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야곱의 도망과 유랑

by 청지기 posted Jul 2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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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는 시간: 오후 7시 45분


제4과


야곱의 도망과 유랑


[연구범위]

부조와 선지자, 183~194; 살아남는 이들, 89~91.


기억절 : 전능하신 하나님이 네게 복을 주어 너로 생육하고 번성케 하사 너로 여러 족속을 이루게 하시고 아브라함에게 허락하신 복을 네게 주시되 너와 너와 함께 네 자손에게 주사 너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땅 곧 너의 우거하는 땅을 유업으로 받게 하시기를 원하노라”(창 28:3-4)


서론 :  현재보다 내세의 축복을 존중하였으나, 야곱은 그가 경외하는 하나님에 대한 경험적 지식이 없었다. 그의 마음은 하나님의 은혜로 새롭게 되지 않았다.”(부조, 178)


야곱의 도망

1. 야곱과 리브가는 그들의 목적은 성취하였으나, 결과적으로 고민과 슬픔을 떠안게 되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그들은 목적을 성취하기 위하여 어떻게 했었어야만 했는가? 

이삭이 가로되 네 아우가 간교하게 와서 네 복을 빼앗았도다 에서가 가로되 그의 이름을 야곱이라 함이 합당치 아니하니이까 그가 나를 속임이 이것이 두 번째니이다 전에는 나의 장자의 명분을 빼앗고 이제는 내 복을 빼앗았나이다”(창 27:35-36)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아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를 인하여 불평하여 말지어다”(시 37:7) 

“그 작은 자가 천을 이루겠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라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사 60:22)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벧전 5:6)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정녕 응하리라”(합 2:3) 


야곱과 리브가가 그들의 목적은 성취하였으나 그들이 얻은 것은 다만 기만으로 말미암은 고민과 슬픔뿐이었다. 하나님께서 야곱이 장자의 명분을 받으리라고 선언하셨으니 그들이 만일 믿음으로 그분께서 그들을 위하여 일하실 때까지 기다렸더라면 그분의 말씀은 그분께서 정하신 때에 성취되었을 것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하나님의 자녀라고 공언하는 많은 사람들처럼, 그들은 그 문제를 그분께 맡기려고 하지 않았다. 리브가는 자신이 아들에게 한 잘못된 권고를 통절히 회개하였다. 이것이 야곱을 리브가에게서 분리시킨 원인이 되어 그 여자는 아들의 얼굴을 다시 볼 수 없었다. 장자의 명분을 받은 그 시간부터 야곱은 자기 정죄에 억눌리었다. 그는 아버지에게, 그의 형에게, 자신의 영혼에게, 그리고 하나님께 죄를 지었다. 짧은 시간 동안에 그는 일생 동안 후회할 일을 저질렀다. 오랜 세월 후에 자신의 아들들의 악한 행동이 그의 마음을 억압하였을 때 이 광경은 그의 앞에 역력히 떠올랐다.”(부조, 180) 

2. 이런 기만으로 말미암아 야곱은 집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는 그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었는가?

이삭이 야곱을 불러 그에게 축복하고 또 부탁하여 가로되 너는 가나안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취하지 말고 일어나 밧단아람으로 가서 너의 외조부 브두엘 집에 이르러 거기서 너의 외삼촌 라반의 딸 중에서 아내를 취하라 전능하신 하나님이 네게 복을 주어 너로 생육하고 번성케 하사 너로 여러 족속을 이루게 하시고 아브라함에게 허락하신 복을 네게 주시되 너와 너와 함께 네 자손에게 주사 너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땅 곧 너의 우거하는 땅을 유업으로 받게 하시기를 원하노라”(창 28:1-4) 


에서의 분노로 인하여 죽음의 위협을 당한 야곱은 도망자가 되어 아버지의 집을 나서기는 했지만, 그는 아버지의 축복은 지니고 다녔다. 이삭은 그에게 언약의 약속을 새롭게 하고 그것의 후계자로서 메소포타미아에 있는 그의 어머니의 집안에서 아내를 구하라고 하였다.”(부조, 183) 

야곱의 꿈

3. 어머니의 집안이 살고 있는 메소포타미아로 가는 여정은 멀고도 험한 여정이었다. 그러나 야곱이 이것보다 더 두려워했던 것은 무엇이었는가?

