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침을 당한 반석(므리바)

by 청지기 posted Dec 0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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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는 시간: 오후 5시 14분


제11과


침을 당한 반석(므리바)


[연구범위]

부조와 선지자, 411~421.


기억절 :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너희는 이 총회를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민 20:12)


서론 :  모세는 하나님께 속한 영광을 자기 자신에게 돌렸으므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이는 모세가 아니고 하나님 자신이었다는 사실을 배역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영원히 알게 하실 필요가 있었다.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당신의 백성을 인도하는 책임을 맡기시는 동시에 능력의 천사를 그들에게 보내어 온 여정을 선두에서 인도하도록 하셨다.”(살아, 166~167)


생수와 반석이신 그리스도

1.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떠나 여행했던 곳은 광야 곧 사막이었다. 이곳에서 그들은 갈증을 풀어 줄 생수를 어떻게 얻을 수 있었는가? 생수와 그 생수가 흘러나온 반석은 모두 누구를 상징하는가?

내가 거기서 호렙 산 반석 위에 너를 대하여 서리니 너는 반석을 치라 그것에서 물이 나리니 백성이 마시리라 모세가 이스라엘 장로들의 목전에서 그대로 행하니라”(출 17:6)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저희를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고전 10:4)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의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못하신고로 성령이 아직 저희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요 7:38-39)


사막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갈증을 풀어 준 생수는 호렙에서 반석을 쳤을 때 처음으로 흘러나왔다. 여행하던 전기간 동안 어디든지 필요한 경우에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이적을 통하여 물이 공급되었다. 물이 계속 호렙으로부터 흘러내린 것은 아니었다. 그들의 여행 중 물이 필요한 때에는 언제든지 진영 부근에 있는 바위틈들에서 물이 흘러나왔다. 

이스라엘 백성을 위하여 말씀의 능력으로 신선한 물이 흐르게 하신 분은 그리스도이셨다. ‘저희를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고전 10:4). 그리스도께서는 영적 축복과 아울러 모든 현세의 축복의 근원이시다. 참된 반석 그리스도께서는 그들의 모든 유랑 생활 동안에 그들과 함께 계셨다. ‘여호와께서 그들을 사막으로 통과하게 하시던 때에 그들로 목마르지 않게 하시되 그들을 위하여 바위에서 물이 흘러나게 하시며 바위를 쪼개사 물로 솟아나게 하셨느니라’, ‘마른 땅에 강같이 흘렀’(사 48:21; 시 105:41)다.”(부조, 411)

“그리스도께서는 야곱의 우물가에서 사마리아 여인과 이야기하실 때에 동일한 표상을 사용하셨다.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그리스도께서는 두 상징을 겸하고 계시다. 그분은 반석이시요 생수이시다.”(부조, 412-413)

“그날 아침에 제사장은 광야에서 반석을 친 일을 기념하는 예식을 집행하였었다. 이 반석은 그의 죽으심으로 구원의 산 시내를 열어서 목마른 자에게 흘러가게 할 예수를 상징하는 것이었다. 그리스도의 말씀은 생명수였다. 모인 군중들 앞에서 그는 생명수가 온 세계에 흘러갈 수 있도록 당신 자신을 매맞을 운명에 처하게 하셨다. 그리스도를 침으로써 사단은 생명의 왕을 멸하려고 생각하였으나 매맞은 반석에서는 생수가 흘러나왔다. 이와 같이 예수께서 백성들에게 말씀하실 때에 그들의 마음은 이상한 경외심으로 감동을 받았으며 많은 사람들은 사마리아 여인처럼 ‘이 물을 내게 주사 목마르지 않게 하옵소서’(요 4:15)라고 부르짖게 되었다.”(소망, 454)

2. 모세가 지팡이로 반석을 한 번 침으로써 이스라엘 백성들은 물을 얻게 되었다. 모세가 반석을 쳐야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모세는 누구를 표상하며 지팡이는 무엇을 상징하는가?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에게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사 53:4-5)

“그 날에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이 다윗의 족속과 예루살렘 거민을 위하여 열리리라”(슥 13:1)


