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다 이루었다

by 홈페이지 관리자 posted May 1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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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아들께서는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셔서 죄를 이기고 사단의 시험에 승리하셨다.
드디어 지상에서의 그의 생애에 마지막이 가까웠을 때 그분은 이 세상 모든 인류들의 죄를 짊어지셨다.
죄는 너무나 흉악한 것이기에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아들이시라도 그에게서 얼굴을 돌리실 수밖에 없으셨다.
영감의 말씀은 그때의 상황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구주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 동산으로 천천히 걸어가고 계셨다.
유월절의 크고 둥근 달은 구름 한 점없는 하늘에서 비치고 있었다. 순례자들의 천막으로 이루어진 마을은
고요하기만 했다. … 이제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붙드시는 임재의 빛을 차단당한 것처럼 보였다.
이제 그분은 범죄자들과 같이 헤아림을 받으셨다. 타락한 인류의 죄짐을 당신이 지셔야만 하였다.
죄를 알지도 못하는 그분이 우리 모든 사람의 죄를 지셔야만 하였다.
죄가 그분에게 매우 무섭게 보이는 그만큼 그분이 지셔야 할 죄악의 무게는 컸으며,
그분은 이것이 당신을 아버지의 사랑에서 영원히 쫓아내지는 않을까 염려하도록 유혹받았다.
범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가 얼마나 무서운가를 깨달으시고
예수께서는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다고 부르짖으셨다.”(소망, 685)

“그분은 죄로 말미암아 아버지에게서 분리되었다는 것을 느꼈다.
그 심연(深淵)은 매우 넓고 매우 검고 매우 깊었으므로 그분의 심령은 그 앞에 떨고 있었다.
이 고민을 피하기 위하여 그분은 그의 신성의 능력을 행사하지 말아야 하였다.
인간으로서 그분은 인간의 죄악의 결과를 감당해야만 하였다. 인간으로서 그분은 범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를
견디어야 하였다. 그리스도께서는 이제 그분이 전에 항상 서시던 바와는 다른 태도로 서셨다.
그분의 고통은 다음과 같은 선지자의 말 가운데 가장 잘 묘사되어있다.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칼아 깨어서 내 목자, 내 짝된 자를 치라'(슥 13:7).
죄 많은 인간들의 대속자 그리고 보증인으로서 그리스도는 거룩한 공의 아래서 고통을 받고 계셨다.
그분은 공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셨다. 지금까지 그리스도께서는 다른 사람의 중보자가 되셨으나
이제 그분은 자신을 위한 중보자를 가지고자 원하셨다.”(소망, 686)

“인간의 영혼을 위해 지불할 값을 깊이 생각하시는 예수님을 보라. 고통 중에 마치 그분은
하나님에게서 더 멀리 떨어지지 않으시려는 것처럼 차디찬 땅바닥에 엎드리셨다.
찬 밤이슬이 예수님의 극도로 지친 몸 위에 내리나 그분은 그것을 개의치 않으셨다.
그분의 창백한 입술에서는 '내 아버지여 만일 하실만 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라는
고통의 부르짖음이 새어 나왔다. 그러나 지금도 여전히 그분은
'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덧붙이셨다.”(소망, 687)

우리 모든 인류는 창조주이시요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의 고통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
그분은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육체를 가진 어떤 인생도 경험하지 못한 무서운 시련을 당하셨다.
만약 그분이 우리와 같은 육신이 아닌 신성을 활용하셨다면 무엇 때문에 그 무서운 시련을 받으셨으며
땀방울이 피가 되어 떨어졌을까?

좀더 우리는 그분의 고통을 깊이 생각해 보자.
그분은 육신이셨기에 그와 같은 고통을 당하셨다는 사실을 생각하면서 영감의 말씀을 읽어보자.

