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초기의 사사들(1)

by 청지기 posted Mar 15, 202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해지는 시간: 오후 6시 45분


제12과


초기의 사사들(1)


[연구범위]

부조와 선지자, 543~548; 사사기 6장.


기억절 :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이르되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삿 6:12)


서론 :  기드온은 그의 앞에 있는 큰 일을 하기에는 자신이 너무 부적합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 주께서는 당신의 사업을 위해서 반드시 가장 큰 재능을 가진 사람만을 택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잘 쓰실 수 있는 사람들을 택하신다. 하나님을 위해서 훌륭하게 봉사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알려지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될 수도 있고 외관상으로는 주께서 보시지도, 쓰시지도 않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만약 그들이 그분을 위하여 즐겨 일하고 희생할 마음을 품고 낮은 위치에서도 신실히 자신의 의무를 다할 것 같으면, 그분은 때가 되면 그들에게 더 큰 책임들을 맡기실 것이다.”(화잇주석, 삿 6:15)

가나안 정복의 실패

1. 이스라엘은 가나안에서 모든 지파가 기업을 분배받았으나 가나안인들을 완전히 정복하는 데는 왜 실패했는가?

이스라엘이 강성한 후에야 가나안 사람에게 사역을 시켰고 다 쫓아내지 아니하였더라”(삿 1:28)


이스라엘 각 지파들은 가나안에 정착한 후에 그 땅을 완전히 정복하기 위하여 정력적인 노력을 하지 않았다. 이미 얻은 영토를 만족히 여겼으므로 그들의 열심은 곧 시들어져서 더 이상 전쟁을 계속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이 강성한 후에야 가나안 사람에게 사역을 시켰고 다 쫓아내지 아니하였더라’(삿 1:28).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신 언약을 당신 편에서 충실히 이행하셨으므로 여호수아는 가나안인의 세력을 꺾고 그 땅을 각 지파에게 분배하였다. 하나님께서 도우시리라는 보증을 신뢰하고 그 땅의 거민을 완전히 몰아내는 일만이 그들에게 남아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이 일에 실패했다. 그들은 가나안인들과 동맹을 체결함으로 직접적으로 하나님의 명령을 어겼다. 그리하여 그들은 당신께서 그들로 가나안을 점령하도록 허락하신 조건을 성취시키는 일에 실패했다.”(부조, 543)

2.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들 앞에서 그들의 원수를 친히 정복하시리라는 어떤 보증을 주셨는가? 이 보증은 어떤 조건하에서 성취될 수 있었으며, 하나님께서는 어떤 목적으로 그렇게 하실 것이었는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붙이신 모든 민족을 네 눈이 긍휼히 보지 말고 진멸하고 그 신을 섬기지 말라 그것이 네게 올무가 되리라 네가 혹시 심중에 이르기를 이 민족들이 나보다 많으니 내가 어찌 그를 쫓아낼 수 있으리요 하리라마는 …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또 왕벌을 그들 중에 보내어 그들의 남은 자와 너를 피하여 숨은 자를 멸하시리니”(신 7:16-17, 20)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최초로 교통하신 바로 그 때부터 그들에게 우상숭배를 배격하라는 경고를 주셨다. 율법을 선포하신 직후에 가나안 민족에 관하여 다음과 같은 기별이 모세를 통하여 그들에게 전달되었다. “너는 그들의 신을 숭배하지 말며 섬기지 말며 그들의 소위를 본받지 말고 그것들을 다 훼파하며 그 주상을 타파하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그리하면 여호와가 너희의 양식과 물에 복을 내리고 너희 중에 병을 제하리라”(출 23:24, 25). 그들이 순종하는 한 하나님께서는 그들 앞에서 그들의 원수를 정복하시겠다는 보증을 주셨다. … 그 땅의 거민을 네 손에 붙이리니 네가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낼지라 너는 그들과 그들의 신과 언약하지 말라 그들이 네 땅에 머무르지 못할 것은 그들이 너로 내게 범죄케 할까 두려움이라 네가 그 신을 섬기면 그것이 너의 올무가 되리라”(출 23:27-33). 이 명령은 모세가 죽기 전에 그를 통하여 가장 엄숙한 방법으로 반복되었고 또한 여호수아에 의하여 되풀이되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가나안 땅에 두신 것은 그들로 도덕적 죄악의 조수를 막아 온 세상에 범람하지 못하게 할 강한 방파제를 삼고자 하심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당신에게 충성하는 한 그들이 나아가 정복하고 또 정복할 수 있게 하시고자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인들보다 더 크고 강력한 족속까지도 이스라엘 백성의 손에 붙이시고자 하셨다.”(부조, 543-544)