모세가 친 반석은 그리스도의 표상이었고 이 상징을 통하여 가장 귀중하고 신령한 진리가 가르쳐졌다. 생명을 주는 물이 모세가 친 반석에서 흘러나온 것처럼 ‘하나님에게 맞으며’ ‘우리의 허물을 인하여’ 찔리시고 ‘우리의 죄악을 인하여’(사 53:4, 5) 상하신 그리스도께로부터 잃어버린 인류를 위한 구원의 시냇물이 흐른다. 반석이 한 번 침을 당했던 것처럼 그리스도께서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바 되’(히 9:28)실 것이었다. 우리의 구주께서는 두 번 희생당하지 않으실 것이었다. 그리스도의 은혜의 축복을 구하는 자들은 예수의 이름으로 구하고, 회개하는 기도로써 마음의 소망을 토로하기만 하면 된다. 이와 같은 기도는 만군의 여호와 앞에 예수의 상처를 가져갈 것이다. 그리하면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생수의 흐름으로 상징된 생명을 주는 피가 다시 흘러내리게 될 것이다.”(부조, 411)

“구원자는 비천한 목자로서 손에 지팡이만을 가지고 갈 것이나 하나님께서 그 지팡이를 당신의 권능의 상징으로 삼으실 것이었다.”(부조, 251)

“그에게는 목자의 지팡이 대신에 권세의 지팡이가 주어졌는데 그것은 하나님께서 거두실 때까지 놓을 수 없었다.”(부조, 396)

가데스에서의 두 번째 시험

3. 히브리 대군이 광야의 유랑을 거의 마쳐갈 무렵, 가데스 가까이에 다시 왔을 때 어떤 시험에 직면했으며, 이런 섭리는 왜 필요했는가? 거의 40년 동안의 기적이 멈춘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백성들은 모든 약속에도 불구하고 언약의 성취에 대한 증거를 무엇으로 삼았는가?

정월에 이스라엘 자손 곧 온 회중이 신 광야에 이르러서 백성이 가데스에 거하더니...  회중이 물이 없으므로 모여서 모세와 아론을 공박하니라 백성이 모세와 다투어 말하여 가로되 우리 형제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을 때에 우리도 죽었더면 좋을 뻔하였도다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총회를 이 광야로 인도하여 올려서 우리와 우리 짐승으로 다 여기서 죽게 하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나오게 하여 이 악한 곳으로 인도하였느냐 이 곳에는 파종할 곳이 없고 무화과도 없고 포도도 없고 석류도 없고 마실 물도 없도다”(민 20:1-5)


히브리 대군이 가데스에 도착하기 직전에 그처럼 여러 해 동안 그들의 진영 곁에서 솟아나왔던 산 시냇물이 끊어지고 말았다. 이는 여호와께서 다시 당신의 백성을 시험하시고자 하심이었다. 여호와께서는 그들이 당신의 섭리를 신뢰할 것인지 아니면 그들의 조상들의 불신을 모방할 것인지 시험하실 것이었다.

그들은 이제 가나안의 산들이 보이는 곳에 이르렀다. 며칠만 여행하면 그들은 약속의 땅의 변경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에서의 후손에게 속한 에돔에서 과히 멀지 않은 곳에 있었고 가나안으로 가는 길은 에돔을 통해 나 있었다. 모세에게 다음과 같은 지시가 주어졌다. ‘돌이켜 북으로 나아가라 너는 또 백성에게 명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세일에 거하는 너희 동족 에서의 자손의 지경으로 지날진대 그들이 너희를 두려워하리니 … 너희는 돈으로 그들에게서 양식을 사서 먹으며 돈으로 그들에게서 물을 사서 마시라’(신 2:3-6). 이 명령은 왜 그들에게 물의 공급이 끊어졌는지를 설명하기에 충분하였다. 그들은 가나안 땅으로 가는 직통로인 물이 풍족하고 비옥한 나라를 통과하려 하였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방해를 받지 않고 에돔을 통과할 수 있으며 또한 대군의 수요에 충족한 음식과 물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약속하셨다. 그런고로 기적적으로 물이 솟아나는 일이 중지된 것은 광야의 유랑 생활이 끝났다는 징조로서 기뻐해야만 하였다. 그들이 불신으로 눈멀지 않았더라면 그들은 이 일을 깨달았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언약의 성취의 증거가 되었을 바로 그것이 의심과 불평의 원인이 되었다.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그들로 가나안을 소유하게 하시리라는 모든 희망을 포기한 자들처럼 보였다. 그래서 그들은 광야에서 그들이 누렸던 축복들을 극성스럽게 요구하였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가나안에 들어가도록 허락하시기 전에 그들은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신앙을 나타내 보여야 하였다. 물은 그들이 에돔에 도달하기 전에 그쳤다. 이 곳에서 그들은 얼마 동안 눈에 보이는 것 대신에 믿음으로 행할 기회를 가져야 하였다. 그러나 최초의 시련에 그들은 조상들처럼 광포(狂暴)와 망은의 정신을 발휘하였다.”(부조, 413-414)