야곱이 서원하여 가로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사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양식과 입을 옷을 주사 나로 평안히 아비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창 28:20-21) 


야곱이 외로운 여행길에 올랐을 때, 마음에는 깊은 고민이 있었다. 그는 손에 지팡이만 쥔 채 거친 떠돌이 족속들이 살고 있는 지방을 통과하여 수백 리를 여행해야 하였다. 가책과 겁에 질린 그는 성난 형이 자신을 따라오지 못하도록 사람들을 피하였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시기를 목적하신 축복을 영원히 잃어버릴까봐 두려워하였다. 게다가 사단은 가까이서 그를 시험하려고 하였다.”(부조, 183)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야곱을 버리시지 않으셨다. 그분의 긍휼은 여전히 과오를 범하고 의심이 많은 당신의 종에게 미치고 있었다. 주께서는 자비롭게도 야곱이 바로 필요로 한 구주를 나타내 보이셨다. 그는 범죄하였으나 하나님의 은총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이 나타난 것을 보았을 때 그의 마음은 감사로 충만하였다.”(부조, 183)

4. 절망 속에서 기도할 용기조차 없었던 야곱은 하나님께로부터 꿈을 통하여 어떤 위로를 받게 되었는가?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섰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가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가라사대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너 누운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땅의 티끌같이 되어서 동서남북에 편만할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을 인하여 복을 얻으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창 28:12-15) 


야곱은 속임수를 써서 장자권을 얻으리라고 생각했지만 실망으로 끝났다. 그는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다. 곧 하나님과 그의 연합, 그의 집, 게다가 이제는 절망에 찬 도망자가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무엇을 하셨는가? 그분은 희망 잃은 야곱의 상태를 보셨다. 그의 절망을 보셨다. 그분이 야곱의 이같은 상태를 보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표상인 그 신비한 사다리를 보여 주셨다. 여기에 하나님과의 연합을 온전히 잃어버린 사람이 있었다. 하늘의 하나님은 그를 보시고 죄가 만들어 놓은 심연 위에다 그리스도께서 사다리를 놓게 하신다. 

우리는 하늘을 우러러 보고 말하기를 ‘나는 하나님 나라에 가고 싶지만 내가 어떻게 그곳에 이를 수가 있는가? 길이 없구나’라고 말한다. 그것이 바로 야곱이 생각했던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사다리의 계시를 보여 주신 것이다. 인간은 그 사다리를 올라갈 수 있다. 그 사다리의 밑은 땅이고 그 꼭대기는 하늘에 닿았기 때문이다.”(화잇주석, 창 28:12, 13)

“주께서는 야곱을 에워쌀 악한 감화와 그가 당할 위험을 아셨다. 그분께서는 자비로써 이 회개하는 도망자에게 장래를 열어 보이시고 그가 자신에 관한 하나님의 목적을 깨달아서 우상숭배자들과 간악한 자들 가운데 홀로 있게 될 때에 그에게 분명히 닥쳐올 유혹들을 저항할 준비를 하게 하셨다. 그가 목표로 삼아야 할 높은 표준이 항상 그의 앞에 있을 것이었다. 그리고 그를 통하여 하나님의 목적이 성취되고 있다는 인식은 그를 신실하게 되도록 끊임없이 자극할 것이었다.”(부조, 184)

야곱의 결혼

5. 아브라함의 종이 이삭의 아내가 될 리브가를 만났던 우물곁에서 야곱은 누구를 만나게 되었는가? 고대의 결혼 풍습에서 결혼지참금은 어떤 의미가 있었는가?