실패의 원인과 결과

3.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이스라엘은 어떻게 하나님께서 보증하신 것과는 정반대의 길로 갔는가? 그 결과로 그들의 형편은 어떻게 되었는가? 어떤 경고와 예언이 저들에게 성취되었는가?

저희가 여호와의 명을 좇지 아니하여 이족들을 멸하지 아니하고 열방과 섞여서 그 행위를 배우며 그 우상들을 섬기므로 그것이 저희에게 올무가 되었도다 저희가 그 자녀로 사신에게 제사하였도다 무죄한 피 곧 저희 자녀의 피를 흘려 가나안 우상에게 제사하므로 그 땅이 피에 더러웠도다 저희는 그 행위로 더러워지며 그 행동이 음탕하도다”(시 106:34-39)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의 숭고한 운명을 돌아보지 아니하고 안일과 방종의 길을 택하여 가나안 정복을 완수할 기회를 잃었으며 여러 세대 동안 선지자가 ‘너희의 눈에 가시와’ ‘옆구리에 찌르는 것이 되’(민 33:55) 리라고 예언한 바와 같이 그들은 남아 있던 우상숭배하는 백성들로부터 압박을 당하였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열방과 섞여서 그 행위를 배’웠다. 그들은 가나안인들과 잡혼하였고 우상숭배는 염병과 같이 온 땅에 퍼졌다. …

여호수아에게 교훈을 받은 세대가 사라지기까지는 우상숭배가 거의 머리를 들지 못했으나 부모들은 그들의 자녀들의 배도의 길을 준비하였다. 가나안을 점령한 자들 편에서 여호와께서 제시하신 바를 무시함으로 여러 세대 동안 계속하여 쓴 열매를 가져올 악의 종자를 심었다. 히브리인의 단순한 습관이 그들로 신체상의 건강을 누리게 하였으나 이방인들과 교제함으로 인하여 그들은 식욕과 정욕에 방종하게 되었으며 그들의 체력은 점점 감소되고 지적·도덕적 능력은 약화되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들의 죄로 인하여 하나님을 떠나게 되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력이 그들로부터 물러가서 그들은 더 이상 저희 원수를 이길 수 없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하나님을 힘입어 정복할 수 있었던 바로 그 민족들에게 압제를 당하였다.”(부조, 544-545)

4. 압제의 위기의 때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구원을 베푸셨던 이유는 무엇이며, 마침내 실로로부터 그분의 영광을 거두실 수밖에 없으셨던 이유는 무엇인가?

그럴지라도 저희가 지존하신 하나님을 시험하며 반항하여 그 증거를 지키지 아니하며 저희 열조같이 배반하고 궤사를 행하여 속이는 활같이 빗가서 자기 산당으로 그 노를 격동하며 저희 조각한 우상으로 그를 진노케 하였으매 하나님이 들으시고 분내어 이스라엘을 크게 미워하사 실로의 성막 곧 인간에 세우신 장막을 떠나시고 그 능력 된 자를 포로에 붙이시며 자기 영광을 대적의 손에 붙이시고 그 백성을 또 칼에 붙이사 그의 기업에게 분내셨으니”(시 78:56-62)

시 78:52~55 참조.