4. 모세와 아론에게 어떤 지시가 주어졌는가? 백성들은 왜 기적의 반석으로부터 물을 다시 마셔야만 했는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지팡이를 가지고 네 형 아론과 함께 회중을 모으고 그들의 목전에서 너희는 반석에게 명하여 물을 내라 하라 네가 그 반석으로 물을 내게 하여 회중과 그들의 짐승에게 마시울지니라 모세가 … 그 손을 들어 그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치매 물이 많이 솟아 나오므로 회중과 그들의 짐승이 마시니라”(민 20:7-11)


모세와 아론은 성막 문으로 가서 땅에 부복하였다. 또다시 ‘여호와의 영광이 … 나타’났으며 모세에게 다음과 같은 지시가 주어졌다. ‘지팡이를 가지고 네 형 아론과 함께 회중을 모으고 그들의 목전에서 너희는 반석에게 명하여 물을 내라 하라 네가 그 반석으로 물을 내게 하’(민 20:8)라.

두 형제는 군중 앞으로 나아갔다. 모세는 손에 하나님의 지팡이를 들고 있었다. 그들은 이제 노인이었다. 그들이 오랫동안 이스라엘의 반역과 고집을 참았으나 마침내 모세는 인내력을 잃었다. 모세는 ‘패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고 부르짖었다. 그러고는 하나님이 그에게 명하신대로 반석에게 명하는 대신에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쳤다.”(부조, 417)

“물은 군중이 넉넉히 마실 만큼 많이 흘러나왔다.”(부조, 417)

“만일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이런 방법으로 에돔을 통과했더라면 그들의 통과가 자신들에게 뿐 아니라 그 땅의 거민에게도 축복이 되었을 것이다. 그렇게 했더라면 이 일은 에돔인들에게 하나님의 백성과 사귀고 하나님을 경배하는 법을 배우는 기회가 되고, 야곱의 하나님께서 당신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자들을 어떻게 번영케 하셨는지를 목격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불신은 이 모든 것을 막았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요구에 응하여 백성들에게 물은 주셨으나 그들의 불신이 형벌을 받도록 허락하셨다. 그들은 다시 광야로 여행하여 그들이 하나님을 신뢰했더라면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았을 그 기적의 샘에서 갈증을 풀어야 했다.”(부조, 424)

모세의 범죄, 인내심과 자제력의 부족 

5. 40년 전에 반석에서 물을 내게 하실 때의 명령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모세는 어떤 큰 과오를 범했으며, 총회 앞에서의 그의 실수는 얼마나 크게 영향을 미치는가?  

모세와 아론이 총회를 그 반석 앞에 모으고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패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하고 그 손을 들어 그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치매 물이 많이 솟아 나오므로 회중과 그들의 짐승이 마시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민 20:10-12)


