 것과 또 그 아이를 어떻게 기를 것에 대하여 지시를 주었다. ‘그러므로 너는 삼가서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지며 무릇 부정한 것을 먹지 말지니라’(사사기 13장 참조). 그리고 처음부터 그에게 금지된 것들이 그 아이에게도 똑같이 금지되었다. 이에 추가해서 그 아이의 머리를 깎지 말라고 하였다. 이는 그 아이가 날 때부터 나실인으로서 하나님께 바쳐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부조, 560)

“그 여인은 남편을 찾아가 천사가 나타난 사실에 대하여 말하고 아울러 천사가 전해준 기별을 이야기했다. 그때에 그의 남편은 그들에게 위임된 중대한 사업을 수행하는 일에 어떤 과오를 범하지나 않을까 염려하여 ‘주의 보내셨던 하나님의 사람을 우리에게 다시 임하게 하사 그로 우리가 그 낳을 아이에게 어떻게 행할 것을 우리에게 가르치게 하소서’라고 기도하였다.”(부조, 560)

2. 모든 부모들은 마노아처럼 자녀를 올바로 양육하기 위해서 어떤 주제를 염두에 두어야 하는가? 참된 절제란 무엇인가?

마노아가 가로되 당신의 말씀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이 아이를 어떻게 기르오며 우리가 그에게 어떻게 행하오리이까”(삿 13:12)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


모든 아버지와 어머니는 ‘우리에게 태어날 아이에게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해야 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태아기의 영향의 결과를 경히 여기나 하늘에서 이 히브리인 부모에게 보낸 지시와 그것을 가장 분명하고 엄숙한 방법으로 두번이나 반복하심은 우리의 창조주께서 이 문제를 어떻게 보시는지를 나타낸다. 

그 약속된 아이가 부모에게 좋은 유전을 받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았다. 거기에 주의 깊은 훈련과 바른 습관의 형성이 뒤따라야 하였다. … 자녀들에게 절제와 극기와 자제에 대한 교훈을 갓난아이 시절부터 가르쳐야 한다.”(부조, 561-562)

“참된 절제는 해로운 것은 모두 완전히 버리고 건강에 이로운 것을 현명하게 사용하도록 우리에게 가르친다. 식사의 습관이 그들의 건강과 그들의 품성과 이 세상에서의 유용성과 그들의 영원한 운명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하여 깨달아야 할 만큼 깨닫는 자가 거의 없다. 식욕은 항상 도덕적·지적 능력의 지배 아래 있어야 한다. 육체는 마음의 종이 되어야 하며 마음이 육체의 종이 되어서는 안 된다.”(부조, 562)

우상숭배자들과의 교제

3. 삼손은 비상한 체력을 가졌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그는 청소년기를 어떤 환경에서 보냈는가?

여인이 아들을 낳으매 이름을 삼손이라 하니라 아이가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에게 복을 주시더니”(삿 13:24)


마노아에게 하신 하나님의 약속은 정한 때에 성취되어서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삼손이라 불렀다. 그 소년이 성장할 때에 그는 비상한 체력을 가졌음이 판명되었다. 그러나 이 체력은 삼손과 그 부모가 잘 아는 바와 같이 그의 튼튼한 근육에 의한 것이 아니요 그의 깎지 않은 머리가 상징하는 바와같이 나실인으로서의 조건에 의한 것이었다. 만일 삼손이 그의 부모처럼 하나님의 명령을 충실히 순종하였더라면 그의 운명은 보다 더 고상하고 행복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우상 숭배자들과 교제함으로 그는 타락하였다. 소알촌이 블레셋 나라에 가까이 있었으므로 삼손은 그들과 다정하게 어울리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 젊은 시절에 정교(情交)의 싹이 터서 그 영향은 그의 전생애를 어둡게 하였다.”(부조, 562)

4. 삼손은 이러한 환경으로 인하여 어떤 처지에 놓이게 되었는가?