그들은 ‘애굽 땅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시’고 ‘광야에서 양떼같이 지도하신’,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렸다. ‘자기 산당으로 그 노를 격동하며 저희 조각한 우상으로 그를 진노케 하였’다. 그런고로 여호와께서는 ‘실로의 성막 곧 인간에 세우신 장막을 떠나시고 그 능력된 자를 포로에 붙이시며 자기 영광을 대적의 손에 붙이셨’(삿 2:12; 시 78:52, 58, 60, 61)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완전히 버리지는 아니하셨다. 언제나 여호와께 충실한 남은 무리가 있었으며 때때로 여호와께서는 충실하고 용감한 자들을 일으키셔서 우상숭배를 타파하고 이스라엘 백성을 그 원수들에게서 구원하셨다. 그러나 구원자가 죽을 때에 백성들은 그의 권위에서 풀려나 점차로 그들의 우상에게로 돌아가곤 하였다. 그리하여 타락하여 징계를 받았고 자복하여 구원을 얻는 역사가 거듭거듭 되풀이되었다.”(부조, 545)

“이스라엘 사람들이 제사장들의 부패한 행실을 목도했을 때 그들은 가족들이 지정된 예배장소에 올라가지 않는 것이 보다 더 안전하다고 생각했다. 많은 사람들이 실로를 떠날 때에 마음에 평화를 잃고 분이 가득차서 집으로 갔고, 사람들은 마침내 그들이 직접 희생 제물을 드리기로 결심들을 하였다. 이는 성소에서 행해지는 가증된 일에 대한 제재 조치로서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하다고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었다(사인즈 1881. 12. 1).”(화잇주석, 삼상 2:17)

이스라엘의 원수들

5.  이스라엘의 안일과 방종은 마침내 이방인들과의 잡혼과 우상숭배에 빠지게 만들었고, 그때마다 압제와 구원의 역사가 반복되었다. 이스라엘을 압제한 원수들은 누구였으며, 원수들로부터 구원을 위해 어떤 사람들이 사사로 택함을 받았는가?

옷니엘 (삿 3:7-11)

에훗 (삿 3:12~30)

삼갈 (삿 3:31)

드보라 (삿 4:4~5:31

바락 (삿 4:3~22; 삼상 12:11; 히 11:32)


메소포타미아 왕과 모압 왕, 그 후에는 블레셋인들과 시스라가 인도하는 하솔의 가나안인들이 차례로 이스라엘 백성을 압박했다. 옷니엘과 삼갈, 에훗과 드보라와 바락이 그들의 백성의 구원자로 등장하였다.”(부조, 545)

6.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이 또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자, 이번에는 어떤 무자비한 원수들이 나타났는가?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칠 년 동안 그들을 미디안의 손에 붙이시니 미디안의 손이 이스라엘을 이긴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미디안을 인하여 산에서 구멍과 굴과 산성을 자기를 위하여 만들었으며 이스라엘이 파종한 때면 미디안 사람, 아말렉 사람, 동방 사람이 치러 올라와서”(삿 6:1-3)


그러나 다시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 그들을 미디안의 손에 붙이’셨다(삿 6-8장을 보라). 지금까지는 압제자의 손이 요단 동편에 거하는 지파들에게 가볍게 뻗쳤으나 이번 재난에는 그들이 제일 먼저 고통을 당하였다. 

가나안 남쪽에 사는 아말렉인들은 동쪽 변경과 사막 저편의 미디안 족속들과 함께 여전히 이스라엘 백성에게 무자비한 원수들이었다. 미디안 족속은 모세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거의 멸망되었으나 그 후에 크게 증가하고 수효도 많아져서 강대하게 되었다. 그들은 복수하기를 갈망하고 있었다. 차제에 하나님의 보호의 손길이 이스라엘 백성을 떠났으므로 기회는 이르러 왔다. 요단 동편 족속뿐만 아니라 온 땅이 파괴로 인하여 고통을 당하였다. ‘메뚜기떼 같’(삿 6:5)은 사막의 거칠고 맹렬한 거민들이 양떼와 소떼를 가지고 그 땅에 무리를 지어 들어왔다. 그들은 멸망시키는 전염병처럼 요단강으로부터 팔레스틴 평야에 이르기까지 온 나라에 퍼졌다. 그들은 곡식이 익기 시작하면 들어와서 토지의 마지막 소산을 거두기까지 머물러 있었다. 그들은 토지 소산을 빼앗고 거민들을 약탈하고 학대한 후에 사막으로 돌아갔다. 그러므로 개활지에 살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집들을 버리고 성벽이 있는 성읍으로 모여들거나 성채에서 피난처를 구했다. 심지어는 산 중에 있는 동굴과 바위로 된 요새에서 의지할 곳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부조, 545-546)

기드온을 부르심

7. 이스라엘 백성들이 미디안의 압제로 고통 중에서 회개하고 돌이켰을 때, 하나님께서는 누구를 구원자로 일으키셨으며, 그는 어떤 기지(機智)의 사람이었는가? 또한 그의 겸손한 태도는 어떻게 나타났는가?