물은 군중이 넉넉히 마실 만큼 많이 흘러나왔다. 그러나 모세는 큰 과오를 범했다. 모세는 분노한 감정으로 말했고, 그의 말은 하나님께서 모욕을 당하셨기 때문에 발한 거룩한 의분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인간적 격정의 표출이었다. 그는 ‘패역한 너희여 들으라’고 말했다. 이 비난은 잘못이 아닌 사실이었으나 사실일지라도 분노하거나 조급하게 말하지 말아야 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명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들의 반역을 책하실 때에 그 말은 모세 자신에게도 고통스러웠고 백성들도 견디기 어려운 일이었으나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그 기별을 전하는 데 있어서 그를 붙들어 주셨었다. 그러나 모세가 백성들을 비난하기 위하여 스스로 분노할 때에는 하나님의 성령을 슬프게 하고 백성들에게 해를 끼쳤을 뿐이었다. 그는 인내심과 자제력이 부족했음이 분명했다. 그리하여 백성들은 그의 과거의 행로가 하나님의 지도하에 이루어졌었는지에 대하여 의심을 갖게 되고 그들의 죄를 변명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모세도 백성들과 마찬가지로 하나님께 범죄하였다. 그들은 모세의 행위가 처음부터 비평과 비난을 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들은 이제 하나님께서 그의 종을 통해 보내 주신 모든 책망을 거절할 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모세는 하나님께 대한 불신을 나타냈다. 그는 마치 여호와께서 약속하신대로 행하지 않으실 것처럼 ‘우리가 물을 내랴’고 물었다. 여호와께서는 두 형제에게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하’였다고 말씀하셨다. 물이 끊어졌을 때에 하나님의 언약의 성취에 대한 그들의 믿음은 백성들의 불평과 반역으로 흔들림을 당했다. 처음 세대는 불신의 연고로 광야에서 멸망당하도록 선고를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정신이 그들의 자녀들에게 나타났다. 이들도 역시 약속을 받아들이기에 실패할 것인가? 지치고 낙담한 모세와 아론은 일반 백성들의 감정의 흐름을 막으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만일 그들이 스스로 하나님께 대한 확고부동한 신앙을 나타내었더라면 백성들이 이 시험을 견딜 수 있게 할 그 같은 빛으로 백성들 앞에 그 문제를 제시할 수 있었을 것이다. 행정 장관으로서 그들에게 부여된 권위를 신속하고도 과단성 있게 행사했더라면 그들은 그 불평을 진압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나님께 그들을 위하여 그 일을 해 주시도록 요청하기 전에 힘닿는 데까지 상황을 호전시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 그들의 의무였다. 가데스에서의 불평을 신속히 저지했더라면 연달아 일어날 얼마나 많은 죄악이 예방되었을까!”(부조, 417-418)

6. 모세의 과오의 행동으로 구속의 경륜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리스도의 표상의 의미가 어떻게 상실되었는가? 뿐만 아니라 그의 분노의 표출은 누구의 권세를 월권한 것인가?

그 손을 들어 그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치매...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너희는 이 총회를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민 20:12)


모세는 그의 경솔한 행위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가르치시고자 하신 교훈의 효력을 상실시켰다. 그리스도를 상징한 반석은 그분께서 한 번 희생이 되셔야 한 것처럼 한 번 침을 당하였다. 두 번째는 마치 우리가 예수의 이름으로 축복을 간구하기만 하면 되는 것처럼 반석에게 명하기만 하면 되었다. 그러나 두 번째도 반석을 침으로 이 아름다운 그리스도의 표상의 의미가 상실되고 말았다. 

이 뿐만 아니라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께만 속한 권세를 자기들이 취했다. 그 때는 하나님께서 개입하실 필요가 있는 가장 엄숙한 기회였다.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이 기회에 백성들이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을 갖도록 그들을 감명시키고 하나님의 능력과 선하심에 대한 저들의 믿음을 굳게 해 주어야 하였다. 그들이 분노하여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고 부르짖었을 때에 마치 그들은 그 능력이 인간의 약점과 정욕을 소유한 자신들에게 놓여 있는 것처럼 그들 자신을 하나님의 자리에 두었던 것이다. 모세는 백성들의 끊임없는 불평과 반역에 지쳐서 마침내 자기를 돕고 계시는 전능하신 분을 보지 못했다. 그는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지 아니하고 인간의 약점을 나타냄으로 인하여 그의 경력에 오점을 남겼다. 그의 사업이 끝날 때까지 순결하고 확고부동하고 무아의 경지를 지속했어야 할 사람이 마침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하나님께서는 찬양과 높임을 받으셨어야 할 때에 이스라엘의 회중 앞에서 모욕을 당하셨다.”(부조, 418)

공의와 자비의 통치자(1)

7. 모세와 아론에게 불순종의 결과로 어떤 선고가 내렸는가? 그들의 범죄는 고의적이지도 계획적이지도 않았지만, 중대한 범죄로 간주되었고, 반역자들처럼 중형의 선고를 받았다. 그들은 즉시 진심으로 회개했으나 왜 중형에서 면제받을 수는 없었는가?

여호와께서 너희의 연고로 내게도 진노하사 가라사대 너도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리라”(신 1:37)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민 20:12)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요일 1:9)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모세와 아론을 그처럼 격노케 만든 악한 행위를 저지른 자들에게 형벌을 선언하지 않으셨다. 모든 견책은 지도자들에게 임했다. 하나님의 대표자로 선 자들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 않았다. 모세와 아론은 백성들의 불평이 자기들을 대적하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자기들이 공격을 받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들이 무의식 중에 죄에 빠져서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지은 커다란 죄를 그들 앞에 제시해 주지 못한 것은 자기 자신들을 바라보고 자신들을 동정하였기 때문이다. 