삼손이 딤나에 내려가서 거기서 블레셋 딸 중 한 여자를 보고 도로 올라와서 자기 부모에게 말하여 가로되 내가 딤나에서 블레셋 사람의 딸 중 한 여자를 보았사오니 이제 그를 취하여 내 아내를 삼게 하소서”(삿 14:1-2)


딤나라고 불리우는 블레셋인의 마을에 사는 한 젊은 여인이 삼손의 애정을 사로잡았다. 그리하여 삼손은 그 여자를 아내로 삼고자 하였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그의 부모가 삼손의 목적을 단념시키려고 노력하자 삼손은 부모에게 다만 ‘내가 그 여자를 좋아한’(삿 14-16장을 보라)다고 대답할 뿐이었다. 그 부모는 마침내 그 소원을 허락하여 결혼식을 거행하였다.”(부조, 562)

불신자의 결혼

5. 삼손의 결혼을 통해 배워야 할 교훈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있어서 결혼을 결정하는 첫 번째 조건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부모가 그에게 이르되 네 형제들의 딸 중에나 내 백성 중에 어찌 여자가 없어서 네가 할례받지 아니한 블레셋 사람에게 가서 아내를 취하려 하느냐 삼손이 아비에게 이르되 내가 그 여자를 좋아하오니 나를 위하여 그를 데려오소서 하니”(삿 14:4)

“대저 음녀는 깊은 구렁이요 이방 여인은 좁은 함정이라”(잠 23:27)


삼손은 성년이 된 바로 그 때 곧 하나님께서 주신 그의 사명을 수행해야 할 때, 다시 말하면 다른 모든 사람들보다 그가 하나님께 충실해야 할 그 때에 이스라엘의 원수들과 결합하였다. 삼손은 자기가 선택한 상대와 결합함으로 하나님을 보다 더 영화롭게 할 수 있을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그의 생애를 통해 성취해야 할 목적을 이룰 수 없는 처지에 자신을 두게 되는 것이 아닌지를 물어 보지 않았다. 먼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려고 노력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지혜를 약속하셨으나 자신을 기쁘게 하려 하는 자들에게는 아무런 약속이 없다.”(부조, 563)

6. 결혼을 계획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명심해야 할 교훈은 무엇인가?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가라사대 내가 저희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저희 하나님이 되고 저희는 나의 백성이 되리라 하셨느니라”(고후 6:15-16)


삼손과 같은 길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남편이나 아내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기호의 지배를 받아 신자와 불신자 사이에 얼마나 자주 결혼이 이루어지고 있는가! 상대방들은 하나님의 권고를 듣지 않을 뿐더러 하나님께 영광 돌릴 마음도 갖고 있지 않다. 그리스도교는 결혼 관계에 지배적인 감화를 끼쳐야 한다. 그러나 결합을 주도하는 결혼의 동기가 그리스도인 원칙들을 지키지 않은 경우가 너무나 많다. 사단은 하나님의 백성을 유혹하여 자신의 부하들과 연합하게 함으로 그들에 대한 자기의 세력을 강화시키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이 일을 성취하기 위하여 심중에 성화되지 않은 정욕을 일으키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당신의 백성으로 하여금 당신의 사랑을 알지 못하는 자로 더불어 연합하지 않도록 분명한 교훈을 주셨다.”(부조, 563)

기망(欺罔) 당한 삼손

7. 삼손은 그의 혼인 잔치에서 블레셋 여인인 우상숭배자 아내로부터 어떤 기만을 당했는가? 그 원인은 무엇 때문인가?

칠 일 잔치할 동안에 그 아내가 앞에서 울며 강박함을 인하여 제칠일에는 그가 그 아내에게 수수께끼를 풀어 이르매 그 아내가 그것을 그 민족에게 고하였더라 제칠일 해 지기 전에 성읍 사람들이 삼손에게 이르되 무엇이 꿀보다 달겠으며 무엇이 사자보다 강하겠느냐 한지라 삼손이 그들에게 대답하되 너희가 내 암송아지로 밭갈지 아니하였더면 나의 수수께끼를 능히 풀지 못하였으리라 하니라 여호와의 신이 삼손에게 크게 임하시매 삼손이 아스글론에 내려가서 그곳 사람 삼십 명을 쳐 죽이고 노략하여 수수께끼 푼 자들에게 옷을 주고 심히 노하여 아비 집으로 올라갔고 삼손의 아내는 삼손의 친구 되었던 그 동무에게 준바 되었더라”(삿 14:17-20)


삼손은 그의 결혼 잔치에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미워하는 자들로 더불어 친밀히 교제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교제에 스스로 들어가는 자들은 누구나 어느 정도 그 동료들의 습관과 풍습을 따라 행해야 한다고 느낄 것이다. 이와 같이 소비된 시간은 낭비라고 하기보다는 악용이라고 할 수 있다. 원칙의 성채를 무너뜨리고 영혼의 요새를 약하게 하는 사상이 받아들여지고 그런 대화가 교환된다.