야곱이 그 외삼촌 라반의 딸 라헬과 그 외삼촌의 양을 보고 나아가서 우물 아구에서 돌을 옮기고 외삼촌 라반의 양 떼에게 물을 먹이고 그가 라헬에게 입맞추고 소리내어 울며”(창 29:10-11)  


아브라함의 심부름꾼처럼 야곱은 우물곁에서 머물렀는데, 그가 라반의 둘째 딸 라헬을 만난 것도 이곳이었다.”(부조, 188)

“고대에는 혼약의 재가(裁可) 전에 신랑이 그의 형편에 따라 얼마의 돈이나 그에게 해당하는 다른 재물을 장인에게 지불하도록 요구하는 습관이 있었다. 이것은 결혼 관계의 안전을 보호하는 방편으로 여겨졌다. 아버지들은 가족의 부양을 위하여 준비되지 아니한 남자들에게 그들의 딸들의 행복을 위탁하는 일을 안전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만일 그들이 일을 처리하고 가축이나 토지를 얻을 충분한 검약의 정신과 능력이 없으면 그들의 생애는 두렵게도 무가치하다고 판명될 것이었다. 그러나 아내를 위하여 아무것도 지불할 것이 없는 사람들을 시험하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있었다. 그들은 요구된 결혼 자금의 가치에 따라 규정된 기간 동안 그들이 사랑하는 여자의 아버지를 위하여 일할 것이 허락되었다. 구혼자가 봉사를 충실히 하고 다른 점에 있어서도 합당하다는 것이 밝혀질 때 그는 그 딸을 자신의 아내로 얻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아버지가 받았던 결혼 지참금은 결혼 때에 그 딸에게 주어졌다.”(부조, 188-189)

6. 야곱은 라헬과 결혼하기 위하여 라반의 집에서 얼마 동안이나 봉사해야 했는가? 그런 오랜 세월이 걸린 이유는 무엇인가?

야곱이 라헬을 위하여 칠 년 동안 라반을 봉사하였으나 그를 연애하는 까닭에 칠 년을 수일같이 여겼더라”(창 29:20) 

“라반이 가로되 형보다 아우를 먼저 주는 것은 우리 지방에서 하지 아니하는 바이라 이를 위하여 칠 일을 채우라 우리가 그도 네게 주리니 네가 그를 위하여 또 칠 년을 내게 봉사할지니라 야곱이 그대로 하여 그 칠 일을 채우매 라반이 딸 라헬도 그에게 아내로 주고”(창 29:26-28)  


20년 동안 야곱은 메소포타미아에 체류하면서 라반을 위하여 일하였으나 라반은 친족간의 유대를 돌아보지 않고 그들의 관계에서 오는 모든 이익을 자기 자신만이 취하였다. 그는 자신의 두 딸을 위하여 14년의 노역(勞役)을 요구하였으며, 나머지 기간 동안 야곱의 품삯은 열 번이나 변경되었다.”(부조, 190)

하나님께서 야곱을 축복하심

7. 야곱은 20년 동안 양을 돌보는 목자로서 어떤 경험을 했는가?

내가 이 이십 년에 외삼촌과 함께 하였거니와 외삼촌의 암양들이나 암염소들이 낙태하지 아니하였고 또 외삼촌의 양 떼의 수양을 내가 먹지 아니하였으며 물려 찢긴 것은 내가 외삼촌에게로 가져가지 아니하고 스스로 그것을 보충하였으며 낮에 도적을 맞았든지 밤에 도적을 맞았든지 내가 외삼촌에게 물어내었으며 내가 이와 같이 낮에는 더위를 무릅쓰고 밤에는 추위를 당하며 눈 붙일 겨를도 없이 지내었나이다”(창 31:38-40) 