“하나님의 아들은 십자가에 못 박히도록 백성들에게 넘겨졌다. 그들은 승리의 함성을 울리며
고귀한 구주를 끌고 갔다. 그는 매와 채찍에 맞아 피를 많이 흘리셨다. 고통과 피곤함으로 기운이 진하여져서
실신하시기도 하셨다. 그런데도 그는 자기가 못 박혀야 할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가셔야 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의 무게에 눌리어 기절하셨다. 세 번이나 그는 십자가를 멘 채 넘어지셨다.”(초기, 175)

“준비는 완료되었다. 예수를 십자가 위에 눕힌 다음 망치와 못을 가져왔다.
제자들의 마음은 심히 떨렸다. 예수님의 어머니는 거의 참을 수 없는 고통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구주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전에 제자들은 마리아를 그 장면이 보이지 않는 곳으로 데려가
큰 못이 그의 부드러운 손과 발의 뼈와 근육을 뚫고 들어가는 소리를 듣지 못하게 하였다.
예수께서 불평은 하시지 아니하셨으나 고통 중에 신음하셨다. 그분의 얼굴은 창백하였고
그의 이마에서는 굵은 땀방울이 흘러내렸다. 사단은 그리스도의 고난을 보고 기뻐 날뛰었다. ”(초기, 176)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뒤 그 십자가를 준비된 구덩이에 힘껏 내리꽂았다.
그 때 그의 연한 살은 찢어졌고 그로 인해 예수께서는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느끼셨다.
예수님의 죽음을 할 수 있는 대로 욕되게 하기 위하여 두 강도를 그분의 양쪽에 각각 매달았다.
강도들은 심히 저항했으나 군인들이 그들을 강제로 끌어다가 팔을 뒤로 제치고 십자가에 못 박았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순순히 응하셨다. 아무도 강제로 그의 팔을 제칠 필요가 없었다.
강도들이 그들의 사형 집행자들을 욕하고 저주할 때 구주께서는 고통중에서도 그의 원수들을 위하여 기도하셨다.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그리스도께서 견디신 것은 육체적인 고통만은 아니었다. 그분 위에 온 세상의 죄가 놓여졌던 것이다.”(초기, 176)

“예수께서 고통 가운데서 목마르다고 말씀하셨을 때 그들은 신 포도주를 해융에 적시어 그분께 드렸다.
그는 그것을 맛보시고 거절하셨다. 천사들은 그들의 사랑하는 사령관의 고통을 지켜보다가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어서 그들의 얼굴을 가리웠다. 태양도 이 무서운 광경을 비추기를 거절하였다.
예수께서는 큰소리로 '다 이루었다'고 부르짖으셨으며 이 소리는 살인자들의 마음속에 공포감을 일으켰다.
그 때 성전의 휘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찢어졌다. 땅은 흔들리고 바위가 부서졌다. 칠흑 같은 암흑이 지면을 덮었다.
예수께서 운명하심으로 제자들의 마지막 소망은 영원히 사라져버리는 것처럼 보였다. 그의 고통과 죽음의 장면을
목격한 많은 추종자들의 마음은 슬픔으로 가득 찼다. 사단은 전처럼 기뻐하지 않았다.”(초기, 177-178)

“표면상으로는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 같으신 그리스도께서는 무서운 암흑 중에서 인간이 마셔야 할 고통의 잔을
남김없이 마셨다. 이 무서운 시간 동안 그분은 이제까지 그분에게 주셨던 아버지의 가납하심의 증거에 의지하였다. 그분은 아버지의 품성을 잘 알고 계셨으며 그분의 공의와 자비와 크신 사랑을 이해하고 계셨다. 그분은 자기가
즐겨 순종하던 그분을 믿음으로 의지하셨다. 그분이 순종하는 마음으로 자기 자신을 하나님께 맡겼을 때에
아버지의 은총을 잃어버렸다는 생각은 없어졌다. 믿음으로 그리스도께서는 승리자가 되셨다.”(소망, 756)