삼손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면서까지 얻으려고 했던 아내는 결혼 잔치가 채 끝나기도 전에 그의 남편을 배반한 사실이 밝혀졌다. 그 여자의 불성실을 보고 분노한 삼손은 당분간 그 여자를 버리고 홀로 소라에 있는 그의 집으로 돌아갔다.”(부조, 563)

8. 삼손의 아내는 어떻게 되었는가? 삼손이 블레셋에게 행한 그의 복수의 행위를 통하여 마침내 이스라엘이 블레셋의 압제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섭리의 증거가 나타났으나 백성들은 그 기회를 어떻게 놓치고 말았는가?

얼마 후 밀 거둘 때에 삼손이 염소 새끼를 가지고 그 아내에게로 찾아가서 가로되 내가 침실에 들어가 아내를 보고자 하노라 장인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가로되 네가 그를 심히 미워하는 줄로 내가 생각한 고로 그를 네 동무에게 주었노라 그 동생이 그보다 더욱 아름답지 아니하냐 청하노니 너는 그의 대신에 이를 취하라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이번은 내가 블레셋 사람을 해할지라도 그들에게 대하여 내게 허물이 없을 것이니라 하고 삼손이 가서 여우 삼백을 붙들어서 그 꼬리와 꼬리를 매고 홰를 취하고 그 두 꼬리 사이에 한 홰를 달고 홰에 불을 켜고 그것을 블레셋 사람의 곡식 밭으로 몰아 들여서 곡식단과 아직 베지 아니한 곡식과 감람원을 사른지라”(삿 15:1-5)

“삼손이 나귀의 새 턱뼈를 보고 손을 내밀어 취하고 그것으로 일천 명을 죽이고 가로되 나귀의 턱뼈로 한 더미, 두 더미를 쌓았음이여 나귀의 턱뼈로 내가 일천 명을 죽였도다 말을 마치고 턱뼈를 그 손에서 내어던지고 그 곳을 라맛 레히라 이름하였더라”(삿 15:15-17)


얼마 후 마음이 누그러진 삼손은 그의 신부를 위하여 다시 돌아왔으나 그 여자는 이미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되어 있었다. 블레셋 사람들의 모든 들과 포도원을 황폐시킨 삼손의 복수는 그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비록 그 여자가 그들의 위협 때문에 속임수를 쓴 데서 소동이 일어났으나 그들은 그 여자를 살해하였다. 삼손은 이미 한 손으로 어린 사자를 죽이고 아스글론 사람 삼십인을 살해함으로 그가 놀랄만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를 나타내 보였다. 이제 삼손은 그의 아내를 잔인하게 죽인 사실에 격분하여 블레셋 사람을 공격하여 그들을 ‘크게 도륙하고’ 진멸하였다.”(부조, 563-564)

“만일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꺼이 삼손과 연합하여 승리할 때까지 그들을 추격했더라면 그 때에 압박자들의 권세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풀이 죽고 겁에 질려 있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이방인을 쫓아내도록 명하신 사업을 등한히 하였으며 그들의 부패한 행위에 가담하고 그들의 잔인성을 용납하였고 그들 자신들에게 직접 해가 오지 않는 한 그들의 비행을 옹호하기까지 하였다. 그들은 압박자의 권세 아래 들어갔을 때에 저희가 하나님께만 순종했더라면 능히 피할 수 있었을 타락에 나약하게 굴복하였다. 여호와께서 구원자를 일으키셨을 때에도 그들은 가끔 그들의 구원자를 버리고 원수들과 연합하려 하였다.”(부조, 564)

사사로서의 삼손과 그의 최후

9. 이스라엘 사람들은 삼손이 승리를 얻은 후에 그를 사사로 삼았고, 그는 20년 동안 이스라엘을 통치했다. 그러나 삼손은 또 다시 어떤 그릇된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는가? 삼손은 결국 어떻게 힘을 잃고 말았는가?