그래도 야곱의 봉사는 부지런하고 신실하였다. … 목자는 낮이나 밤이나 그의 양떼를 지켜야만 하였다. 그 양떼들은 강도들과 무수한 야수들의 위험에 처하였다. 그들은 잘 보호받지 못한 양떼들을 자주 약탈하였다. 라반의 많은 양떼들을 돌보기 위하여 야곱은 많은 조력자들을 데리고 있었으나 그 모든 양떼들의 책임은 자기 자신이 지고 있었다. 건조한 계절에는 목말라 죽지 않도록 보호하고 가장 추운 계절에는 밤에 내리는 심한 서리에 떨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하여 연중 어떤 때는 몸소 양떼들과 함께 있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야곱은 목자장이었고 그가 고용한 종들은 수하의 목자들이었다. 만일 어떤 양이 없어지면 목자장이 손해를 보았다. 만일 양떼가 번성하지 아니하면 그는 그 양떼를 돌보도록 책임을 맡긴 종들을 불러 엄히 문책하였다.”(부조, 190)

8. 목자의 생활을 하면서 야곱은 어떤 분에 대한 더욱 분명한 지식을 가지게 되었는가? 목자와 양은 서로 어떤 관계에 있는지 생각해보라.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삯군은 목자도 아니요 양도 제 양이 아니라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나나니 이리가 양을 늑탈하고 또 헤치느니라 달아나는 것은 저가 삯군인 까닭에 양을 돌아보지 아니함이나 나는 선한 목자라 내가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요 10:11-15)   


부지런하며 수고를 아끼지 않는 목자의 생애와 그의 책임하에 맡겨진 무력한 동물에 대한 그의 부드러운 동정심은 영감받은 성경 기자들로 말미암아 복음의 가장 귀중한 어떤 진리를 설명하는데 사용되었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백성과의 관계에 있어서 한 목자로 비유되었다. 타락 후에 그분께서는 당신의 양들이 죄의 어두운 길에서 멸망당할 운명에 있는 것을 보셨다. 이 방황하는 양들을 구원하시려고 그분께서는 영예롭고 영광스러운 당신의 아버지의 집을 떠나셨다. 그분께서는 ‘그 잃어버린 자를 내가 찾으며 쫓긴 자를 내가 돌아오게 하며 상한 자를 내가 싸매어 주며 병든 자를 내가 강하게 하… 리라’, ‘내가 내 양떼를 구원하여 그들로 다시는 노략거리가 되지 않게 하고’, ‘땅의 짐승의 삼킨 바 되지 아니하’(겔 34:16, 22, 28)게 하리라고 말씀하신다. ‘낮에는 더위를 피하는 그늘을 지으며 또 풍우를 피하여 숨는 곳이 되리라’(사 4:6)는 당신의 우리로 그들을 부르는 그분의 음성이 들린다. 양떼를 돌보시는 그분의 노력은 지치지 않는다. 그분께서는 연약한 자에게 힘을 주고, 고통당하는 자를 구하며 어린양들을 당신의 팔로 모아 당신의 품에 안으신다. 그분의 양들은 그분을 사랑한다. ‘타인의 음성은 알지 못하는 고로 타인을 따르지 아니하고 도리어 도망하느니라’(요 10:5).”(부조, 190-191)

화평의 언약

9. 야곱이 에서 만나기를 두려워하지 않았더라면 오래 전에 이미 그의 교활한 친척을 떠났을 것이다. 그러던 야곱이 어떻게 그곳을 떠나게 되었는가?

여호와께서 야곱에게 이르시되 네 조상의 땅,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 하신지라”(창 31:3) 


야곱이 에서 만나기를 두려워하지 않았더라면 오래 전에 그의 교활한 친척을 떠났을 것이었다. 이제 그는 라반의 아들들이 자신의 재산을 그들의 소유인 것처럼 넘겨다보고 폭력으로라도 그것을 빼앗을지도 모르는 위험을 느꼈다. 야곱은 큰 당혹함과 난국에 처하여 어느 길로 가야 할지 알지 못하였다. 그러나 은혜스러운 벧엘의 약속을 생각하고 그는 자신의 사정을 하나님께 아뢰며 그분의 지시를 구하였다. 꿈에 그의 기도는 응답되었다. ‘네 조상의 땅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창 31:3).