십자가의 고통 중에서 신음하시는 그리스도를 바라보자. 그는 연약한 육신의 몸으로 사단을 이기셨다.
사단은 그분에게 어느 한 가지도 승리할 수 없었다. 그분은 육신으로 죄 없는 생애를 사셨으며 승리하셨다.
이와 같은 사실은 우리들에게 복음이 된다. 그분의 생애와 그분의 승리는 곧 나의 것이기 때문이다.
그분의 죽으심은 그분의 승리이자 또한 나의 승리인 것이다. 이 모든 것은 믿음으로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사단은 기뻐할 수없는 것은 그의 죽으심은 사단의 패배를 의미하기 때문이었다.
그리스도가 육신으로 이 땅에 오면 그는 그리스도를 유혹할 수 있으리라고 믿었다.
그러나 그분은 생각으로도 범죄 하지 않으셨으며 나아가서 그를 믿는 자들에게도 죄 없는 생애를
가능하게 하셨던 것이다. 사단은 하늘에서의 패배에 이어서 이 땅에서도 그리스도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사단이 그리스도를 이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는 끝나버린 것이다. 신성을 버린 예수님, 연약한 육신을 가지신
예수님을 그는 이길 수 없었던 것이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의 승리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율법을
지킬 수 있다는 완전한 증거를 가지게 된 것이다. 십자가로 말미암아 이 모든 것들이 성취된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이 이루려 오신 사업을 완수할 때까지는 숨을 거두지 않으시다가 임종을 하시면서
'다 이루었다'(요 19:30)고 부르짖으셨다. 싸움은 승리로 끝났다. 그분의 오른손과 거룩한 팔이 그로 승리하게 했다. 그분은 정복자로서 당신의 깃발을 영원한 고지 위에 꽂으셨다. 천사들이 기뻐하지 않았겠는가? 온 하늘은
구주의 승리에 개가를 불렀다. 사단은 패배했다. 그는 자기의 나라를 잃어 버렸다는 것을 알았다.”(소망, 758)

온 하늘과 타락하지 않은 세계의 거민들은 그리스도와 사단과의 대쟁투를 바라보았다. 하나님의 율법은
순종할 수 없다는 사단의 기만은 그리스도의 죄 없는 생애로 말미암아 여지없이 폭로되고 말았던 것이었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생애와 죽음을 통하여 하나님의 공의는 그분의 자비를 손상시키지 않을 뿐 아니라
죄는 용서받을 수 있고 하나님의 율법은 의로우며 온전히 순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셨다. 율법에 대한
사단의 비난은 반박을 당했다. 하나님께서는 인류에게 그분의 사랑의 명백한 증거를 주셨다.”(소망, 762)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우주의 죄 없는 거민들이나 천사들까지라도
사단의 기만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그리스도께서 죽으시기 전까지는 사단의 성격이 천사들과 타락하지 않은 세계에 분명하게 나타나지 않았었다.
대반역자는 매우 교묘한 속임수로 자기 자신을 가리웠기 때문에 거룩한 존재들도 그의 본질을 파악할 수 없었다.
그들은 그의 반역의 성격을 분명히 알지 못했다.”(소망, 758)

“사단은 자기의 가면이 벗겨진 것을 알았다. 그의 행적은 타락하지 않은 천사들과 하늘 온 우주 앞에 공개되었다.
그는 살인자임이 판명되었다. 하나님의 아들의 피를 흘림으로써 그는 하늘 존재들의 동정을 더 이상 받을 수 없게
되었다. 그 때부터 그의 사업은 제한을 받았다. 그가 어떤 태도를 취하던지 간에 그는 더 이상 하늘 궁정에서
내려오는 천사들을 기다렸다가 그들 앞에 죄로 인해 검고 불결해진 옷을 입고 있는 그리스도의 형제들을
고소할 수 없었다. 사단과 하늘 세계 사이에 연결되어 있던 마지막 동정의 고리가 끊어졌다.”(소망, 761)

사단은 지금까지 그리스도를 대항하여 싸웠으나, 결국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아 죽임으로써
그는 완전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제 그는 그리스도를 직접 대항해서 싸울 기회는 영원히 끝나 버린 것이다.

하늘에서의 패배와 또한 이 땅에서의 패배로 인해 아담으로부터 탈취한 이 지구의 통치권을 잃어버린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하늘에서 반역한 후 이 땅으로 추방당하였으나 사단은 아담의 범죄로
이 지구성의 대표의 자격을 탈취하여 하늘을 왕래하며 형제들을 밤낮 참소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이제 사단은 하늘에 올라가는 자격도 박탈당하고 말았다.
“내가 또 들으니 하늘에 큰 음성이 있어 가로되 이제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또 그의 그리스도의
권세가 이루었으니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가 쫓겨났고”(계 12:10)