이 후에 삼손이 소렉 골짜기의 들릴라라 이름하는 여인을 사랑하매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그 여인에게로 올라와서 그에게 이르되 삼손을 꾀어서 무엇으로 말미암아 그 큰 힘이 있는지 우리가 어떻게 하면 그를 이기어서 결박하여 곤고케 할 수 있을는지 알아보라 그리하면 우리가 각각 은 일천일백을 네게 주리라”(삿 16:4-5)

삿 16:16~20 참조.


삼손이 자기의 출생지에서 멀지 않은 소렉 골짜기의 한 ‘여인을 사랑하’였다. 그의 이름은 들릴라이었는데 ‘소비자’란 뜻이었다. 소렉 골짜기는 포도원으로 유명하였는데 이것 역시 이미 술에 방종한 흔들리는 나실인을 유혹하였다. 그리하여 삼손은 자신의 순결을 파괴하고 하나님과 결속한 다른 줄을 끊었다. 온 블레셋인들은 그들의 원수 삼손의 행동을 방심치 않고 경계했고 그가 이 새 애정에 빠졌을 때에 들릴라를 통하여 그를 멸하고자 결심하였다.”(부조, 565)

“날마다 들릴라가 조르니 마침내 ‘삼손의 마음이 번민하여 죽을 지경이’었으나 여인은 이상한 매력으로 그를 자기의 곁에 있게 하였다. 마침내 삼손은 굴복당하여 비밀을 알려 주었다. ‘내 머리에는 삭도를 대지 아니하였나니 이는 내가 모태에서 하나님의 나실인이 되었음이라 만일 내 머리가 밀리우면 내 힘이 내게서 떠나고 나는 약하여져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즉시 블레셋 방백들에게 사자를 파송하여 그들로 지체 없이 자기에게 오도록 간청하였다. 삼손이 자는 동안 다량의 머리털이 깎였다. 그 후에 들릴라는 전에 세 번 행한 것처럼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미쳤느니라’고 말하였다. 삼손은 돌연히 일어나 전처럼 힘을 써서 그들을 멸하려고 생각하였으나 무력한 팔은 말을 듣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여호와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줄을’ 깨달았다. 삼손의 머리를 깎은 후에 들릴라는 그를 괴롭히고 그에게 고통을 가하여 그의 힘을 시험해 보았었다. 왜냐하면 블레셋인들은 그의 힘이 없어진 것을 분명히 알게 되기까지는 감히 삼손에게 접근하지 못하는 까닭이었다. 그 다음에 블레셋인들은 삼손을 잡아 두 눈을 뽑고 가사로 데려갔다. 여기서 삼손은 족쇄에 채여 감옥에 갇혀 고역에 종사하였다.”(부조, 566)

10. 고통과 굴욕의 시간을 통하여 삼손은 마침내 무엇을 깨달았으며, 그에게 어떤 최후의 기회가 왔는가? 삼손에게서 배울 교훈은 무엇인가?

블레셋 사람이 그를 잡아 그 눈을 빼고 끌고 가사에 내려가 놋줄로 매고 그로 옥중에서 맷돌을 돌리게 하였더라 그의 머리털이 밀리운 후에 다시 자라기 시작하니라”(삿 16:21-22)

“삼손이 자기 손을 붙든 소년에게 이르되 나로 이 집을 버틴 기둥을 찾아서 그것을 의지하게 하라 하니라 그 집에는 남녀가 가득하니 블레셋 모든 방백도 거기 있고 지붕에 있는 남녀도 삼천 명 가량이라 다 삼손의 재주 부리는 것을 보더라 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가로되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로 강하게 하사 블레셋 사람이 나의 두 눈을 뺀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옵소서 하고 집을 버틴 두 가운데 기둥을 하나는 왼손으로, 하나는 오른손으로 껴 의지하고 가로되 블레셋 사람과 함께 죽기를 원하노라 하고 힘을 다하여 몸을 굽히매 그 집이 곧 무너져 그 안에 있는 모든 방백과 온 백성에게 덮이니 삼손이 죽을 때에 죽인 자가 살았을 때에 죽인 자보다 더욱 많았더라”(삿 16:26-30)