라반의 출타가 떠날 기회를 주었다. 양떼와 가축떼들을 빨리 모아 앞서 보내고, 야곱은 그의 아내들과 자녀들과 종들을 데리고 유프라테스 강을 건너 가나안 변경에 있는 길르앗을 향하여 발걸음을 재촉하였다.”(부조, 193)

10. 야곱의 소식을 들은 라반은 야곱의 일행을 추격하여 따라잡았다. 라반과 야곱 사이에 어떤 언약이 맺어졌는가? 이 이별의 사건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라반이 또 야곱에게 이르되 내가 너와 나 사이에 둔 이 무더기를 보라 또 이 기둥을 보라 이 무더기가 증거가 되고 이 기둥이 증거가 되나니 내가 이 무더기를 넘어 네게로 가서 해하지 않을 것이요 네가 이 무더기, 이 기둥을 넘어 내게로 와서 해하지 않을 것이라 아브라함의 하나님, 나홀의 하나님,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은 우리 사이에 판단하옵소서 하매 야곱이 그 아비 이삭의 경외하는 이를 가리켜 맹세하고”(창 31:51-53) 


라반은 야곱이 들춰내는 사실들을 부인할 수 없었고 이제 그는 화평의 언약을 맺을 것을 제의하였다. 야곱은 그 제의에 동의하였고 돌무더기를 쌓아 계약의 표를 삼았다. 라반은 이 돌무더기에 미스바 곧 ‘망대’란 이름을 주며 ‘우리가 피차 떠나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너와 나 사이에 감찰하옵소서’라고 말하였다.”(부조, 193-194)

“환담으로 밤을 새우고 동이 틀 때에 라반과 그의 무리는 떠났다. 이 이별로써 아브라함의 자손과 메소포타미아 주민 사이의 모든 접촉은 두절되었다.”(부조, 194)


[상고할 말씀]

예수는 하늘로 가는 사다리이시다. …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셔서 이 사다리를 오르게 하셨다. 하지만 우리가 땅의 보물을 우리 몸에 지니고 있는 동안에는 이 사다리를 오를 수가 없다. 하나님의 것보다 우리의 편의나 개인적인 이익을 앞세울 때 우리는 자신에게 해를 끼치는 것이 된다. 이 땅의 재산이나 환경에는 구원이 없다. 사람이 땅에서 부자라고 해서 하나님 앞에서 높임을 받거나 선을 소유한 것으로 인정받지는 못한다. 만약 우리들이 이 사다리를 오르는 참된 경험을 얻으려면 모든 방해거리를 뒤에 내버려야할 것이다. 사다리를 오르는 사람들은 사다리의 매 계단마다 발을 확실히 딛고 있어야 한다(사인즈 1899. 2. 1).”(화잇주석, 창 28:12)

“이 이상 가운데서 구속의 경륜이 야곱에게 나타났는데, 완전하지는 않았으나 그 당시 그에게 필요되는 부분만큼만 나타났다. 그의 꿈 가운데 그에게 나타난 신비스러운 사닥다리는 그리스도께서 나다나엘과의 대화 가운데서 언급하신 것과 동일한 것이었다. 그분께서는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을 보리라’(요 1:51)고 말씀하셨다. 사람이 하나님의 정부에 반역하기 전까지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자유스러운 교통이 있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의 죄가 하늘과 땅을 분리시켰으므로 사람은 창조주와 교통할 수 없었다. 그러나 세상은 소망 없는 상태로 홀로 내버려지지 않았다. 그 사닥다리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교통의 매개인 예수님을 나타낸다. 만일 그분께서 자신의 공로로 죄가 만든 깊은 구렁에 다리를 놓지 않으셨더라면, 섬기는 천사들이 타락한 인류와 교통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연약하고 절망적인 인생을 무한하신 능력의 근원과 연결시키신다. 

이 모든 것이 꿈속에서 야곱에게 계시되었다. 비록 그의 마음이 그 즉시에는 계시의 일부만을 이해하였을지라도 이 크고 신비로운 진리는 그가 일평생 연구할 과제이었으며, 그가 이해할 수 있게 차츰차츰 밝혀졌다.”(부조, 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