이스라엘 자손이 미디안을 인하여 여호와께 부르짖은 고로 … 여호와의 사자가 아비에셀 사람 요아스에게 속한 오브라에 이르러 상수리나무 아래 앉으니라 마침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미디안 사람에게 알리지 아니하려 하여 밀을 포도주 틀에서 타작하더니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이르되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삿 6:7, 11-12)

“여호와께서 그를 돌아보아 가라사대 너는 이 네 힘을 의지하고 가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내가 너를 보낸 것이 아니냐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주여 내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이까 보소서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비 집에서 제일 작은 자니이다”(삿 6:14-15)


이같은 압박이 7 년간 계속된 후에 백성들이 고통 중에서 여호와의 견책에 주의하고 자신들의 죄를 자복했으므로 하나님께서는 다시 그들을 위하여 구원자를 일으키셨다.

기드온은 므낫세 지파에 속한 요아스의 아들이었다. 이 가문이 소속된 지파는 아무런 지도적 지위를 차지하지 못했으나 요아스의 가족은 용기와 성실에 있어서 탁월하였다. 그의 용감한 아들들에 대하여 ‘모두 왕자 같더라’(삿 8:18)고 말했다. 그 중 한 아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미디안 사람과의 싸움에서 죽었다. 그 한 아들은 침략자들이 그의 이름을 두려워하게 만들었다. 기드온은 그의 백성을 구원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기드온은 그 때에 밀을 타작하고 있었다. 소량의 곡식을 감추어 두었으나 그는 그것을 감히 보통 타작 마당에서 타작할 수 없었다. 그는 그것을 포도주 틀 가까운 곳에서 타작하였는데 이는 포도가 익을 계절이 아직 멀었으므로 그 때는 포도원이 거의 주목을 받지 않는 까닭이었다. 기드온은 은밀한 곳에서 말없이 일하면서 슬픔에 젖어 이스라엘의 상태를 숙고하고 자기 백성에게서 압박자의 멍에를 꺾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였다. 

돌연히 ‘여호와의 사자’가 나타나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라고 기드온에게 말하였다.”(부조, 546)

8. 기드온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약속의 사자에게 어떤 표징을 구했는가?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니 네가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 사람을 치듯 하리라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내가 주께 은혜를 얻었사오면 나와 말씀하신 이가 주 되시는 표징을 내게 보이소서 내가 예물을 가지고 다시 주께로 와서 그것을 주 앞에 드리기까지 이 곳을 떠나지 마시기를 원하나이다 그가 가로되 내가 너 돌아오기를 기다리리라”(삿 6:16-18)

삿 6:19~24 참조.


기드온은 지금 자기에게 말하는 이가 과거에 이스라엘을 위하여 역사한 언약의 천사인 표징을 얻고자 갈망하였다. 아브라함으로 더불어 교통한 하나님의 천사들은 한때 머물러 그의 후대를 받은 적이 있었다. 기드온도 이제 하나님의 사자를 그의 손님으로 머물도록 간청하였다. 기드온은 급히 장막으로 가서 그의 빈약한 창고에서 염소 새끼 하나와 무교병을 준비하여 하늘의 사자에게 가져다 드렸다. 그러나 그 천사는 그를 명하여 ‘고기와 무교전병을 가져 이 반석 위에 두고 그 위에 국을 쏟으라’고 말하였다. 기드온이 그대로 하니 그가 바라던 표징이 주어진 바 되었으니 곧 천사가 손에 잡은 지팡이로 고기와 무교병에 대니 불이 반석에서 나와 제물을 태웠다. 그 후에 천사는 떠나가고 보이지 않았다.”(부조, 547)

첫 번째 사명

9. 그날 밤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에게 어떤 사명을 주셨으며, 이 사명은 그에게 어떤 의미를 부여할 것인가?