고통과 굴욕과 블레셋인의 희롱을 받는 가운데 삼손은 이제까지 그가 알고 있던 것보다도 자신의 연약함을 더욱 많이 알게 되었고 그의 고통은 그를 회개의 길로 인도하였다. 머리가 자람에 따라 그의 힘은 서서히 되돌아왔으나 그가 족쇄에 차인 가망 없는 죄인이라고 생각한 그의 원수들은 아무 염려를 하지 않았다.

블레셋인들은 승리를 저희 신들에게 돌리고 미친 듯이 기뻐하면서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도전하였다. ‘바다의 보호자’란 어신(魚神) 다곤을 위하는 잔칫날이 정해졌다. 온 블레셋 평원의 성읍과 촌락에서 백성들과 방백들이 모여왔다. 예배자의 무리들은 광대한 신전을 메우고 그 지붕 주위에 있는 회랑에도 운집하였다. 그것은 환락과 축제의 장면이었다. 성대한 제사를 드린 뒤에는 음악과 잔치를 벌렸다. 그 후에 다곤의 힘을 과시하는 최고의 전리품으로서 삼손을 끌어내 왔다. 삼손이 나타나자 그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백성들과 방백들은 그의 비참함을 보고 조롱하고 ‘우리 토지를 헌’ 자를 넘어뜨린 그들의 신을 숭배하였다. 얼마 후에 삼손은 마치 피로한 것처럼 그 신전 지붕을 버티고 있는 중앙에 있는 두 기둥에 기대게 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그 후에 삼손은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로 강하게 하사 …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소서’라고 조용히 기도를 드렸다. 이와 같은 기도를 드리고 삼손은 강한 팔로 두 기둥을 껴 안고 ‘블레셋 사람과 함께 죽기를 원하노라’고 부르짖으면서 몸을 굽히니 지붕이 무너져 와르르 하는 소리와 함께 그 많은 군중을 모두 멸하였다.”(부조, 566)

“삼손은 육체적으로는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었으나 자제와 성실과 확고 부동함에 있어서는 가장 약한 자 중의 한 사람이었다. 강한 정욕의 소유자를 강한 인물로 오해하는 자들이 많으나 사실은 정욕의 지배를 받는 자는 약한 사람이다. 인간의 참 위대함은 그가 감정을 지배한 힘으로 측정되는 것이지 그를 지배하는 감정의 힘으로 측정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섭리의 보호가 삼손에게 임하여 그로 하여금 맡겨진 사업을 성취할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였었다. 삼손의 생애는 바로 시초부터 체력과 지력과 도덕적 순결을 위한 좋은 조건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악한 동무들의 감화로 인하여 삼손은 인간의 유일한 안전한 방벽이 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일을 버리고 악의 조수에 휩쓸려 버렸다. 의무의 길을 따르는 자들이 시련을 당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보호하실 것이나 만일 사람들이 고의로 자신들을 유혹의 세력 하에 두면 그들은 조만간에 넘어질 것이다.”(부조, 567-568)


[상고할 말씀]

하나님께서 특별한 사업을 위하여 당신의 도구로 사용하시려고 하는 자들을 사단은 전력을 다하여 타락시키려 한다. 사단은 우리의 약점을 이용하여 우리를 공격하고 품성의 결점들을 통하여 우리의 심신을 모두 지배하려 하고 있으며, 우리가 이 결점들을 계속 품고 있다면 그가 성공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아무도 패배할 필요가 없다. 인간은 자신의 연약한 노력으로 악의 세력을 정복하도록 홀로 버려둔 바 되지 않았다. 도움은 가까이 있으며 참으로 도움을 갈망하는 모든 영혼에게 도움이 주어질 것이다. 야곱이 계시 가운데 본 사다리를 오르락 내리락 하던 하나님의 천사가 원하는 모든 영혼을 도와 가장 높은 하늘에까지 오르게 할 것이다.”(부조, 5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