몹시 굴욕적이고 쓰라린 형벌이 즉시 선고되었다.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너희는 이 총회를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그들은 반역한 이스라엘로 더불어 요단강을 건너기 전에 죽어야 했다. 만일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의 경고와 견책에도 불구하고 자존심을 품고 격정적인 정신을 드러냈더라면 그들의 죄는 훨씬 더 컸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고의적이거나 계획적인 죄는 범하지 않았다. 그들은 돌연한 시험에 패배했으나 즉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회개를 했다. 여호와께서는 그들의 회개를 가납하셨으나 그들의 죄가 백성들에게 끼칠 해를 염려하시어 그 형벌을 면제해 주실 수 없으셨다.”(부조, 418-419)

8. 한 백성의 지도자로서의 책임 있는 모세의 지위로 인하여 그의 과오는 백성들의 죄보다 얼마나 더 무겁게 평가되었는가? 

저희가 또 므리바 물에서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였으므로 저희로 인하여 얼이 모세에게 미쳤나니 이는 저희가 그 심령을 거역함을 인하여 모세가 그 입술로 망령되이 말하였음이로다”(시 106:32-33)


‘여호와께서 너희의 연고로 내게 진노하’셨다고 모세는 말했다. 온 이스라엘이 모세를 주목하였고 그의 죄는 그를 당신의 백성의 지도자로 삼으신 하나님께 불명예가 되었다. 그 죄는 온 회중에게 알려졌으므로 그것을 가볍게 지나가게 한다면 책임있는 자리에 있는 자들의 불신과 조급한 분노의 행위가 용서함을 받을 수 있다는 인상을 줄 것이었다. 이 한 가지 죄로 인하여 모세와 아론이 가나안에 들어갈 수 없다고 선언하셨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차별하지 않으시고 범죄자는 분명하게 처벌하신다는 사실을 백성들이 깨닫게 되었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후세대를 교훈하고 경고하기 위하여 기록해 두어야 하였다. 미래에 사는 모든 자들은 하늘의 하나님께서 공평무사하신 통치자로서 어떤 경우에 있어서도 죄를 정당화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죄가 얼마나 악한 것임을 깨닫는 자들이 적다. 하나님께서는 범죄자를 형벌하시기엔 너무나 선하시다고 사람들은 은근히 믿고 있다. 그러나 성경 역사에 비추어 볼 때 하나님은 당신의 선하심과 사랑 때문에 죄를 우주의 평화와 행복의 가장 치명적인 악으로 취급하신다는 것이 분명하다. 

모세의 성실과 충실을 가지고도 그의 죄과에 대한 보응을 피할 수는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의 보다 더 큰 범죄를 용서하셨으나 인도자의 죄를 인도함을 받는 자들의 죄와 똑같이 처리하실 수는 없으셨다. 하나님께서는 지상의 어느 다른 사람보다도 모세를 영화롭게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당신의 영광을 나타내셨고 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당신의 율법을 전달하셨다. 모세가 그처럼 큰 빛과 지식을 향유했다는 사실이 그의 죄를 한층 더 무겁게 하였다. 과거에 충실히 행한 일이 그 후의 한 번의 부정한 행위를 속하지 못할 것이다. 부여된 빛과 특권이 크면 클수록 그 사람의 책임도 커지고 그의 죄는 한층 더 무거우며 그 형벌 또한 엄해진다.”(부조, 419-420)

공의와 자비의 통치자(2)

9.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단 한 순간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어떻게 배울 수 있는가? 모세가 실패한 것은 언제였으며, 지치고 궁지에 몰린 때일수록 기회를 잃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인내와 자비는 얼마나 더 영광스럽게 나타날 것인가?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 5:8)


힘이 진하여 의지력이 약해지고 믿음으로 하나님 안에서 쉬기를 그치게 되는 그 때에는 정의를 위하여 오랫동안 용감하게 섰던 자들도 정복당하고 말았다. 모세도 이스라엘 백성과 같이 40년간 유리함으로 피곤해졌을 때에 그의 믿음은 무한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잠시 놓았다. 그는 약속의 땅 바로 경계선에서 실패했다.”(소망, 120)

“사십년 동안의 방랑과 불신에 지친 모세는 잠깐 동안 무한한 능력을 가지신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잃었다. 모세는 바로 약속의 땅의 경계선에서 실패하였다.”(선지, 174)