여호와의 사자가 아비에셀 사람 요아스에게 속한 오브라에 이르러 상수리나무 아래 앉으니라 마침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미디안 사람에게 알리지 아니하려 하여 밀을 포도주 틀에서 타작하더니”(삿 6:11)


기드온은 그의 백성을 구원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기드온은 그 때에 밀을 타작하고 있었다. 소량의 곡식을 감추어 두었으나 그는 그것을 감히 보통 타작 마당에서 타작할 수 없었다. 그는 그것을 포도주 틀 가까운 곳에서 타작하였는데 이는 포도가 익을 계절이 아직 멀었으므로 그 때는 포도원이 거의 주목을 받지 않는 까닭이었다. 기드온은 은밀한 곳에서 말없이 일하면서 슬픔에 젖어 이스라엘의 상태를 숙고하고 자기 백성에게서 압박자의 멍에를 꺾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였다.”(부조, 546)

10.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명령을 수행함에 있어서 또 다시 그의 기지는 어떻게 발휘되었는가? 그가 살던 성읍(오브라)의 바알 숭배자들과의 전쟁은 어떻게 결론이 났는가?

이에 기드온이 종 열을 데리고 여호와의 말씀하신 대로 행하되 아비의 가족과 그 성읍 사람들을 두려워하므로 이 일을 감히 백주에 행하지 못하고 밤에 행하니라”(삿 6:27)

삿 6:28~32 참조.


기드온은 하나님의 명령을 충실히 수행하였다. 만일 공공연하게 시도한다면 반대를 받게 되리라는 것을 알고 기드온은 그 일을 은밀히 수행했다. 그는 종들의 도움을 받아 하룻밤 동안에 전부 해치웠다. 다음날 아침 바알에게 예배하러 나온 오브라인들은 크게 분노하였다. 천사의 내방에 대하여 들은 요아스가 자기 아들을 위하여 변호하지 않았더라면 오브라인들이 기드온의 생명을 취했을 것이다. 요아스는 “너희가 바알을 위하여 쟁론하느냐 너희가 바알을 구원하겠느냐 그를 위하여 쟁론하는 자는 이 아침에 죽음을 당하리라 바알이 과연 신일진대 그 단을 훼파하였은즉 스스로 쟁론할 것이니라”고 말하였다. 바알이 자신의 제단을 보호할 수 없을진대 어찌 그를 예배하는 자들을 보호할 수 있다고 믿을 수 있겠는가?

기드온을 해하려는 생각은 모두 사라지고 기드온이 전쟁의 나팔을 불 때에 오브라인들이 제일 먼저 그의 깃발 아래 모인 무리 중에 있었다.”(부조, 547-548)


[상고할 말씀]

하나님께서 미디안인을 정복하도록 택하신 지도자는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높은 지위를 차지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관원도, 제사장도, 레위인도 아니었다. 그는 스스로 그 아버지의 집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생각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는 그를 용기와 성실의 사람으로 보셨다. 그는 자신을 불신하고 여호와의 지도를 따르고자 하였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당신의 사업을 위해 가장 큰 재능을 가진 자를 택하지 않으시고 당신께서 가장 유용하게 사용할 자를 택하신다.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니라’(잠 15:33). 주께서는 자신들의 부족함을 가장 절실히 느끼고 당신을 그들의 지도자요 힘의 근원으로 의지할 자들을 통하여 가장 효과적으로 일하실 수 있으시다. 주께서는 그들의 연약함에 당신의 능력을 연합하심으로 그들을 강하게 하시고 그들의 무지에 당신의 지혜를 결합하심으로 그들을 지혜롭게 하실 것이다. 

참으로 겸손한 마음을 품는다면 주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위하여 매우 큰 일을 행하실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기를 신뢰하면서 어떤 큰 책임을 맡아 성공할 수 있는 자는 거의 없다. 이것이 바로 주께서 당신의 사업을 위하여 쓰실 인재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세상 사람이 위대하고 재능이 있고 훌륭하다고 존경하는 자들을 택하시지 않는 이유이다. 그런 자들은 흔히 너무나 교만하고 자부심이 강하다. 그들은 하나님의 권고 없이도 행할 능력이 있다고 느낀다.”(부조, 553-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