“아론과 모세는 모두 므리바 물가에서 하나님께 영광과 명예를 돌리는 일에 범죄하였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을 부드럽게 녹여 그들로 하여금 회개하도록 당신의 자비를 통하여 백성들에게 당신의 영광을 나타내려고 하시던 때에, 모세와 아론 두 사람은 모두 계속적으로 불평해대는 이스라엘로 인하여 피곤에 지쳐 격분하였으며, 저들을 위하여 반석을 열 수 있는 권능을 주장하였다. ‘패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민 20:10). 그들 중에서 여호와를 성별하여 저들을 향한 하나님의 인내와 자비를 드러낼 수 있는 황금 기회가 여기에 있었다.”(3증언, 301-302)

10. 사단은 모세를 넘어트리기 위해 얼마나 오래 기다렸으며, 드디어 그가 범죄했을 때 사단은 얼마나 기뻐했는가? 그리스도께서는 모세의 회개와 용서에 대하여 어떻게 증거하셨는가? 모세가 단 하나의 죄에 대하여 즉시 회개하지 않았더라면 그는 어떻게 되었을 것인가?  

천사장 미가엘이 모세의 시체에 대하여 마귀와 다투어 변론할 때에 감히 훼방하는 판결을 쓰지 못하고 다만 말하되 주께서 너를 꾸짖으시기를 원하노라 하였거늘”(유 1:9)


사단은 모세가 하나님께 범죄하도록 하는 일에 성공하였으므로 의기양양했다. 이 범죄 때문에 모세는 죽음의 권세 아래에 들어간 것이다. 모세가 만일 계속하여 하나님께 신실하고 그의 생애가 이 한 가지 범죄 즉 반석에서 물을 내게 함으로써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지 못한 그 죄로 더럽혀지지 아니하였더라면 그는 약속하신 땅에 들어갔을 것이요 죽음을 맛보지 아니하고 승천하였을 것이다. 천사와 더불어 모세를 매장하신 미가엘 즉 그리스도는 그가 잠깐 동안 무덤에 있은 후에 하늘에서 내려오사 그를 부활시켜 하늘로 데려가셨다.

그리스도와 천사들이 무덤에 가까이 왔을 때에 사단과 그의 천사들이 모세의 시체가 옮겨지지 않도록 지키려고 나타났다. 그리스도와 천사들이 가까이 가자 사단은 그리스도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대항하였으나 그리스도와 천사들의 영광과 능력 때문에 뒤로 물러갈 수밖에 없었다. 사단이 모세의 시체를 요구한 것은 그가 범한 한 가지 죄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온유하게 그를 하늘 아버지께 위임하시면서 ‘주께서 너를 꾸짖으시기를 원하노라’(유 9)고 말씀하셨다. 그리스도는 사단에게 모세는 겸손한 마음으로 그 한 가지 잘못을 뉘우쳤으므로 그의 품성에 아무 흠도 남아 있지 않고 따라서 그의 이름은 하늘 기록책에 흐려지지 않고 똑똑하게 기록되어 있음을 안다고 하셨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는 사단이 요구하던 모세의 시체를 부활시키셨다.”(살아, 173-174)

“하나님께는 순결과 성결 외에는 아무것도 받지 않으신다. 품성의 한 오점, 한 주름, 한 결점도 영광과 보물이 넘치는 하늘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그들을 영원히 금할 것이다.”(2증언, 453)

“죄로 인도하며 그리스도께 욕을 돌리는 습관이나 행습은 그것이 어떤 것이든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버리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것이 영혼에게 유익이 될 수 없다. 영원한 의의 원칙을 어기는 자에게는 하늘의 축복이 따를 수 없다. 그리고 한 가지 죄라도 마음에 품으면 그것은 품성을 저락시키고 다른 사람들을 잘못 인도하기에 넉넉하다. 몸을 죽음에서 구하기 위하여 발이나 손을 절단하거나 심지어 눈을 빼버리는 일이 있거든 하물며 영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죄를 버리기 위하여는 얼마나 더 힘써야 할 것인가!”(소망, 439)

“아, 품성을 평가하는 기준이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얼마나 다른가!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세상은 물론 가까운 친구들까지도 알지 못하는 수많은 시험들 곧 가정과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시험들을 대항하고 있는 것을 보신다. 그분은 사람들이 자신의 연약함 때문에 심령을 겸비하게 하고 또 단 하나의 악한 생각 때문에 진심으로 회개하는 것을 보신다. 하나님은 당신의 사업에 온 마음을 바쳐 헌신하는 자들을 보신다. 그분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과의 격렬한 투쟁을 하는 것을 지켜보시고 그들의 승리를 주목하신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과 천사들이 잘 알고 계신다. 여호와를 경외하고 그 이름을 존중히 생각하는 자들은 그의 앞에 있는 기억책에 기록된다.”(실물, 403-404)


[상고할 말씀]

모세는 백성들 앞에서 큰 약점을 드러냈다. 그는 현저한 자제의 결핍을 보였고, 불평하는 자들이 가졌던 비슷한 정신을 나타냈다. 그는 대중들 앞에서 인내와 관용의 모본이 되었어야 했다. 대중들은 그들의 실패와 불만, 그리고 불합리한 불평을 그의 편에서의 잘못 때문이라고 변명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가장 큰 죄는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데 있었다. 지금까지 모세가 차지하고 있었던 명예의 자리는 그의 죄를 경감시켜 주지 않았으며, 그것을 크게 했다. 지금까지 흠 없던 사람이 이제 타락했다. 비슷한 위치에 있는 많은 이들이 그들의 흔들림 없는 신뢰의 긴 생애로 인해 그들의 죄가 간과되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니다. 하나님의 영예가 되었던 사람이 격정을 나타냄으로써 품성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것은, 책임이 덜한 자리에서 보다 더 심각한 문제이다. 모세는 하나님의 대표자였다. 그러나 그 모습이 얼마나 심하게 망가졌는가! 모세는 범죄했으며, 그의 과거의 신임은 현재의 죄를 대속할 수 없었다. 이스라엘의 모든 회중은 후세대를 위한 역사를 만들고 있었다. 실수가 없는 영감의 펜은 이 역사를 정확한 진실로써 기록해야 한다. 모든 미래의 사람들은 하늘의 하나님께서 어떤 경우에도 죄를 정당화시키지 않는, 엄격한 통치자임을 알아야 한다. 모세와 아론은 보다 낮은 위치에 있던 사람들에게 내려졌던 동일한 심판으로 인해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죽어야 했다. 그들은 표현할 수 없는 심령의 고민이 있었지만, 복종했다. 그러나 하나님께 대한 그들의 사랑과 신뢰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들의 모본은 많은 사람들이 이것으로부터 배워야할 만큼 배우지 않고 건너뛰는 한 교훈이다. 죄는 죄 되게 나타나지 않는다. 자아를 높이는 것은 그들에게 슬프게 보이지 않는다.”(4증언, 369~370)

“이 기록은 백성들이 목말라할 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호렙으로 올라가도록 말씀하셨으며, 그래서 그가 반석 위에, 여호와 앞에 서라고 말씀하셨다. 그는 모세에게 그의 손에 있는 지팡이로 반석을 치라고 명하셨으며, 백성들은 물을 마실 수 있을 것이었다. 그는 그렇게 했고 물은 흘러 나왔다. 반석은 무엇을 말하는가? [회중: ‘그리스도를 말한다’] 

그 때 왜 모세는 반석을 두 번이나 쳤을까? 그리스도는 여러분과 나를 위해 두 번이나 죽지 않으셨다. 주께서는 우리에게 이것을 부활의 장엄한 모습 가운데 우리에게 보이시기를 원하셨으나 모세는 주의 말씀을 잊어버렸다. 모세는 주님을 믿지 않았으며 그가 앞서 행하신 것 같이 행하실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는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가서 반석에게 명하라’는 말씀을 잊어버렸다. 그래서 그는 그것을 쳤으므로 여호와의 모습을 손상시켰다. 그 때에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고로 너희는 이 총회를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형제들이여, 주께서는 우리가 그를 믿지 않을 때는 우리를 죄로 부터 지키실 수 없다. 주께서는 그가 행하는 것처럼 하도록 의도하지 않으셨으나 모세는 주님을 믿지 않았다. 왜 주께서 그를 죄로부터 지키지 않으셨는가? 모세가 주님을 믿지 않을 때, 그분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마다, 그가 말씀하시는 바로 그대로 그분을 취하라고 여러분과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 때에 그는 우리를 죄로부터 지키실 것이다.”(1893년 대총회회보, 제10번, A.T. 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